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년필 또 잃어 버렸네요.

무소유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0-03-14 19:14:36
여러분은 무엇을 잃었을 때 가장 서운하세요?
저는요..
돈도 빚만 없으면 다달이 벌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패션업계 종사하지만 옷도 마지못해 사는 사람이에요.
아주 어려서부터 무언가에 집착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무소유 실전판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딱 한가지 집착하는게 필기구에요.
글을 쓰는 직업도 아닌데 그때 그때 정해놓은 필기구만 쓰거든요.
이번 만년필은 한 3개월 썼나봐요.
1년동안 3번째 잃어버린거라 저렴한거 산다고 5만원 정도에 구입한건데..

마치 실연을 당한 듯..
명치끝이 아파 힘이 드네요.
제발 제자리로 돌아와주기만 바랄뿐..
IP : 211.223.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4 7:16 PM (211.104.xxx.37)

    원글에 관련 없는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패션업계서 일하시는 분들은 옷을 어디서 어떻게 사시는 지요?
    가격 대비 괜찮은 브랜드도 추천 해 주세요.
    이번 봄에 옷을 좀 사야 해서 그렇습니다.

  • 2. 필기구
    '10.3.14 7:23 PM (116.44.xxx.58)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ㅠㅠ
    그 많은 필기구 가운데에도 손에 착 감기는 뭔가 있는데요
    필기구 매니아 궁극의 단계라는 만년필에 도전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 보니 남일 같지가 않아서.. 꼭 찾으시길 바래요~~

  • 3. ...
    '10.3.14 7:34 PM (115.161.xxx.14)

    저도 한 때 업계종사자였는데..

    저는 저희 회사 브랜드 중에서 가끔 건졌구요 -직원 대상 사내 세일, 샘플세일 할 때-
    거래처 세일도 가고, 이런 저런 경로로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가고,
    백화점 자주 나가니까 가끔 보이는 가격대 성능비 탁월한 제품도 건지고

    그렇게 살았어요. 진짜 마음에 드는 건 정상품도 샀는데
    대부분은 어떤 경로로든 많이 세일하는 걸 샀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옷을 많이 사게 되니까 세일품을 사도 옷 값 지출이 적지 않다는 거.

    요새 다시 공부하는 중이라서 필기구 많이 사요.
    만년필 너무 좋아하는데 제 필기에는 별로 적당하지 않아서 잘 안 쓰구요,
    요새 많이 쓰는 건 모닝글로리 마하펜. 파랑색 보라색 예뻐요. 값도 싸구요.

  • 4. ...
    '10.3.14 8:21 PM (221.138.xxx.230)

    어쩌다가 그리 자주 잃어버리세요?
    저는 20년전에 만년필 하나 삿는데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요.
    1년에 3번씩이나 잃어 버린다면 저같이 오래된 사람은 60개? ㅎㅎ

    안 잃어버리는 비결 알려드릴까요?
    손에서 절대 떼어 놓지 않는다..입니다.
    손에서 놓으면 이미 반절은 잃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잖아요.
    왜냐면 손에서 한번 놓으면 ... 다시 잡느냐 아니면 못잡느냐 둘 중에 하나니까
    다시 잡을 확율은 반이니까요.

  • 5. 저는
    '10.3.14 8:35 PM (125.177.xxx.25)

    만년필은 아니나 전 볼펜 한종류만 쓰고 처음부터 끝까지 볼펜심 없어질때까지 쓸려고 해요 ^^
    연필종류도 한가지만 그런데 갯수는 좀 많죠.

  • 6.
    '10.3.15 2:30 AM (24.16.xxx.111)

    모든 학용품에 집착하는데 그중 필기구가 제일 중요해요.
    하지만 만년필을 쓰시다니.. 전 중학교때 2년 쓰고 산적이 없는데..
    몽블랑 사는 사람도 속으로 비웃었는데...

