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오징어링을 싸왔어요
1학년때도 간식으로 나온 파이나 음료수를 싸와서 당시 3살이던 여동생에게 주었어요.
2학년때는 급식실에서 먹지 않고 반에서 배식을 받는다고 하더니 벌써 3번째나 싸 왔어요.
처음에는 찐빵, 1회용 비닐장갑은 어디서 얻었는지 곱게 싸와서 지 동생 먹입니다.
다음엔 귤.... 외출해서 약간 아이 올 시간을 못 맞췄더니 저에게 전화해서 귤 싸와서 잘 보이는 곳에다
놓고 피아노 간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오니 현관 바로 앞에 티슈 한 장 갈려 있고 그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귤 하나...
드디어 어제는 엄마, 아빠, 동생 것 맞춰서 오징어링 3개를 비닐 봉지에 싸 왔어요.
전에 간식류를 싸 왔을 때도 물어 봤어요. 네가 여러개 싸 오면 다른 아이들이 더 먹을 수 없지 않냐는...
1학년 때는 자기 것 싸온다고 하더군요. 그 때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도 동생을 생각해서 참고 싸와서 나눠 먹는구나 신기 했는데....
2학년 때는 아이들이 더 먹지 않아 남아서 싸 왔다고 하구요.
그런데.... 어제는 간식류가 아니라 반찬이잖아요....
일단 음식이 부패할 수 있으니 반찬은 좀 그렇다..... 하면서 타일렀고, 마침 어제 학부모 총회여서 참석하니
선생님께서 그냥 우리 반 아이들이 급식을 너무 조금씩 해서 음식이 많이 남는다는 말씀도 하셔서 대충 상황은 보였는데... 선생님께 상담 하기도 그렇고... 어쩌면 보셔서 아실 것 같고...
집에 와서 친정엄마에게 전화하면서 진짜 우리가 넉넉하지 못해서 아이가 그랬다면 참 마음이 짠했을 것 같다고 얘기하니...
.
.
.
엄마 왈
그러게 반찬 좀 잘 해 먹여라, 애가 학교 급식 좋은 반찬, 혼자 먹으려니 얼마나 동생과 식구 생각이 났으면 그러겠냐고.....
갑자기 뒤통수 맞은 것 같이, 맞아 그럴 수 있겠구나....
저 혼자 살림 한 지 이제 5년차인데.... 잘 못해서 이제 겨우 겨우 배우고 있습니다. 기초 체력도 없고요...
반찬도 잘 못하는데 아이 음식 신경쓴다고 간 조금해서, 더 맛이 없고... 반찬에 좌절하는 아이 때문에
간식도 좋은거로 먹이고 아이에게 점수?따고 보상도 할 겸, 과자와 빵, 떡 무지 많이 만들었습니다. 대신 반찬은
너~무 간소하게.... 주변에 빵하고 바꿔 얻어오기도 하고..... 심지어 주변 아이들 레슨해 주고 반찬과 교환...
요즘은 스스로 하려고 노력 중이고 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지만 그래도 살림 잘 하시고 잘 먹이시는 집만 하겠어요?
기운 내고 정신차려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우리아이가 집에서 못 먹는 식구들 생각에 음식을 싸왔을까요?
1. ^^
'10.3.18 10:47 AM (61.78.xxx.84)착하고, 정 많아서 동생 챙기는 거 너무 이쁜데요.
사회생활하면서도 보면 회식 가서 맛난 거 먹으면 꼭 포장해 가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2. 동생
'10.3.18 10:48 AM (121.152.xxx.54)동생생각하는 맘에서 그런거 아닐까요?
맛있으니까 동생도 주고 싶다는 맘에서..3. .
'10.3.18 10:48 AM (59.24.xxx.57)엄마한테 보고 배웠네요. 반찬하고 교환해서 오신다면서요.
아이가 그래도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해요. 내 아들은 그것 반만 되도 좋겠네요.^^4. 흠
'10.3.18 10:48 AM (114.204.xxx.3)제가 보기엔 그냥 귀엽고 착해 보이는데..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우리아이가 가족을 많이 생각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5. 아이고
'10.3.18 10:48 AM (113.10.xxx.116)이뻐죽겠네요..그집아이..
