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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있는 형제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정상인 형제를 입학시키는것이...

..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10-03-19 23:39:26
한명이 장애가있고 한명은 없습니다... 같은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다른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중인 친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장점은 장애학생이 마음의 의지가 될것같고 단점은 정상인 학생이 선생님들의 선입견때문에 힘들어질것 같은데 ..  어떠신지요?
IP : 110.35.xxx.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10.3.19 11:44 PM (58.120.xxx.200)

    같은 학교에 보내는것 아닐가요??
    다른 학교 보내고자 하는건 형제가 쟁애라서 숨기고 싶은 맘??
    장애가 없는 동생에게 마음의장애를 만들고자 하시는건지??
    자기 형제도 부끄럽게 여기고 짐스럽게 여길 아이로 키우면서
    공부 잘해서 훌륭한 사람 되라고 공부시킬 건지

  • 2. ...
    '10.3.19 11:45 PM (119.64.xxx.151)

    저 초등학교 때 뇌성마비인 형과 그냥 일반인 동생이 한 학년에 다녔어요.
    그러니까 형이 1년 늦게 들어온 거지요.
    뇌성마비인 형은 말이 좀 느려서 그렇지 유머있고 그래서 아이들과 격의없이 잘 어울렸구요...
    동생은 키도 크고 잘 생겼는데 공부까지 잘 해서 여자애들에게 인기도 많았어요.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한 반에 배정시켰나 보네요. 별 생각없었는데...
    등하교 때는 동생이 형 가방도 들어주고 그랬어요.

    그리고 정말이지 무슨 선입견을 말하는 건가요???

    또 하나 궁금한 점... 정상인이라는 표현이 옳은 건가요?

  • 3. ...
    '10.3.19 11:45 PM (125.139.xxx.10)

    우리는 모두 잠정적 장애인이예요
    언제 장애인이 될런지 모릅니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장애인가요? 겉만 멀쩡한듯 보이는 장애가 더 나쁩니다
    은연중에 정상범주 밖의 사람들이라고 선 긋는 원글님, 나빠요

  • 4. ..
    '10.3.19 11:49 PM (219.250.xxx.121)

    형제아이가 같은 학교를 다니는건 정말 돈주고도 못사는 좋은 기회라고 들었고 실제로 그랬어요. 제 아이도 그런 경우였어요. 한명이 경미한 장애가 있고 한아이는 정상아였는데요.
    형제라는거 선생님들이 거의 모르고요. 정말 둘이 의지가 되서 잘 다녀요.
    같은반에 있는것도 아닌데 뭘 그리 고민하시는지요.
    장애가 없는 정상아에게까지 선생님들이 쟤도 좀 이상할지 몰라. 라고 생각하실까봐요?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장애아의 담임샘이 정상아형제의 담임샘에게 가서 뭔가 이야기를 하시는것도 아니고
    화가나는 일이 있을때 그 형제를 야단치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선입견이 있어서 고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선입견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것 자체가 장애아를 아이로 둔 부모에겐 큰 슬픔이랍니다. 하지만 보통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하고 큰걸 배우고 가네요.
    형제 아이때문에 제 아이도 피해를 보았을지도 모르겠구나 (학부모들에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다행히 선생님들은 아무도 둘이 형제라고 연결시켜서 생각하지 못하셨어요. 같이 든 특별활동부에서만 선생님들이 아시고 정상형제에게 알림장등 공문을 두장씩 보내곤 하셨지만요.
    하지만 학부모들은 정상아인 아이를 보고도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겠네요.
    어쩐지 저와 친한 엄마들일수록 그 아이들이 정상아인 형제를 더 많이 놀리고 괴롭혔던 일들이 있었답니다. 집에서 그런 말들을 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 5. 원글
    '10.3.19 11:53 PM (110.35.xxx.56)

    자세히 안썼지만요.. 장애있는 아이는 발달장애와 정상아이와의 경계선쯤... 학교에선 문제가 되어 정상아이로 안보지만..어떨땐 (밖에서.. 다른 장소에서) 정상아같은 아이에요... 인지 뛰어나요.. 수학경시대회 금상수상.. 근데 학교에서 정상학생의 하는 행동중에서 쟤 누구(장애학생) 닮았나봐.... 하는 선생님.. 당연히님 말씀 좋은 말씀이신데요... 형제를 부끄러워하는게 아니라 정상학생이 피해를 볼까봐 그런 거에요... 공교육에서 선입견 가진 선생님 많으세요.. 좋은선생님도 많이 계시지만 ...지금 그런입장이라 고민중이신 거죠..엄마가...

