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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월급이 5개월째 안나와요ㅜ.ㅜ

한숨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0-03-23 10:53:21
전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었어요
그때도 대략 7~8개월쯤은 급여중 반만 나오고 그후엔 아예 급여가 나오지도 않았어요
결국 5개월정도 이리저리 이력서 내고 일자리 알아본 끝에 지금 회사로 입사했죠
첫달은.. 급여일이 10일인데 남편이 25일에 입사를 해서 급여 전체가 나오지 않고 일한 날만큼 계산해서 나왔어요
둘째달..원래 받기로 한 급여의 2/3 만 나왔어요
회사사정이 어렵대요
그후로 안나오네요 급여가...

모아둔돈은 전에 회사에서 급여적게 나올때 다 쓰고 지금은 모아둔 돈도 없어요
너라도 회사다니지..하실테지만 전 작년에 교통사고나서 허리다친후로 후유증때문에 집안일도 오래하면 그 다음날은 꼼짝없이 침대신세를 져야해요
다행히(?) 제가 교통사고 피해자라 가해자쪽에서 병원비 내주고 해서 그때 치료라도 받았지 안그랬음 치료도 못 받았을거에요

큰애 급식비며 작은애 어린이집비용 여기저기서 빌리고 껴맞추고...다른건 몰라도 아이들 기죽게 하고 싶지 않아서 갖고있던 금반지며 이런거 팔아서 냈는데 그마저도 이젠 없네요
급여소득자라 저소득 이런거 신청 안되구요
회사를 옮겨보라고 했더니 요번달까지만 다녀본대요
아마도 이력서 냈는데 잘 안된 눈치에요

이번달 급여일도 벌써 지나고 하루하루가 걱정이에요
제가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어떻게 살지도 막막해요
어젠 자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남들은 집 분양받는다, 애들 유학보낸다 , 별거 다 하는데 내가 바라는건 그냥 우리가족 편안히 평안하게 사는거였는데 그게 그리 큰 욕심을 낸건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랑 저랑 둘째애 낳고 사이가 많이 안좋아졌다가 (이혼한다고 둘이 법원도 가고 그랬었네요)둘이 얘기하고 풀고 하면서 진짜 세상사는거 별거 아니다

재벌처럼 떵떵거리면서 사는것도 별로고, 그렇다고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족끼리 아무일없이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면 그게 최고다..둘이 그렇게 살다 죽자..했는데 그게 그리 큰 욕심도 아닌거 같은데 평범하게 조용히 살기가 이리 힘든가요
날이면 날마다 지옥같고...각종 공과금 못내서 독촉고지서는 쌓여만 가고...

18평 방두개짜리 작은 아파트에 집이 오래되서 외풍도 심하지만 비오는날 비 피하고 눈오는 날 추위피해서 우리애들 따뜻하게 지내서 나는 부자된기분이야 했는데..
휴..맘이 심란하니 아무렇게나 주절주절 했는데 친구한테 말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친정부모 속상할까봐 말도 못하겠고..여기에나 이리 아무말이나 지껄여봅니다
IP : 122.35.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린
    '10.3.23 10:59 AM (119.64.xxx.179)

    결혼10년되어도 적금하나 못넣고 산다고 신랑한테 한소리듣고 얼마나 맘이심난한지 .
    요즘 먹고사는문제가 젤 힘든것같아요
    님글보고 구구절절 우리얘기같아요
    카드빚없앨려고 노력하지만 힘들고
    이번달도 마이너스에 담달도 그담달도 희망이보이지않아 더 사는게 고역같아요
    조용히 평범히 살아가기너무 힘든것같아요
    당장 힘들어서 어쩐데요 원글님 ..
    저도 친정엄마속상해하실까봐 그리고 친정식구들한테도 말못하고 친구도없으니 더 속으로 쌓이네요.
    도움못드려미안해요...
    밀린월급 얼른나오길 바래요

  • 2. 원글
    '10.3.23 11:03 AM (122.35.xxx.227)

    저두 힘들지만 아이린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흰 카드 없앤지 옛날이라 카드빚은 없어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원...
    날씨도 점점 화창해지는데 기분은 더 꿀꿀해지네요

  • 3. 이렇게라도
    '10.3.23 11:11 AM (211.38.xxx.145)

    마음 푸세요...
    사는 모습이 참 각양각색인것 같아요
    장터나 살림 돋보기에는 유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거 일일이 신경 쓰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젊어서 많이 힘든 사람들...그만큼 마음의 키도 지혜의 깊이도 깊어져서...
    멋지게 늙으시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지금의 기억들이 나중에 꼭 도움 될날이 올거예요
    식구 아무도 많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만 생각하세요
    좋은 날이 꼭 올겁니다...
    진짜예요...

  • 4. 그냥 지나치지..
    '10.3.23 11:41 AM (210.103.xxx.29)

    못하겠네요.
    저도 2002년도부터 계속 급여가 밀려 참 많이 힘들었어요.
    오죽 하면 2002년이라는 것까지 기억하겠어요.
    결국 천만원 넘게 밀린 상태에서 일자리를 옮겼고
    몇 개월 괜찮다가 남편 몸이 안 좋아 쉬고 있어요. 3개월째...
    개인에 소속된 일의 형태라 법으로 어쩌지 못하고 지금 매월 조금씩 받고는 있어요.
    임금 밀리는 것도 참 고역이었지만 몸이 아파 집에 있는 남편을 봐야 하는 것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물리치료 받느라 병원비까지 내야 하고...
    본인도 힘들겠지요..
    중학생인 두 아이 학원 다 끊었어요.
    제가 일은 하지만 최저임금이라 생활비 충당이 안됩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죠.
    하지만 원망보다 희망을 가지고 살려고 억지로 억지로 노력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감사해야 할, 작지만 아주 소중한 걸 생각하시길 바래요.

  • 5. 작년
    '10.3.23 11:55 AM (203.152.xxx.50)

    한해동안 신랑이 일을 하면 급여가 안나오고
    급여가 잘지급되는 쪽에선 일이 안들어오고 (인테리어 쪽 일입니다 )
    정말 1년이 지옥 같았습니다
    통장을 탈탈 털고 제가 가진 금으로 된 장신구는 모조리 팔아서 현금화 하고
    가장 기본적인것만 해결하며 바닦에 찰싹 엎드린 것 처럼
    1년을 보냈습니다 이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수십번 되내이며...
    올 2월까지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이번달부터 그나마 일도 좀 들어오고 해서
    큰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작년 처럼 힘들지만 않으면 된다고...
    그렇게 한번씩 시련이 지나가면 진짜 무쇠팔 무쇠다리를 장착한
    로보트 처럼 더 튼실해지는 것 같아요 모든 부분에서요
    이것도 기회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잠시후 지나갈거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 상황에 직면해 있을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지요
    그래도 힘내세요 주저 앉아 버리면 지는거예요
    한판승부라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원글님께 힘 듬뿍 드리고 갑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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