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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댁 갔다가 방금 왔는데 우울합니다...

우울한 밤 조회수 : 4,684
작성일 : 2010-03-14 23:41:32
회사가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 만빵인데다 일이 너무 많은데
시댁은 일단가면 늘 하루 자고와야해요.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 멀진 않지만
다른 집도 그렇듯 어머님은 자식들 모이면 더 오래 같이 있고싶어하고
저는 어렵고 아직 부담스럽지만 꼭 주말에 가서 하루 자고 옵니다.
문제는 제가 새로운 회사에 적응도 안된데다가 너무 바빠서
이젠 마음의 여유가 전보다 훨씬 없어진데다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서
결혼하고 어머님 첫생신상도 차려드리지 못했어요.
차려드리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돼서 여력이 없어서
시댁가서 아침에 미역국 끟이는거 조금 돕고 그냥 차리는것만 했고
점심 나가서 사드리고...근데 제가 일이 바빠서 주말에 집에서 해야할일을
싸가지고 왔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서 집에 와서 일을 해도 새벽까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님은 저녁까지 먹고가라고 하시고
남편이 거절을 못했어요.
게다가 이래저래 예상시간보다 오래걸려서 방금전 집에 오게 됐네요.
할일은 쌓여있고 지금 시작해야하고
남편은 야속해서 집에와서 잔소리를 했더니 니가 무슨 대단히 큰일한것처럼
그러지 말라고 다같이 상차리는거 도운거 밖에 더있냐고...
그렇지만 저요, 직장생활하면서 주말 이틀 시간 내서
시댁에서 자고오면서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이러면 다음주 주중이 너무 힘듭니다.
매일 야근은 기본이구요.
일주일에 한번은 야근도 모자라 일을 집에 싸가지고 와서 밤새며 해야해요.
그걸 아는 남편이 저러니 너무 서운합니다.
남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저번달이 친정부모님 두분 생신이었는데
엄마 생신엔 저녁에 가서 외식하고 다음날 점심먹고 일찍 출발하고
(엄마는 저녁먹고 가길 내심 바랬지만 너무 일도 많고 요즘 피곤하다 했더니
얼른가라고 보내시더라구요)
아빠 생신엔 구정 전전날이라 가지도 못했어요.
구정날 오후에나 찾아뵈었죠.
그때도 밥같이먹고 용돈드리고 끝.
또 손님같이 앉아있다 부랴부랴 가는 딸과 사위였어요.
이런 생각이 드니 그냥 왠지 씁쓸 우울합니다.
그냥 ...하소연하고싶어서들어왔어요.
남편도...참서운하고요.
IP : 118.216.xxx.9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4 11:46 PM (203.229.xxx.234)

    젊었을때는 다 그렇게 살아요...라고 말씀 드리면 서운 하실라나?
    주말 이틀 동안 푹 쉬지 못하면 일주일 내내 피곤하거, 저도 잘 압니다.
    그래도 일이년 고생하시면 요령 생기고 내 가족 시간도 틀 잡히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주말에 내 손으로 밥 안 하고 부모님 댁에서 식사들 해결했다고 마음 먹는게 오히려 더 나을 거예요ㅕ.
    그런데 남편분은 좀 얄밉네요.
    위로 좀 해주면 어디 덧나나요?
    한대 톡 때려 주세요.

  • 2. ..
    '10.3.15 12:16 AM (116.125.xxx.21)

    이런 글 읽으면 내가 막 짜증이 나고 화가 납니다. 회사일 적응하기도 힘든 판에 시댁 가서 왜 꼭 잠을 자야 합니까? 어른들 생신도 그래요, 챙길 수 있으면 챙기고 챙기지 못할 상황이면 할 수 없는 것이지 왜 그게 부담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내일 모래면 50이지만 우리 시부모님은 그런 걸로 부담주시지 않으시더군요. 저도 나중에 자식들한테 그런 종류의 부담 안 줄겁니다. 우리 제발 그러지 말고 삽시다 .
    .

  • 3. 전 그래서
    '10.3.15 12:38 AM (211.109.xxx.223)

    노트북이랑 일거리 갖고 갑니다.
    웬만큼 식사 후 정리까지 다 해놓고 나서는
    누가 뭐라든 그냥 구석에서 밥상 펴놓고 일해요. 방 하나 비어있으면 그 안에 들어가 버리고요.
    그래야만 생존이 되니까요. 밤샘도 늙으면 못 하겠더군요.

  • 4. ...
    '10.3.15 1:16 AM (121.140.xxx.231)

    남편아...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닌데
    내 중요한 직장일 놔두고
    이틀씩이나 허비해야 하냐???

