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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위로해 주실래요?

결혼기념일 조회수 : 909
작성일 : 2010-03-15 19:22:02
오늘은 결혼 2주년 이예요.
근데 어제 주말에 남편과 다퉜네요..

지금 집에 혼자 있는데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쾅..!! 하고 나서
혼자 방에서 떨다가 거실로 나가보니..
벽에 걸어두었던 큰 결혼사진이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났네요..

유리액자는 아니라 나무틀이 박살난거지만,
쾅 소리에 놀라기도 많이 놀랐고
그냥 요즘 너무 우울한 일이 많아서..
(임신계획 중인데 잘 안되네요.. )
그냥 눈물부터 나네요..

근데 때마침 남편한테 문자가 왔어요.
오늘도 늦는다고..

결혼기념일인데..  어제도 다투고
오늘도 많이 늦을거 같고..

더군다나 결혼사진까지 박살나니까 너무 속상해요.

결혼기념일날 결혼사진 박살나면.. 안좋은가요?
그냥.. 요즘 예민해져서 그런지
안 좋은 생각만 들어요.. 불길하고.. 많이 속상합니다..
IP : 222.239.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3.15 7:41 PM (211.216.xxx.173)

    안타까워서 우째야쓰까..아직 아기 없는 결혼 2년차이면..한참 깨소금 폴폴 나야할텐데..
    하긴..저도 그때 그러지도 못 했어요..^^;
    남편분 액자 깨트린거는 분명 사과받고 넘어가세요. 결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액자를 어데......
    혼자 집에서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친정 가까우면 친정이라도 가서 저녁 드세요.
    아님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친구라도 있음 맥주라도...
    저도 신혼일때 남편한테만 의지해서 다 하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아..의지할만한
    잉간이 아니구나-_-;; 싶더라구요. 지금은 돈과 쇼핑에 의지해서 흥청망청..쿨럭..
    아무튼 너무 남편한테 목 매지 마시고 에라이 나쁜 인간~! 니 아니면 내가 만날 사람 없나!
    큰소리 치시고 가까이 아는 사람과 함께 시간 보내세요. 우울해마셔용..제가 속상하네요.
    힘내요~^^

  • 2. 오우 노우
    '10.3.15 7:43 PM (218.145.xxx.117)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원래 결혼하고 3년까지 계속 싸우는 거 같아요.. 암래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으니까 서로 이해안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답니다. 저도 한 15년 가까이 싸운 거 같은데 남편에게 의식적으로 존댓말하면서 (아침드세요.. ~했어요?) 좀 나아진 거 같기는 합니다. 오죽하면 남자는 나이 40되야 사람된다 이런 말이 있겠어요.. 예쁜 시기인데 용기내세요 홧팅

  • 3. 그럴리가요~
    '10.3.15 7:44 PM (118.41.xxx.86)

    남편분이 오늘도 많이 바쁘시군요. 제 남편도 아이 낳고 3살정도 될때까지 늘 늦었어요. 저녁도 거의 같이 못 먹었죠. 그리고 퇴근시간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는데 남편도 자기가 원해서 늦는거 아니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죠.. 결혼 기념일.. 같이 있으면 좋으날이죠.. 하지만 오늘처럼 혼자 있는 날 집안에서 깨진 액자보고 눈물 짖지 말고 얼른 화장하고 나가서 친구를 만나서 한잔하시거나 님을 위한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신혼때 저도 부부싸움하고 나가 40만원주고 산 원피스가 애 낳기전 마지막 옷다운 옷이었네요... 애 돌때도 입고..ㅋㅋㅋ 깨진 액자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사진관 가서 다시 하면 됩니다...

  • 4. 저도
    '10.3.15 8:03 PM (124.5.xxx.167)

    결혼 사진액자 깨졌습니다. 저도 나무 판넬로 된 액자라서 프레임만 깨졌어요.
    하늘이 제 마음을 알았는지 남편과 다투고 청소하던 중에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액자가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저는 못질하는 것을 싫어해서 서랍장에 세워둔 액자였거든요.
    5년 내내 멀쩡하다가 그날 그리 되었네요.
    그냥 사진만 다시 그자리에 세워뒀습니다.
    그런것들에 아무 의미 두지 마세요.

    오늘은 즐거운 날이니 기분푸시고, 뭐라도 하러 나가세요.
    아이도 없으니 남편이랑 늦은 데이트를 즐기셔도 됩니다. 기분전환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 5. 반가와
    '10.3.15 8:08 PM (122.35.xxx.156)

    어머~원글님 반가와요 저도 2008.03.15 결혼해서 오늘 결혼2주년이네요
    뭐그렇다할것도 없고 아직까지 안들어오네요.ㅎㅎㅎ
    아직시간이 좀 남았으니 생각해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ㅇㅛ

  • 6. 결혼기념일
    '10.3.15 8:17 PM (222.239.xxx.47)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요.
    액땜했다 생각하라는 말 너무 감사해요. 생각을 바꾸니 이제 맘이 편하네요.
    제가 요즘 너무 예민하고 우울했었나봐요. 올해는 꼭 예쁜 아기가 와 주었음 좋겠어요.
    아깐 정말..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도움 청하고 조언받고 위로 받을 곳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7. ^^
    '10.3.15 8:28 PM (125.187.xxx.175)

    저 결혼 6년차인데요 지금껏 한 번도 결혼기념일을 못 챙겨봤어요.
    첫번째 결혼기념일은 갓난아이 돌보느라 집에서 김치볶음밥 해먹었구요
    이후로 계속 어쩌다 보니...애들 챙기고 남편 훈련 받으러 가고 결혼 기념일에 이사하고 하느라 단 한 번도 외식이니 선물이니 이런 건 없었어요. ㅎㅎ
    올해 결혼 기념일은 음력설날이었다니까요!!
    친정 시댁 다 갔지만 아무도 모르시고...(사실 결혼 기념일 챙겨달라는 뜻은 아닌데 설날이 그리 겹친건 처음이라...)

    결혼사진은 찾아왔어도 전세집에 못질 안하려구 한 번도 안 걸어봤고
    이후로는 어쩐지 걸기엔 촌스러워서(그리고 액자가 너무 커서 깨질까 무서워요) 계속 구석에 넣어뒀답니다.
    이젠 내 집인데도 못 박기 귀찮아 애들 사진도 안 걸어 놨네요.
    부부 사이가 안 좋냐구요?
    아니에요...
    결혼기념일만 못 챙겨서 그렇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님께서 아기 갖는 일로 예민해져 있고 해서 더 속상하고 서운하신 것 같아요.
    오랜 세월 살다 보면 나쁜 뜻이 아닌데도 서로 보는 관점이 달라서 서운할 때가 많이 있어요.
    지금은 그걸 맞춰나가는 시기인 것 같구요...
    머지않아 예쁜 아기 찾아오면
    한동안은 내 생일 남편 생일도 잊어버릴 정도로 바쁜 생활이 올거랍니다.
    그러니 그 전에 마음껏 외출도 하고 친구도 하고 즐겁고 자유로운 신혼을 누리세요!

  • 8. ..
    '10.3.15 9:06 PM (115.138.xxx.66)

    전 오늘 생일인데, 남편 일찍 들어와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차려준 밥 먹고 앉아 있네요..

    원글님, 액자 깨진건 정말 액땜일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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