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몇일전 왕따글 올렸는데요..

... 조회수 : 894
작성일 : 2010-03-17 18:37:36
어제는 좀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라고 해서 마음이 좀 나아졌는데 오늘 물어보니 그렇게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그러네요.. 이동수업시 "친한친구와가니" 물어보니 자기 사물함은 멀리있어 혼자간다는 소리듣고 또

마음이 않좋습니다. 우리애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그러는데 제가 여기서 할일이 뭔가요?? 나설수도 없고

보고있자니 마음이 그렇네요.. 웃음이 많은 아이인데 상처받을까 걱정입니다.
IP : 121.130.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글공감
    '10.3.17 7:15 PM (121.166.xxx.105)

    윗 댓글님 말씀 맞습니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한창 친구들에 민감할 때긴 해도 자기 자신이 친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게 항상 넉넉한 품이 되어주는 것 이상은 없습니다.
    방치하는 게 아니라 그 문제는 딸아이만이 풀 수 있습니다. 지금 가슴이 쓰라리고 아프셔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조금 더 성장해 있을 겁니다. 확신을 가지세요.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는 더 힘든 듯 해요. 저도 우리 아이 초등학교때 친구에게서 가슴에
    못박는 말 듣고 와서 괴로워하던 딸아이 때문에 속을 끓였기때문에 알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이는 아이대로 성장하고 자기에게 더 맞는 친구를 가려낼 줄 알더군요.

    넉넉하고 단단하게 아이를 지지해주시고 힘드시겠지만 마음 다스리는 일에 치중하시는 게
    맞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2. ^^
    '10.3.17 7:54 PM (124.54.xxx.16)

    이제는 중학생이 된 아이이지만.. 초등 때 굉장히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아마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의 입장은 말로 표현 못할 듯합니다.
    여기에 글도 몇번 올렸어요. 원글님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됩니다.

    제 경험상 말씀드리면...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에요.
    좀 느긋하고 길게 보는 법을 배웠어요. 저는 ..
    지금처럼 한순간 매일매일 아이에게 학교일 물어보고 관찰하고 그런 것들이 결코 득이 되지 않아요. 물론 미세한 변화나 사건등은 늘 주시하고 감시해야 하지만 아이에게 부담으로 눈치주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는 학교서도 답답하고 집에서는 자신만 바라보는 엄마때문에 힘들어요.
    일부러 다른 이야기 (학교 친구 이야기 말고)로 화제도 돌리고 웃긴 이야기도 하고 해서 아이가 그 생각에 집착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음.. 그저 아이와 잘 맞는 .. 비슷한 부류의 아이들을 아직 못만난 거라 생각하심 편해요.

    초등 때 힘들었지만 제 아이는 중1때 공부 잘하고 의리있는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 결과 이제는 6인방이라고 해서 학교에서 쉽게 건드리지 못합니다.
    다들 성실하고 모범생이거든요.
    제 아이는 상처받고 힘들어하면서 많이 자랐어요. 누군가에게 배척받고 친구에게 잘 접근하지 못했던 경험들에서 요령이랄까 사람 대하는 것을 배운 거 같아요.
    모두가 자기 맘 같지 않다는 것도요.

    지금의 이 시간이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 약이 될 거에요.
    물론 원글님같은 엄마에게도 이 시간은 더없이 귀한 시간이 될 겁니다. 버티고 이겨나가다 보면 작은 거슬림이나 흔들림에는 의연할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 문제들이 내가 집착했을 때보다 수월하게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을 하실 거에요.

    전 늘 그렇게 말해주었어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 ..
    지금 이 시간이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사람들보다 너를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줄거야.. 하구요.
    엄마가 힘 내시고 꿋꿋이 의연히 계셔야 합니다.

