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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남자들의 결혼
참 착하고 좋은 애들인데, 제 친구도 그렇고 그 남동생들도 그렇고 이제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 미혼입니다.
아버지가 몇번 사업에 실패하셨고, 친구도 동생들도 직장운이 잘 안따라주었어요.
사치나 허영과는 관계가 없는 집안인데...
"동생들은 잘 지내? 여자친구는 있어?" 하고 친구에게 물어보면
"없어, 집 구할 돈도 없는데, 결혼은 어떻게 하냐" 그렇게 대답해요.
자게의 글들을 읽어보니 마치 가난이 허영이나 본인이 노력을 하지 않아서라는 글들이 많네요.
가난은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열심히 노력해도 취직이 잘 안되거나 비빌 언덕(하물며 가게 하나 하려해도 목돈이 들잖아요) 하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눈높이를 낮춰 취직하면 되잖아 라고 말씀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렇게 눈높이를 낮춰 취직하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병이 있거나 노동능력이 없는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면 허영은 커녕, 하루에 두끼를 먹고 악착같이 버텨도 자기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기 쉽상인듯 해요.
1. .
'10.3.19 11:45 AM (59.24.xxx.57)주변에 보면 40줄에 들거나 40이 넘어도 집안이 가난하거나 어중간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미혼남들이 굉장히 많아요. 친구의 오빠나 친척들..
또한 같은 또래의 미혼녀들도 많고요. 직업은 있지만 평생 직장은 안 되고 그나마 지금 벌고 쓰고 다니니 왠만한 남자하고는 결혼하기는 싫고...2. ㅜㅡ
'10.3.19 11:46 AM (119.199.xxx.218)그러게요.. 저도 남자조카들이 많은지라 참 걱정입니다.
그애들이 과연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일본이 그래서 이삼십대 남자의 결혼율이 50% 정도, 두명중에 한명이 결혼 못했다죠.3. ㅜㅡ
'10.3.19 11:50 AM (119.199.xxx.218)서구처럼 시댁이 필수로 딸려오는 문화가 아니라면
그냥 여자들도 맘맞는 남자랑 살련만
한국은 시집살이도 각오해야하고
돈도 벌어야돼 애도 키워야돼 가사는 전부 여자차지
이 모든걸 그래도 참고 살수있게 만드는게 남자의 경제력인데
남자의 경제력이 그닥이라면 과연 그 결혼을 누가 할런지..4. 그게
'10.3.19 11:51 AM (218.186.xxx.236)안된건 안된거지만...
우리 여자들 잘 알잖아요.
없어도 둘만 살면 얼추 잘 살아나갈 수 있지만....
그 시댁의 줄줄이 따르는 끝도없는 ......
으...
그러니 없는 집 시집 가는거 반대하는거죠.
남자가 성실하면 둘만 잘 살 수 있음 얼마든지 가난 속에도 알콩달콩 살 수 있어요.
단 시댁이 늘 문제죠.
바라는거며 들어가는 돈....거기에 못 견디는거죠.스트레스에....
가족이 뭔지...5. 슬픈 세상
'10.3.19 11:51 AM (121.162.xxx.128)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도 지금은 자기집 갖고 있고 남편이 월급을 꼬박꼬박 가져다 주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 회사에서 언제 밀릴지도 알 수 없고,
결혼이 늦어 아이가 성인이 되려면 한참 남았는데,
어느 한순간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는 일이고,
혹 평탄하게 잘 살아냈다 하더라도 지금의 형편으로는 부부의 노후를 감당하기에도 벅차
아이가 커서 결혼할 즈음 집 마련하는데 종자돈 댈 형편이 안될 수도 있을것 같고,
이 사회가 아이들이 졸업하는 족족 좋은 회사에 취직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슬픈 세상입니다.6. ....
'10.3.19 11:52 AM (113.60.xxx.171)저희집이 부모님 자산이 아파트랑 이거저거해서 한 20억 되거든요. (아파트가 강남재건축단지라 노후한데도 13억;;)
퇴직하시고 저도 미혼에 박봉인데 자산이 20억이면 상위 1%내에 든다고 하네요 헐..
그 기사 보고 놀랐는데
10억이 상위 10% 고 5억이 상위 20%고
전 중간이하라고 생각했는데 상위 1%라니 기사보고 놀랐습니다.
근데 저도 시집갈려면 참 빠듯하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유는 결국 다 너무 그럴싸한걸 따져서 즉 눈높이가 높아서 그런거 같아요 .
