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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산후조리중 시댁 스트레스 글 썼던 산모예요.. 후기입니다..

시댁스트레스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0-03-22 02:29:19
며칠 전 이글 썼었는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5&sn=on&s...
많은 분들이 공감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단지 이해받는 기분만으로도 많이 속이 풀렸어요.

그 후 조리원 들어오고 나서 많이 나아졌어요.
들어온 첫날 애 젖먹인다고 방에 데려와서는 젖 물리다 옆에서 꼬꾸라져서 땀 비오듯 흘리면서 자니
조리원 분들이 열 계속 열재고 가고 어디 아픈가 너무 걱정하시더라구요..
병원 있으면서 못쉬고 또 스트레스가 너무 컸었던 것 같아요.

여기와서도 한 삼일은 우울감과 피로에 여유가 없었는데 아무도 안보고 며칠 푹 쉬고 나니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안나오던 젖도 이젠 넘쳐서 실컨 먹이고도 냉동시키고 있습니다..ㅎㅎ

시어른들은 조리원 들어온 후로 한 번도 면회오시지 않고 있어요.  
평일엔 그러려니 했는데 시아주버님 내외분이 주말이라 같이 오시는데도 같이 안오신 걸 보니 저에 대한 못마땅함의 표현인듯 싶고,
또, 아마 제 짐작으론 조리원 있는 것도 자린고비 시댁, 워낙 그 집안에 큰 일 했으니 말은 안하시지만 호강에 겨웠고 돈 펑펑 쓴다고 생각하시고 계신 게 분명해요.
아기보러 오시는 거야 제가 어찌 막겠고 싫어하겠어요?  아기 할아버지 할머닌데...  
근데 조리원이 면회도 제한이 있고 신생아실 유리문 밖에서 보기만 해야한다는 소리에 그럼 안 가겠다 하셨답니다.
산모나 아기가 우선이 아니라 본인들 편한대로 보지 못하는 것도 심통나시는 것 같고..
제 생각엔 참 어른이 어른노릇 못하신다 싶어요.  

지난번 그 글 쓰고 신랑이 너무 미웠고 미치겠어서 새벽에 혼자 나갔다 왔었어요.
신랑이 중간에 깨서 놀라서 찾았나 보더라구요..  
그 후, 그나마 효자 신랑이 시어머님께 저렇게 땀 흘리면서도 옷하나 맘대로 못 벗고 그러는데
불편하게 계셨냐고 말했더니-병원 있으면서 식은땀을 너무 많이 흘려 머리가 비맞은 생쥐꼴일 정도였거든요-
화내시며 넌 그런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돈이나 열심히 벌라고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
손주보더니 이성을 잃으셨나보다고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 편 좀 들어주는 것도 그나마 고맙고 남편이 평소 저한테 충실하고 잘하는 편이라, 뭐 시댁 바람막이는 잘 못하는 편이지만 노력한 걸로 용서하기로 했어요.

평소 그 글 올리기 전까진 시댁가면 너무도 당연히 이상한 얘기만 하시고 돈이 최고고  그런 얘기들만 듣다 보니 싫고 이상하게 느끼는 제가 참을성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였는데
글 반응보고 그래도 내가 정상이었구나...라고 균형을 잡았어요.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께 제가 말대답하는 거보고  되게 혼내셨거든요.
저희 할머니도 외손주라고 외할머니 오셔도 만지지도 못하게 하였고 엄마도 산후조리 못하고 다음날부터 살림하고 아빠 밥차렸다고...
저 힘들어하는 거 뻔히 봤으면서도 그래도 어른한테는 그러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엄마는 평생 산후조리 못해서 손목나가고 이가 시려 아이스크림조차 못 먹으면서...
그리고 어른들은 외손은 가짜 손주라는 건 별일 아닌데 멀리서 오셨다는 감사의 인사치레라는데 참나, 그런가요?
이 땅의 여자로 태어난 게 너무 싫어져요....
이런 소리들 듣다보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 머리가 이상한건가 싶을 때까지도 있어요..
세뇌는 이렇게 하는 건가 봅니다...

앞으로 제가 사는 집에 병원서처럼 매일 오셔서 간섭하시고 눌러 앉으시면 전 못 참을 것 같아요.
더 심하게 대들 것 같은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마치 매맞는 날 기다리는 기분으로 긴장됩니다.
잘 할 수 있겠죠?
격려 감사드리고 또 후기 올릴게요....


