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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동서 모시고 살기 - 넋두리 ㅠㅠ

나이 어린 큰 며느리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10-03-15 23:06:49
저는 나이 어린 3남 1녀의 큰 며느리입니다.

동서들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중에도 막내동서랑 속이 좀 상했습니다.
저보다 8살 많습니다.

참고로, 시동생 부부가 좀 경제적 개념없이 삽니다.
별 상관없어 하고 싶은데 꼭 빚 지고 저희한테 와서 하소연입니다. 첨엔 걍 도와주다 나중엔 완전 습관이라 느껴지고 어려운데 집에서 해 먹기 귀찮다고 꼭 나가서 먹습니다. 일주일에 4-5번.
그럴때마다 전화옵니다.
"형님...여기 어딘데 지금 저녁 먹고 들어가는데 너무 맛있어서요. 나중에 같이와요."
그렇게 이십년 가까이야그 들었지만 단 한번 초대받았습니다.
당연히 저희가 돈 내고....ㅎㅎㅎㅎ
그래서 작년부터는 지원을 일체 끊었습니다.
남편한테 난리난리...
그건 도와주는게 아니라 다 큰 서방님 무능력자 만드는거라면서.

그랬더니 저희집에 시도때도없이 와서 밥 달라합니다.
차려줬습니다. 좀 그러면 배우고 집에서 할 줄 알고...
그런데 아예 식사시간 지나서도 떠억 와서 요구합니다.
바보같은 저 또 해줬습니다.

식사준비할동안 쇼파에 앉아서 TV보거나 피곤하다고 딸침대가서 누워있습니다. 식사 차려 놓으면 와서 맛있다 먹고 이것저것 싸 달라해서 싸줬습니다.

그러다 저도 너무 열받아 어느날 국수를 먹는데 다 먹고나서 들어오더니 자기 밥 안 먹었다 합니다...
저....어쩌지? 이러고 안 차려줬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좀 감정적으로 대한듯 싶습니다...ㅠㅠ)

그랬더니 서방님과 싸우면서 우리집 오면 밥도 안 주고 그런다고....난리쳐서 서방님이 저희 남편한테 좀 서운하다고 했답니다. 그 일로 저 완전 열받아 전화했습니다.
10번 잘해줘도 한 번 잘못하면 어찌되는지 알았다고.
동서같은 사람은 다시는 우리집 오지 말라고....ㅠㅠ

시어머니한테도 잘못한 일로 이 동서 집안행사에 몇년째 못 옵니다. 저희집만은 계속 왔는데 제가 금지령 내린 이후 1년만에 저희집와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셨어요?" 이러면서 2번 오더니, 어제는 밥 안 먹었다고 또 저희들 밥 다 먹은뒤 와서 밥 차려주며 저 아무말도 안 했습니다.

저의 살벌함에 조용히 먹고 빨리 갔는데, 저 밤에 남편한테 너무 속상하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내가 아무때나 오면 밥 차려주는 아줌마냐고....ㅠㅠ
그렇게 매너없이 하면 당신이 나서야 되지 않느냐고...

남편은 어른이 참아야한답니다.
그리고 가족이니깐 해줘야한답니다...ㅠㅠ

제가 너무 속상해서 우니깐 남편은 미안하다고 당신이 한거 다 안다고....그런데 정 불편하면 당신이 직접 전화하랍니다.
식사시간 맞춰오라고....ㅠㅠ
그리고, 앞으로 설겆이 안 하면 자기가 동생 혼내겠다고...

아....
정말 상대하기 싫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24.255.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미틴..
    '10.3.15 11:12 PM (122.32.xxx.10)

    x이 다 있네요.
    82쿡서 별꼴 다보고 가끔 제주위서도 보지만 진짜 희귀종 싸가x네요.
    원글님,싸그리 무시하세요, 가능하시다면.
    맘 굳건히 잡숫고요.
    이런 종자들은 글쎄요..뭐랄까..유전인건가요 후천적 영향때문인건가요???

  • 2. 저런...
    '10.3.15 11:26 PM (121.170.xxx.10)

    찬밥에 김치쪼가리나 줘버리던지요....비닐 봉다리에다가...

  • 3. 제가
    '10.3.15 11:51 PM (211.213.xxx.169)

    나이많은 아랫동서입니다.
    큰집가면 꼬박꼬박 존대말하고 먹고나선 제가 당연히 뒷처리 다 하구요.
    근데 식사시간 지나가면 묻지도 않습니다.
    저도 밥 먹을생각 안하구요. 대신 커피는 양껏 줍니다.
    다 원글님 하기 나름 아닐까요?
    같이 밥먹을땐 설겆이 시키고 맘에 안들면 가고난뒤 뒷정리 하시면 되잖아요.
    늦게 왔을땐 당연히 혼자차려 먹게 두시구요. 뒷처리까지 몽땅..형님은 그 시간에 차 종류 준비하시면..^^ 내심 마음 좋으신 형님두신 아랫동서가 넘 부럽습니다.

  • 4. --
    '10.3.16 1:21 AM (221.161.xxx.249)

    그런 무대뽀가 있더라구요.
    남편이 나서는것 보다 조용히 밖에서 한번 불러내셔서
    하고싶은 얘기 해보세요.
    확실하고 날카롭고 딱 부러지게요.

  • 5. 형님!
    '10.3.16 2:36 AM (112.156.xxx.186)

    엄연히 '형님'이시잖아요?
    너무 '나이'에 연연 하시지 마세요.
    나이를 떠나 지위와 자리에 연연하는게 우리 사회 아니던가요 ㅋ
    그걸 이용하시는 것도 원글님의 능력이고 지혜라 생각됩니다.
    또 개념없이 와서 그러면 윗님 댓글 말마따나 찬밥에 김치쪼가리 김 하나 놔주고
    '뭘 얼마나 더 놔줘야돼?' 라고 째려주세요. 설거지 꼭 하고 가라 하시구요.
    설거지 잘하고 씽크대 정리 잘했나도 검사하시구요.
    욕 먹는건 잠깐이지만요 앞으로 계속 편할겁니다.
    뭐 어쩔거예요? 형.님.인데. ㅎㅎ

  • 6. 묻지말고
    '10.3.16 8:49 AM (110.10.xxx.216)

    안먹었다고 짖어도
    그냥 커피나 한사발 타주세요

  • 7. ...
    '10.3.16 10:29 AM (211.210.xxx.62)

    식사시간 맞춰오라고 말할것이 아니라
    서로간에 불편하니 식사는 각자 집에서 하고
    가끔 회식을 하자고 통보해야할 듯 한데요.

    안먹었다고 짖어도
    그냥 커피나 한사발 타주세요 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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