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컴퓨터가 데스크 탑(그냥 마구 쓰는 용도)으로 하나,
노트북(제 대학원 공부용)으로 하나, 넷북(남편 업무용) 이렇게 있어요.
책상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열심히 살돋게시판을 보며
"살돋을 알기 전과 후의 우리집 부엌은 새마을운동 전후의 우리 농촌 같다고나 할까요.. "
라는 화양연화님의 글에 미친듯이 웃고나서
다른 게시판으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노트북이 말을 안듣는 거에요.
어.. 어.. 왜 이래.. 안그래도 컴맹이라 무서운데.. 하면서 버벅이는데..
노트북 펼쳐놓고는 데스크 탑의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였던거 있죠. 아놔..
며칠전 친정에 갔을 때는 집전화로 엄마 핸드폰에 전화거는데
아무리 번호를 눌러도 '뚜-'하는 신호음만 가는거에요.
집 전화가 고장났나.. 핸드폰으로도 100번으로 전화걸면 고장신고 되나.. 하며 고민하는데
알고보니 제가 수화기를 든 채 번호는 데스크 탑 키보드의 번호판을 눌렀더라고요.
사실 이건 자주 하는 실수에요.
출산하고 나니 실생활의 단어들도 아기에게 재미있게 들리게 하느라고
자동차는 빠방, 샤워기는 촥촥이, 밥솥은 베프(아기가 밥솥의 LED 판을 너무 좋아해요.)
등등으로 부르다보니 얼마전에는 '바가지'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왜 그 있잖아. 물뜨는 플라스틱 그릇.."이라고 남편에게 설명했었어요.
임신과 출산이 뉴런의 활동을 저해시킨다더니 정말인가봐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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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이런거 아니죠? ㅠ_ㅠ
출산때문? 조회수 : 601
작성일 : 2010-03-15 20:23:15
IP : 180.71.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3.15 8:32 PM (211.216.xxx.173)마우스 옆에 핸드폰 놔두고 핸드폰 붙잡고 열심히 좌클릭한 저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2. ...
'10.3.15 9:20 PM (123.214.xxx.69)안경끼구 열심히 안경 찾았다는 ㅎㅎㅎ
3. ff
'10.3.15 10:14 PM (125.187.xxx.175)하루종일 아기하고만 지내다 보면 어른들과의 대화법이나 단어가 점점 잊혀지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만났을 때 입도 잘 안 떨어지고...
행복하면서도 참 힘든 시기죠.
저는 요즘 가스렌지에 뭐 얹어 두고 82하다가 태우거나 넘치게 하는 일이 많답니다.
냄새로 눈치 챘을때는 이미 늦어버리더군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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