그건 못먹어서가 아니라 섬세한 마음입니다..더불어 배려하는..
맛있다 생각되는거에 2학년짜리 아이가 동생생각하여 가져오는 마음은 정말 아주 크게될 아이이네요..정말 장담하네요.6. 애가
'10.3.18 10:50 AM (125.190.xxx.5)정말 심성이 곱네요..
님 아들 같으면 열아니 백이라도 키우겠어요..
넘 이쁘네요..복 받으셨어요...7. ㅇㅇ
'10.3.18 10:52 AM (59.12.xxx.208)아이가 너무 착하고 이쁘네요.
보통 그 정도 나이에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잖아요?8. ..
'10.3.18 10:52 AM (121.156.xxx.92)이거 자랑글인데~~만원 내세요.ㅎㅎㅎㅎㅎ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네요.^^9. ㅋㅋㅋ
'10.3.18 10:53 AM (211.193.xxx.133)착하고 정많아서 그래요..
아이구~~이뻐 죽겠네^^
진짜 저런 아들이라면 열도 키우겠다 ㅋㅋㅋㅋ10. ^^
'10.3.18 10:56 AM (125.187.xxx.175)아이 마음이 정말 예뻐요...
동생 사랑하는 마음이 기특하구요.
내 아이 아니라도 이런 아이들 보면 예뻐서 꼭 안아주고 싶어요.
저희 아이 발레 배우는데 한 자그만 남자 아이가 밖에서 유리벽 너머로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옆의 아이에게
"쟤가 내 동생이야. 정말 예쁘지? 정말 귀엽지?"하며 동생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데
아, 저게 혈육간의 우애고 정이구나 싶어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아이에게 먹고 싶은것을 참고 다른 사람을 위해 챙겨온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음식 상할 수 있다는 건 주의를 주시되 그 따뜻한 마음씨만은 마음껏 칭찬해 주세요...11. 걱정마세요..
'10.3.18 10:58 AM (121.170.xxx.225)저희 큰아들이 이제 3학년되었는데...
작년가을까지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그정도는 다행이네요..
저희는 나물무침, 돼지고기볶음, 팥죽, 과일.... 종류만도 많답니다...
저는 가져오면 항상 선생님께 쪽지로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문자 넣주었답니다..
비닐팩에 깨끗하게 넣어서 보내주셧거든요...
맨첨에는 넘 좋아라하면서 달려왔더라구요.. 엄마랑 동생먹게 해주려고...
사실 애들입맛에 맞게 한거라 그닥 제입맛에는 맞지 않았구요..나중에는 잘 좋게 얘기하니 그담부터는 사오질 않더라구요..
잘못하면 상할수도 있다...
맛이나 색깔에는 변한게 없어보여도 상한거 먹게되면 큰일난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니 담부터는 그러질 않더라구요...
반갑네요.. 우리아들같은 이쁜 아들이 또 있다니...12. 아이고~
'10.3.18 11:00 AM (124.111.xxx.185)저라도 어차피 남는 거라면 동생준다고 가져간다는 데 누가 말리겠어요?
착하다 머리 쓰다듬어주고 챙겨주겠네요..
뭐.. 제 아이 반 아이들은 너무너무 잘 먹어서 작년 급식도우미 다닐 때 반찬 별식으로 나오면 그거 더 받아서 아이들 더 먹이려고 급식실까지 반찬 먼저 얻으러 날아 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그런데... 꼭 한 사람앞에 하나씩만 나오는 별식일 때 더 먹고 싶다고 하는 아이 더 주지 못할때는 참 맴이 찢어집디다.. ㅜ.ㅜ
잘먹고 붙임성 있는 아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원글님 아들이 남의 것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보기에도 맛있는 음식이 남아있는데, 아무도 먹지않기에 조금 가지고 오는 것인데요 뭐..
동생 챙기는 마음이 참 예쁘네요.. ^^13. 아이린
'10.3.18 11:00 AM (119.64.xxx.179)너무 귀여워요... 남자애가 동생생각하는게 ... 넘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14. 하하
'10.3.18 11:01 AM (61.32.xxx.50)전 너무 귀여운데요.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요.
