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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으신 시부모님 혹은 친정부모님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생활고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0-03-17 00:25:35
저는 서른초반의 4년차 주부랍니다.
저흰 외벌이이고 연봉으로는 4천5백만원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아이는 2명 낳을예정인데
지금 17개월 딸아이 한명있습니다.

저희신랑이 막둥이라서 시부모님 나이가 굉장히 많으세요,,
쉰둥이,,, 저희신랑이예요.
시어머님 70세,  시아버님 82세 입니다.

어머님께서 결혼할때쯤에 하고있던 가게를 정리하셨어요,, 그때 경기가 넘 안좋아서 지속할
상황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물론 시아버님은 나이가 많으셔서,,집에 누워계실때가 많구요.
두분다 아직 건강하신 편이고 지병이나 이런건 없습니다.

신랑가족이 4남1녀 인데,,,  저흰 시부모님께 신혼초부터 월60만원을 보내드렸습니다.
지금은 넘 부담이 되어서 40만원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가끔 만날때 5-10만원씩 주는것 같고, (정기적으로는 아니구요)
큰형님댁에서 1년전부터 20만원씩 보내오는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드리지 않았습니다.
둘째.셋째 형님댁들은 사업을 하시는데 사정이 좋지않아 명절제외하고는 용돈 안드리구요.

시부모님은,, 개인으로 들어놓은 연금이 10만원 남짓 나오시고 없으시고, 저축이자수입으로 매달나오는거,,,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몇천정도는 예금해놓으셨지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보내는 돈이랑 형님이 보내는 돈에 의지하고 생활하세요..

친정도 사정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딸만 있어서 그런지 아빠는 70이 넘으셨지만,,
아직 아파트 경비일을 하십니다. 건강할때까진 벌어야 한다는 집념이 강하세요. 딸들에게 피해 안주시려구요.
그리고 다세대주택이라 월세가 한달 70-80만원가량 나오구요.
친정엄마는 그돈으로 생활하세요.. 제가 10만원 용돈으로 매달보내드리구요.

이정도 나이의 어르신들,,, 70이면 이제 몸도 그렇구 일은 못하실꺼 같아요..
돈을 많이 벌어놓으신 분들이라면 쓰면서 살아도 되지만,,, 저흰 시댁,친정 모두 빠듯하게 집하나갖고계세요..
다른어른분들은 어떻게 매달 생활비를 충당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장사를 하신분들은 연금을 많이 들어놓지 않으셨을텐데,,,또 자녀들 키우느라
노후준비 제대로 못한 세대들이 많으실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외벌이인 저에게 50만원 가량의 부모님 용돈은.. 꽤 많은편이거든요,,ㅠㅠ
그리고 생활비를 보내드리는거,, 솔직히 부담입니다..
양쪽다 목돈이 조금씩 있겠지만,, 사람일은 모른다면 목돈은 깨서 쓰지 않으실려구 노력하시는 편이구요..
나중에 아프면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러시겠죠,,, 하늘나라 갈때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구요..

병이 없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사람맘이 그렇지 못해서 이제 둘째계획이 있는데,,
미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적금도 제대로 못넣고 있거든요..
저희 시댁이나 친정같은 분들,, 많으신가요?

IP : 125.183.xxx.1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3.17 12:34 AM (218.37.xxx.38)

    외벌이 연봉 4500에 달달이 그정도 생활비 대시려면....
    둘째출산 계획은 무리이지 싶은데요....
    정말 자식의존외에 아무런 노후대책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자식들이 의견모아서 똑같은 분담으로 보다 확고하게 노후대책을 마련해드려야지
    누구 한집서만 그리 무리해서 희생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 .
    '10.3.17 12:36 AM (61.78.xxx.19)

    저도 원글님 힘드시겠다 싶지만 별 방도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둘째를 낳으라 마라 저희가 말씀드릴 수도 없고 말예요..
    좀 무리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낳고싶으면 낳아야죠..
    형제간에 형편이 차이가 나면 똑같이 분담하자 하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금액은 조금씩 차이가 나더라도 더 분담을 해야할 거 같은데 그 말을 원글님이나 남편분께서 먼저 하실 수 있으세요?

