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치고받고 싸웠다는 원글인데요

.. 조회수 : 6,363
작성일 : 2010-03-16 17:17:01
많은 댓글에 진단서를 끊어놓는게 유리하겠다고 하셔서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어쩌다 다쳤냐는 간호사말에 그만 울어버렸더니 더이상 묻지 않더군요
2주진단서 끊어왔습니다
평소 7시면 들어오던 남편.. 어제 11시쯤에 들어와서 자고 있는애 얼굴만 만지더라구요
전 남편에게 할말이 많은데 막상 얼굴을 보니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고 그냥 생각난게 진단서끊어야겠다는...
그냥 이말만 하네요  저 힘든만큼 남편도 많이 힘들었다고....
혹 애 데리고 나갔을까..걱정했다고..  용서하라고......
음........................
음........
뭘 어찌해야하는지..  
울지말고 빨리 해결을 해야하는데 아무 생각도 나질 않네요  
음........
못이 밖히 자리에 못을 뺀다해도 못자욱은 남는다는말.... 그게 상처라는말..
이젠 알겠는데....
IP : 180.227.xxx.20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6 5:22 PM (116.43.xxx.100)

    궁금했었는데...일단 진단서는 잘하신거 같구요....그래도 난리친거는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봅니다.......반성은 하고 있는듯하나......짐승이 아니고 인간이란 동물은 이성이 있그등요.....이글들 죄다 출력 해서 보여주겠어요~~자기가 얼마나 잘못한지 알아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폭력은 한번이 두번이 되고....쭈욱 이어집니다...

  • 2. 에효
    '10.3.16 5:24 PM (121.151.xxx.154)

    그런남자들 꼭 그러죠
    자신도 힘들었다고
    그래요 힘들었겟지요 부부싸움하는데 안힘든사람이어디있습니까
    다 힘들죠 님도 힘들었잖아요
    그렇다고 남편을 그리 때리지는않았지요?
    그거에요
    사람하고 사람이아닌것하고의 차이라고 분명이 말하세요

    나는 절대 잊지못한다
    너가 힘들어서 그랫다는것 자체가 더 웃긴다
    힘든사람은 다 그러냐
    부부싸움하면 다 너처럼 마누라 두드겨 패냐
    나는 평생잊지못한다
    아이땜에 이러고 있겟지만
    내가 언제미치질 모른다 그러니 건드리지마라고
    정확하고 강하게 말해야 합니다

    여기서 서로 힘들었따고 울고불고 같이 화해하고 하면
    나중에 또합니다
    맞은것에 대해서 때린것에대해서는 정확하고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야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안합니다

    하루이틀지나서 남들처럼살려고 노력해야겟지만
    그문제에대해서는 너는 인간이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말하셔야합니다

  • 3. .
    '10.3.16 5:24 PM (211.104.xxx.37)

    제 친구 중에 남편이 존경받는 *사이고 친구도 교육공무원인 부부가 있습니다.
    둘 다 최고 학벌이구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서 결혼 했지요.
    그래도, 결혼 초부터 10년 가까이 될 때까지 서로 손찌검을 하고 싸웠답니다.
    심할 때는 목도 조르고요.
    그러고 살다가 요즘은 휴일이면 다정히 외출하고 둘 도 없는 친구처럼 잘 지냅니다.
    다른 친구 부부도, 남들에게 이야기하면 알만한 자리에 있는데 세간을 다 베란다 밖으로 내던져가며 험악하게 싸우며 지냈습니다.
    싸움의 발단은 치약을 중간에서 짜거나 끝에서 짜는 뭐 그런 정도의 의견 충돌이었습니다.
    지금요? 그 부부도 잘 지냅니다.
    물론 서로 폭력을 쓰는 것은 옳지 않지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양 당사자가 개성이 강하거나 주관이 아주 뚜렷하면 부딪힐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의견 조정에 대한 연습이나 훈련이 없이 큰 경우에는 더더욱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바로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글님 남편의 천성이 폭력적인지, 집안 내력인지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시죠?
    그러니 잘 판단해 보세요.
    계속 같이 사실거면 한번만 더 손을 대면 정말 인생 종 치는 것이라는 정도는 확약을 받아 두시고요.