  • 7. 만년필
    '10.3.15 7:15 AM (121.165.xxx.143)

    저도 만년필 써요. 그 필기감이 볼펜같은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글씨도 달라지구요.
    어제, 남편이랑 미용실에서 잡지보다가 몽블랑 새 모델 보고는, 결혼 20주년 선물로 사달라고 했어요. ㅎㅎㅎ 몇년 남았는데 남편이 기억할까요? 그래도 샤넬 가방보다는 훨 싼데.ㅋ

  • 8.
    '10.3.15 12:01 PM (118.32.xxx.193)

    preppy 만년필 2~3천원 하고 리필심도 2개1천원정도해요,,
    사장님께서 대외적으로는 몽블랑 쓰시고 사무용으로 프레피 쓰는데 사용감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외적인게 투명 플라스틱이라 집착하신다면 맘에 안드실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집나간 만년필 꼭 돌아오길 바래요...

  • 9. 원글이
    '10.3.20 11:37 AM (211.223.xxx.170)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해요.
    만년필 잃어버리고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가
    그상황 벗어나기 위해서 다른 만년필을 주문 해서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회의시간에 보니 다른 직원분이 그 만년필을 사용하고 계신거에요.
    각인을 해 놓았거든요. 그모습을 보니 가슴이 벌렁벌렁 ㅎㅎ
    지금 제 손안에 있어요. 딱 일주일만에 돌아 온 거네요.
    그분께는 감사 선물을 하려고 하구요,
    신경써주신 여러분들에게도 행운 가득하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731 임신 17주인데 입맛이 너무 없어요 어쩌죠? 8 이젠 나도 .. 2008/12/17 2,685
427730 낮잠베개 어떤거 쓰세요? 남편이 사달.. 2008/12/17 130
427729 미국산 치즈는 괜찮을까요? 5 걱정걱정 2008/12/17 416
427728 목우촌에 전화 했어요. 9 내장햄 2008/12/17 1,564
427727 다리저림-혹 이런증상 겪어보신분 계신가요? 10 다리저림 2008/12/17 1,891
427726 그.사.세 의 양수경처럼 살고 싶네요... 2 부럽다 2008/12/17 1,804
427725 낼저녁남편회사 모임이잇다는데.. 5 모임 2008/12/17 569
427724 최교성씨는 최진실씨의 아버지가 총각이었을 때 태어난 사람입니다. 16 폭풍속으로 2008/12/17 9,731
427723 된장, 고추장 덜어놀 옹기를 사려고 하는데... 3 옹기 2008/12/17 470
427722 교육방송 새벽에 하는 문단열씨 나오는 프로그램이요.. 3 교육방송 2008/12/17 666
427721 미셀 오바마 머리하면 어떨까요? 크고 네모난.. 2008/12/17 187
427720 아이 40도 고온과 몸통에서 사지로 수포성발진 7 많이 가려워.. 2008/12/17 634
427719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해주세요 크리스마스 2008/12/17 271
427718 쌍거풀 수술하신 분들, 여쭤보고 싶어요~~ 6 .. 2008/12/17 847
427717 지금쯤은 병원에 가도 되겠지요? 1 8세 남아 .. 2008/12/17 161
427716 펀드나 주식 정리하라던 이야기.. 5 어쩌나.. 2008/12/17 1,965
427715 어르신께 칭찬받은 음식 추천해주시면 감사~~ 14 머리가 아퍼.. 2008/12/17 716
427714 저도급해요 ^^;이스트안넣은식빵반죽 ㅠㅠ 4 속상해요 ㅠ.. 2008/12/17 569
427713 단발머린데... 한복입고 올림머리 해야할까요? 6 시누이 2008/12/17 871
427712 급해요.애 수영복 살 수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물놀이 2008/12/17 315
427711 가족 모두가 보험든게 하나도 없어요 기본적으로 어떤걸 들어야 할까요? 3 의심쟁이 2008/12/17 519
427710 혹시 니트팬티 사신분계신가요 6 보니 2008/12/17 917
427709 간판세 9 신문보다가... 2008/12/17 645
427708 그 사세~ 28 아쉽다 2008/12/17 1,782
427707 4학년아들 겨울방학동안 공부질문 2 엄마 2008/12/17 522
427706 삼성생명 가계부.. 설계사한테 얘기하면 줄까요?? 3 .. 2008/12/17 609
427705 종신보험해약하려구요 7 보험해약환급.. 2008/12/17 1,016
427704 상명대학교 잘 다녀왔어요. 5 엄마 2008/12/17 1,941
427703 약식 만들려고 하는데요.. 키톡에서 글을 못찾겠어요~ 6 약식 2008/12/17 291
427702 쌀 어디에 보관하세요? 12 .... 2008/12/17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