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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내맘대로 엔딩!!!
불편한 자세로 잠시 잠을 자던 지훈이 인기척에 눈을 떴고, 그 앞에 정음이 있었다.
안경을 고쳐 쓰고 다시 바라볼 때 정음은 눈물을 흘리며 미소짓고 있다.
-
공항으로 가는 차 안..
세경은 지훈이가 자꾸 생각난다.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게 아쉽고 슬프지만,
눈물을 꾹 눌러 삼키며 지훈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정리하는 세경..
그 마음을 아는지 비가 지붕을 뚫을 듯 내리고 있다.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
비에 흠뻑 젖은 준혁이 세경을 애타게 부른다.
꼭 다시 만나겠다고 외치는 준혁을 뒤로 하며 게이트가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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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
세경은 한옥집에서 전반적으로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아버지의 악착같은 생활력으로 외국에서 적잖은 돈을 모을 수 있었고,
그동안 그리워했던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세경에게 자옥은 욕심을 내지 않고
흔쾌히, 저렴한 가격에 한옥집을 넘겼다.
인형이 가득 있는 신애의 방,
여전히 젠틀한 줄리엔의 방,
그리고 대학생이 된 준혁의 방이 보인다.
준혁은 서울대를 갔고 그 핑계로 하숙을 시작해 세경에게 다시 과외를 해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현경에게 하이킥을 한대 시원하게 맞고 난 뒤 결정된 일이다.]
용꼬리 용용!
준혁은 세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마당엔 줄리엔이 준 콜라를 들고 줄리엔의 목마를 타고 있는 신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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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는 매니저 일로 너무나 바빠졌다. JK형의 소개로 인나가 있는 대형기획사에 소속됐고,
인나와는 비밀연애를 하게되었다.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없지만 매일 마주칠 수 있는 지금 상황이 마냥 좋은 광수..
오늘은 저녁 하숙집에서 옛 멤버들을 만나는 날이라 훨씬 더 들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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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달라며 바닥에 누워 떼를 쓰는 해리와 그 옆에 똑같이 누워 쌍으로 난리를 치는
해리의 동생..그 옆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순재와 자옥..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보석은 세호의 형이 만든 청소로봇이 제품화 되어 나왔다는 소식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다.
조그만 청소로봇은 진작에 실수인냥 밟아 고장냈는데 또다시 로봇이라니..
같이 티비를 보던 현경이 새로나온 청소로봇을 사겠다고 하자 인류의 미래가
어찌될지 알기나 하냐며 혼자 미친 듯이 오바를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 소란스러움 뒤로 배가 살짝 부른 정음이 내려온다.
지훈과 정음은 결혼한지 1년이 된, 아직은 따끈한 신혼이다.
좋은 곳을 데려다주는 구두 덕분인지 정음의 회사는 탄탄하게 성장했고, 영리하고 때론 얍삼함을 발휘해
빠른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출산 후 당당하게 회사로 돌아갈 것임을 지훈에게 통보한 상태!
썩 기쁘진 않지만 정음을 말릴 수 없는 지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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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릿이 거대한 밥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워 먹고 있고,
평상에선 삼겹살 파티가 한창이다.
12층 식탑의 위엄을 뽐낸 신애는 형편이 좋아져도 여전히 식탐이 가득하여 볼이 터질 듯 고기를
집어넣고, 그 옆엔 해리가 삼겹살엔 영 흥미가 없는 표정으로 앉아있다. 부쩍 한옥집 출입이 잦은 해리..
다정한 인나와 광수..
부끄러운 표정의 세경에게 연신 쌈을 넣어주려는 준혁..
조금 늦은 지훈과 정음이 사온 등심에 모두들 격한 환영의 인사..
웃음소리가 지붕을 뚫을 듯 퍼져나가고 있는 한옥집이 점점 아래로 비춰지고,
지구 밖으로 카메라가 아웃되더니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향하고 있는 미래의 사나이 윤기원...
끝~~~~~~~~~!!!
너무 황당하게 끝을 내길래 조금 밝게 한 번 상상해봤습니다.^^
1. 님
'10.3.19 11:59 PM (222.236.xxx.28)감사해요..^^
2. 정말
'10.3.20 12:05 AM (59.12.xxx.86)그림이 그려지네요....
3. ^^
'10.3.20 12:09 AM (125.177.xxx.33)재밋네요 ~^^
4. 글쵸
'10.3.20 12:13 AM (121.131.xxx.29)시트콤은 이래야죠. 좋은 결말이에요.
