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들을 울려서 학교에 보냈어요
초등 6학년인데 남자애라 항상 챙겨야해요
어제저녁부터 준비물 없냐 알림장 가져와라 주간학습표 보자 해서
검사했건만 아무 준비물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학교갈때
흙찰흙이랑 고무찰흙을 사야 한대서 얼마나 열불이나던지...
결국은 지각해서 갔네요
그리 화낼일은 아니었으나 괜히 짜증이 일어 더 크게 화를낸거 같아요
실은 며칠전부터 남편과 냉전중이예요
남편은 계속 제눈치보고 달래려 하지만 제가 안풀지네요.... 이 결혼생활이
지겹다는 생각뿐이예요 그냥 모든거 내려놓고 혼자 살고싶다는 생각뿐입니다
혼자 홀가분하게 살아보고 싶어요 단 일주일이라도...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새없이 돌아가는 일상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힘들어요
단 하루라도 아무것도 안해도되고 안챙겨도되고 안걱정해도 되는날이
있었음 좋겠어요 모든 주부들이 이렇게 살건데 바보같이 왜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번 금요일에 남편과 의견충돌이 있고부터 계속 그러네요 다투고난후 이사람과는
너무 생각이 안맞구나 16년의 결혼생활동안 좁혀지지 않는 생각의 차이가 극복하기
힘들겠구나 앞으로도... 하는 생각을 하고부터는 모든게 시들해졌어요 의욕도 없고
집안일도 하기싫고 다 밉고 그러네요
어떻게하면 이기분을 떨쳐버릴수 있을까요 너무 우울하고 슬퍼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비까지 내리니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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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우울해요
.... 조회수 : 409
작성일 : 2010-03-15 11:28:31
IP : 115.41.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아하는일
'10.3.15 11:34 AM (121.165.xxx.143)원글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나도 못하고 계시진 않나요.
원글님이 좋아하는 일도 간간히 해주면서 사셔야 되는데...
또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거든요. 요즘 몸이 많이 힘들진 않으셨는지...
원글님 좋아하는 일 하나라도 하세요.
전 서점 나가서 책 골라서 한 권 사들고 커피숍에 앉아서 다 읽고 들어오면 좋더라구요.2. 아이가
'10.3.15 5:50 PM (121.180.xxx.245)준비물 잘 못챙기면 한동안 좀 냅둬보세요~
내가 아니면 아들은 못챙겨간다 생각마시고~학교가서 좀 혼나게 냅두세요~
저는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하는 습관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래서 준비물은 자신이 알아서 챙겨가도록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혼나봐야 명심하고 챙겨가지요...
정말 아들들은 다 그런가봐요~혈압받아 엄마는 죽는데...휴~
암튼 조금 벗어나보세요~
습관은 중요하니까.....일일이 다 챙겨주지 마세요~이제 챙길수있는 나이니까~^^
신랑하고 대화안되는건 정말 힘든건데...암튼 힘내시고~조금 벗어나서 취미생활이나
이런거 좀 해보세요~너무 매여있다가 우울증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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