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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저보다 두살, 세살 어린 동생 둘이랑 저 한명. 이렇게
만났어요.
그 둘은 저보다 결혼도 일찍해서 아이도 벌써 초등학생이구요
저는 결혼을 늦게 했고, 아이가 없어요.
오랜만에 만난지라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얘기하다보니
금방 자연스러워졌고 화기애애했는데...
애엄마다 보니 둘이서 아이얘기가 화제로 올랐는데,
대뜸 가만 있는 저한테 "언니는 애기 가질려면 빨리 가져. 한살이라도
젊을때.."
까지는 좋았습니다.
"애를 낳아야 어른이야, 우리가 언니보다 나이는 어려도 학부형이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언니보다 어른이야"
하며 농담식으로 둘이서 말하는데,
은근히, 절 갈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불쾌했네요.
밥값 계산은 제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했네요.
어른인 자기들이 계산할것이지.. 쳇!
1. 헉..
'10.3.15 2:21 PM (59.187.xxx.196)정말 싸가지가 바가지네요..
어디 언니한테 친구도 아니고 언니한테 애 빨리 가져라 성화에 지네가 어른이라고 한답니까??
애 낳고도 어른 안되는 인간들이 수두룩 빵빵이더만요~~참내..
원글님 글 속에 그런사람이 그 인간아닌 사람중에 하나일듯~~하나를 보면 열을안다고~
싸가지가 바가지네요2. 흠
'10.3.15 2:21 PM (211.106.xxx.10)애 낳았다고 다 어른이면 여기 올라오는 막장 시어머니는 다 존경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없으면서 무슨 어른타령인지, 걍 무시하세요.3. 개념이
'10.3.15 2:23 PM (61.77.xxx.153)없는 사람들이 아이 키운다고 애쓰네요.
애만 낳으면 뭐합니까
저렇게 뇌가 청순해서 할소리 못할소리도 구분 못하는데...4. ..
'10.3.15 2:24 PM (114.207.xxx.239)농담을 다큐로 받으셨네요.
5. 으흐흐흐
'10.3.15 2:25 PM (221.148.xxx.118)정색하고 "어그래? 그럼 너 어른 많이 해라" 하시지 그러셨어요. ^^ 민망함을 느끼도록.
(나이들어가면서 요새 이렇게 어이없는 인간들에게 한마디씩 탁탁 쏴주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살맛이 다 나요.)
그 동생분은, 싸가지없다기보다는 걍 별 깊은 생각은 없고, 애키우는게 되게 많이 힘든가보네요.. 어디서 유세에요 유세질은.
그리고 진짜,, 밥값은 왜 내셨어요. 대한민국 사회에선 "애가진 사람"이 아니라 "밥값내는 사람"이 어른인데요. ㅋㅋㅋ6. ...
'10.3.15 2:25 PM (218.146.xxx.124)철없는 어른이 하는말....
그냥 흘려버리세요...7. .
'10.3.15 2:27 PM (125.246.xxx.130)님이 아이 갖기를 원하는데 못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정도 농담은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지 않나요?
엄마들끼리...아이 낳았을때와 낳기 전 마음가짐이나 세상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와 동일한 선상에서 농담처럼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8. 농담도
'10.3.15 2:29 PM (61.77.xxx.153)서로 주고받고 할때나 농담이지
일방적인 농담은 농담이 아닌 거 같아요.
원글님이 저런 이야기를 막 주고 받으면서 서로 농담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서로 좋다고 하면서 내던지 한마디 말이
상대방은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지요.9. .
'10.3.15 2:31 PM (116.41.xxx.7)애 가진 유세 하는 사람 의외로 많구요,
엄마들의 인생 사이클이 아이를 따라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에요.
예전에 친했더라도 아이 유무가 다르거나 연령 차이가 많이 나면,
관심사가 달라져서 어울리기 쉽지 않습니다.10. 애 있는 사람끼리
'10.3.15 2:32 PM (180.66.xxx.194)하는 농담인데요.
50대이신 분들도 공감할 정도입니다.