제가 아는 어떤 애도 고졸에 빈둥빈둥대는데 남자 학력 스카이 운운하고 있더군요7. ...
'10.3.19 11:56 AM (116.40.xxx.205)남자들 경제력 탓하는게 시댁 때문이라는데요...
이것도 사실 핑계죠...
시집살이 시집살이 하는데요...
요즘 누가 얼마나 시집살이 합니까?
예전처럼 같이 살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또 시댁 못지않게 친정 방문도 많죠...
요즘은 시어머니 못지 않게 장모들도 사위한테
큰소리 치고요...
적어도 제 주변 친구들은 그렇습니다...
아주 막장 시댁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서로 조심하는
사이죠...
그런데 여자들은 틈만 나면 모든 불평을
시댁만 아니라면 안한다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 하는데
그런 변명도 이젠 정말 질려요...8. 자식들 놔줘야
'10.3.19 12:01 PM (125.131.xxx.199)그러니 나이들면 자식들 놔줘야합니다.
돈 있어서 팍팍 퍼줄거 아니면 지들끼리 잘 살게 둬야죠.
암만 없어도 둘이서 어떻게든 각자 먹을거 벌어가며 살면 살아지겠죠.
자식두는건 기대안해도, 부모 봉양만 안해도 결혼 가능한데..
한국사회도 이제 부모는 키울때만 부모여야해요.9. 솔직히
'10.3.19 12:05 PM (61.77.xxx.153)갈수록 심한 여자들도 많아요.
제 주변에만 봐도 본인은 사회생활 별로 안하고 모은 돈 없으면서
남편될 사람은 이거 따지고 저거따지고 게다가 집은 있어야 하고
시댁은 간섭없어야 하고 등등.
여자들이 갈수록 자신들은 조금도 손해보지 않고 만족하길 원해요.
사실 요즘은 기막힌 시댁보다 너무한 며느리 숫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거 같은데요.10. 시댁이
'10.3.19 12:06 PM (125.190.xxx.5)가난하다는게 큰 이유란거 공감하고,,,
남자도 살아봐야 제대로 아는데
혹시나 막장 시댁일까봐 겁나서 발 못담그는 거죠.
저는 결혼전 남편을 10년을 알아왔어요..
남편에 대해선 빠삭했는데..시댁이 의문이었지요...
가난한거야 알고 있지만 시어른들의 사람 됨됨이가 어떨지...
몇번 방문해봐도 손님대접이니 알 수가 있나요..
남편과 친한 선배가 부모님들 진짜 쿨하시다고,,너 시부모복은 있는가 보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그런줄 알았지요..근데..아니더라는...
정말 정말 정말 아니더라는..
제 남편집이 제 지인집 중에 가장 가난한 집이면서..
남편부모님이 제 지인 부모님중에 가장 이상한 부모님이었네요..
말하자면 똥 제대로 밟은건데...
남편 때문에 살았어요..초기엔 시부모님 문제로 이혼도장까지 왔다갔다하긴 했지만요..
가난하건,,,부모가 이상하건,,,남자가 잘하면 되요..
남자가 가장 중요해요..
남자가 못하니까 변명도 구절구절 하게 되는 거구요..
불평도 구절구절 하게 되는거구요..
8가지 다 가져도 한두가지 때문에 불행한거 그것도 남자가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11. 같은생각
'10.3.19 12:10 PM (210.180.xxx.1)위에 윗분 자식들 놔줘야 한다는 분 정말 절실히 공감합니다.
아들가진 부모든 딸가진 부모든
아쉽고 서운하지만 놔 줘야 부모도 노후준비하고
자식들도 새로운 가정 꾸리고 할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서로 가진 만큼 출발하고 남자도 집을 떠 안는 거 없고 남자부모도
며늘아가한테 기대지 말고.
맞아요 키울때만 부모여야 할 것 같아요.12. 서른에애셋
'10.3.19 12:28 PM (123.228.xxx.127)슬프네요.제남동생이딱 아주아주 가난한집(원래는 아니었지만 몇년전아부지사업부도로ㅠㅠ)에 학벌없고 직업도 그냥.그런 남자인데 윗분말씀처럼 남동생이 잘생겼고 엄청 잘합니다. 그래스27에 결혼했다죠.여자(올케)가 시댁돈 안보고 결혼한. 집도 못해줘서 월세살고ㅠㅠ(미안해서 누나인 저랑 친정엄마(올케에겐 시어머니죠)가 벌어서 월세줍니다-_-;; 둘이 잘 살라고 울 부모님 터치 절대 안하고. 명절, 제사 이런거 없습니다. 어쨌든 남동생이 워낙 잘하니 뭐...^^ 결혼 일찍해하긴했어요. 여자쪽도 돈도 암것도 없지만. 둘이 잘 살겠죠...이뿐 아기도 낳았구요..