  • 4. .
    '10.3.16 5:26 PM (211.104.xxx.37)

    물론, 여자 몸에 손찌검을 하는 남자를 이해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를 진정한 남편으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의 판단은 원글님이 하시라는 거예요.
    사람이 안 될 것 같으면...일찌감치 버려야지요.

  • 5. 그런데
    '10.3.16 5:27 PM (222.107.xxx.148)

    남편 반응이, 좀 다행이다 싶었어요.
    진짜 미친놈이었다면
    원글님이 반격했을 때
    더 때렸을겁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감정조절 잘 하도록 하세요.

  • 6. ..........
    '10.3.16 5:32 PM (61.78.xxx.19)

    심정이 복잡하실 겁니다. 일단은 아무생각이 안나면 아무생각 안나는 대로 계세요..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라..
    위에 에효님 말씀이 옳군요. 같이 손잡고 울고 넘어가면 또 그럴 수 있으니 확실히 하라는..
    남자에겐요,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말로 다 일일이 얘기해줘야 합니다.
    다시 그런일이 있을 시에 나는 이혼한다, 라는 걸 명확히 해두세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혼을 두려워하는 진심이 있기에 그 말조차 못하고 어영부영하긴 하지만............)

  • 7. 원글이
    '10.3.16 5:35 PM (180.227.xxx.208)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보면 울기만 할꺼 같고..그냥 머리속이 텅빈게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아요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없이 사나싶은게 애까지도 미워지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그냥 머릿속에 윙~하고 바람소리만 들리네요
    그래도 죽을꺼 같아서 올린글에 많이들 언니같은 심정으로 댓글달아주셔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었거든요 빨리 이 시간이 지났음 하고 아니 피하고도 싶은데 저한테 닥친 상황이네요

  • 8. 에효
    '10.3.16 5:38 PM (121.151.xxx.154)

    그래요 힘드시죠
    그냥 지금은 힘드신만큼 다하세요
    자고싶으면주무시고 먹고싶으면 먹고 울고싶으면 맘껏 우세요
    그어느것도 신경쓰지말고 다하세요

    그러나 절때로 피하지마시고 현실을 보셔야합니다

  • 9. ..
    '10.3.16 5:40 PM (116.121.xxx.199)

    사실 더 나쁜놈 같으면 원글님이 주먹 날렸을때 아마 또 원글님을 때렸을겁니다,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용서를 청했다고 용서를 받아들일순 있지만,
    죄값은 치러야겠죠,

    시댁분들 때문에 아내따귀때린 남편은 좀 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알았다, 무슨말인지,,,,하지만,
    이 사태에 대해서 아직 충격이 가시질 않았으니
    몸과 마음을 더 추스리고보자,,,, 정도로만 이야기하세요,

    절대 같이 자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더 이 상처에 대해서 곱씹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금방 용서해주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폭력도,,,,,

  • 10. 원글이
    '10.3.16 5:43 PM (180.227.xxx.208)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저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제가 맞은것도 때린것도 그냥 꿈에서 일어난일인거 같아요
    할수만 있다면 정말 기차타고 어디든 가고 싶어요 어디든......
    미안하다고 해도 받아줄 저만에 그릇이 채워지지 않았어요 아직은... 미안하단 말도 제 귀에 들어올꺼 같지도 않고..잠도 못자겠고,먹지도 못하겠고, 거울보는게 제일 싫어요

  • 11. 에고~경험자
    '10.3.16 5:43 PM (123.248.xxx.43)

    당연한 반응을 남편께서 하셨네요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꼭 싸우라는것은 아닙니다 마무리처신 정확하게 해야 됩니다 감동 안도감도 있겠지만 그냥은 안됩니다

  • 12. 원.글
    '10.3.16 5:48 PM (180.227.xxx.208)

    나만 힘든건가요? 아니면 결혼한 사람들은 다 느끼고 사는걸까요 그냥 어디로 사라졌음 좋겠어요 나..나란..사람도 누굴 때리네요
    음....

