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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 안가겠다고 아침에 우는데 어떻해야해요?

수련 조회수 : 418
작성일 : 2010-03-15 14:25:03
아이가 유치원 안간다고 울어요. 3월부터 처음 보내기 시작했는데, 안간다고 울어대서 어르고 달래고 혼내고... 겨우 유치원 버스에 태웠어요. 타면서도 울고, 우는 아이에게 소리치고... 정말 마음 안좋아요. 아이에게 소리치면 왜 소리친 어른이 더 마음 아프잖아요.

이러다 유치원은 가기도 싫은데 엄마아빠가 안간다고 혼내는 곳이라고, 유치원만 없었어도 이런 나쁜 일 안생길텐데 이러면서 아이가 점점 더 유치원을 싫어할까 겁나네요.

유치원 안간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해요? 육아선배님들 조언좀....
IP : 203.234.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내세요.
    '10.3.15 2:32 PM (222.98.xxx.200)

    첫애가 처음 어린이집 갈때 진짜 오랫동안 울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하루 이틀 길어야 1~2주 우는데 우리애는 한달을 넘겨도 계속우니원....
    어린이집에 전화해보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어린이집에 도착하고 한 5분 지나면 그치고 친구들과 잘 논다고 해서 보냈지요.
    그 나이때 발달하는 뇌가 사회성이던가....친구랑 같이 노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냈죠. 집에서 엄마랑 아무리 잘 놀아도 결국은 그 아이는 자라서 사회에 나가야 하니까요.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에 애들 보내는데 아직도 우는 애들 소리가 들리더군요.ㅎㅎㅎㅎ
    아직은 울때에요. 다들 그래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 2. ,
    '10.3.15 4:53 PM (218.238.xxx.146)

    몇살인가요?
    6세 이상이라면, 왜 유치원에 가야하는지 차근차근 얘기해주세요.
    운다고 절대로 소리치지 마시구요, 집에서부터 이성적으로 얘기하시고, 헤어질때 아이가 울더라도 절대 협박, 언성 높이지 마시고, 한번 꼭 안아주시고 화이팅 외쳐주세요, 그리고 단호하게 보내시구요.

    그리고 6세 이상인데 잘 떨어지지못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분리불안이 있더라구요.
    성격 탓도 있겠지만, 대부분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끈끈하지 못하다고 해야하나요..
    주위에 보면 일때문에, 어린 아기때 충분한 준비없이 갑자기 강제로 아이를 떼어놓았다거나, 금방 올게라고 말해놓고 일하러 가버린다거나, 혹은 육아가 너무 힘들어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한 경우에 분리불안이 많더라구요.
    혹 위의 경우가 있으셧다면, 집에서 충분히 사랑표현해주시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즐겁게 놀고 유대관계를 돈돈히 해보세요.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 아이도 엄마와의 믿음이 생기고 분리불안이 점차 사라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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