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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많이 했어도 고민이네요
재능있다 소리 많이 들었지만 전공 시키기도 겁나고 아직 결정하기 이른것 같아 딱히 콩쿨도 안나가고 그냥 꾸준히 해서 지금 스즈키 8권 하고 있습니다.
8권 들어가면서 선생님이 이제 선생님 바꿔야 된다 해서 대학 출강 하시는 분한테 그것도 특별히 친분관계가 있어 이쪽 세계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타임당 육만원에 레슨받고 있습니다. 파격적이라해도 저한테는 부담입니다. 영어학원 수업료보다 더 많이들어요.
그런데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수업이 굉장히 꼼꼼하고 디테일로 들어가는데 애가 그걸 100%이해 못하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기존의 수업은 악상기호 잘 살리고 연주만 부드럽게 넘어가면 진도나가는 식이었는데 이건 심하게는 한줄을 한시간 수업하고 있습니다.
나름 장점도 있겠지만 아직 어린아이한테 저런 수업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공 안할거면 그냥 학원이나 레슨비 지금 절반 들여 재밌게 배우면 되지않나 생각도 들고요. 학교 현악부도 뽑던데 그런거 하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
옛날 선생님은 전공안하더라도 현재는 학원으로 가면 안된다 그러시고 지금도 연락주시고 선생님 새로 구해주시는데 굉장히 신경써 주셨던지라 어떻게 제가 알아서 다르게 결정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지금 이정도 해놓으면 나중에 전공 결정해도 된다고 그러시네요.
지금은 전공 시킬 의향이 없는데 나중에 본인이 강력히 원하면 전공 생각이 들까요.
전공하신분들 계시면 조언부탁드려요.
1. 전공은 안했지만
'10.3.14 3:28 PM (218.238.xxx.146)아이가 바이올린 많이 좋아하나요??
저도 바이올린 했었고(취미로요, 더 어릴때 시작했더라면 정말 전공하고 싶을정도로 전 바이올린이 좋더라구요) 아이도 시키고 있구요(6세), 조카도 지금 원글님 나이랑 똑같은데 7세에 시작했었는데 재능있다고, 전공시키라는 소리 많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언니도 갈등,고민많이하다 그냥 취미로 마음 굳혔어요, 아이가 재능은 있는데, 바이올린이 너무 좋다도 아니고, 그냥 시키니깐 하는 그런 케이스였거든요..
아이한테 바이올린이 즐겁냐고 물어보세요, 레슨 그만둔다고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날 정도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글쎄요....
예능전공은 돈도 돈이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즐겨하지않으면 끝까지 해내기가 힘든것같아요.
좀 다른 얘기지만, 연아양이나 기타 예능으로 성공한 아이들보면, 그래도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말에 동감이 가던걸요...예능으로 성공하기..이건 정말 공부로 서울대가는 것보다 더 힘든거 아닐까싶어요, 아이뿐아니라 엄마의 역할도 중요한것 같구요...2. 우리
'10.3.14 3:43 PM (221.150.xxx.92)남편 항상 하는 소리가 아이만 재능 있으면 길은 다 있다...인데요.
예체능 전공 성공여부는 부모의 뒷받침 정도에 달려있는 듯 하더군요.
부모는 하다 못해(?) 돈이라도 팍팍 대줄 정도 돼야 한다면...어느 정도 설명이 될까요?
그리고, 현재 레슨비는 정말 파격적인 수준인 듯 합니다.
그런데도 부담이 되신다면...
다름 아닌 제가 예능 전공자인데요.
저희 아이는 예능 취미 이상으로는 안 시킬 겁니다.
제가 뒷바라지 해 줄 자신이 없어요.
그저 미안할 따름이죠.3. 서울대
'10.3.14 4:11 PM (116.120.xxx.20)저희아이도 지금 서울대 4학년 학생한테 바이올린은 아니지마느 플릇 레슨 받고 있습니다. 타임에 6만원.. 그러나 저도 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는지라.. 하지만 음악은 선생님의 가르치는것에 따라 또는 학교에 따라 아이가 많은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도 전공은 아니지만, 반드시 6만원의 가치를 하기에 레슨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악은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전공, 비전공을 초3이면 결정하고 해야될듯 싶어요. 아이가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이 보이면 전공을 생각해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슨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에 또한 악기도 바꾸어주고 악기에 들어가는 돈도 무시못하지요. 부모가 경제적으로 뒷바침이 된다면 전공을 생각해보아도 좋을듯 싶어요.
레슨을 받으면서도 능력만 된다면 전공으로 밀어주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만, 돈이 웬수지요.. 그래도 저의 생각은 꼭 전공할것은 아니어도 좋은선생님께 제대로 배우면 취미로라도 나중에 좋을듯해서 초5학년이지만 계속 하고 있답니다.
원글님도 아이가 좋아하면 지켜보세요..4. 전
'10.3.14 4:26 PM (119.149.xxx.131)다른 건 몰라도 한 시간에 한 줄 나가는 것...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지만 않으면 두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학출강하시는 선생님이라면 전공생을 많이 가르칠테니 그 아이들에
준해서 기대치를 두시겠지요.
6세때 시작해서 3학년이면 5년째인데 스즈끼 8권이면 진도가 무척 빠른 것 같아요.
원글님 말씀대로 그 전 선생님이 부드럽게 넘어가기만 하면 그냥 진도 나가신 듯..
그정도 단계라면 초,중급 지나서 고급인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는 레슨이
좋다고 생각됩니다.5. 아이와 선생님이
'10.3.14 5:24 PM (221.146.xxx.74)잘 맞는게 중요하지요
기악은 듣기에 무리없이 유려하게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세심하게 듣자면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은 아마 그 점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아요
취미로 한 아이들의 경우
비전문가가 듣기에는 잘 연주하는 것 같아도
조금 들여다보면 허당인 소리들을 내는 경우들이 있으니까요
전공을 안한다 고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초 3이고 어머님이 그닥 뜻이 없으시다면
아이와 잘 맞는 선생님을 찾아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6. 선생님스타일로
'10.3.14 6:05 PM (119.149.xxx.135)첨에 선생님 스타일로 잡아주려고 오래걸리는거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잡히면
빨라질듯도 한데..
제동생 진짜 무서운 피아노선생님한테 사정사정해서 레슨받았었는데 완전 엄마랑 동생한테 면전에서 면박주고 장난아닌데.. 그래도 동생이 선생님 넘 잘가르킨다고 가더라구요..
엄마가 더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시간지나면.. 아이가 향상됬는지.. 별로인 선생님인지..
별 변화도 없고 그럴가치가 없슴 바꾸는거구요..7. 바이올린
'10.3.15 11:25 AM (218.55.xxx.2)윗 분들 말씀처럼 정말 힘들구요... 경제적으로도 바이올린값,활, 레슨비에 반주자,새끼선생님비용까지 정말많이 들어요... 무엇보다 저도 10여년동안 바이올린 각종 반주 다해 봐서 알아요... 그리고 소위 좋은대학에 가려면 초3정도면 벌써 날고기고 해야되요... 기량이 정말 글로는 표현 안 될 만큼 좋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은 봄,가을로 주요 콩쿨 입상자 연주회가 있어요... 초등,중,고 ,대학생까지도요... 그중 다 가시지마시고 초3,4 아이들 하는것만 가서 보세요... 보통 예술의전당이나 금호 아트홀에서해요. 가보시고 자제분의 아이와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그리고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런 연주회에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 예중,예고, 좋은대학으로 이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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