  • 13. 그래도
    '10.3.16 5:51 PM (211.54.xxx.241)

    원글님 남편은 개선의 의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암튼 폭력을 행사한건 나쁜 일 이지만 많이 반성하고 계신듯 싶네요. 참 남자라는 인간들은 우습죠..울 남편도 참 착한데 무슨 문제가 생겨서 대들면 손이 올라오려고 합니다. 더 이상 가다가는 한 대 맞을것 같아서 중간에 그만두는데 약 올라 미치겠어요, 미안하다고 사과도 없구요. 원글님 넘 속상해 마시고 지혜롭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14. 둘리맘
    '10.3.16 5:51 PM (112.161.xxx.236)

    지난 번 글에는 댓글을 안달았는데요 님이나 남편분이나 이혼생각은 없으신듯 보여요.

    대신 일을 이렇게 마무리하면 분명히 같은 일 또 일어 납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이혼한다 하지 마시고 이번에 진단서와 함께 이혼 서류 내미세요.
    울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 그게 조절이 안되면 우시되 아무 말씀 마시고 이혼서류만 내미세요.

    남편분이 이번에 식겁해야 다시 이런일없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이혼한다는 말 효과 없어요.
    애 데리고 나갔을까봐 걱정했다고 하는 거 보세요.
    이렇게 해도 아내가 떠날 사람은 아니구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또 그럽니다.
    이 번에 님께서 맘을 단단히 먹었구나하는 걸 남편에게 보여 주셔야 해요.

    충격요법을 쓰세요.

    자기도 힘 들었다, 용서해라 이런말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이번 일이 처음이자 마지막 남편의 나쁜 행동이 되려면 확실히 겁주세요.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 15. ...
    '10.3.16 5:51 PM (210.94.xxx.8)

    원글님 글을 보니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운 차리고 씩씩해지세요.....
    때리는 남편을 같이 상대해 주먹을 날릴 만큼 강단이 있는 분이니
    앞으로의 어려움도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어요.

  • 16. 절대
    '10.3.16 5:51 PM (113.77.xxx.246)

    그냥 흐지부지 넘기시면 안되요!!!!!!!!!!!!!!
    지금 어떠한 결정이나 생각을 할수 없으시다면
    '한달후에 어떻게 할지 통보 하겠다,,
    너도(남편도) 어떻게 하는것이 서로에게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봐라~~~'
    '우리가 왜 이렇게 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하세요. 지금 어떠한 결정을 내려서 남편을 용서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원글님 자신의 마음부터 추스르세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충분히, 충분히 생각하세요.

  • 17. 이런글
    '10.3.16 5:58 PM (202.30.xxx.226)

    볼때마다 가슴아픈게...
    남편들.. 결혼하기 전에.. 남편학교? 같은데서 좀 배워야 해요.

    남자들은 결혼을 해도,
    여전히 가족의 개념을 부인과 자식이 아닌,
    본인 엄마와 형, 누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생각들을 하더군요.

    원글님, 일단 눈물이라도 마르고 나면,
    차분히 문제를 진단해서 남편에게 글로라도 주세요.

    일단 진단서 끊으셨으니,
    그 다음 수순으로 어디 여성센터?같은데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전화상담도 있는거로 알고 있는데요.

  • 18. 왜요?
    '10.3.16 6:05 PM (118.33.xxx.240)

    남편한테 맞아서 님도 때린건데
    왜 놀라세요?
    날 때리는 사람한테 반격하는 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예요.
    아니 동물도 공격 받으면 반격합니다.

    님은 매 맞고도 자기가 잘못했다며 엎드려 비는 사람보다
    10000000000000000배 나은 사람입니다.

