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인 시누가 있어요.
어찌나 잘난척하는지. 참 저도 교사는 아니지만
교사만큼 쳐주는 직업 가지고 있는데도 그렇게 잘난척합니다.
한 3년만에 시누를 주말에 만났어요.
그동안은 남편이 시숙과 몇년전에 대판 몸싸움까지 간적이 있어서
집안 행사를 따로 챙겼거든요. 명절도 미리 갔다오고.
부모님 생신도 미리갔다오고. 뭐 이런식으로요.
그러니 굳이 마주칠일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번에 어떻게 시아버님 생신때문에 주말에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저더러, 얼굴이 더 좋아졌다(제가 올해 40입니다. 시누는 37살) 주름하나 없네요.
이러더군요. 저.. 살이 쪄서 그렇죠뭐..하고 나름 겸손하게 말했더니
뭐 양날의 칼이긴 하죠. 살빠지면 주름 생기고.. 이러네요.
그러더니. 제 아이(초2) 학교에서 공부는 잘하냐고 묻네요.
제가, 초등 1.2학년이 공부잘하고 뭐 그게 의미가 있나요. 했어요(사실 제 아이
공부 잘합니다. 솔직히. 시누 아이도 동갑인데. 운동은 몰라도 공부는
제 아이가 훨씬 잘합니다.)
나름대로 아이 자랑은 함부로 하는게 아닌것 같아서 그렇게 대답했더니.
"그래도 기본은 해야잖아요" 이러네요.
참나.. 그럼 기본도 안할까봐 그런식의 말뽄새하며..
전에도 시누의 그런 말투때문에 싸*지없다고 늘 상 생각하긴 했습니다.
마음자체가 나쁜것 같진않고, 워낙에 지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뭐 모르는것도 없는것처럼 그러네요.
더불어 시누남편 고모부도 자기 와이프랑 같이 그러구요.
시누의 시어머니가 결혼전에도 시누 옷도 사주고. 뭐 용돈도 주고
그러시더군요. 저랑 제 형님이랑 아가씨는 좋겠다고.. 부러워하면(사실 우리 시모 들으라고
그런거죠. 솔직히)
자기는 워낙 시어머니한테 잘하니까 그렇게 챙김 받는거라고 하질 않나..
하여간 나이가 들어도 그 말뽄새는 바뀌지않네요.
그 학교 그 반 엄마들도 속이 한번씩 뒤집히겠지 싶어요.
자기는 돈은 절대 받지않고. 상품권은 받는다고 노골적으로 말하질않나.
그럴때도 언제 철드냐, 울 아이가 저런 선생을 만나지 말아야 할텐데 생각도 했네요.
자기가 5학년 담임되면 5학년부터 어려워지니까 자기처럼 젊고 능력있는
사람이 담임맡는거라고. 나이드신분은 수업을 못 가르치신다고 하지않나.
올해는 3학년 담임이 됐다기에. 3학년이 제일 선호학년이라면서요. 했더니.
무슨 소리냐 3학년이 제일 어렵다. 이러면서 이러저러한 이율 대질않나.
하여간 잘난척이 하늘을 찔러요.
역시나,, 아직까지 철들려면 아주아주 멀었으니. 담부터. 왠만하면 마주치지 말아야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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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시누..
역시나.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0-03-15 09:28:21
IP : 203.142.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으...
'10.3.15 10:20 AM (115.94.xxx.10)말씀하시는 거만 들어도 짜증나네요...
계속 안보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어요 ㅎㅎ2. 일부러로긴
'10.3.15 12:08 PM (218.145.xxx.102)제겐 저보다 더한 시누 2명나 있어요!!!!!!!!
다 시어머니 닮았죠...--;;3. 드럼통
'10.3.15 6:26 PM (222.236.xxx.76)이래저래 시누들은 죄다 (?) 밉상!!!~
나두 우리 시누들 정말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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