15. ^^*
'10.3.18 11:02 AM (211.205.xxx.167)제 오빠가 빼앗아 먹을까봐 문앞에서 다 먹어버리고 또 제 동생이 먹을까봐 몰래 숨어 뭘 먹는 남매를둔 엄맙니다.
아이 맘이 참 이쁘네요.
그래도 이제부턴 이야기를 해야할때인듯도 합니다.
급식에서 맛있는게 나오면 아주 맛있게 먹으라구요. 엄마는 맛있는것들 가지고와서 동생에게 나누어 주는것도 좋지만 너가 네 몫으로 나온걸 아주 맛있게 먹고 튼튼해지고 키가 쑥쑥 자라는게 더 좋다구요. 그리고 얼마나 맛있었는지 집에와서 이야기 해달라구요. 그리고 가족끼리 그 맛있는것 같이 사 드세요. 그게 안되시면 맛있었던것들 리스트 만드신 다음 하루 날잡아 뷔폐라도 가셔서 하나씩 맛보시는것 어떠세요. 이벤트처럼요..^^;16. 정말
'10.3.18 11:02 AM (211.219.xxx.62)아이가 마음이 예쁘네요..
그 나이에 그런 생각 쉽지 않을텐데..
근데 왜 그렇게 굳이 싸 오는지 물어보세요
아이 눈을 보면서 물어보시고..
아이 마음을 우선 읽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17. ㅋㅋ
'10.3.18 11:03 AM (175.114.xxx.133)전 아이가 학교에서 오징어랑 싸웠다구 읽었어요ㅋㅋㅋㅋ
18. 아...
'10.3.18 11:03 AM (220.79.xxx.115)눈물 날 만큼 예쁘네요. 어쩜 그리 착하게 잘 키우셨는지요?
엄마가 잘 못 해줘서... 그런 건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날이 더워지면 음식이 상할 수 있으니, 잘 타일러주시면 되겠어요.19. 기특해요
'10.3.18 11:04 AM (122.32.xxx.216)동생 생각하는 그 맘이 참으로 기특해요.
20. 아고
'10.3.18 11:04 AM (211.210.xxx.62)귀여워라.
현관 앞에 귤하나... ㅋㅋ21. ㅋㅋ님
'10.3.18 11:04 AM (220.79.xxx.115)저도 사실 처음엔 그렇게 읽었답니다.
ㅎㅎㅎ22. 급식
'10.3.18 11:05 AM (118.223.xxx.74)모두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걱정마세요...님, 한 때 그러는 거죠?
남을 배려하고 넉넉한 아이로 잘 키워야 하는데, 요즘 너무 공부로 닥달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영어학원 처음으로 보내는데 놀 시간이 진짜로 많이 없어져서 좀 짠했거든요. 많이 안아주고 위로해 줘야겠어요. (그래도 학원 안보낸다는 생각을 안하네요....)23. ㅎㅎㅎ
'10.3.18 11:06 AM (125.142.xxx.45)정말 착한 오빠에요 첫쨰죠.. 잘 챙기는 스타일인듯한데..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듯.. 자랑하시는 거죠 ㅎㅎ
24. 승희랑엄마랑
'10.3.18 11:07 AM (118.32.xxx.170)원글님은 걱정이신것 같은데, 저는 너무 귀엽고 예뻐보이네요. 안아주고 싶어요.
25. 국민학생
'10.3.18 11:09 AM (218.144.xxx.97)너무너무 귀여워요. 자기도 먹고싶었을텐데.. 식구수대로.. ㅋㅋ 꼭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요~
26. 아유~~~
'10.3.18 11:13 AM (58.227.xxx.48)너무 기특하고 이뿌네여...
잘 키우셨어요.
동생을 아끼는 맘 엄마아빠를 사랑하는 맘이 가득 느껴져요..27. 너무 이쁘다..
'10.3.18 11:14 AM (124.51.xxx.70)그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다른거 생각안하고 칭찬만 해줄래요...^^
28. 너무예쁘다...
'10.3.18 11:21 AM (114.205.xxx.180)다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런 맘도 예쁘고 더군다나 귤도 바닦에 덜렁 놓은것이 아니고
휴지를 한장 깔고 귤을 올려놓고
또 엄마한테 전화까지 하는거보니
타고난 맘이 자상한가봐요.....
