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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퇴근시간 맞춰 꽃단장 하는 아내 계신가요?

나도 한때는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10-03-18 14:09:41
전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엄마가 그랬어요
워낙 외모도 목소리도 여성스럽기도 했지만..

항상 남편 퇴근 하기 전에 화장도 하고
에쁜 홈웨어로 갈아 입고 맞이한대요
매일 얼굴 마사지 거른 적 없고
시장 갈때도 편한 차림 으로 가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어요
머리 모양도 자신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우아한 업 스타일이나 웨이브 머리를 항상 유지하라구요
물건 사도 절~ 대 검은 비닐 봉지는 들고 다니지 않고요
키는 160이 안 되어도 타고난 몸매가 볼륨 있고
긴장하고 살아서인지 딸 둘 낳고도 흐트러지지 않더라구요

이웃집에 놀러 가거나 자기 집에 초대해도..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먼저 일어서거나
손님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그 집 남편이 결혼 10년 넘어도
자기 아내만큼 매력적인 여자가 없다고 하더군요(저희 집에서 식사할때 들음)
시간이 흘렀지만...가끔씩 생각나요
그 부지런함과 여성스러움을 유지하려는
열심이 부럽기도 하고...존경스럽기까지 했어요

저도 딸 둘 엄마지만  외출 할 때 빼고는 푹 퍼져서
지내거든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매력 없는 아내 모습
보고 아무 말은 안 해도 속으로 뭐라 생각할까??싶어서
가끔씩은 화장 하고 꾸며 보는데...나이 40 넘어가니
야금야금 찐 살이 7키로나 되네요
매일 걸어야지 하면서...집안일 하랴, 82하랴, 애들 치닥거리 하다보면
밤10시 넘기 일쑤고...

저도 30대 후반까지는 예쁘고 날씬하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잠이 많지는 않은데... 나이들수록 귀챠니즘에 빠지네요
멋내는 것도 40 넘어가며 살찌니 시들해 지더군요
여자는 정말 부지런해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어제 총회 갔다가 날씬하고 예쁜 엄마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부터는 외모에 신경 좀 쓰고 변신을 시도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59.10.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하네요
    '10.3.18 2:16 PM (61.77.xxx.153)

    사실 그렇게 하면 좋기는 좋지요.
    여자든 남자든 그렇게 하고 있으면요.
    근데 저도 일하고 퇴근해서 집 치우고 저녁 준비하고
    그러는 중에 또 화장지우고 하는터라
    남편 퇴근할때까지 화장 그대로 두고 맞이하는거 힘들어요.
    빨리 지우고 편히 쉬고 싶어서요.

    전 가끔 숨박꼭질 해요.
    구석구석에 숨어있어서 퇴근한 남편이 찾게 만들죠.ㅋㅋ
    왠만한데는 다 숨어서 새로운 곳을 만들어야 해요.

  • 2. 대단하네요
    '10.3.18 2:24 PM (61.77.xxx.153)

    저희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유치하긴 한데요.ㅋㅋ
    집에 불도 켜져있고 핸드폰으로 퇴근한다고 통화도 했는데
    문 안열어주면 의아해하죠.
    문 두드려도 안열어주고 숨어있어요.
    그럼 저 불러대면서 찾고 다녀요

    앞전엔 진짜 무지하게 기막힌 곳에 숨었는데
    핸드폰을 꺼놓는다는게 그만 그대로 둬서
    남편이 저 찾는다고 제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벨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엄청 놀랬다는.
    근데도 잘 못찾다가 겨우 찾았어요. 으하하

    그러더니 그런데는 어케 들어갔냐...하데요.ㅋㅋ

  • 3. 저도
    '10.3.18 2:26 PM (211.205.xxx.57)

