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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극음식 시켜먹고 더러운 꼴 당했어요

싸가지 중국집 조회수 : 10,476
작성일 : 2010-03-21 16:05:21
간만에 일요일이라 느지막히 일어나서 중국집에 우동을 시켜먹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경기도가 지정한 깨끗한 중국집'이라길래 처음 시켜먹었었는데 맛도 괜찮아서
나름 3년정도 단골집이에요
우동이 배달되어왔는데 마침 아가가 응가를 해서 기저귀 치우고 뭐하고
또 아가 이유식 먹이면서 먹느라고 좀 천천히 먹게되엇어요
그런데 한 반정도 먹다가 보니 우동안에 호박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는거에요
순간 입맛이 뚝 떨어지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죠
우동을 먹다보니 머리카락이 나왔다하니 아줌마 잠시 뜸을 들이더니 "죄송합니다" 하는거에요
그리고서 잠시 침묵....
제가 "어떻게 할까요?" 물으니 그제서야  "환불해드릴께요 드시지 말고 가지고 계세요"
그러는거에요
참, 머리카락 들어간 음식 먹으라해도 안 먹을 판인데 굳이 먹지말고 가지고 있으라  말하니
'다먹고 거짓말 하는거라 생각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에 살짝 기분이 나빴죠
그래도 뭐 그냥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바로 중국집에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손님, 지금 우동이 배달된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하느냐?
(그래봤자 시킨지 한시간도 안되었어요)
우리는 위생모를 쓰고 조리해서 그럴리가 없다"는 거에요
제가 너무 기가 막혀서 '그럼 지금 내가 5000원 환불받으려고 일부러 머리카락을 넣었단 말이냐?" 했더니
아줌마왈 "이제서야 사실대로 부시네요 " 그러는거에요
그때부터 제가 너무 화가나서
'음식점 하시는분이 손님 대접을 그렇게 하느냐
내가 애기엄만데 5000원으로 사기를 치느냐'하면서 화를내니
'요즘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얘기해본거라면서 아니면 됐어요
환불해 드릴께요' 이러면서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거에요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다시 전화를 걸었죠
' 그렇게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면 어쩌냐?
지금 몹시 기분이 나쁘다' 하니
'환불해준다 했으면 됐지 않느냐'이러네요
제가 '환불보다 사과가 우선아니냐,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고서 지금 뭐하자는 거냐?' 하니
'아까 첨에 사과하지 않았느냐, 우리 지금 장사해야된다,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다
사과받고 싶으면 직접 음식점으로 와라'
이러고 있는거에요
그러더니 '아줌마 남편인듯한 사람이 전화받더니
'아줌마 전화 더이상 하다가는 험한말 나올것 같으니까 아줌마를 위해서 전화 끊읍시다'
이러더니 또 전화를 끊어버리는거에요
그러더니 바로  또 전화벨이 울리더니 이번엔 남편이 받았어요
저희 남편은 싸우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 조근조근 말하더라구요
전화끊고 뭐라더냐 하니
'자기네가 그런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줄 알았다 미안하다
사모님한테 꼭 미안하다고 전해주라' 했다나요
조금 있으면 환불해주러 온다고 했다던데 전 아직 화가 진정이 안된 상태구요
이 중국집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되는지, 더 따끔하게 해야될지 아직 결정을 못하겠어요
예전같으면 그냥 다 뒤집어 엎었을텐데 아기도 생기고 요즘 세상이 험하다보니
막장인간들 보면 좀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그런식으로 장사하느냐? 장사 그만하고 싶냐? 헸더니
맘대로 해봐라 그러더라구요

아고 열받아요 ㅠㅠ



IP : 121.168.xxx.3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3.21 4:10 PM (124.49.xxx.6)

    머리카락일수도 있어요...

  • 2. ..
    '10.3.21 4:20 PM (125.187.xxx.174)

    그러게요.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건지 한가닥인지 여러가닥인지 모르겠지만
    본인 머리카락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거지요...

    정말 장사하는 사람들 이래저래 힘들겠어요..