  • 6.
    '10.3.20 12:00 AM (219.250.xxx.121)

    얼굴이 닮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었지만 형제의 어떤 특이한 행동을 닮았다고 묘사하시는분은 한분도 못만났구요. 실제로 동생이 누군지 형이 누군지 관심도 없으셨어요.
    아이 둘다 엄청 뛰어나고 엄마가 학교에 많이 가는 경우엔 아 누구누구의 어머님. 이라고 딱 두 형제가 나오지만 그렇지 않을경우에는 그럴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의 아이도 경계에 있는 아이에요. 인지는 그닥 뛰어나지 않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이중 한명이 피해를 본일은 없었고요.
    제가 아이들을 학교보내면서 느낀것은
    교육이 그래도 죽지 않았다는거였어요.
    장애가 있는 아이의 담임샘은 항상 너무 좋으신분이었구요.
    그런것에 대해 어떤 언급도 들은일이 없었어요. 공교육. 죽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선생님이 훨씬 많습니다.
    전 아이를 그렇게 보내놓고 촌지, 선물 결코 한번도 한적 없어요.
    그럼에도 두 아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 7. .
    '10.3.20 12:02 AM (125.139.xxx.10)

    장애아랑 통합교육 하잖아요. 아는 수녀님이 유치원 원장도 하시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시는데
    어려서 장애아와 교육을 받아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들을 돕는다고 합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돕는 방법을 모르니 선뜻 접근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선입견을 갖는 선생님이 잘못된 것이지 그것을 왜 고민합니까?
    다르면 장애라는 생각부터 고쳐야 하고 엄마가 아이를 부끄러워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8. ..........
    '10.3.20 12:07 AM (118.217.xxx.68)

    현실은...
    장애를 가진 형제가 같은 학교를 다니게되면 비장애 형제가 놀림을 받는 실정입니다.
    저는 막내(셋째)가 장애인데요 절대로 같은 학교에 보낼생각 없습니다..
    일례로...주위에
    형이 발달장애이고 동생은 아닌경우..
    동생친구들이 놀린답니다"너네형 미쳤지..'라고...

  • 9. 근데
    '10.3.20 12:09 AM (219.250.xxx.121)

    윗님 반대의 경우엔 정말 힘이 됩니다. 참고하세요.

  • 10. 너무
    '10.3.20 12:46 AM (119.149.xxx.105)

    바람직한 상황들만 말씀하시는데, 충분히 우려하실수 있는 상황인대요.
    실제로 형 동생이 그럴 경우, 형제 아이가 위축될만큼 놀리고 그런 경우 많아요.
    나보다 작은 형, 뭐 이런 건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얘기구요.
    저도 보기만 했지, 멋진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라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충분히 걱정이 될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걸 걱정하는 당신 의식이 문제다 이런 식의 답변은 더 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걸 그분은 몰라서 그러나요? 하다보니 아닌 면도 보게 되고 나름 개인적인 상처가 되서 그리하신 거겠지요

  • 11. 그리고
    '10.3.20 12:50 AM (119.149.xxx.105)

    아이가 어릴때 장애가 있는 형제를 받아들이는거랑 커서는 또 다른 문제지요.
    형제 아이도 그저 어린 아이일 뿐입니다.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걸로 받는 비난과 주목이 왜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그게 부정적으로 쌓이다보면 오히려 장애를 가진 형제에게 안좋은 감정이 생길수도 있지요.

  • 12. 실제로
    '10.3.20 12:53 AM (219.250.xxx.121)

    보낸 사람인 제가 말씀드리는데도 현실은 다르다고들 하시네요.
    윗분이 말씀하신 경계아는 정확하게 말하면 장애도 아닌거 같은데요. 수학시험에서 그정도의 성과를 얻어내는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진 아이니까요.
    심한경우가 아니고 공교육에 적응할수 있는정도의 장애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심하게 놀림받을 정도가 아니에요.
    쟤 동생이 어쩌구 형이 어쩌구 이런 말 거의 듣지 않아요.

  • 13. 우선 중요한것은
    '10.3.20 1:01 AM (211.222.xxx.229)

    '장애'의 반대가 '정상'은 아닙니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입니다.
    정상의 기준이 대체 무엇? 어디? 인가요...

  • 14. 로긴..
    '10.3.20 1:01 AM (210.116.xxx.86)

    우리집 경우네요.
    큰 애가 청각장애(고도장애라 전혀 안들립니다.) 작은 아이는 비장애아입니다.
    두 해 터울로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다녔는데 이번에 작은애 고등학교도 큰애와 같은
    학교를 배정받았어요.
    우리집 경우엔 형제가 같이 다녀서 참 좋았어요.
    형제애가 남달랐거든요.
    동생도 형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형이 수시로 동생 교실에 찾아가곤 했어요.)
    형도 나름대로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라 선생님들 모두 이뻐했어요.
    사실 장애인 형제를 가진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오히려 그로인해 더 그릇이 커지고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피를 나눈 형제가 이해 못하면......대체 누구에게 그 아이를 내놓을 수가 있을까요.
    저 위에 댓글단 전님처럼 저도 아이 둘 고등학생 되는 동안
    촌지 한 번도 안 썼고 좋은 선생님들만 만났답니다.
    글 쓴 김에 자랑 하나 할께요.
    고3인 큰아이...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공부는 상위권입니다.
    선생님들 모두 신기해 하세요. 하나도 안 들리는데 대체 어떻게 공부하는거냐고.
    고1인 작은 아이...이 번 첫 모의고사에서 1등을 했다네요.
    자랑해서 죄송합니다.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여기 익명의 자리를 빌어
    저도 자식자랑이란걸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 15. 원글
    '10.3.20 1:09 AM (110.35.xxx.56)

    제이야긴는아니고 가까운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수학만 잘하고 다른건 전혀 안해서 못해요... 하려고하질않아요.. 그아이 엄마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 여러군데 다 찾아다니고 여러가지 방법써보고... 눈물없인 그얘기 못들어요.. 그아이의 형제 담임선생님이 형제인걸아시고.. 하는행동이 닮았다고 하셔서 ... 아닌데... 그집 엄마가 두아이가 비슷한지아닌지 모르나요?... 선생님이 차별하신데요... 너 *닮아그래? 그런데요..