어떤 분 언니가 애 없이 사시는데... 아직도 철이 안든 것 같다고 하셔서.11. 근데
'10.3.15 2:33 PM (61.77.xxx.153)애없어서 철이 안든 것 같다는 것은 뭐라도 하나 있지만
애 있는데도 철이 들기는 커녕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사람들은 어찌해야 하는지 원...12. 애는 18살짜리도
'10.3.15 2:49 PM (59.11.xxx.180)낳습니다. 한국에 시집온 동남아 처녀들, 대체로 십대후반, 17살에서 19살, 20살, 22살등 어리더군요.
동남아 뿐 아니라 누구라도 고등학생만 되도 애는 낳을수 있습니다/
에효.
님한테 열등감이 많은 후밴가 보군요. 아무 내세울거 없으니 그런걸 내세우게요.
놔두세요. 나중에 그애들 다들 뭐해먹고 살지, 학교가면 공부를 잘하니 못하니, 대학을 가니 못가니, 자식 결혼시킬때 전세값을 해주니 못해주니, 뭐 이딴 걸로 골치가 지끈지끈할테니,
그때가서 노후준비 끝난 님보고 입도 뻥긋 못할지 모르죠.13. 저런말
'10.3.15 2:55 PM (58.141.xxx.174)하는 사람이 철 들은 사람 맞나요?
원글님 저는 열살 아랫사람한테도 저 비슷한 소리 들어봤어요.
제가 아이를 늦게 낳았거든요.
그 20대에 애 둘 낳고 소위 어른이라는 그 애엄마 하는 짓 하나하나가 다 철 안든 행동이더만
무슨 저게 다 공감하는 소리인지....
애 낳고 나면 새롭게 깨닫고 경험하는 부분이 생기는 건 사실이지만
애 낳은 사람이 애 안 낳은 사람보다 무조건 더 어른스럽다고는 생각 안해요.14. 진짜 어른이 됐으면
'10.3.15 2:56 PM (59.11.xxx.180)나중에 자기 자식들의 경쟁자를 줄이기위해서라도 이딴식의 자랑은 안할텐데요. 에효..
수명은 길어지고 남편은 일찍 퇴직하고 자식은 취직안되고 그 상황이면 어찌 살라고...
생각이 있으면
남편과 자식세대를 위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애낳지 말라고 설파해야될 상황인데,
하여간 자식들 취직자리 놓고 경쟁자를 못만들어 안달인가 봅니다.15. 사전적의미
'10.3.15 3:05 PM (125.176.xxx.56)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무얼까 하고 검색해 보았어요.
[명사]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장자.
2.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장자(長者).
3. 결혼을 한 사람.
성인(어른)(成人, adult)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하며, 현 민법상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19세 이상, 결혼한 사람,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아이를 낳아야 어른이라는 말은 없는데요....웃자고 써봅니다.16. 으흐흐흐
'10.3.15 3:13 PM (221.148.xxx.118)아니요에 '사전적의미'님,, 웃자고 써보셨다지만 사전적 의미가 옳은겁니다. 전 요새 사전 자주 찾아본다니까요 -_-
요샌 인터넷 덕택(?)으로 주관적 의견들이 과잉토론되고 있는데, 사전 찾아보면 딱 정리끝입니다. 머리가 다 맑아지네요.17. 농담?
'10.3.15 3:25 PM (121.165.xxx.143)위에 농담을 다큐로 받았다고 원글을 탓하시는 님.
농담이란 그야말로 남을 놀리는 말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도 그렇습니다.
남을 놀리는것은 나쁜것이고 당연히 기분이 나쁜게 맞습니다.
웃자고 하는 말이면 자기 자신을 놀림거리로 삼는게 맞는거지요.
"에고, 애 낳으면 어른 된다는데, 나는 아직도 아가씨라고 하면 난줄 알고 막 돌아본다.ㅋㅋ~.' 뭐 이정도면 웃자고 하는 말로 들을 수 있지만, 저 상황에서 나이어린사람이 하는 저 말은
농담이자 나쁜 말입니다.18. 같은 말이라도
'10.3.15 3:27 PM (211.206.xxx.65)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동생이란 분이 얄밉게 말한건 있네요.
저라도 그렇게 말하면 엄청 기분이 안좋았을것같아요.