  • 3.
    '10.3.21 4:23 PM (121.135.xxx.63)

    저같으면 전화왔을 때 5천원 환불받으려는게 아니고 진짜 머리카락이 나와서 그런다, 5천원 때문에 사람을 이렇게 몰다니 기분이 나쁘다, 라고 좀 차분하게 얘기했을 거 같아요.. 마음 푸세요.. 뭐 이깐일로 장사 그만하고싶냐 라고까지 하셨나요.. 그쪽이랑 원글님 서로 흥분이 과했나봐요..

  • 4. .
    '10.3.21 4:25 PM (222.235.xxx.45)

    저도 밥먹다 중간쯤에 제 머리카락이 살포시 떨어진 적이 있어요.
    울 애도 밥먹다 머리카락 나왔다고 보면 밥하다가 들어간 경우도 있지만 먹다가 애 머리카락이 떨어진 적도 많아요.
    탈모예방샴푸를 써야할까 봐요.

  • 5. dd
    '10.3.21 4:26 PM (59.9.xxx.180)

    중국음식은 직접 좋은데 가서 먹는게좋아요..

  • 6. ....
    '10.3.21 4:29 PM (114.204.xxx.38)

    저는.. 식당가서 파리같은 벌레 나오지 않고서야.. 짧은 머리카락 나오면 머리카락이네? 하고 떠서 빼놓고는 그냥 먹는 편인데.. 긴머리카락이면 불러서 머리카락 나왔다 하구요.. 제가 너무 더럽게 사나봐요.. ㅠ 오해받으신거는 기분 나쁘시겠어요. 식당에서 환불해 준다니까 님도 아무쪼록 기분 푸세요..

  • 7.
    '10.3.21 4:34 PM (121.151.xxx.154)

    우동시키셔서 한시간뒤에 잡수셨다고요
    그렇다면 정말 맛이 없엇겟네요
    저라면 머리카락없었어도 못먹었을것같네요

  • 8. ..
    '10.3.21 4:37 PM (119.192.xxx.35)

    "정말 죄송합니다.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 음식점에서 그런 실수를 하다니...
    음식 값도 환불해 드리고 우동도 새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다면
    원글님도 그렇게 화가 나지 않으셨을텐데 그 음식점 주인양반들이 사람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군요. 음식점도 써비스 업인데....

  • 9. 머리카락
    '10.3.21 5:20 PM (222.112.xxx.130)

    요즘보면 머리카락 정도는 애교로 보일 수준인지라
    머리카락 나오면 그냥 조용히 걷어내고 안먹습니다ㅠㅠ
    말해봤자 좋은소리 못듣고 괜히 얘기하다 기분만 나쁘고
    머리카락은 아무리 조심해도 떨어질수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보면 진짜 반찬과 엉겨붙은 머리카락 나와서 ㅠㅠ

  • 10. delvaux
    '10.3.21 5:24 PM (119.71.xxx.196)

    우리 나라도 좀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식당 주인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서비스 정신이란, 설사 몇 시간 뒤에 전화해서 항의를 하는 손님이 있어도
    일단은 차분하게 사과하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장담하는데, 그런 식으로 대처한다면 몇 몇 사기꾼들 때문에 손해를 볼 지라도
    길게 보면 분명 그 식당은 성공합니다.
    이런 상업정신이 한국인에게는 사실 별로 없지요. 상업을 원체 천한 직업으로
    생각하던 민족이다보니..
    장사를 서비스를 판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니까 손님에게 자꾸 같은 눈 높이로 대응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암튼 만날 일본의 친절한 식당만 부러워하지 마시고 우리도 좀 바뀝시다.

  • 11.
    '10.3.21 5:55 PM (121.132.xxx.236)

    장사하시는 분들 서비스 정신은 예전에 비해 많이 생긴듯 합니다.
    역으로 손님들이 너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 하는 듯합니다 요즘은...
    일본의 친절함이 부럽다면 우린 과연 일본인처럼 매장에서 행동하는 가도 생각해봐야겠죠.

  • 12. ,,,
    '10.3.21 6:24 PM (125.177.xxx.47)

    원글님 기분 충분히 이해하네요. 기분좋게 먹다가 환불해달란 것도 아니고 그렇다는 건데... 어찌 하겠어요. 전 음식점에서 자기네들이 주문 잘못받아놓고선 화 당해서 그 기분 충분이해합니다. 길게 보고 장사해야한다는 윗윗님글이 충분공감됩니다.

