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딸... 사춘긴가요?

[고민]

자기가 가진 모든걸 주고라도 이쁜얼굴이 갖고 싶다네요
친구중 누구나 이쁘다고 하는 애가 있는데
늘상 걔가 부럽다고 입에 달고 살았는데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침대에 엎어져 펑펑 울면서
머리좋고 공부잘하고 키큰거 다 싫고
그저 얼굴이 예뻐지고 싶다네요
제가 보기엔 우리딸 인물도 꽤 훌륭한데...^^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한거고
지금도 훌륭한데 더 이뻐지고 싶어하는건 욕심이라고...
타일러도 보고 위로도 해줬다가 네가 제일 이쁘다고 칭찬도 해보고
암튼 오늘 별 쇼를 다했네요.
아니 벌써 사춘기랍니까?
머리나빠도 남자들은 이쁜여자를 좋아한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 얼굴을 하고서는...펑펑 우는 아이..

철이 없어 그런거지 하다가도
이런 가치관이 깊이 박힐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심히 우려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지도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런 아이를 위해 소개해주실 책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뻔한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전혀 통하질 않으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