13. faye
'10.3.19 12:39 PM (216.183.xxx.83)원글님 말씀대로 구조적 문제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려는 사람들은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개인적 차에 의해 차별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개인의 능력차를 아~주 훨씬 넘었죠. 기회 자체의 박탈이 생기니까요.14. ㅇ
'10.3.19 12:41 PM (125.186.xxx.168)그런상황이면, 남자도 굳이 하려하지않을수도요.
15. .
'10.3.19 1:38 PM (114.206.xxx.244)결혼비용 반반씩 부담합시다. 왜 남자만 집해가고 온갖 경제적부담을 떠안아야합니까
고추달고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 요즘 며느리 잡아먹으려는 시댁 별로 없습니다. 없다고는 못하지만 요즘은 며느리가 상전인 집도 많습니다. 결혼하면 맞벌이도 대세구요, 앞으로는 남자들도 많이 달라질겁니다. 엄마들이 지금부터 그렇게 키워가면 되구요,우리부터 이상한 시어머니,시아버지 안되면 되잖아요, 대신 이젠 여자들도 남자한테 기대서 먹고살겠단 생각 버려야할 시대올겁니다. 또 우리나란 여자들이 똑똑하잖아요 밖에서 일해야죠16. 아닌데.
'10.3.19 2:29 PM (203.234.xxx.3)가난이 허영이 아니라, 가난한데도 쓸 거 다 쓰고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어서 하는 이야기였죠. 본질을 잘못 이해하시는 듯...
저는 그런 글 많이 봤는데 다들 의견이 "같이 죽자고 덤비면 결혼해도 괜찮은데, 여자 혼자 죽자고 아끼고 남자.시댁은 쓰고 싶은대로 쓴다면 그건 말려야 하는 결혼"이라는 겁니다.
(이런 말 하는 거 우습지만.. 전 미장원 안 간 지 7년 됐어요.. 회사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다닙니다만.. 철철히 미장원에서 머리하고 옷사고, 신발사고, 남들한테 무시당하지 않도록 명품백 하나 사고.. 뭐 좋아요. 좋은데 그건 부부끼리 경제 코드가 맞으면 좋은 거구, 다르면 불행하다는 거죠)17. ...
'10.3.19 3:46 PM (115.95.xxx.139)여기도 심심찮게 오르쟎아요.
'결혼한 분들 봐주세요, 남친이 재산이 .....사랑만으로 살 수 있나요? 하고.
슬픈 현실입니다.18. ..
'10.3.19 3:50 PM (110.14.xxx.110)진짜 요즘세상 비빌데 없음 살기 힘들어요
97 년 저 결혼할때만 해도 둘이 가진거에 대출 얻어서 작은 전세 얻고 몇년 알뜰히 살면 집도 사고 했는데
이젠 부모님 도움없인 집은 커녕 전세도 힘드니...
주변과 비교도 해야하고 남 하는건 어느정도 해야하는 세상이고요
위에 아닌데 님 처럼 사는 사람들 거의 없죠 다들 하고싶은건 해야 하니까요19. ..
'10.3.19 4:34 PM (58.143.xxx.212)맞아요...요즘 비빌데 없음 살기 힘들죠
비빌데 없음 살기 힘든데도 손벌리는데 있으면 더 힘들죠..그러니 저리 몸사리는거고
돈이면 다되고..돈으로 편하게 살수 있는 세상이라 그런가보다..하는 생각이 들어요
헌데..저도 아들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이기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가끔 남자가 집 못해오면(최소 20평 넘고 3억씩하는 아파트)무능한것처럼 올리는글들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예단이 어쩌고하는 파렴치한 여자분들이 정말 이해안갑니다.
최소한 거지근성 갖고 살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자 서른 넘어서 결혼하는데 요즘 아파트 어떻게 사옵니까...시댁에서 그만큼 바라면 나중에 시댁에 그만큼 해야지요.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이세상에 공짜가 없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