  • 13. 전,,
    '10.3.21 6:29 PM (121.182.xxx.85)

    솔직히 원글님두 무서운데요,,
    강심장아니구는 장사이딴식으로 할거냐,, 뭐 이런말 솔직히 전 못할것같아요,,,
    원글님 대단하세효~~

  • 14. ..
    '10.3.21 7:08 PM (121.155.xxx.211)

    아침에 늦게 일어나 부시시한 머리 안 감으셨을테고 혹시 원글님 머리카락은 아닐지..

  • 15. 차라리
    '10.3.21 8:52 PM (121.130.xxx.106)

    머리카락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댓글단 분들 이야기처럼 본인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그런데 바퀴는... 제길 1년전인데도 아직도 생각남....
    먹는 중 바퀴가 천장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겠죠..
    그런데 망할놈의 바퀴가 반쪽만 있었던 것은 어찌 이해해야 할지...

    그런 것을 경험하면
    전에 위생 이야기 TV 나왔을 때 전혀 안놀란 제 마음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 16. ..
    '10.3.21 11:18 PM (125.139.xxx.10)

    저도 가끔 국 먹다가 머리카락 한올씩 나와요. 고개 박고 먹다보면 떨어지나봐요.

  • 17. .
    '10.3.21 11:29 PM (110.8.xxx.19)

    아줌마왈 "이제서야 사실대로 부시네요.. 참 기가 막히게 말했네요 그 주인장 부인..
    장사하시는 분들이 댓글 많이 다신듯..
    반쯤 먹다 호박에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는데 자기 머리카락이 아니냐 의심들 하시니..
    머리카락이 소리소문없이 스르륵 떨어지기도 하지만 어디서 떨어진건지 감이 오죠.
    원글님처럼 컴플레인 하는 분들이 계셔야 조금이나마 개선이 되죠.
    참고 먹는게 성격 좋은건 아니죠.

  • 18.
    '10.3.22 12:51 AM (121.167.xxx.66)

    맞아요. 본인머리카락일수도 있어요. 우동시켜놓고 한참 있다가 드셨다니 그새 내 머리카락이 빠져서 들어갈수도 있는거예요. 업장에서는 머리카락 들어갈까 엄청 신경들 쓰거던요.

  • 19. @@
    '10.3.22 1:02 AM (59.37.xxx.15)

    '우리는 위생모를 쓰고 조리해서 그럴리가 없다'
    중국집 주인이 위기 넘길려고 그냥 하는 말 일수도 있는데요,
    진짜 제가 이런 경우를 당해봐서 말씀드립니다.
    체인식당에서 밥 주문해서 먹다가 남편이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 긴것이 나왔어요.
    머리카락 나왔다...해서 다른음식으로 주문 넣어서 먹었어요.
    저와 아이는 다 먹고 남편은 다시 주문 넣은 음식이 나와 먹고 있었어요.
    저는 다 먹었으니 tv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봐가며,,,, 주방쪽을 딱 보는순간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
    주방에선 모두 위생모자, 마스크 쓰고 조리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서빙하는 사람들도 모자쓰고 있는 상태였구요.
    제 머리카락이 어찌 남편의 음식에 들어갔나 생각을 더듬어 보니까
    아이가 먹을 음식을 챙겨주느라 제가 일어났다 앉았다 한적이 두번정도 있었어요.

    원글님 입장에서도 충분히 어이없고 기분 나쁠수 있는 문제인거 공감해요.
    중국집 주인도 말을 참 *가지 없게 했구요.
    중국집 주인 입장에서도 진짜 뭐 장사하다보면 기가막힌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겠지요.(전 절대 장사하는 사람 아닙니다^^;)

    '자기네가 그런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줄 알았다 미안하다
    사모님한테 꼭 미안하다고 전해주라' 했다나요++++ 기분 좀 나아지셨겠지요~

  • 20. ^*^
    '10.3.22 1:30 AM (118.41.xxx.23)

    주인 입장에선 한시간 지났으니 안좋은 생각도 했겠지요. 이상한 손님이 많은 것도 사실 입니다, ,, 어찌 되었든 비싼 우동 드셨네요

  • 21. 미미
    '10.3.22 2:03 AM (118.176.xxx.109)

    이젠 드시지 마세요...
    참나...드러브서...장사를 그 딴식으로 햐...
    요즘에 하여튼 목소리크면 이겨요...