  • 3. 저희
    '10.3.17 12:58 AM (125.190.xxx.5)

    할머니 팔순이신데...한달에이십몇만원이면 먹고, 경로당 가고, 친구분들이랑 가끔 동네서 외식하고 정도는 되는 갑더라구요..18평 아파트에 혼자 사세요..공과금은 아버지가 내시고..
    아버지가 주시는 돈 중에 딱 그것만 쓰고 저금했다가 금쪽같은 손자네
    가서 풀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자식들 아껴쓰는것 이상으로 부모님들도 좀 아껴쓰셔야 합니다..
    일평생 아끼고, 일하고, 자식키우느라 허덕이고, 부모님 모시느라 허덕이는 울
    아버진 아직도 저리 근검하게 사시는데..
    아들 달랑 둘이 고등만 졸업하고 나몰라라 하신 시부모님은 이제 나
    놀아야 한다면서 수시로 용돈타령에,, 빚도 수억있으신 분들이 저희 아버지
    차보다 배기량 1500cc나 더 나가는거 타고 다니시고..
    부모님 사는 모양이 차라리 자식보기에 안쓰러울지언정 아끼고 사시는 모습이
    더 존경스럽네요..

  • 4. 시어머니
    '10.3.17 1:19 AM (118.41.xxx.23)

    는 86세이신데 농사는 이웃이 대신해서 일하곤 쌀 주면 자식들 나눠주고 아버님이 돌아 가시며 통장 주셨어요, 저희 형제들이 용돈 드리고 밭에서 먹을거리 조금 하시고 중요한건 건강하시고 자식들 신세 안지려 하세요. 75세 친정 부모님은 건물에서 나오는 세랑 벌어 놓은 돈으로 사세요, 자식들 먹을거리도 주시고 ,,,,,자산이 좀 됩니다 . 그 돈 모두 쓰시라고 해도 너무 안쓰시는게 맘 아퍼요 . 양쪽 부모님 모두 알뜰하게 사시고 자시에게 폐가 되는거 싫어하시니 그저 고맙지요

  • 5.
    '10.3.17 2:05 AM (115.136.xxx.70)

    시부모님명의로 있으신가요? 역모기지론 받아서 생활비로 쓰시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한번 알아보세요.

  • 6. 거주비
    '10.3.17 4:38 AM (74.176.xxx.71)

    위에 말씀하신 팔순할머니처럼 사신다면 거의 돈들어가지 않으세요. 집이있으셔서 거주비에 들어가는돈만
    없다면 나이드신분들 생활비 생각보다 안들더라구요. 누리시는분들이야 들어가는돈이 한도 없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검소하시고 아직 지병도 없으시고 건강하시다면 그렇게 많은돈 안들거라고 봐요.
    병원비가 무서워서 다들 노후걱정을 하지 건강만하시다면 생각보다 돈은 안들어가는거같아요.

  • 7.
    '10.3.17 7:25 AM (121.187.xxx.99)

    이런 경우에 집 하나라도 갖고 계시다면 무조건 역모기지론 받으셔야죠.
    노인들이 역모기지론 신청하고 나면 자식들이 난리부르스를 쳐서 취소하는 경우도 많다지요.
    지들이 생활비 대줄것도 아니면서 지 집이라고 우기는 꼴이라니..
    그나마 집 한채 있는건 정말 다행인거예요.
    양쪽 집 전부 역모기지론 받게 하세요.

  • 8. 전원생활
    '10.3.17 9:22 AM (119.196.xxx.57)

    시골에서 사시면 많은 생활비가 필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겨울에 보일러비가 좀 들지만 그것만 아니면 밭에서 소일거리 하셔서 반찬거리 대시고 자식들이 사다준 고기 등도 드시고.. 저희 어머님은 경조사비도 다 당신이 내시고..
    집 팔고 그 돈으로 생활하시고 시골 연줄 있으심 빈집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근데 요즘은 돈이 돈이 아니라서 그냥 한 번 용돈 드리는게 기본이 20만원이라 매달 20은 기본이고 거기에 반찬이나 생활용품 사드리면 더 쓰게 되긴 해요. 50만원은 좀 많다 싶지만 기본 30-40은 쓰게 되지 않나 싶네요.

  • 9. 그래서
    '10.3.17 11:20 AM (211.212.xxx.97)

    미리미리 노후대비를 해야하는거 같아요..
    저희는 시댁부모님은 안계시니까 패스하고 친정아버지는 66살인데 하루 2시간씩 하는 운전으로 50만원정도 용돈벌이는 하시구요..임대료가 400정도 나오게끔 노후대비는 해놓으셨어요..
    나이먹으면 손자,손녀 용돈이라도 무리없이 줄정도의 능력은 되야 하고 노후에 어떤 병에 걸릴지 모르니 여유돈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게 저희 친정엄마 생각이세요..
    전 37살인데 제 노후대비는 어찌해야 하나..좀 깜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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