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몸서리치게 외로워요

외톨이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0-03-15 14:02:48

올해 서른된 처자인데요.
매일 일만 하면서 지내는 따분한 처자입니다.

성격은 너무 활발해서 남들은 혼자있어두 심심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건 남들 생각이구. 전 정말 너무 외로워요.
해외에서 오래 살다 한국들어와서 친구들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구 쌩뚱맞게 연락해서 만나자 뭐하자 하구 싶다는 생각두 별로 없구요.

그렇다고 연애 하자니. 정말 괜찮은 사람 없더라구요.
제가 인물.능력 뭐 이런거 다 보는건 아니지만.
참 요즘 남자들 약았더라구요.나름 상대도 조건을 많이 본다는.

몇번의 상처로 이제는 소개팅, 선, 등등 안 보구 싶습니다.

또, 큰 영향은 요즘에 결혼한 선배나 아는 친구들(몇 안되지만) 너무 행복한 사람이 없어요.
자주 전화해서 신랑들 욕하구 시댁 얘기에... 오빠가 변했다. 등등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쩜 그렇게 다 비슷한지.

작년까지 정말 너무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젠 전혀 생각이 안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가 편하고. 이게 행복하다 그러면서 또 너무 너무 몸서리치게 외로워요.
누구랑 얘기하고 싶고. 수다떨고 싶고. 친구들 만나면 남친들 얘기들어주는것도 지쳐간다는거죠.

언니들은 지들 남친들이랑 같이 놀러가자. 밥먹자 주구장창 문자를 날리는데..
전 싫습니다. 질투를 느끼는게 아니라. 그냥 싫어요. 비유맞추는게. 뭔가 말할수 없이 불편하다??
그렇구. 나름 어려서 부터 언니들의 남친들 비유맞추는거에 질렸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그냥 이렇게 살다 우울증 걸리는거 아닌가 싶구.
멍 하니 ...앉아있거나  말수가 점점 없어지네요.

여행이 좋다고 해서 해 봤더니만..혼자가니까..별 효과는 없더라구요.
쇼핑 또한 해봤는데..아무효과 없었구...
친구들 불러다 맛난거 해먹구 해도...그때 뿐이고..
그냥 내가 이게 뭐하나  싶구... 너무너무 외로워요.
뭐가 좋을까요?





IP : 121.134.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5 2:09 PM (116.126.xxx.190)

    우선 사람이 혼자라고 다 나쁜 건 아니예요. 혼자 살수도, 결혼을 안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외로움을 느낀다면 그로 인해 괴롭다면 그건 해결해야할 문제예요.
    ... 원글님 글에서 왜 외로운지가 보여요. '지들 남친들'이라...
    사람을 배타적으로 여기는 면이 있으세요. '비위 맞추기'라.. 누가 비위 맞추라고 강요하던가요?

    사람에게 비위 맞출 필요 없어요, 강제로 좋아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그저 내 주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게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셔야 할 거 같아요. 단점 많은 사람들이지만 그저 내 주위에 있거나 날 좋아해주는 것만도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할 거 같아요. 사람들 처지가 궁상맞고 그네들 행동이 다 그저 그래 보여도 그게 인생이고 그게 사는 거라는 걸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면 행복해 질거예요.

    자기자신을 들여다 보시고 책들을 좀 많이 읽으셔야 할 거 같아요. 외로움이 일찍 찾아오신거 같아 안타까워요.

  • 2. 수련
    '10.3.15 2:21 PM (203.234.xxx.2)

    사회봉사요. 뭔가 좋은 기분전환이 될 것 같아요.

  • 3. 포기마세요
    '10.3.15 2:32 PM (112.154.xxx.221)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으신거죠? 피상적인 만남이 아니라....마음을 나눌수 있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 많아요. 찾기 힘들어서 그렇지...노력하다 보면 눈에 보이더라구요.
    짝이 있는사람에겐 기대하지 마시구요. 혼자놀기도 적막하긴 마찬가지랍니다. 옛사람에
    연연마시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보일꺼예요.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기쁨. 외로움은 저만큼 달아날꺼예요. 이상..경험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