  • 22. ..
    '10.3.22 9:17 AM (115.40.xxx.139)

    참, 머리카락 들어간 음식 먹으라해도 안 먹을 판인데 굳이 먹지말고 가지고 있으라 말하니
    '다먹고 거짓말 하는거라 생각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에 살짝 기분이 나빴죠
    ===> 저는 이부분에서 원글님이 기분나빠하시는게 좀 이해가 안가요.
    그럼 막힐수도 있는데 변기에 버리게요?
    아님 번거롭게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직접 버리시게요?
    드시지말라는 뜻같은데 괜히 찔리셨나봐요

    글구 1시간이나 지난 우동 맛없어서라도 버리겠네요.
    그 중국집 주인도 어이없지만 다른 친절한 중국집 주인입장에선 1시간이나 지난 우동에 머리카락 어쩌구하면 겉으론 웃어도 속으로 엄청욕하겠네요.

  • 23. 왠만하면
    '10.3.22 10:04 AM (210.91.xxx.168)

    그냥 넘어 갑시다.
    원글님이 만든 음식에도 머리카락 나올 수 있잖아요.
    벌레가 나온 것도 아니고 너무 까칠하세내요.

  • 24. 오타
    '10.3.22 10:06 AM (210.91.xxx.168)

    까칠하세네요. 으허허허

  • 25. 그게
    '10.3.22 10:06 AM (125.177.xxx.193)

    나쁜 맘 먹고 일부러 일 만들어 사기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원글님이 오해를 받았나봅니다.
    요즘 세상이.. 뉴스를 보니 빵에 일부러 벌레를 넣어서 회사에 항의전화하고 그랬다잖아요.
    시킨 지 한 시간이나 지났기때문에 더 그런 오해를 한 것이니,, 서로 좋게 말하는 게 좋겠어요.
    장사하는 사람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 26. 1시간 지나고
    '10.3.22 10:18 AM (121.133.xxx.244)

    그런 전화오면 저도 고객을 의심할거 같아요.
    애기 기저귀를 갈아 주었는지 이유식을 먹였는지
    그런건 장사하는 사람이 알바 아니지요.
    요새 이상한 사람들 정말 많은 것도 시실이고요.
    위생 모자 쓰고 조리한다니 집에서 해먹는 거 보다
    더 깨끗할 지도 몰라요
    아무리 프로 주부고 깔끔한 분이라도 집에서 모자 쓰고
    밥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앞으로 항의를 하시려면 앞뒤 상황을 보고 하세요.
    내가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나를 싸이코로 볼 수도 있답니다 ㅡ.ㅡ;;;

  • 27. 그정도는..
    '10.3.22 11:00 AM (125.135.xxx.242)

    양반이에요..
    반쯤 먹었는데 바퀴벌레처럼 생긴 벌레가 나왔어요..
    형체가 좀 손상되서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손가락 한마디
    길이보다 좀 작은 넘이 나와서 토할뻔 했어요..
    통통하게 살찐 파리 나온것도 봤고...
    몇번 겪다보니 충격도 덜해요..
    그냥 안먹고 그릇채 내놓고 다시는 안시켜먹는 걸로 항의했죠..
    그분들도 어렵게 일하는데 일부러 넣은거도 아니잖아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도 될거 같아요..
    머리카락은 우리집에서 들어갈수도 있어요..
    한시간이면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 28. 다들
    '10.3.22 11:21 AM (125.187.xxx.68)

    머리카락쯤은 무시하고 그냥 패스하나 보네요..
    윽..드러워서.
    식당 위생모 모양이야 일반적으로 그려지는데, 어찌 머리카락 절대 안떨어진다고
    장담하는지,
    아무리 다들 그정도는...이라며 생각할지라도
    기본적으로 더러운건 더러운거 아닙니까???