근데 애 낳아봐야 어른이다 란 말에 전 동의합니다.
이건 애 안낳아본 사람 비하하는 것도 아니고 더 잘났다도 아닙니다만
정말 애를 낳아서 키워보니 정말 깨달아지ㄴ는게 있네요..19. .
'10.3.15 4:03 PM (98.222.xxx.174)애 낳아봐야 어른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죠.
단 그 본인에 한해서. 자신이 애 낳기 전에는 애였다는 반증밖에 더 되나요.
사람따라 달라요.
애 낳기 전에도 어른인 사람, 애 낳은 후에야 어른 되는 사람, 애 낳은 후에도 여전히 애같은 사람, 애 낳은 후에도 애만도 못한 사람.20. 후훗
'10.3.15 4:04 PM (61.32.xxx.50)님보다 더 낫다(?) 생각되는게 그거밖엔 없을겁니다. 한마디로 열폭하는거지요.
역사적으로 위인은 다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습니다.
너무 심려마세요.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님만 봐도 그렇지요.
조용기 목사 보세요. 애 줄줄이 있으면 뭐합니까? 무소유가 아니라 자기 주머니에 무한한 소유를 원하잖아요.
애 낳아서 키워보면 깨달음은 있을지언정 그게 더 낫다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오만이지요.
식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방치하는 부모들, 여중생 강간사건을 대하는 가해자 부모들의 태도만 봐도 절대 아니지요.
뭐든 사람 나름입니다.21. .
'10.3.15 4:13 PM (58.227.xxx.121)애 낳아야 어른이 된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애 낳기 전에는 미성숙했었나보죠.
자기가 그렇다고 남들에게도 일반화 시키지는 마세요.
애 낳고도 덜떨어진 인간들 쎄고22. 농담이란
'10.3.15 4:24 PM (118.222.xxx.229)듣는 사람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농담인 겁니다.
같은 말이라도 때,장소,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전 애 있고, 애 낳아야 어른이란 말도 일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되네요. 그 사람들이 말실수 한 것 맞네요.23. 저도
'10.3.15 6:16 PM (118.221.xxx.89)결혼하고 애 낳으면 어른되는줄 알았더니,,주변에서도 여기82 게시판을 봐도..
오히려 부담이 많아저셔인지...더 각박하고 유치해지는분도 많은것 같아요..아이까지 낳았는데도..24. .......
'10.3.15 6:46 PM (125.182.xxx.42)그런데,,,아이를 안낳은것과 하나낳은것과 둘 낧은것 그리고 셋 넷 낳아서 기른 후에 세상을 보는 눈이 틀려요.
아이 하나 낳을 때마다 세상이 한번씩 뒤집어지네요.
동생이 한 말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아요.
예전에 가정대 교수가 세계 여성학 학회 가서 하는 말이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아본 사람들이 무슨 여성을 논하냐고. 레즈비언들이 하는말이나 혼자사는 여자들이 여자를 어찌 알아서 말 하냐고. 비웃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만,,,
세상을 보는 눈이 아닌. 어미의 마음.과 행동. 에 대해서가 아닐까요.25. 아이낳고
'10.3.15 9:32 PM (59.11.xxx.180)어른된다는 말은 자기보다 자식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마음이 본인이 생각해도 신기해서 그러겠죠.
허나, 문제는,
그게 자기 애한테만 그런다는거, 자기 자식을 위해 비열한 짓과 반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게 또한 맹목적인 모성이기도 하죠.
잘못된 사랑,
여러 사람들이 각기 협력하고 분업해서 사는 사회에서 지자식을 위해서 공공의 적도 불사하죠.
때문에 모성이 언제나 거룩한건 아니고,
단지 자기보다 더 아끼는 마음일 뿐이죠. 자식사랑이 지나쳐서 사회적으로 못된 짓까지 하게 되는 모성은 징그럽기까지 합니다.26. ..
'10.3.16 9:30 AM (222.238.xxx.205)애낳고 많이들 어른 되라고 하세요.
그렇게 싸가지 없이 말하는게 어른이라면 나는 어른 안되는게 낫네요. 참나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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