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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잘못한 거 같아요.

ㅠㅠ 조회수 : 5,493
작성일 : 2010-03-16 23:37:08
키톡에 있는 남편이 싸 준 도시락 시리즈  보구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지난 주말에 허리 두드리며 삼시 세끼 해댄 것도 새록 새록 생각 나서  승질 나구요.
ㅠㅠ
승질 나서 저녁설겆이 시켰어요. 제 눈에서 레이저빔이라도 나왔는지 얌전히 고무장갑은 끼더군요.
애들이 아빠가 설겆이 하는 거 보고 난리네요.
뭔 일 이냐구요 그래요.
내년이 결혼 20주년인데, 키티 도시락 보구서야 저으 선택에 첨으로 회의가 듭니다. 엉엉엉
20년만 늦게 태어날 것을 그랬어요.
IP : 211.104.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7 12:02 AM (218.39.xxx.191)

    너무 그러지 마세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것 같아요.
    님도 분명히 남 보다 더~~ 행복하고 부러운 부분이 있을거예요.
    그건 지금 안보인답니다.

  • 2. ...
    '10.3.17 12:08 AM (119.64.xxx.151)

    비교는 불행의 시작입니다.

    그렇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남편에게는 원글님께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없을까요?

  • 3. .
    '10.3.17 12:08 AM (61.78.xxx.19)

    20년이 아니라 200년을 늦게 태어나셔도 안해주는 사람은 안해줍니다.
    그 남편이 보기드문거지, 원글님이 결혼을 잘못하신 것까지야 ^^;;
    근데 남편이 설거지 해주셨다고 자랑하시는 거 아닌가요? 췟췟 -_-

  • 4. ㅠㅠ
    '10.3.17 12:15 AM (211.104.xxx.37)

    그게, 마음 속에 있던게 도시락 보면서 툭 터진 기분인데, 이런 마음을 혹여 이해 하실런지요?

  • 5. .
    '10.3.17 12:18 AM (61.78.xxx.19)

    저는 너무 많이 터져서 이제 남아날 마음이 없어요. 너덜너덜한데요. 원글님은 처음이신가요.. ㅠㅠ

  • 6. ㅠㅠ
    '10.3.17 12:20 AM (211.104.xxx.37)

    우린 가만 보면 부부가 아니라 엄마와 아들 관계 같아요.
    남편은, 아니지 우리집 큰아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어리버리 해지는 중이고요 저는 그럴수록 산전 수전, 세상 풍파 아직도 더 겪어야 하는 말 그대로 늙은 엄마구요.

  • 7. ㅋㅋ
    '10.3.17 2:07 AM (121.130.xxx.42)

    아니 신혼부부랑 비교하면 어떡해요.
    20주년 바라보는 중년 남편이 이제라도 설겆이 해주고 그러는 거 보니
    원글님 결혼 잘하셨네요 뭐.
    이제 살살 바꿔서 제2의 신혼을 누리세요.

  • 8. 고춧가루
    '10.3.17 2:17 AM (221.140.xxx.150)

    그럼 남편들 ...나이들면 잔소리 바가지에 쪼잔하기가 복덕방 할아버지수준이고.
    낄때 안낄때 상관없이 끼고,
    결정적으로 여자처럼 변해요~~~~
    이렇게 주문을 걸어보세요^&^

  • 9. ..
    '10.3.17 8:55 AM (114.207.xxx.191)

    20주년 바라보는 중년 남편이 이제라도 설겆이 해주고 그러는 거 보니
    원글님 결혼 잘하셨네요. 222222

  • 10. 에효..
    '10.3.17 9:31 AM (122.42.xxx.3)

    나쁜 사람은 아닌데..
    뭐든 시켜야만 하는 우리 남편보면서 한숨도 나지만.
    그래도 시켜서 하는 거라도 그게 어디냐...맘을 달래고 있습니다요.ㅋ

  • 11. 하하
    '10.3.17 9:57 AM (210.101.xxx.204)

    넘 재밌으세요. ㅋㅋㅋㅋ

    이제 레이저빔 쏘셔서 설겆이 시키셨으니
    내일은 청소도 시키시고, 모레는 음식도 시키시고
    그러다보면 언젠가 도시락도 한번 싸시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

  • 12. ㅎㅎ
    '10.3.17 12:10 PM (112.214.xxx.211)

    저도 키톡 보고 어느날 남편한테 심술부려봤어요.
    남들은 와이프 생일 날 미역국도 끓여주는 사람 있는데 자기도 함 해볼테냐구...했더니
    한번 해보겠다구 합니다. 결혼 23년차에 설겆이 손으로 꼽을만큼 해본 사람이거든요.

  • 13. ㅠㅠ
    '10.3.17 12:16 PM (211.104.xxx.37)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암튼 요즘 결혼 한 분들은 참 좋겠어요.
    우린 낀 세대 예요.
    책임만 있고...

  • 14. 21
    '10.3.17 2:53 PM (61.38.xxx.69)

    그래도 저는 울 엄마세대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울 며느리 세대는 또 더 좋아지겠지요. 저는 딸이 없어서요.

    그런데 어느 날 친정 엄마가 그러시대요.
    외할머니보다 좋은 세월 사셨다고요.

    그렇게 좋아져 가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아들 잘 키워야 남의 딸들이 좋아지겟지요.
    요즘 신랑들이라고 다들 그럴까요 어디?

    아무튼 아들 잘 키워서 남의 딸들 걱정없이 결혼하게 해 줘야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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