너무 예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아들둔 엄마가....너무 부러워요.....29. ^^
'10.3.18 11:22 AM (78.49.xxx.49)어머. 남자아이예요??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요
정말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그런데요.. 이거 정말 좋은 분위기 깨는 댓글은 아니였으면 하는데. 생각나는 김에 한마디 적으면요.
제가 외국 사는데. 여기 한글학교 초등 저학년 반에 어떤 아이가 있었어요. 너무 귀엽고 똘똘한 아이인데. 한 번은 제가 반 아이들에게 간식을 상품(?)으로 나눠 준 적이 있는데 저한테 오더니. 자기 언니 줄려고 하니 하나 더 주실 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얼마나 기특하고 예뻐요. 그래서 당연히 하나 더 줬지요.
근데 문제는. 이 아이가 정말 항상 자기 언니거를 그렇게 챙기는 거예요.
사탕을 하나 받아도 언니것도 주시면 안될까요? 노트를 받아도. 또 언니.
나중에는요 그냥 기특하고 예쁘지만은 않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못된거겠죠?;;)
원글님 자녀분과 물론 다른 상황이고, 그렇긴 한데 혹시라도 정도가 지나치게 될까봐 조심스러워서요.. 기분 안 상하셨음 좋겠어요.^^30. 아이지만
'10.3.18 11:27 AM (211.58.xxx.229)엄마와 동생생각하는 따뜻한맘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저희딸도 약식을 가져왔어요.그것도 많이
아이들이 잘안먹어서 남았고 엄마좋아하는거 생각나서 가져왔다했는데
지금 세아이중에 속이깊고 제일반듯합니다.
아드님도 좋은 성정을 가졌네요31. 제마음이..
'10.3.18 11:35 AM (113.60.xxx.125)짠하면서...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아주 복되게 클것같아요...^^
32. ..
'10.3.18 11:55 AM (121.130.xxx.42)어렸을 때 언니가 학교에서 빵(68년생저도 못먹어봤고 66년생 언니는 저학년때 받았어요)
가지고 오면 정말 너무 맛있고 은근히 기대되고 그랬네요.
저희도 없어서 못먹는 집은 아니었는데도..
남자애들 귀찮아서라도 먹을 거 안챙겨올텐데 정말 너무 이뻐요.
눈물이 핑 도네요.
나중에 커서도 집에 올 때 호떡이나 붕어빵이라도 사들고 올 자상한 스타일입니다.33. 엄훠
'10.3.18 12:13 PM (119.70.xxx.100)아들 잘 키우셨네요. 물론 타고나는게 더 큽니다만, 심성이 곱고 남 생각할 줄 아는 속깊은
아이 같습니다. 티슈위에 귤 하나..너무 이쁘네요.
참고로 제 딸아이가 올해 여섯 살입니다.
사위삼고 싶은데 어찌 안되겠나요? ^^;;;34. 앞뒤다짜르고
'10.3.18 12:23 PM (124.54.xxx.18)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 아니라 급식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아드님 정말 최고네요.
그 따뜻한 심성에 제가 눈물이 찡합니다.
우리 아들도 이렇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남자가 나중에 자기 여자한테도 잘하겠죠?^^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다는게 맘이 뿌듯해지네요.35. 아놔...
'10.3.18 12:39 PM (180.64.xxx.147)아들이 대체 학교에서 오징어랑 왜 싸웠나?
오징어랑도 싸우나?
오징어 때무에 친구랑 싸웠다는 건가? 싶어서 들어와 봤더니...
내 눈깔 어찌 된 것인가....36. 원글님!!
'10.3.18 1:22 PM (180.71.xxx.84)저 지금 7개월짜리 남자아기 키우는데
어떻게하면 님 아드님처럼 키울 수 있는지 한수지도바랍니다!!
정말 빈말이 아니고 진지하게 여쭙니다!37. 귀여워요
'10.3.18 1:36 PM (203.235.xxx.36)아이가 어쩜 너무 귀엽네요! 동생생각하는 마음도 너무 이쁘구요~
38. 제가그랬어요
'10.3.18 1:38 PM (58.226.xxx.73)제가 큰 딸이었는데 어릴 때부터 남의 집에 가서 뭘 먹어도 누가 뭘 줘도 정말 부모님 생각에 동생들 생각에 가슴이 아파서 혼자 먹질 못했어요.ㅋㅋ
그렇다고 동생들이랑 우애가 깊진 않았어요. 맨날 치고박고 싸우고....
