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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말끝을 흉내내는 거...제가 정말 싫어서겠죠?

힘들당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0-03-15 19:27:41
요즘 요리를 배우고 있어요.
4명이 한 조가 되서 하는데...그중 한 언니가 제가 하는 말의 끝부분을 비꼬듯이 흉내내는 거에요.
순간 드는 생각이 참 유치하다. 헉...내가 저렇게 말한다구? 등등
암튼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실은 며칠 전에 실습을 하면서 제가 언니한테 실수를 했거든요.
언니가 평소에 참 대충대충...집에서는 이렇게 했다며 그냥 하더라구요.
그날은 사이즈가 중요한 날이라...정해진 대로 잘라야 했는데
언니가 조금 모자르게 자른걸 맞게 잘랐다고 하는 거에요.
저도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텐데...제가 좀 진지한 면이 있거든요.
요리에 너무 몰두해서 앞뒤 상황이 안 보였던 거죠.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저는 언니가 둘이 같이 자에 대어봐도 확연히 잘못 된 걸 왜 우기나 싶어서...언니 사이즈가 틀려요...라고 몇번을 말 했죠.
그런데 앞에 있는 언니가 둘이 싸우는 거 같다는 거에요.
아차 싶었죠.
제 평소 성격 때문에 조심조심 하던 게 터졌구나 싶어서...
언니...미안해요. 제 목소리가 커서 그랬나봐요. 언니 미안해요 라고 몇번을 말 했어요.
그런다고 황당했을 언니 맘이 편해지지는 않겠지만요.
제 말투가 너무 딱딱하고 목소리도 커서 이런 일을 만들거나 오해살까 조심하며 살고 있거든요.

근데...앞에 있는 언니는 저보고 계속 삐졌나부다, 아직도 맘에 담고 있네...울것 같아...하며 사람을 이상하게 맘들고 옆언니 한테 미안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
또 앞에 있는 언니가 같은 조끼리 뭐가 미안해...하는데 이건 절 위해서가 아니고 사람 놀리는 것도 같구

암튼...잘못한 쪽이 저라서 그냥 묵묵히 설겆이도 하고 있는데
옆언니가 만들어 놓은 음식이 싱거운지...아까 자기가 저한테 몇번이나 소금 들어가냐고 물었는데 왜 대답 안 했나구 하는 거에요.
그건 다른 사람이 만들길래 전 상관을 안 한 건데 말이죠.
궁금하면 언니가 노트를 봤으면 되는걸 말을 안 해준 제 잘못으로 2~3번을 계속 말하는 거예요.

전 소심하게 눈치만 보고 있는데...옆 언니도 은근 화가 많이 났었나봐요.
그리고 몇번의 만남후 제가 무슨 말을 했는데
제 말끝인 반복해서 따라하더라구요. 뭐랄까 비꼬는 듯하게 말꼬리 늘려가면 말 하는 거 있잖아요.
저한테 마음이 안 풀려서 인 것도 같은데...이렇게 까지 하니까...정말 앞으로 어떻게 함께 해야 하나 싶어요.

같이 일하는 회사동료는
제가 새로오신 과장님과 식사하며 과장님이 하신 말씀에 고개 끄덕이며 너무 좋아라 했다고
사람들 앞에서 제가 하는 걸 봤냐며....정말 웃겼다는 식으로 말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지 아세요?
현재는 말도 별로 없던 그친구가 회의 시간에 열성적으로 말도 많이 하고 과장님한테 맞추려 한다는 거에요.
이전 과장님 한테는 안 그러던 친구가...

전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그렇게 재수없게 굴었던지...
실은 전 이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절 좋아하는 거 같았던 사람이 이랬던 적도 학창시절 좀 있었거든요.
제 성격이나 말투 때문에 조심하느라 재수없게 굴려하지 않았는데...뭐가 그들한테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고
이렇게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피하고 싶고 제 말투나 행동이 이상한 거 같아서 말도 안 해야겠다...마음 먹는 정도랍니다.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 집 밖으로 나가서 사람과 섞이는 게 너무 불안하고 두려워요.
근데 전 아무리 싫은 사람한테도 이렇게는 안 하고 싫은 말도 잘 안 하는데
성격 좋아 보이고 인간관계 좋게 보이는 사람들리 어떨때는 더 잔인한 거 같아요.
그사람 속도 모르겠구....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59.5.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5 7:49 PM (222.238.xxx.205)

    도대체 그 아짐들 나이가 몇살이기에 남의 말끝 흉내나 내면서..참 유치하기가
    초딩같네요. 그러고도 인간관계가 좋대요? 에고.. 좀 이해가 않가네요.
    그 아줌니 주변에는 다들 그런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만 있는건지..
    그냥 정색하시고 피하세요. 그방법밖에는 없느듯...

  • 2. ...
    '10.3.16 12:10 AM (220.88.xxx.254)

    세상이 마음 약한사람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많아요.
    원글님이 너무 남의 태도에 신경을 쓰고 휘둘리는거 같아요.
    내가 실수를 하고 바로 사과를 했으면 나머지는 그사람 몫이거든요.
    작장에서도 설령 내가 그래보였더라도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그사람 잘못이지
    내가 재수없었나 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이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순 없구요.
    나를 싫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해를 풀자는건 무리죠.
    내가 특별히 피해를 주거나 결례를 한게아니라면 신경쓰지말고
    상대방 인격이 거기까지 겠거니 하세요.

  • 3. 자신있게
    '10.3.16 1:07 AM (222.98.xxx.213)

    행동하세요. 원글님 스스로 움츠러드니 옆에서 그걸 귀신같이 눈치채고 더 달려듭니다.
    그 언니가 또 그러면 정색하고 언니 듣기 싫으니 그만하세요. 하고 말해주세요.
    그 언니랑 같이 배우는 입장이니 같이 일해야할 입장은 아니잖아요. 막말로 다 배우고 나면 얼굴도 안 볼 사람을 뭘 그리 대역죄를 저지른것 처럼 굴어요.
    정색하고 말해도 말이 안먹히면 혼잣말하듯이 다른데 쳐다보면서 말하세요.
    도대체 나이가 몇인데 저렇게 유치하게 구는지 모르겠네...이렇게요.
    솔직히 원글님이 그렇게 크게 잘못하신게 아니잖아요. 잘못은 상대가 먼저 시작한거고요.
    눈 똑바로 뜨고 따박따박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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