    그런 분 보면 존경스럽네요. 우리는 좀 원숭이 부부처럼 산다고나 할까.. 서로 가려운 등 긁어주며 살죠. 그래도 너무 정도를 넘어섰다고 느끼고 있던 중이었어요. 앞으로 옷이라도 깔끔하게 입고 있어야겠습니다. 화장은 안하는 걸 더 좋아해서 정말 다행-.-(나이가 더 들면 BB의 힘이 필요할지도ㅎㅎ) 다만 남편 포함 모두들 안경 안쓰는게 훨씬 낫다는데 이미지 상승을 위해 라식을 해야 하나 가끔 고민합니다. ㅋ

  • 4. ...
    '10.3.18 2:34 PM (121.182.xxx.85)

    홈웨어까지는 아니라두,,, 가끔씩 이쁘게 꾸며야,,,될거같긴해요.

  • 5. /
    '10.3.18 2:36 PM (121.130.xxx.42)

    대단하신 분이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리 살아야 한다면 이혼합니다.
    그냥 난 나 편한대로 ^ ^

  • 6. ..
    '10.3.18 2:46 PM (125.241.xxx.98)

    저는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꾸미거나 악세사리 하는것 별로 안돟아 합니다
    신혼 어느날 마음먹고 화장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눈에 뭐 묻었어 지워줄께...
    아이샤도우를 했거든요
    아고 내팔자야.....

  • 7. ..님
    '10.3.18 2:58 PM (220.95.xxx.145)

    우껴요.ㅋㅋㅋ
    남편이
    눈에 뭐 묻었어 지워줄께...
    아이샤도우를 했거든요
    아고 내팔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에서 어느분이 그러시던데
    눈썹 반영구 시술 받았는데
    남편이 왜 화장 안지우고 자냐고...했다면서ㅋㅋㅋ

    그러고보면 남자들이 참 둔한것 같아요.ㅋㅋ

  • 8. 나도 한때는
    '10.3.18 3:00 PM (59.10.xxx.48)

    얼마 전 미용실 가서 여성지 봤는데...
    남편들이 아내에게 성적 매력 못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가
    결혼 후 푹 퍼진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한 아내를 보면
    별로 감흥이 안 생긴다고 하네요
    남편에게 물어봤더니.."사실 그런 면이 있지 남자는 시각적인 동물이거든.."
    그러더라구요.

  • 9. ..
    '10.3.18 3:17 PM (180.227.xxx.204)

    이거 뉘우쳐야하는건지...
    전 가끔 외출하느라고 화장한번씩 하고 있으면 우리 남편 화들짝 놀라며 누구냐고 묻던데..

  • 10.
    '10.3.18 5:21 PM (219.250.xxx.121)

    늘 집에선 타이트한 위아래 옷을 입고 있구요. (밖에선 그러고나가면 물개같겠죠?)
    화장은 당연히 하고 있어요.
    화장을 안하게 되면 머리모양이라도 단정하게 하면 어려보일수 있구요.
    색깔은 당연히 맞춰입어요.
    그냥. 보이는걸로는 항상 만족스럽다고 해요.

  • 11.
    '10.3.18 6:18 PM (119.193.xxx.79)

    집에서 화장은 안하고 있구요
    한바탕 요리하고 남편 올 시간되면 다시 세수하고 옷 갈아입습니다.

    남편이 밤늦게 올때도 도착시간즈음
    얼굴 뽀샤시 한가 거울보고 체크하고 머리빗고
    옷 갈아입고 이쁜 척~하고 있어요.

    이쁘다 이쁘다 하니 계속 이쁜 척~~ 하게되네요. ^^;

  • 12. 여기
    '10.3.18 6:58 PM (183.103.xxx.104)

    푹 퍼진 아짐 반성합니다
    근데 남편은 푹 퍼져 있어도 한번씩 음흉한 눈길을 주곤 하는뎅...
    그대신 등산 할때는 꼭 목욕재계는 해준답니다 ㅋㅋ

  • 13. ///
    '10.3.18 7:46 PM (124.54.xxx.210)

    등산이라 함은 ....s**를 의미하는겁니까....
    목욕재계후 향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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