  • 5. 나이들어보세요
    '10.3.15 2:25 AM (220.75.xxx.180)

    결혼생활 20년 다 되어가는데요
    예전 신혼때에 시댁에 헌신했던 저 생각나면 화딱질 납니다.
    다시 신혼때로 돌아가서 화-악 바꾸고 싶어요
    남편도 그때 일을 이야기 도란도란 하게되면 그땐 그게 단줄 알았다고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다고 지금생각하니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으이고...

    원글님
    주말에 안가기 시작하면 그게 습관됩니다. 한 몇개월간은 싸움이겠지만 그 후론 편안해집니다(전 모시고도 살고 엄청 헌신하며 살아보았던 아짐입니다. 나중엔 다 필요없더군요)

  • 6.
    '10.3.15 8:27 AM (71.188.xxx.127)

    친정이던 시집이던 너무 자주 가지말고 1달에 1번 정도 방문하되,
    잠은 내 집에서 자는 버릇 들이세요.
    그 정도 거리라면 늦어도 내집에 돌아와 자는 버릇 들이세요.
    남편이 시집에서 자길 원한다면 싸우는일이 반복되더라도 님은 님집에 가서 자고요.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본인도 느끼는바가 있겠죠.

    왜 한국의 부모들은 결혼한 아들,딸들을 결혼후에도 품안에 자식마냥 쥐고 놔주지 않으려는지, 그 부모부터 재교육 들어가야 된다 생각해요.
    시부모들이, 친정부모들이 섭섭해하고 눈물 흘려도 절대 넘어가지말고요.
    단, 이게 친정,시집 양가에 똑같이 적용해야 해요.
    어느 한쪽은 되고, 한쪽은 안되면 형평성에 어긋나 결국 한쪽이 반발하거던요.

  • 7. 힘드시네요..
    '10.3.15 8:36 AM (119.64.xxx.179)

    원글님 ...제동생같아서 글적어요
    전 전업이였는데도 시댁가는게 도살장끌려가는것마냥 너무 심적으로힘들고 넘 힘들게하시는말들 ..그냥 시댁가는날이면 머리부터아프고 집에오면 소화도안되서 일주일내내고생이였어요 ....
    주중에 계속 집에찾아오시는시아버지... 불쑥불쑥 ....
    뭐든 사람이 길들이기 나름이더라구요
    첨부터 강하게 아닌건 아니다 기면기다 .. 확실히해야해요
    어영부영 아니더라구요 ...첨엔 욕먹고 하더라도 시간이지나면서 받아들이더라구요
    자주 찾아가지마세요 ....자주 찾아간다고 효도하고 안하고 아니잖아요
    신랑한테도 너무 힘들다고... 말하세요
    시댁가서도 좀일찍 가야한다고하세요ㅜ.... 아님 인상을 좀쓰시던지요
    시댁어른들은 서로 적응도하고 친해지자고 하시지만 그게 새댁입장은 아니잖아요 ..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 신랑이란분 좀 얄밉네요..
    시어른들도 왜 결혼만하면 며느리는 꼭 이래야한다 시집에자주와야한다 ...그러실까요

  • 8. 한달에 한번만
    '10.3.15 8:46 AM (125.131.xxx.199)

    한달에 한번만 가세요.
    한달 4번의 주말을 한번은 시집, 한번은 친정 한번은 부부끼리 외출..한번은 푹 쉬세요.

  • 9.
    '10.3.15 9:07 AM (218.38.xxx.130)

    왜 그렇게 사세요 신혼이시면 이삼십대이실 텐데
    남편한테 죄 짓고 사시나요?
    전 시댁 한 번 가면 친정 한 번 가요.
    남편한테 다음주는 친정 가서 일박 이일 자자고 하세요.
    뭐라고 하면 니가 뭐 대단한 일 했다고 난리냐고 소리 빽 지르세요.

  • 10. .....
    '10.3.15 9:31 AM (210.124.xxx.184)

    저도 신혼때에 그리했어요 지금은 어림반푼어치도 없게 자르니
    오라소리도 간단소리도 안합니다
    그것도 정말 못할짓입니다 날잡아놓고 다녀와서 빠꼼할만하면 날잡아부르고
    미치는줄 알았어요 20일간 밥해먹고도 온적있어요
    처음에 길들일려고 그렇게 --- 지금요 욕먹고 맙니다

  • 11. ,,
    '10.3.15 10:54 AM (110.14.xxx.110)

    차라리 시어머니께 요즘 너무 바빠 오래 있거나 자고가는건 힘들다하세요
    그러고나면 일이 밀려서..
    그러닌 못자고 일찍 와도 이해해 달라고요