암튼 어릴 때 기억에 1학년때 친구집에 갔는데 맛있는 떡을 주셨는데
그거 앞에 두고 부모님이랑 동생생각에 먹질 못하겠더라구요. 싸오고 싶었을 정도로....
근데 아직도 그렇답니다.
유달리 그런 측은지심(?)이 발달한 사람이 있나봐요.
30중반인 지금도 그러니 말이예요. 그렇다고 효녀는 절대 아니죠.ㅋㅋㅋ39. ^&^
'10.3.18 1:43 PM (59.187.xxx.233)넘 사랑스런아이네요
심히 부럽습니다 ㅋㅋ40. 층간소음
'10.3.18 10:35 PM (125.130.xxx.47)제가 큰 딸인데요.
초등학교 1학년 때 버스 안에서 나눠준 작은 은단 한 봉지를 비롯해서 먹을 거 있으면 가져와서 동생이랑 또 엄마랑 같이 눈꼽만큼 콩알 만큼 나눠먹었어요.
아이가 너무 이뻐요. 꽉 안아주고 싶네요.41. 멋져..
'10.3.18 10:53 PM (122.38.xxx.27)넘 사랑스럽고 이쁘네요..
42. 내이름은룰라
'10.3.18 11:09 PM (219.240.xxx.225)멋 진 남 자
궁딩팍팍^^43. ...
'10.3.18 11:59 PM (124.148.xxx.234)에이 설마 엄마 밥 맛없어서 싸왔으려고요.
혹시 다른 것들도 안싸오나요. 포장지 같은것들.. 물건 버리는 거 싫어하고..
그런 성격도 있더라고요.44. 울아들도
'10.3.19 1:03 AM (125.142.xxx.212)반찬을 간소하게 해주시니 평소 못보던 반찬들이 아이눈에는 귀해보였나봐요
그렇다고 싸오기까지 해서 동생줄생각을 하다니 정말 귀여워요
울 아들도 여동생 엄청 이뻐라 하구
이제 학교들어갔지만 유치원에서 뭐 받아오면 아빠꺼엄마꺼동생꺼 나눠서 챙기고 하는데
비슷해서 웃음이 나네요45. 걱정마세요
'10.3.19 1:06 AM (118.216.xxx.153)아이맘 잘 알거 같아요. ^^ 제가 어렸을때 그랬거든요.
함께 나눠 먹고싶은 맘에 그런겁니다. 다른이유는 없을거에요.
가끔 엄마들이 간식을 학교로 보내주시면..
제 몫을 다 먹지않고 남겨와서 동생도주고 엄마 아빠도 드리고 그랬어요.
한번은 햄버거를 먹게되었는데 저희 아빠가 햄버거를 무지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콜라만 먹고 햄버거는 고대로 싸들고 집에와서 아빠드렸어요.
그때가 고3때였으니... 그리 어릴때도 아닌데두 그랬어요.
맛있는거 보면 아~ 우리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좋아하는건데~ 생각나더라구요.
지금도 밖에서 맛있는거 먹게되면 가족생각나요.
식당에 포장판매되냐고 물어봐서 된다고 하면 사오구요.
안된다하면 후에 외식하게 되면 부모님 모시고 가서 먹기도 하구요.
집에서 못 먹을 식구 걱정이 아니라.
작은거라도 함께 나눠먹고 싶은 마음일거 같아요. 저처럼.
그러니 그런것은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요. ^^46. 이건
'10.3.19 1:19 AM (97.113.xxx.143)걱정 모드지만 사실은 자랑이네요^^.
너무너무 착하고 귀여워요 !!!47. 아드님
'10.3.19 1:21 AM (110.8.xxx.100)참 곱게 자랐어요.
휴지 곱게 깔고 귤 놓았다는 대목에서 어쩜....했는데
어머님 말씀에서 웃음이 터졌어요.
혼자 살림 5년차 주부가 애들 키우면서 해 봐야 얼마나 할 수가 있겠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사시는구나 생각해요.
아드님이 귀여우니 엄마도 귀여워보여요.48. 아이고..