  • 29. 원글
    '10.3.22 11:29 AM (121.168.xxx.38)

    원글인데요
    답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 참 이해가 안가네요
    정말 님들은 식당 음식에서 머리카락나와도 그냥 이해하고 드시나요?
    그 머리카락은 제가 우동에서 호박을 먹을려고 약간 그릇 안쪽에 가라앉아있던 호박을 건졌는데 그호박 뒷면에 붙어있었어요
    제 머리카락이 떨어진 거라면 당연히 그릇 위쪽에 떨어져 있어야지요
    그 정도도 구분이 안되진 않을텐데요
    저도 상식 없는 사람 아닌데 일순간 이렇게 '싸이코' 취급 당하니 기분이 안좋네요
    전 제가 낸돈 만큼의 권리는 확실히 찾고싶고요
    또 어제 제가 화가 났던것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기 때문이 아니고
    주인이 저를 의심하였을때 제가 '그럼 제가 일부러 머리카락을 넣었단 말인가요?'
    라고 되물었을때 '이제서야 사실대로 부시네요' 라고 했던 주인 대답때문이었습니다
    음식에 머리카락이야 들어갈수도 있지만 손님을 저런식으로 응대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저 상황에서 님들은 정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시나요?
    제가 까칠한건가요?

  • 30. 절밥
    '10.3.22 11:41 AM (118.36.xxx.127)

    함 물어 봅시다. 원글님이 정성 껏 음식을 마련했는데 마침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 가서 남편이나 다른 식구들이 밥상 물리면 어떤 기분 들겠습니까?.. 어차피 끓여서 나온 음식인데 머리카락 정도야 (물론 안 나와야겠지만) 넘어 갈 수 있지 않습니까?..

  • 31. ..
    '10.3.22 11:41 AM (115.40.xxx.139)

    좀 예민하신거 같긴해요.
    저도 미국서 유학할때 일본식당서 서빙알바하면서 더러운거 다 보며 밖에서 먹는 음식은 그려려니 합니다.
    다행히 머리카락이나 벌레는 눈에 보이기라도 하죠..
    새우튀김같은거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기네들끼리 씩~ 웃고 다시 접시에 올려 서빙도 하고 그러니깐요.(편견일 수도 있지만 그리 깨끗, 깔끔떠는 일본사람들도 그러니.. 다른데는 더하면 더하겠다 싶었어요)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생각하시고..
    힘드셔도 위생적인거 드시고 싶으심 집에서 조리해드시는게 젤로 맘 편하실꺼에요.

  • 32. ..
    '10.3.22 11:51 AM (115.40.xxx.139)

    중국집 주인 태도도 문제 있습니다.
    근데 댓글에 쓰신것처럼 차근차근 얘기하셨음 '죄송합니다' 그런반응이였을텐데
    첫 전화때부터 원글님 맘 상하신게 아마 주인한테 전해지고 앞뒤상황 없이 음식더럽다고 항의하셨음 서로 오해할만했을꺼 같네요.
    기분 푸시고요

  • 33. 세레나
    '10.3.22 11:52 AM (121.179.xxx.100)

    저도 댓글 다신분들중에 그냥 참고 먹으란 얘기는 이해가 안가요
    내돈내고 내가 먹는건데 머리카락 나오면 기분나쁘지 않나요?
    내 머리카락이라도 머리 감은지 좀 됏으면 기분나쁜데 하물며 중국집에서 가져온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은 ..으..저같아도 짜증나서 먹기싫을거같은데요
    그리고 그 중국집 아주머니 말하는것도 영 *가지가 없구요
    음식점 하시는분이 그런일이 잇으면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야지 갑자기 다시 전화걸어서
    이제야 부시는군요 한느건 또 뭐예요?
    음식점 하시는분들이 댓글 많이 남기신거 같아요...

  • 34. ...
    '10.3.22 12:59 PM (124.80.xxx.188)

    저도 어이없는 중국집 배달원 얘기했다가 이상한 댓글 많이 읽었었는데... 저 위에 또 이상한 댓글 달렸네요. 82는 다른 것 같아도 여기도 역시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속상한 맘에 더 기름 붓는 댓글 좀 안 달았으면 좋겠네요.

  • 35. ...
    '10.3.22 1:46 PM (121.157.xxx.245)

    몰론 기분나쁜일은 맞습니다만...
    의도적이지 않은 남의 실수에 대해서 너그럽게 대처하는것도 적선이라고 하더군요...

