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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 너무 답답해요. 선배님들 답 좁 해 주세요
첫아이 딸래미 6살이구요
학습지며 이런거 아무것도 안 하다가
저번주에 눈높이 신청해서 4월부터 하려고 합니다
한글, 산수 할려구요
근데...
테스트하던 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면서
정말 어떻해!!를 연발하시는거예요
안그래도 주눅들은 아이앞에서...
왜냐구요~~
열까지도 사고, 십까지도 아는데
통합적으로 9가 아홉인지를 모르고 뭐 그런 상황~~
저도 살짝 부끄러워지고...
제가 어렸을때는 한글도 6살쯤에
자연스럽게 알고, 그랬는데....
오늘 6이 여섯이라는 거 가르치다 분노 폭발했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사실 저는 여섯살 후반까지 편하게 놔두자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안달복달 ...
그래서 저도 맘 고쳐먹고 가르쳐보니...
이거 뭐... 저도 뇌출혈로 쓰러지고 애도 잡을꺼 같고,
아이구 선배님들 어떻해야 합니까??
또 애가 촘 똘똘하게 생겼는데...
머리는 지금 완전 청순합니다... 어휴...
1. 6살과
'10.3.20 10:54 AM (119.71.xxx.171)7살은 또 다르다고 하던데요
저희 조카애보니 6살까지 아무것도 안시키고 놀리다 7살 봄부터 한글,수학 시작해서 학교 보냈는데 5학년인 지금 전교 일등하던데요
내년엔 아마 더 잘할겁니다.2. ..
'10.3.20 10:57 AM (115.138.xxx.66)한번에 6-여섯을 어떻게 아이가 알까요..
계속 노출해줘야 입력이 될꺼에요..
공부처럼 가르치지 마시구 그런 내용을 쉽게 풀어놓은 그림책이 있어요. 아이수준보다 쉬운 책을 구하셔서 재밌게 반복해서 읽어주시면 어느날 알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알게 되면 서점가셔서 숫자 공부하는 아이들 문제집 있잖아요.. 쉬운걸로 만 3세 짜리꺼요.. 그런거 똑같은걸로 2번 정도 반복해주면 알게 되지요..
콩나물에 물주듯.. 계속 해서 꾸준히~ ^^3. 뒷목 잡고 쓰러지는
'10.3.20 10:57 AM (58.227.xxx.36)존심이 상해서 선생님이랑 공부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걸 억지로 시켜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도 예상은 했지만
눈높이 선생님이 요즘 저희 딸 같은 아이들은 없다고 하네요ㅠㅠ
이거 뭐 벌써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요~~에고4. 소희맘
'10.3.20 10:59 AM (59.10.xxx.38)아이들중에 언어능력은 좀 되는데...수개념이 좀 약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딸도 4살인데...언어구사력이랄지...표현력...그리고 글도 좀 읽습니다
본인의 이름...가족들 이름도 알지만...수개념이 영 제로입니다...
숫자를 열까지...아니 스물까지 세기는 합니다
하지만 스물하고 스무개가 같다는건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숫자랑 과자를 옆에 두고서 과자10개를 놓고 숫자10은 같다...이런식으로 주입...
가르치는게 아니라...주입하게 되드라구요...5. 펜
'10.3.20 10:59 AM (221.147.xxx.143)간혹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 가는 애들이 있긴 합니다만,
본인이 별반 관심 없으면 원글님 따님처럼 9-아홉 모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님 따님이 아니라, 바로 그 학습지 교사입니다.
그렇게 아이가 부족하다고 호들갑 떠는 행동은 그들의 상술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문제 있다, 부족하다, 어서 빨리 뭔가를 해줘야 한다 는 식으로 난리 부르스를 춰야
부모들이 발등에 불 떨어진 거 마냥 학습지도 얼른 시키고 교사에게 심적으로 의지하는 마음을
갖게 되거든요.
이런 얄팍한 잔머리에 휘둘리지 마십시요.
이제 막 6세 된 따님이 9-아홉 모르는 건 당연할 수도 있고요 (천천히 가르치면 조만간 깨우칩니다),
학교 입학까지 아직 2 년 여가 남은 상황에서 다급하게 생각하실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아무튼, 다시 말씀 드리지만, 학습지 교사가 괜히 유난 떤거니 한번 비웃어 주시고 무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따님이 잘못 하는 것이 아니니 절대로 잡지 마세요.
오히려 나쁜 결과만 나오게 됩니다.6. ..
'10.3.20 11:00 AM (115.138.xxx.66)그럼 학습지 시키지 마세요.. 내년에 하셔도 될것같구요. 올해는 엄마랑 숫자에 대한 즐거움이 생기도록 놀이 위주로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솔직히 학습지 선생님이나 영업하는 사람들중에 그렇게 면박주면서 그러니까 더더욱 이 학습지를 해야 한다, 이 책을 사야 한다 이러는 경우 많아요..
6세면 충분히 모를 수도 있어요. 첫댓글처럼 7세 이후에 받아들이는게 더 빠른 아이도 있으니까요..7. .
'10.3.20 11:01 AM (125.177.xxx.130)기적의 유아수학 책으로 한번 해보세요.
그 선생 참...8. ...
