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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총회 - 유머를 다큐로 받아 들였나...
1학년 엄마여서 일찌감치 학교강당에 가서 앉아서 기다렸죠.
이런 저런 설명이 있고, 교감선생님이 선생님들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출신학교, 경력,사는 동네까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교대편입을 하신 선생님이면 그 전 대학까지.....
40이 넘으시게 보이는 선생님껜 모대학 경제학과 출신인데, 방황을 하다 나중에 교대 편입을 해서 이제 2년차밖에 안되었다....
30대 중후반이 넘어보이는 몇 여선생님은 아직 결혼을 안했다는 것도 말씀하시고....
그리고, 제일 황당했던건요.
부산출신 선생님께는 공부를 못했나 보다고,부산출신인데 제주교대를 나오셨다고.....
원래 이렇게 소개하나요?
다리긴 선생님들 일어나라고 해서 우리학교 롱다리다 그러고, 원어민 선생님 몇년생인지 밝히고.....
전 참 뜨악 하더라구요.
윗집 엄마는 선생님들 소개를 듣더니, 우리학교 선생님들 스펙이 딸리네....
그래서 제가 선생님들이 교대출신이면 됐지, 스펙이 좋아봐야 얼마나 더 좋겠냐고 했더니 다른학교는 무슨 무슨 상을 받은 선생님들이 많은데 우리학교는 그런 것 같지 않다나....
오늘 동네엄마가 어제 총회가 어땠냐고 묻길래, 학사일정 설명하고 선생님들 소개해줬다 그러면서 부산출신 선생님 얘기를 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선생님도 당황하셨을 것 같고, 나도 좀 그랬다고 했더니....
딸아이의 단짝친구 엄마가 유머를 그렇게 받아 들이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유머라는게 나와 상대방도 다 재밌어야 유머 아닌가요?
그 엄마 뉘앙스가 유머를 던졌는데 다큐로 받아들인 거라고 뭐라고 하는 듯 했거든요.
상대방 기분은 상관없이 나만 재밌으면 된다 식으로 막 툭툭 내뱉는 사람들 참 싫은데...
1. 놀랍네요
'10.3.18 2:00 PM (59.15.xxx.30)선생님들을 그렇게 소개한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는데요..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
2. 연아짱
'10.3.18 2:23 PM (122.42.xxx.50)교장 선생님생각 으론 그거 유머 맞았을겁니다. ㅎㅎ
제가 학교에 있어봐서 아는데 교장딴에는 교사들에게 하나하나 관심 갖고 있다는걸엄마들에게 표시내고 싶어서 그러셨나봐요.ㅎㅎ 그리고 어차피 임용되면 어느 학교 나왔나 그런거 교직사회에선 잘 안따집니다. 그려려니~하세요^^3. 아나키
'10.3.18 2:32 PM (116.39.xxx.3)네. 교감 선생님이 분명 유머로 말했다는건 알겠어요.
연아짱님 말씀처럼 관심이 있다 그런 의도도 알겠구요.
그런데, 제가 저런식의 유머는 참 싫어하는터라...
그리고, 전 선생님들 출신학교도 궁금안하거든요.4. 저도
'10.3.18 3:58 PM (175.117.xxx.220)유머를 다큐로 받아들인다는 말 싫어합니다.
상대가 유머로 받아들일지 다큐로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거지 말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건 아니잖나요?
게다가 그런 사람들 다큐로 말해도 유머로 받아들이고선 자기 유머 감각좋다고 생각합니다.
쯧~5. 체신..
'10.3.18 7:20 PM (203.234.xxx.3)해선 안될 말 해놓고서 유머를 다큐로 받네, 웃자고 했더니 죽자고 덤비네.. 이런 거는 아닌 듯하여요..
6. ;;;;
'10.3.18 7:41 PM (175.113.xxx.95)상황에 따라 유머를 다큐로 받아들여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요.;;;;;
근데, 저 경우는 ... 참, 저런 무배려? 무신경?을 유머랍시고 말했다는게...참 그렇네요.7. 참
'10.3.18 11:24 PM (222.234.xxx.103)그선생님...얼마나 돌아서서 얼굴이 화끈 거렸을까요?
저는 총회가서 교장선생님이 얼마나 돈돈~~거리던지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올뻔 했습니다
몇십억을 들여서 이번에 뭐를 지었네...몇억을 들여서 인조잔디를 운동장에 깔았네...다 몇억씩 들여서 까네마네...참 당혹스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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