스뎅은 왜 시트콤 찍다 말고 예술하냐고요..5. manseoul
'10.3.20 12:16 AM (112.158.xxx.17)잘 웃기다가 갑자기 어렵게 가는 거 이제 좀 안했으면 하는 마음에..^^ 좀 허무맹랑해도 용서되는 게 시트콤이지만 오늘 결말은 정말 에러..ㅎ
6. 정말...
'10.3.20 12:16 AM (119.71.xxx.49)두고두고 생각하며 재방송도 즐겁게 되뇌이며 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아~~~이 결말 좋은데요~~~7. 브라보~
'10.3.20 12:17 AM (175.113.xxx.186)지붕킥 열혈시청자의 한명으로 저도 패닉상태였는데
원글님 걸로 저두 엔딩할래요^^
엠비씨 지붕킥 홈피에 올리세요~다른 분들도 위로를 받을 듯...8. manseoul
'10.3.20 12:31 AM (112.158.xxx.17)1화부터 쭈욱 다시보기로 봐온 시청자를 완전 배신했어요.ㅎㅎ 누구 죽일 거 같단 생각은 했는데 어째 둘씩이나...
9. 원글님 덕분에
'10.3.20 1:00 AM (183.102.xxx.135)조금 마음이 펴졌어요....ㅠㅠ
10. 만약
'10.3.20 1:06 AM (211.222.xxx.229)원글님의 내용대로 엔딩이 되었다면 사람들은 또 뻔하다... 맨날 마지막엔 모두다 해피엔딩이냐... 했겠지만
지금 같아선 시트콤 다운 원글님 결말이 훨~씬 좋았을것 같아요.
아직도 찜찜하고 가슴 먹먹하고 무언가 걸린듯한 기분..
이런 결말이 좋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진짜... 마음이 별로 안좋네요.
그까짓 티비 드라마. 시트콤 때문에? 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암튼... 찜찜...
그나저나 원글님! 방송작가 하셔도 좋을듯~ ^^
덕분에 좀 마음이 가볍네요! 감사~11. manseoul
'10.3.20 1:17 AM (112.158.xxx.17)이런 드라마라도 해피엔딩이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12. 음
'10.3.20 2:35 AM (175.117.xxx.40)전 이 드라마 안봤지만..님이 작가하세요. ㅎㅎ
이 피디가 잔머리만 굴릴 시간에..최소한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있었다면 좋았을걸..13. ㅠㅠ
'10.3.20 2:58 AM (124.54.xxx.159)그러게요.. 이거보니 좀 위로가 되네요.
14. 정말
'10.3.20 9:38 AM (58.124.xxx.192)이렇게 끝났으면 참 좋았을 것을...아쉽네요..
15. 님 글대로라면
'10.3.20 9:51 AM (119.67.xxx.89)세경은 줄리엔이랑 준혁 모두를 양 손아귀에 쥔거네요..ㅎㅎㅎ
16. 원글..
'10.3.20 10:01 AM (112.158.xxx.17)세경이 고생 많이 했는데 이런 시트콤에서라도 그냥 행복이란 걸 맛봤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ㅎㅎ
17. ㅋ
'10.3.20 10:18 AM (58.227.xxx.121)그런데 5년 후면 신애랑 해리는 중학생인데 줄리엔 목마에 갈비달라고 떼굴떼굴이라뇨~
줄리엔 목 부러집니다요~~~18. ...
'10.3.20 2:05 PM (218.153.xxx.180)원글님 하이킥 게시판 글을 옮겨오셨네요.
물론 살은 좀 더 붙였지만.
원글님 저작권법에 안걸리나요? 카피쟁이시네요.19. manseoul
'10.3.20 4:12 PM (112.158.xxx.17)위에 점 세개님, 하이킥 공홈에 있는 글 제가 올린 겁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제가 올린 건데 카피쟁이라니요..ㅎㅎ20. ...
'10.3.20 6:48 PM (218.153.xxx.180)아.. 그래요?ㅋㅋ
저도 어제 여기 자게랑 지킥 게시판이랑 들락날락 햇는데.ㅋㅋ21. 참으로
'10.3.23 7:23 PM (202.156.xxx.103)예의있는... 마지막회이네요...T,,,T
(스뎅김! 작가주의도 아니고 인척~하는거 갖다버리고
바로 이렇게 시청자 마음을 읽는걸 배우란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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