  • 19. 에공
    '10.3.16 6:06 PM (121.169.xxx.254)

    아무래도 이러다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겠다 싶어 걱정 되는데요..
    이혼생각은 없으시다면. 남편분 상담치료받게하는건 어떨까요. 그 정도 요구할 수 있잖아요.

  • 20. .
    '10.3.16 6:14 PM (124.199.xxx.22)

    남편은 용서를 구하고 있구요..
    님은 머지않아서 용서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대부분 폭력 행사 가정에서는 그러하죠~.

    갑작스런 사건 발생으로 님이나 남편 두분 모두 패닉 상태일듯.
    용서하고 화해하고..보듬어주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죠..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죠..

    그러나,,
    반드시 이번 싸움의 단초가 된 것은 다음에도 또 그러하다는 겁니다.
    확실하게 그 부분을 마무리하고 가세요..
    지금 당장말고...마음으로도 몸으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다음에
    깊게깊게깊게..아주 깊게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무리 연애기간이 길더라도...결혼생활은..또 다르더라구요.
    안 보이던 것, 못 보았던 것...중요하지 않다 무시했던 것이
    하나하나 다 보이면서..싸움이 되기가 싶죠..

    아내가 하는 모든 말들,,,,
    대부분의 남편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신혼에서..길게는 10년까지..
    한 10년 정도 살다보면..내 마무라가 하는 말들이, 내 누나, 내 엄마가 하는 말보다 정말 더 나를 생각하는 말들이구나 느끼게 되는 것이 남자입니다..

    30년을 엄마 말을,,누나 말을 듣고 살았는데..
    남편에게는 그들은 천사죠..
    다만 너(아내)만 잘 못 알고 있다..내 누나와 내 엄마는 절대 그런 사람아니다....이렇게 말하죠...

    그게 딱 10년 걸렸던 것 같구요..(물론 아닌 남편들도 있겠지만)
    주변에도 보아하니..
    마누라말을 고깝게 듣지않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까지가 짧게는 5년 보통은 10년 이더라구요..

    그럼,,,10년은 죽어지내야하나?? 고통은 시간인가??
    그렇지는 않아요...
    서서히 조금씩..변하더라구요..남편도..또 아내도..

    너무 절망하지 마시구요..
    어제 글에서 싸움의 단초가 시댁일이었던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댓글남기네요..

    힘내시구요.....

  • 21. 지난번
    '10.3.16 6:14 PM (218.155.xxx.224)

    글 이제사 읽었어요
    남편분이 와이프 때린거 자체는 후회하는거 같아 다행인데
    정작 싸움의 원인과 그에 대한 남편분 생각은 현재 ... 어떨까요?
    평소에도 자신의 본가에 대해 끔찍히 편드나요 ?
    남자라는 부류는 아집이 쎄고 듣는 귀가 막힌건지 말로 설명하면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현재 상황이 이해하는 척하고 두리뭉실 넘어가면 안되잖아요
    먼저 원글님 생각을 글로 써보고 남편에게 원글님 생각과 입장을 알리세요
    분노의 말과 미움의 감정은 일단 자제하고 ....
    싸움의 발단이 되는것에 대해 원글님 입장을
    남편이 이해하고 이제부터라도 원글님 편이 된다면
    지금 미안하다는 백마디 사과의 말보다도 훨씬 낫겠지요

  • 22. 10년전
    '10.3.16 6:43 PM (94.202.xxx.40)

    결혼 10년차이던 때 원글님 부부처럼 싸웠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글님의 지금 심정과 상황이 어떤지 알수있고 안타까워요.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냥 조용히 쉬세요.
    그리고 다른분들은 남편분이 계속 폭력을 쓸거라고 말씀하시는데요
    글쎄요...
    저희부부는 그이후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고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수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 마시고 얼른 안정을 되찾으세요.

