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어요.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 많이 불어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앞에 어떤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더군요,
옆으로 추월하면서 (길은 아주 넓었어요 ) "먼저 지나갈게요." 하고 그여자를 슬쩍 보니,
그 여자의 자전거 앞에 작은 바구니가 달려있는데, 거기다 아기를 앉혀놓은거에요.
아기는 돌은 지난것 같고 두 돌 다 되지 않았을까 싶구요. 하여간 작았어요.
바구니 속에 아기를 넣은게 아니고 (바구니가 작아서 넣지도 못하겠죠, 넣어도 위험하구요)
아기가 발을 바구니 앞으로 내려뜨려놓고, 바구니 위에 앉아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어머 너무 위험해요." 하니까, 여자도 겸연쩍은듯 웃더라구요.
스쳐 지나가서 한 5미터 앞에 그들을 사진 찍는 아기 아빠.
아기를 바구니 위에 "얹고"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찍어서 대체 뭘 하려는걸까요?
"위험한 행동 올림픽' 뭐 이런거에라도 출연하려고 하는걸까요...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해요...ㅜ.ㅜ.....
자전거는 타이어가 얇아서 작은 돌에도 삐긋 해서 휘청 할 수 있거든요.
휘청하거나 아니면 통 튀어서 바구니에 넣어둔 강아지가 떨어진 사람도 있었어요...ㅜ.ㅜ...
잠깐은 괜찮겠지.. 하지만, 재수 없으면 내 옆으로 지나가던 자전거가 나에게로 넘어지기도 하지 않겠어요?
젊은 엄마, 아빠들. 아기들 더 조심해서 돌봐주시라고 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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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본 대담한 아기엄마
한강 조회수 : 2,303
작성일 : 2010-03-14 20:23:21
IP : 121.165.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휴,,,
'10.3.14 8:25 PM (61.81.xxx.123)아기를 써커스단이나 유랑극단 단원 만드려고 그러나
왜 그런데요...큰일난다요 애기엄마2. ....
'10.3.14 9:37 PM (180.64.xxx.147)완전 ㅎㄷㄷ 이네요.
그런 부모는 경찰에 신고하면 안될까요?3. 무개념
'10.3.14 11:07 PM (124.199.xxx.22)안전에 관하여...
개념 안드로메다로 보낸 부모들 진짜 많아요.....
애가 울고불고해서 카싯에 못 앉힌다는 부모들도 이해안됨..
돌쟁이 정도 아이에게 식당에서 포크나 젓가락, 숟가락 들고 돌아다니는 것 그냥 쳐다만 보는 부모도 이해불가..
그 자전거 부부도.....사진찍는 것이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죠.....
그러다 넘어져서 애 이마빡이 깨져봐야~..
'아~ 내가 한 짓이 미친짓이었구나~..'할거라는..4. 그까짓 사진
'10.3.15 1:48 AM (124.50.xxx.162)찍어서 뭐하려고 그러나....
5. ..
'10.3.15 1:02 PM (114.204.xxx.17)정말 사진안찍는다고 뭐가 달라지는지..
강심장인 부부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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