IP : 222.108.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도
    '10.3.22 6:29 AM (122.34.xxx.34)

    리플 달았었어요..그래도 조리원에서 편히 계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댁에 돌아가셔도, 최대한 냉랭하게..아시죠? 만약에 집으로 자주 찾아오시면, 말씀 많이 하지 마시고요.. 전 아기낳고, 산후조리 한달 한후, 더이상 도우미 쓸 여력도 안되고 가사도우미 쓰기에도 돈아깝고 해서, 유기농 반찬 배달 유용하게 이용했었어요. (사실 저만 혼자 있으면 그냥 반찬인데, 젖먹이는터라) 집에서 거의 혼자 먹으니 조금만 사도 오래 먹더군요..미역국만 끓이고요..

    참..그리고 친정어머니가 너무나도 좋은 분이시네요. 보통은 딸이랑 같이 시어머니 흉보는데...
    인격적으로 성숙하신 어머니를 두셨습니다..

  • 2. 친정어머니
    '10.3.22 8:49 AM (220.75.xxx.180)

    말씀 열씨미 듣지 마세요
    저도 그때 리플 달았지만(다 경험이죠)
    친정엄마가 하도 시댁어른들 한테 잘해라 잘해라 이럴땐 이렇게 하고 저럴댄 저렇게 하고...
    인제는 내인생을 허신짝처럼 만들어버린 친정엄마도 미워요(친정엄마도 옛날사고방식)
    그땐 (18년전) 왜 82쿡이 없었는지...
    아이가 점점자라 사람보고 웃고 기어다니고 걸음마하고 할때 엄청 귀엽고 눈에 선하거든요
    그러면 어른들은 더더욱 아이 보고싶고 할꺼예요(전 하도 찾아오고 제가 찾아뵙고 해서 합가해버렸지만)
    경험상 아주 별난 며느리 되세요(제 친구 4년만에 아기 낳았으니 얼마나 귀하겠어요 어른들 안아보지도 못하게 하니 친구시댁어른들은 뒤에서 수근수근 앞에서 대놓고 욕하고 하지만 제 친구 지맘대로 하니 시댁 스트레스는 없더이다)

  • 3. 출산40일째
    '10.3.22 10:40 AM (112.185.xxx.92)

    요즘 다들 조리원에 가던데
    울시어머님은 시댁에 가면 절대 식사 안차려주시면서(시댁가면 냉장고에 곰팡이 핀 반찬통에...먹을만한 반찬 한개도 없고....며느리가 차려주는 식사하면서 불평만 하시면서) 동서 둘째 출산하고 조리원 들어간다고 하니깐 저 듣는데서 남편 등꼴 빼먹는다고 하시더라구요...당신이 조리 해줄수 있는데 하면서...ㅋㅋㅋ 말은 조리해준다고 해놓고 저 보고 시킬시려고 하신 모양이더라구요...그래서 저 출산하고 그 소리 듣기 싫어서 우리 집에서 조리하고 친정엄마 오시라 했는데 출산하고 저도 몸이 너무 안좋고 아기도 좀 안좋아 조리원 들어갔는데 시어머님 오셔서 저보고 빨리 집에 가라 소리를 입에 달고 계시더라구요....전화만 하면 집에 가라....조리원 나와서 시댁에 전화하니...몸 괜찮나는 소리는 안물어보시고(저 출산하고 피도 많이 나고 회음부 3번 꼬맸거든요)...조리원비 얼마 나왔냐부터 물어보시더라구요...시어머님이 그렇게 신경쓰시는 조리원비(당신 아들 등꼴 빼먹을까봐)...친정부모님이 내신거나 마찬가진데...신랑은 입다물고 있으니...그게 그렇게 걱정되시는지...왜 시댁은 그런줄 모르겠어요...아무튼 조리 잘하시고 아기 잘 키우세요~~

  • 4. 어휴..
    '10.3.22 10:43 AM (211.205.xxx.219)

    글찾아읽었는데 장난 아니네요 저도 제왕절개 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꺼같애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시구요 무조건! 조리기간엔 님하고 아가만 생각하세요.
    귀한손주까지 낳아드렸는데.. 생색좀 내시구요.
    저희 시부모님도 조리원은 안오시더라구요. 병원에서 안아보지도 못했다고..
    그런거저런거 신경안쓰셔도 조리하시느라 몇달 힘드실꺼에요. 그냥 배째고 문잠그고 버티세요.
    뭐라고하시면 애재우느라 전화 못받았다고..귀한손주보느라 그랬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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