  • 23. ...
    '10.3.16 10:30 PM (125.186.xxx.66)

    남편분이 반성하고 계신다니 다행이네요.
    마음과 몸좀 추스리고 나신다음에 싸움의 본질원인을 해결하심이 좋을꺼같아요.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면 다음에 또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깐요.
    시댁과 시누이문제라면 냉정하게 좀 거리를 두자고 해보세요.
    82쿡에 와보면 부부사이는 별문제없는데 시댁이 껴들어가서 문제가 생기는 집이 많더라구요.
    꼭 단호하게 멀리하자고 말씀하세요.
    저도 시어머니와의 갈등때문에 남편이랑 많이 싸우곤했는데 남편이 시댁을 좀 멀리하기
    시작한뒤로는 싸우는 일이 없어졌어요.
    힘내시고 꼬박꼬박 식사 챙겨드세요.
    기운이 있으서야 얼른 추스리시지요.
    에효..힘내세요.

  • 24. 이번이
    '10.3.16 11:23 PM (61.99.xxx.58)

    처음이라 그러셨죠?

    이참에 뿌리를 뽑아야한다... 그러시는 분도 계시지만,
    같은 경험 있다 하신 위의 몇몇분 말씀처럼 오히려 이번 일을 기회로
    남편분이 더 조심하시지 않을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시댁일로 싸우는 일 없으면 좋겠다 못박으시는 건 어떨까요?
    시댁에 대한 남편의 태도말이죠. 시댁을 대표해서 원글님과 그리 싸울게 아니라,
    원글님과 한편이 되어서 시댁으로부터 방패가 되어주어야죠.
    원글님과 남편, 아기의 또하나의 가정의 입지를 단단히 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구요, 마음 잘 추스리시구요.
    상처야 남겠지만, 더 단단하게 잘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제 맘이 다 아프네요. ㅠㅠ

  • 25. 원글님
    '10.3.16 11:24 PM (61.81.xxx.123)

    남편분이 아주 악질은 아닌 거 같고 하니
    지금 힘든거 다 지나갑니다
    훗날 지난날 말하면 웃는 날 옵니다
    걱정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 26. 이 상황
    '10.3.17 9:01 AM (122.36.xxx.11)

    에서
    꼭 해야 할일은...
    쉽게 화해하거나 어떤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고 성급하게 행동하는 거...
    그거 하면 안됩니다.
    괜히 섣불리 대화시도해서 안이한 화해모드 가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면 모르겠는대로 눈물만 나면 나는대로
    그냥 내버려 둔채 그냥 시간을 견디세요
    당분간은 잠자리 하지 마세요.
    남편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당부도 부탁도 경고도 하지마세요
    그냥 무섭게 , 매섭게 침묵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당신도 힘들었지? 어쨌지 하면서 섣불리 화해하지 마세요,. 꼭이요.

  • 27. 음..
    '10.3.17 11:36 AM (124.197.xxx.155)

    이 상황,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섣불리 화해하지 마시구요....
    울고 싶으면 우시고 남편에게 님의 할 말 다 하세요. 편지도 좋구요.
    시댁 일 이러이러한 거 난 견딜 수 없다. 한 번만 더 손찌검 하면 애 놔두고 바로 나가고
    이혼하겠다. 이혼서류 빈 거 한 장 딱 갖다가 같이 내미시던가요...
    강수를 두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처음이 무섭지 그게 두세번 되면 큰 일이잖아요.
    시댁에 아예 발 끊을 수 있음 좋겠네요.

  • 28. 음..
    '10.3.17 11:38 AM (124.197.xxx.155)

    그리고 젖먹이라도 주말 반나절이라도 남편에게 맡기고 외출하세요. 유축기로 유축해서 놓으시던가...
    머리도 새로 하시고 화장품도 사시고 옷도 사시고 쇼핑 좀 하시고
    어디 잠깐 바람이라도 쐬세요.
    친구들 만나셔도 되구요...
    저 같음 말 안 새어나갈 사람에게 남편 흉도 보고 제 속에 있는 게 최대한 털어낼 거 같아요.
    앙금 안 남게...

  • 29. ?
    '10.3.17 12:16 PM (112.155.xxx.50)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내가 시댁의 입안의 혀처럼 안 굴어서?