'10.3.19 2:58 AM (122.128.xxx.139)예뿐 녀석... ^^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따뜻한 아이 맘이 느껴집니다! ^^b
훌륭한 어른으로 클 것 같아요!!!49. 비타민
'10.3.19 4:00 AM (211.201.xxx.157)아이 성격이 구김이 없나봅니다.
보통은 다른 애들 눈치를 보거든요.
나를 거지같이 생각하지 않을까..가난하다고,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눈치를 보게 되는데 그런 걸 개의치 않는다면 성격이 구김없고 강단이 있다는 거네요.
당당하지 못하면 속으로는 가져다가 동생 주고 싶어도 친구들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잘 키우셨나봅니다...50. 민석엄마
'10.3.19 7:53 AM (121.1.xxx.175)올해 4학년 올라가는 우리 큰아들은 2학년때 급식하는 우유를 싸와서 학교에서 왜 우유를 안먹고 싸오냐고 했더니 친구들 안먹는다고 해서 동생준다고 져 왔다고 하더니, 매일매일 그 수가 하나씩 늘어나더니 열두개를 싸왔기에 왜 친구들이 너한테만 우유를 주니? 선생님께 안혼나니? 하고 물어봤더니 집에 동생들이 많아 많이 먹는다고하고 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다시 우유를 싸오면 혼난다고 해서 안가져오게 되었어요.51. ..
'10.3.19 9:08 AM (110.14.xxx.110)아이가 착해서 그런거에요 걱정마세요
우리 아이도 가끔 과자나 별식 나오면 가져오기도 해요 엄마 먹으라고 ,, 근데 도너츠 반조각 ..이런식으로 너무조금이어서 왜 이거뿐이야? 그러면
웃으면서 넘 맛있어 보여서 오면서 조금 먹었다고...ㅎㅎㅎ
반찬은 잘 해주시면 좋겠지만 아이가 동생생각해서 가져온걸 너무 안좋게 확대 해석하지 마세요52. 눈시울이
'10.3.19 9:15 AM (61.98.xxx.247)뜨거워집니다...
아이.....감성이.......너무나 부럽네요....
이노무시키들은.....언제나 그런 모습을 보여줄려나요..ㅠㅠ53. 저도..
'10.3.19 9:21 AM (210.94.xxx.89)읽다보니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밝고 현명한 아이로 자랄꺼에요..54. 실질적으로
'10.3.19 10:13 AM (58.224.xxx.203)엄마나 아빠가 아니면 주위에서 했던 행동들을 따라하는
모방 심리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도 2학년이예요.
아이들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 경험했던 행동들을 따라하려는 경향이있어요.
그러면서 배우고 깨닭고 커가는 과정입니다.55. ^^
'10.3.19 10:16 AM (112.167.xxx.118)눈물이 핑~돌아요..
아드님, 너무 예쁘네요..
요런 아이들이 많이많이 늘어나서 (나중에 커도 좋은 남자
되겠지요?) 걱정없는 세상 되었으면 좋겠네요...56. 반전드라마
'10.3.19 10:48 AM (114.200.xxx.180)첨엔 늠 기특해서 눈물이 핑~~돌다가
외할머님 말씀에 웃음뽀 빵~ 터집니다
"그러게 반찬 좀 잘 해 먹여라, 애가 학교 급식 좋은 반찬, 혼자 먹으려니 얼마나 동생과 식구 생각이 났으면 그러겠냐고...."57. 저 어릴적에도
'10.3.19 10:38 PM (118.216.xxx.249)가정 실습 시간에 만든 화채라던가 도넛같은거 집에 가서 엄마 주고 싶어서 싸 오고 그랬어요.
저희 언니도 그랬고요.
엄마가 부족한거 없이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이라 집에서 못먹고 귀한 음식이 아님에도 내가 만든거라고 자랑하고 싶고 함께 나눠먹고 싶은 맘에 그랬던 것 같아요.
더 자라서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도 무슨 날마다 떡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 준다고 조금만 먹고 남겨오고 그랬고요..
아이가 잔정이 많아서 혼자 먹는 것보단 가족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그런걸거예요..^^
엄마가 못해줘서 이런 행동하나 괜한 자책하시 마세요~
아드님이 동생 생각하는 마음 참 예쁘고 기특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