  • 12. ㅠㅠ
    '10.3.15 11:22 AM (180.70.xxx.81)

    이런글 보면 너무 우울해요 ㅠㅠㅠ 신혼인데 이런일에 다들 시달려야 한다는게 참 ㅠㅠ
    저도 몰랐다가 결혼했더니 친구들왈...원래 그런거야 - 이렇게 답해주고 ....
    근데 정말로 자기가 불편해야 그맘을 이해합니다. 편한사람은 이해못해요.
    말이라도 이해한다고 하는시늉이라도 해야지 원....
    일단 시댁에 안가고 가도 안자는게 상책이지만 님이 그걸 거절못하시면
    모든상황을 똑같이 적용시키세요. 원글님집에도 가서 일박이일 하시고 (뭐 가도 신랑은 손님대접이지만 맘은 귀찮겠죠)
    저녁까지 꼬박 먹고오시고요, 그렇게 주말보내시고
    바빠서 가사일은 분담 잘 하시는지 몰겠는데, 분담안하면 걍 내팽개치시고
    님이 혼자하신다면 걍 최소한 빨래안하고 버티세요..신랑와이셔츠도 입을거 없을지경되게끔..
    빨래 왜 안되어있냐하면 주말에 시간이나 있었냐고 반문하시고
    님도 불편하다고 하면서 얘길해보세요. 우리시간도 없이 이렇게 사니까
    우리가정은 이게 뭐냐고.... 일단 불편해봐야 그담에 신랑도 이해를 하더군요...
    저도 맞벌이인데 휴일에 밥하기 힘들어서 걍 내리 굶어도 보고 집안일 힘들다고
    펑펑 울기도 하고 힘든티를 냈더니 ... 지금은 우리신랑 밥차려주면 고맙다하고 먹습니다.
    반찬투정따위 하지도 않고요,,
    님~ 지금 바꾸지 않으시면 평생 그렇게 사셔야해요~
    애둘정도 낳은 친구들은 아기만 바라보고 포기하고 살던데요..
    시댁봉사에 , 전업이라 당하는 무시까지 ...

  • 13. 저도 우울
    '10.3.15 11:29 AM (121.88.xxx.52)

    남편이 효자라 매주, 아님 격주로 보고도 시댁에서 부르니 또 가고...
    그것 갖고 얘기했더니 중간에서 힘들다하니...
    결혼 23년차인데도 그래요. 대체 시댁식구들은 왜 장가를 보내놓고도
    허구헌날 오라가라 하는지..에효.

  • 14. 이해되요...
    '10.3.15 12:19 PM (119.67.xxx.233)

    저도 결혼하고 주말마다 시댁갔거든요...
    문제는 주말부부였고...
    금욜저녁에 올라가면...그날밤 저희집으로 갈때도 있고...
    아님 하루자고 토욜에 갈때도 있고...
    집에오면 집안일에 반찬만들어놓고...
    일욜에 시댁가서 내려간다고 인사를 해야된다는 거였어요...
    한달을 그리하니...몸살이 나더이다...
    그래서 그냥 직장 그만 뒀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는 되지만...그리살수는 없었어요...
    좋자고 결혼한건데...결혼전보다 더 힘드니...
    시댁문제로 싸우면 남편 항상 하는말..."니가 우리부모님께 해준게 머가있냐"예요...
    저 해준거 없지만...딱히 받은것도 없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시댁 가죠...무슨일있으면 3~4일 시댁에서 있습니다...
    요리는 잘못해 안하지만...설거지, 청소는 합니다...
    정말 가기싫고...하기 싫어요...

  • 15. 담번엔
    '10.3.15 2:07 PM (118.176.xxx.157)

    꼭 친정가면 자고 오세요~
    자기도 불편해봐야 아내도 시댁가면 불편한걸 알게 되죠...
    꼭꼭꼭 친정가면 자고 오세요~

    전 아직 시댁이 가까워 잘일은 없지만..
    나중에 멀리 이사가면 시댁와서 늦어져도 자고 간단말은 안할거에요..
    좁아도 내집이 젤 편한법이잖아요...

  • 16. 남편에게
    '10.3.15 10:16 PM (125.135.xxx.242)

    바라지 말고 스스로 챙기세요...
    남편은 자기 부모님 챙기지 아내를 챙기지 않을거 같아요..
    여자가 자기집 며느리 노릇하려고 하늘에서 떨어진 줄 알아요..
    여자에게도 애지중지 길러준 부모가 있고
    인생이 있는데..그런것들은 무시하고 자기부모 자기 인생 일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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