  • 30. 눈물나네요
    '10.3.17 12:41 PM (122.100.xxx.27)

    본인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님이 지금 가장 힘드시는 점일거에요.
    그런데요 그런 생각 가지지 마세요.
    그렇게 대차게 나갈수 있다는건 다른 사람들한테 보기 드문 모습이기도 해요.
    이번 일 계기로 남편 달라지고 더 화목한 가정 이루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거예요.
    괜찮다.살다보면 이런 일 있을수 있다.내가 더 잘살기 위해 고난을 겪은거다.
    그래도 죽는거보단 낫지 않냐.내 새끼를 위해서도 이 악물고 이겨낼거다.
    그리고 상처는 되겠지만 일어서세요.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세요.
    어영부영 덮어버리면 나중에 또 속터지는 일 일어나요.
    아셨죠?지금 이 상태 당연한거고 앞으로 더 나아지면 돼요.힘내요...

  • 31. 경험자
    '10.3.17 1:50 PM (210.116.xxx.86)

    저도 신혼 때 딱 한 번 맞았어요.
    다리미판으로 등짝을!!!
    이십년 전이라 자세히는 생각 안나지만 시부모님 때문이었어요.
    다리미판이 두동강 났었어요.
    제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저는 너무 놀라고 당황스럽고 슬퍼서 대들지도 못했어요.
    두 토막난 다리미판을 보자기에 싸서 벽장속에 고이고이 모셔두었어요.
    물론 갈라서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이 복잡했죠.
    그러다 첫 애 낳고 그냥 잊어버리고 살았는데(아주 잊지는 못해요. 마음에 흉터가 남죠)
    어느날 남편이 뭘 찾다가 그 고이 싸둔 다리미판을 본거에요.
    엄청 놀라면서 이게 뭐냐고..이게 왜 여기 있냐고 묻더군요.
    저는 조용한 음성으로 "**(큰아들) 크면 보여 주려고..." 그랬죠.
    남편의 그 당황스런 표정이라니! 얼른 갖고 나가 버리더라구요.
    근데 제 남편의 경우 폭력은 딱 그 때 한 번이었어요.
    제가 좀 부드러운 성격이고 비위를 잘 맞추는 편이긴 한데
    하여튼 그 뒤로 지금까지 좋은 남편으로 살고 있네요.
    나이들수록 더 위해 주고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원글님 남편 분도 제 남편과 비슷한 성향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이런 남자 한테는 '눈물'작전이 최고더군요.
    화나고 속상할 때 언성높여 싸우지 말고 울어버리세요.
    그러면 무지 약해져요.

  • 32. 지난번에도
    '10.3.17 1:56 PM (125.188.xxx.67)

    말했듯이 남편분이 그리 악질은 아닌것 같아요
    진짜 악질넘 같았으면 여자가 한 대 치면 그 정도로 끝나지 않거든요
    아직 둘다 다 아직 어떻게 부부싸움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고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하고 감정에만 충실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시댁식구의 일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냥 기본 도리만 하세요
    남편이 뭐라고 불만을 표시해도 당분간은 넘 힘들다고 말하면서
    시간을 벌어보세요...정작 급한 것은 님이 아니에요
    시집 식구들이고 남편이 더 급하지요...
    그래야지 며느리 귀한 줄도 알고 아내 귀한 줄도 안답니다
    여자란 잘하면 할수록 더 시집식구들이 잘 해주는게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인격이 형성된 분들은 감정정리라든가 며느리 입장 잘 헤아려 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님이 시댁에 무관심인척 할수록 남편은 처음엔 조금 화가 나고 짜증나더라도
    결국은 님에게 수그리게 되어 있답니다..남자는 여잘 이길수 없다는 걸 아셔야 해요
    목소리 크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랍니다. 남자는 부드럽게 대해야 한답니다
    왜 내가 약한 존재니까...내가 남자보다 약한데 강하게 부딪혀봤자 여자만 손해라는 것
    명심하세요...
    저도 처음엔 남자 이기려고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불리하더라구요
    많이 싸우고 나서 얻은 경험론 입니다
    남편이랑 말로 싸우려 들지 말고 머리로 싸우세요
    그러면 님은 백전백승 할 걸요..여자 이기는 남자 없어요...대부분
    남편이 용서를 빌면 그 때 승기를 잡아야 해요
    조용히 목소리 깔고 나 이렇게 힘들었다 ...당신이 내 편이 되어달라고 하세요
    부부싸움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 충분히 하시고요
    남편이 그래도 대화 안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아직은 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부부가 서로 치고받고 싸울수 있답니다
    살다보면 다 그래요...너무 충격 받지 마시고 .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
    하고 담담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가정 꾸리면서 살기 바래요...