'10.3.20 11:02 AM (116.120.xxx.94)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어제 오늘 계속 우울하네요. 애가 겉으로 보긴엔 아주 똘똘해 보이는데(남들이 그래요ㅜㅜ) 학습적인 냄새만 나도 싫어해서 6세될때까지 학습지 한번 안해봤어요. 아직 한글도 못뗐구요... 근데 이제 슬슬 해야될것 같아서 3월부터 놀이수학을 다니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네요. 전 교구가지고 게임하면서 수학을 하는거라 스트레스 없을 줄 알았는데 수업 중간에 이름도 써야되고 숫자도 어느정도 쓸줄 알아야되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딱 필요한 것 , 자기 이름쓰는거랑 1-20까지 쓰는것만 겨우 가르쳤습니다.
그걸 몰라서 엄마가 답답한게 아니라 자기가 상대적으로 위축될까봐서요....(같이 수업하는 다른애들은 한글도 다 알고, 숫자도 다 쓸줄 알더라구요)
근데 어제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네요. 애가 숫자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아는것도 물으면 모른다면서 잘 대답을 안한다고ㅠㅠ 근데 수업자체는 또 좋아하는 것 같네요. 재밌다고 하고 싫다는 표현을 안하는걸로 봐선...
다른애들에 비해 뒤쳐서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엄마마음은 갈팡질팡인데 애는 멀쩡하고... 우째야 맞는건지...9. 뒷목 잡고 쓰러지는
'10.3.20 11:07 AM (58.227.xxx.36)진짜 우쨰야 되는건지 모르겠어여~~
그 선생님 가시고 나서
간식 줬더니 찐빵 허겁지겁 먹는데...
너무 미운거 있죠...ㅜㅜ
근데 저희 엄마가 저보고
너희는 중학교때까지는 공부 잘 하다가
뒷심이 없더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시는데...
아이고 정말 저도 갈팡질팡이네요10. 그
'10.3.20 11:51 AM (220.127.xxx.227)선생님이란 분, 테스트하고 상담만 하러 오신 분인가요? 아이 가르칠 분인가요? 만약 아이 가르치는 분이 아이 앞에서 그렇게 티 내셨다면 그 선생님께 아이 맡기지 마세요... 숫자 조금 배우다가 아이 자존감 왕창 무너지겠어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저도 이 평범한 상식이 아이에게는 잘 적응이 안돼서 매일 무너지는 엄마입니다.11. phua
'10.3.20 12:00 PM (114.201.xxx.140)간식으로 주신 찐빵에 산수의 개념을 넣어 주시면 어떨까요?
12. ㅎㅎㅎ
'10.3.20 12:38 PM (115.136.xxx.39)머리가 청순하다는 말씀에 쓰러집니다^^
저는 세돌도 안된 녀석 학습지 시켜보다 목잡고 쓰러졌어요 ㅋㅋ
모르면서 고집은 어찌나 센지 지마음대로 한다네요
제가 어릴때 유치원이랑 학원 하나 안다니고 집에 있는 책보고
아빠 신문보실때 물어보고 해서 한두글자 알게되고
그러다 한글 금방 배웠거든요.
그당시 받아보던 시험지처럼 생긴 학습지 같은거로 덧셈도 배우구요.
그런데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 뺄셈을 못했어요.
-기호 자체를 이해를 못했죠.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서 이해력 테스트 같은걸로 담임선생님이 시험보셨는데
시험보고 짝한테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알려줘서 5분만에 뺄셈을 터득했답니다.
이해력이나 받아들일 능력이 될때는 금방 배우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아이에게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하시면 아이도 알려주는 사람도 너무너무 힘들어요.13. ㅎㅎㅎ
'10.3.20 4:01 PM (124.78.xxx.17)머리가 청순하다는 표현 참 재밌네요,ㅎㅎㅎ, 근데, 너무 서두르지 마셨음해요. 저같은 경우는 제 아이들 그 나이때 외국에 있어서 학습지도 한국 유치원도 보내지 못하고 6살까지 제가 집에서 끼고 있었는데요, 저도 그 당시 새로운 환경과 언어때문에 스스로도 힘들어서 아이들 따로 수학이며 한글 공부 시켜준 적 한 번도 없고 단지 한국에서 사가지고 온 책만 읽어 줬었어요, 그러다가 큰 애 7살에 두 달정도 한국에서 유치원 보낼 기회가 있어 보냈는데, 선생님이 너무 심각하게 그 나이대의 친구들은 다 글을 읽고 쓰는데 우리 아이만 못쓴다고 하시길래 혼자 스트레스 무지 받겠다 싶었는데, 그 두 달동안 한글과 수의 개념을 다 뗐어요, 우리 둘째 놈도 7살에 큰애마냥 한글과 수의 개념 다 터득했구요, 그 때 확실히 알았네요, 때가 있다는게 뭔 말인지요. 지금 두 애 다 현지 학교에서 현지애들보다 더 공부 잘하구요, 현지어도 현지애들보다 잘해요.
너무 다그치시면 아이가 정작 해야 할 때 힘들어하고 흥미를 잃을거예요, 못하면 못하는대로 천천히 해 주세요, 나중엔 다른 아이들과 똑같아져요.14. 학습지
'10.3.20 10:12 PM (59.16.xxx.117)엄마가 일을 하지 않으시고 집에 계시담...
학습지 말고 직접 해 주심 어떨까요....
저희 애는 반대의 경우라....한글가르치다가 뒷목잡고 쓰러질 뻔 한 적이 여러번인지라...
먹는 것을 좋아하면....간식거리를 가지고 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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