    제 직업은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직업중 하나입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항상 조심합니다..그래도 실수하는적이 있죠...간혹

    그래서 저도 너무 돌이킬수 없는 실수가 아니라면 관대하게 대합니다.
    제가 제 덕을 쌓을수 있는 기회가 됨을 /////감사합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 36. 저두요
    '10.3.22 1:47 PM (110.11.xxx.173)

    이런 일 겪었어요. 전 매장에서 직접 음식을 먹었는데도 그랬어요. 칼국수였는데요.
    거의 다 먹고 나니까 초파리가 빠져있더군요. 거의 다 먹고 나서 라서 말해야하나말아야하나 하다가 말했지요.
    작은 음식점에서는 아고... 요리하다가 들어갔나보네 이러고 그냥 쓱... 뭐 사과도 없고 돈까지 내고 나왔어요.
    제법 크고, 사람도 많은 음식점에서도 마찬가지.. 근데 진짜 거의 다 먹고 나온거라서 마치 제가 돈 안내려고 일부러 막판에 넣은 사람 취급하더군요.
    작은 음식점에서는 저혼자라서 따지고 그런 것도 못했는데 큰 음식점에서는 일행이 있어서 일행이 직접 카운터에 얘기해주더라구요.
    다먹었든 남았든간에 음식에 벌레가 나왔는데 사과가 우선 아니냐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죄송합니다하면서 음식값은 안 받겠습니다 하더라구요. 드러워서 젠장...

    아, 중국집 하니까 생각나네요. 저희 시댁이 중국집했는데 가끔 이런 일 있긴했어요. 청결을 최우선시하는데 가끔 이물질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즉각 사과드리고 돈 환불 해드렸어요. 의심이야 가지만 고객이 그랬다는 증거도 없잖아요. 그 중국집 이상하네요..쩝.. 동네장사 하루이틀도 아니면서 말이죠..

  • 37. 원글님
    '10.3.22 3:03 PM (119.192.xxx.220)

    머리카락일지도...저도 애들 밥 차리다 보면 종종 그러거든요. 즉시 사과하지요.
    아님 `니네 꺼일지도 모른단다`라고 하죠.

  • 38. 머리카락
    '10.3.22 3:06 PM (180.67.xxx.69)

    이면 애교 정도로 봐줄만 한거 아닌가요 ? 본인 머리카락이 들어갈수도 있는거고요 음식에 하자가 있으면 모를까요 장사 하는 입장에서도보면 진상 손님들 하는 보면 과간 아닌던데요

  • 39.
    '10.3.22 3:12 PM (211.35.xxx.146)

    원글님이 정성 껏 음식을 마련했는데 마침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 가서 남편이나 다른 식구들이 밥상 물리면 어떤 기분 들겠습니까?.. <- 어찌 이 상황에 비유를 하시나요..?
    원글님 상황은 내돈내고 사먹은 상황인데. 돈을 낸 만큼 그정도 권리는 찾아야지요.
    많은 분들이 원글님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 봐도 그 중국집이 이상한데요. 그냥 x 밟았다 생각하세요~

  • 40. 원글님
    '10.3.22 3:15 PM (180.67.xxx.69)

    글봐서는 판단이 안되시니 그런듯합니다 이해 하고 그럴꼐 머가 있습니까

  • 41. .....
    '10.3.22 4:15 PM (119.66.xxx.20)

    저도 손해보는거 정말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은 정말 심하게보이네요...
    동네중국집에서 오천원짜리 우동한그릇 시켜먹으면서 한시간이나 지난후에 전화해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그러면 죄송합니다 사과받았으면됐지 어떻게할까요 그러면 돈돌려달라는이야기잖아요...그정도로 예민하시다면 배달음식은 포기하셔야죠....그런일로 일일이 웃으면서 환불해주려면 우동한그릇에이만원은해야할거고 배달해서 먹는것 보고 그릇수거해가야겠네요...
    원글님 생각대로하려면 요리7-8가지시켜놓고 반씩먹고 배부를때쯤 머리카락한개 넣고 사과받고 돈안내도 됀다는 이야기잖아요...아니 돈안내는게 당연하다는이야기이지요..
    원글님이 그랬다는건아니지만 상대방입장도 조금생각하셔야죠...사과받고 다음부터 안시켜먹으면돼는거지 어떻게 할까요는 무슨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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