  • 33. 그냥요...
    '10.3.17 4:42 PM (116.33.xxx.66)

    단 한가지...
    똑같은 상황 반복하지 마세요.
    맞는거던.. 때리는거던....
    평생 부모님의 똑같은 다툼과 폭력에서 만신창이로 자란 딸인데..
    뼈저리게 느낀건 포기를 하던... 갈라서던...절대 같은짓 몇년을 반복하지 않겠다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545 애기가 너무 안먹어요 5 돌쟁이엄마 2008/12/19 296
428544 이번 대입에서 신경써야 할 학과들입니다. 1 일편단심 2008/12/19 1,246
428543 환타레몬 어디서 사죠?? 3 cocoma.. 2008/12/19 367
428542 울집 김장은 왜 이래? 6 궁시렁궁시렁.. 2008/12/19 959
428541 농사가 좋아요 3 영희 2008/12/19 246
428540 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해요 5 네 돌 2008/12/19 420
428539 딸아이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수학때문에.. 12 . 2008/12/19 1,228
428538 우울증으로 대구신경정신과 추천해주세요 바부팅 2008/12/19 389
428537 저밑에 경제글읽고.. 5 . 2008/12/19 659
428536 대구에서 라섹 수술 잘하는 곳 좀... 2 라섹수술 2008/12/19 1,197
428535 미술학원이 필수인냥?? 20 예비초등 2008/12/19 1,168
428534 가스 철거후에 벨브랑 호스 다 필요한가요? 1 . 2008/12/19 187
428533 크리스마스에 머하시나요? 15 오붓하게 2008/12/19 1,005
428532 제성호...인혁당에 대해 이런 말을 했군요. 9 제성호..... 2008/12/19 744
428531 겨울방학 운동 뭐 시킬까요? 예비초4 2008/12/19 210
428530 초등6학년인데 새치가... 1 초등맘 2008/12/19 206
428529 일산 후곡마을 중학교 학원에 대해 알고 싶어요. 1 생각맘 2008/12/19 453
428528 지금 mbc에서 연아나오는데~~ 10 연아짱 2008/12/19 1,182
428527 강남쪽 놀이학교 (입학설명회) 정보 1 토토맘 2008/12/19 188
428526 노인장기요양 질문.. 2 급질 2008/12/19 296
428525 일산 50만원 김차장 원글이입니다. 41 원글입니다 2008/12/19 6,248
428524 장조림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부탁드려요!.. 2008/12/19 2,448
428523 이사청소대행업체 이용해보신분? 1 긍정의힘 2008/12/19 233
428522 끝장토론이 뭔가요? 4 잘모르는 이.. 2008/12/19 366
428521 제가 이해심이 없는걸까요? 11 속상해요 2008/12/19 1,280
428520 故남상국 전 사장 유족, 노무현 전 대통령 고소 16 2008/12/19 965
428519 시민님이랑 있으니 해철과 중권님은 소년같더군요...^^ 6 완소연우 2008/12/19 1,060
428518 부산 아미쿡 알려주세요 2 스뎅사고파 2008/12/19 294
428517 포장이사시 옷, 이불 깨끗한 곳에 넣어서 옮겨주나요? 7 . 2008/12/19 2,195
428516 한미FTA가 '1번타자'에 지명된 까닭 -김종배 시사평론가 1 -_- 2008/12/19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