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다................ - 펀글-

[펀글]

결혼 전엔 아침마다 남편 밥 차려줄수 있을줄 알았다...

결혼하니 밥은 커녕 일어나기도 힘들다...

결혼전에 남편이 아이를 잘 봐주고 좋아할줄 알았다...

결혼하니 아이가 집에 없을때 너무 행복해하고 너무 좋아한다...

결혼전엔 결혼하고 몇년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살림 잘 할줄 알았다...

결혼하니 살림은 커녕 애 하나 보기도 힘들다...

결혼전엔 음식은 하다보면 이것저것 다 할수 있을줄 알았다...

결혼하니 음식은 할 줄아는것만 돌아가면서 해 먹는다...

결혼전엔 남편이 늘 내 편일꺼라고 믿었다...

결혼하니 적과의 동침이 따로없다...

결혼전엔 몇년만 열심히 돈 모으면 집 살줄 알았다...

결혼하니 남편 월급에 맞춰 한달 생활하기도 빠듯하다...

결혼전엔 결혼 기념일마다 축하하며 행복해할줄 알았다...

결혼하니 남편에게 결혼 기념일이라고 말 안하면 신경도 안쓴다...

결혼전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애기나 키우며 편하게 살줄 알았다...

결혼하니 살림하고 애 키우는게 돈벌러 다니는것 보다 배로 힘든것 같다...

결혼전엔 낮에 일없이 백화점에 다니면서 쇼핑할줄 알았다...

결혼하니 시장이나 혹은 옷가게 지나가다가 5천원짜리 있으면 사입는다...

결혼전엔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줄줄 알았다...

결혼하니 집에 시체하나 있는거랑 다를바가 없다...

결혼전엔 남편이 내 생일을 잘챙겨 주면서 한번은 미역국이라도 끓여줄줄 알았다...

결혼하니 케이크 하나 사준걸로 무지하게 생색낸다...

결혼전엔 시부모님이 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일은 기억하실줄 알았다...

결혼하니 해마다 니 생일이 언제쯤이니?하고 물으신다...

결혼전에 환상이 많아서 쓸게 더 많이 있는데 늦은시간이라 여기까지만 해야겠네요...

이상 6년차 아줌마의 결혼전 이상만 보고 현실을 보지 못한 내가 바보같아 끄적대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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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카페아짐이 쓴글인데..
너무 공감되서 퍼왔습니다.
딱 제맘이네요 ㅠ.ㅠ

  

[눈물]

주르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