    이번에 초등때 우리 아이를 힘들게 했던 아이(절대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종하던 애)와 같은 반이 되었어요.(ㅋㅋ 반편성 나고 난리도 아니었죠 우리 딸)
    그러나.. 그 애는 이제 찌그러든지 오래.. 슬슬 피하고 눈치보고 그럽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 때보다 키도 크고 강해졌거든요.

    작년 학교폭력 설문조사 때 우리 아이가 왜 맨날 피해자 조사만 하냐고 가해자 조사도 하고 리스트도 만들라고 건의 의견란에 적었대요. 작년에 이런 거 없었어요. 왕따되기 쉬운 유형.. 이런 것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학기초 가정통신문에 가해학생에 대한 조처, 처벌 이라고 강력하게 인쇄해서 하나 보내더군요. 너무 뿌듯했어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아이도 의기소침하지말고 당당하게 지내라고 하시구요.

  • 3. ..
    '10.3.17 9:41 PM (121.161.xxx.181)

    옆에서 소중한 글 읽고 갑니다.
    제게 필요한 조언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994 까르뜨니트..구로동 상설매장 가보신 분 계세요? 3 2008/12/20 531
428993 물미역에 지렁이같은 벌레.. 3 나름 2008/12/20 1,162
428992 작년에 산 알파카 코트, 어찌할까요? 5 속상해요ㅠㅠ.. 2008/12/20 1,915
428991 버버리손수건 가지고 계신분들께 질문.. 2 버버리손수건.. 2008/12/20 629
428990 선배 학부모님들 도와주세요.... 8 수험생모 2008/12/20 759
428989 루나메이크업 제품 써보신분 계신가요? 5 jh 2008/12/20 846
428988 의학전문대학원 관련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15 궁금이.. 2008/12/20 1,845
428987 어린이보험관련 질문요.. 1 띵굴맘 2008/12/20 156
428986 미네르바가 충고하는 경제월동 준비방법. 8 찬바람 2008/12/20 5,073
428985 남편선물 비비크림 5 선물 2008/12/20 518
428984 몸에서 혼이 빠진듯한 느낌 받은 적 있으세요? 9 유체이탈? 2008/12/20 1,915
428983 청담 씨즐러 근처 CDI영어학원옆 계란판 같은 건물??? 3 청담역 2008/12/20 1,076
428982 완전 감동적인 결혼식... 1 씨엘 2008/12/20 928
428981 중학생학원어디로가나요 어디로가지 2008/12/20 277
428980 작은자랑 3 오늘은 환자.. 2008/12/20 533
428979 [펌] 올 한해 숙제들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10 3babym.. 2008/12/20 352
428978 연애선수님들 코치해주세요.. 4 내가 취했어.. 2008/12/20 602
428977 보루네오 20% 할인권 드려요(1장) 드림 2008/12/20 309
428976 디포리멸치가 그렇게 좋은가요? 어디서 사면 좋은가요? 7 도움을.. 2008/12/20 1,471
428975 윈터스쿨추천 1 부탁합니다... 2008/12/20 169
428974 아발론 영어학원에 대해서요 3 학원 2008/12/20 988
428973 시아버지외사촌남동생이 며늘 맞는 결혼식에 가야되나요 2 결혼식 2008/12/20 338
428972 "MB, 귀는 조그맣고 입만 커져" 3 (펌)정의채.. 2008/12/20 2,609
428971 영화예매문의 2 아기사자 2008/12/20 146
428970 오늘 무한도전 보셨나요 오랫만에 뻥 터졌어요 13 민두래곤 2008/12/20 3,009
428969 미국산 불고기(척롤)라고 씌인 양념육을.. 4 어쩌죠. 2008/12/20 639
428968 부주돈은 어디까지 하나요 4 ... 2008/12/20 383
428967 하드렌주 안과에서 하시나여? 3 ... 2008/12/20 257
428966 딸이 의전원을 가겠데요.. 2 고민맘 2008/12/20 1,281
428965 일제고사반대한교사들.. 4 속상해 2008/12/20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