  • 16. ..
    '10.3.20 3:22 AM (70.26.xxx.15)

    표현이 뭐하지만 위에 원글님 댓글에 언급된 선생은 정말 개차반이네요.
    저런 개차반을 만나서 저런 얘길 들을 가능성때문에 앞으로도 두 아이는 계속 떨어뜨려놔야 하는 건가요?
    가족이란 형제란 어떤 것이고 사랑은 누굴 돕는 건 어떤 것이고 상황이 이런데 우리가 이겨나가야 할 건 어떤런 것이고, 이런 식으로 교육이 되어져야 하는 것 아닌지요.
    부모님이 먼저 더 강하고 당당해지셔야 두 아이 모두 강하고 당당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개차반 선생이 저런 식으로 차별하면 왜 정중히 그러나 단호하게 반박 말씀 못하시나요?
    장애를 가진 아이는 어디라도 없는 듯 해야 나머지 한 아이의 인생이 편견없이 바로 서나요?
    최근에 '1리터의 눈물'이라고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 장애아인 언니와 동생이 나옵니다.
    똘똘하고 공부 잘 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언니가 몸에 장애가 오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서서히 몸이 무너져가는 상황인데 공부에 썩 취미가 없던 여동생이 나중에 그래요.
    공부 열심히 해서 나 그 고등학교에 진학해보려 한다고. 그래서 언니랑 한 학교 다니면서 언니 도와주면서 같이 있고 싶다고.
    전 원글님 쓰신 상황이 왠지 좀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 17. 제가 봐도
    '10.3.20 3:33 AM (222.234.xxx.168)

    그 선생이 진짜 개차반이예요.
    저 아는집도 큰형이 뇌성마비였는데 1년터울인 동생과 학교를 같이 집어넣었어요
    처음에는 보행도 힘들어서 휠체어로 등교했는데 그 휠체어를 동생이 밀고갈때도 있고 그랬어요
    그집 부모님이 이런저런 노력끝에 아이가 혼자 걸어서 등교할수있게 됐고 학습능력은 동생도움받아가며 상위권은 아니래도 제법 공부도 잘했구요
    중학교까진 같이 다녔는데 동생이 워낙 공부를 잘해서 부모로서 또 그 동생도 포기할수가 없으니 자립형사립고등학교 보내더라구요
    그 동생은 스카이갔고 형은 상업고등학교갔는데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요.
    둘 다.
    주변에서 함께 어울렸던 아이들은 별다른 편견없이 그렇게 자랐구요.
    옆에서만 지켜봐서 그 형제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았을까는 모르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 부모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해요

  • 18. 선생이
    '10.3.20 8:25 AM (203.170.xxx.71)

    개차반 333

  • 19. 정상인?
    '10.3.20 9:21 AM (121.167.xxx.106)

    비장애인으로 표현하심이 어떠실지..

  • 20. 000
    '10.3.20 9:46 AM (211.192.xxx.177)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엄마가 조금더 당당해지시면 어떨까요...
    저 위에 로긴님 글보고 가슴이 뭉클합니다.

  • 21. 표현이
    '10.3.20 10:01 AM (114.207.xxx.116)

    정상의 반대는 비정상....그럼 장애인들은 전부 비정상인..사람들이 되는거구요,
    장애의 반대는 비장애....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이 되는겁니다.

    비장애인을 정상인으로 하면...정상인데 정상이라고 하지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듣는 장애인 입장에선 그럼 우리는 비정상????이 되는거죠...

  • 22. 저도
    '10.3.20 12:06 PM (220.127.xxx.227)

    이론상으로는 같은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지만 현실 속에서는 비장애인 형제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아서 학교에 부적응하는 경우를 가까이에서 봤어요...

  • 23. 장애
    '10.3.20 5:02 PM (180.64.xxx.147)

    비장애를 떠나 선생들의 선입견이 참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 남매가 한 학교에 다니는 경우
    형이 공부 잘하는데 동생이 못하면 선생들 열이면 열 모두 그럽니다.
    "네 형은 잘하는데 넌 누구 닮아 못하냐?"
    동생이 공부 잘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죠.
    "형만한 아우 없다던데 너네 집은 반대구나."
    장애와 비장애의 경우 이론으로는 그렇지 않죠.
    그러나 현실엔 개차반인 선생이 많은 걸 어떡합니까.
    비장애인 형제가 의협심이 좀 강하고 형제애가 돈독하다면 같은 학교 보내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학교 보내는 것이 서로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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