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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소리치고 나왔습니다.

..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10-03-14 12:29:05
누가 문제인지 봐주세요.

요즘에 제가 바빠서 아이들을 잘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챙겨야겠다 결심하고(초등학교입학)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큰아들 숙제 봐주고 있었죠. 둘째아들이 와서 방해를 해서(4살) 내보고 국끊이고 반찬만들고..
틈틈히 아이 공부봐주고...

그때까지 소파에 누워서 티브만 보고 있습니다. 우리남편은...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부터  티브보는데 중독된상황이고요.
이걸 고쳐야겠다고 전 생각하고 있고, 남편은 짜증은내지만 그전에(중독되었고 생각되기전)에는 아이를 꼬드겨서 티브를 주말에는 항상 보여주었죠. 그럼 편하니까...

그래도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제게 짜증,화를 내대요....내비둔다고...

저도 맞벌이고요.

그렇게 아침을 차려놓고 밥을 먹으라고 하니 남편이 스그머니 작은방으로 갑니다. 밥을 다차려놓아도 오지않길래
작은방에 가보니(밥 먹으라고 몇번을 말해도 안오길래) 남편은 누워 있고 큰아이는 티브를 봅니다.

너무 짜증나요.

항상 밥 차려놓으면 화장실을 간다든지 딴짓를 해요.

도와주기는 커녕...차려놓으면 꼭 저렇게 딴짓을 해요.

밥을 차렸으면 빨리멀고 치워야 제 일이 줄잖아요.

저도 주말이면 쉬고 싶은맘은 남편이랑 똑같거든요.
왜자기는 늘어져 있고, 제가 아이들 건사 다해야하고,
밥차려놓았으면 빨리 먹던지 하지 밥먹으란 소리를 몇번을 하게 하는지...

정말 짜증나요.

그렇서 그냥 그길로 나와서 지금 찜질방에 잇어요.
나는 일만하는 사람인줄 아나봐요...기가맞혀서...

제가 예민한가요.
IP : 59.27.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덧붙여
    '10.3.14 12:38 PM (59.27.xxx.131)

    남편만 생각하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첫째, 남편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내려가시라고 하고 싶엉해요. 지난 화요일 시댁제사때문에 시어머니께서 내려가시고 제가 아침에 건사하고 직장에 갔습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늦게 끝나기 때문에 그때는 남편이 보고요...

    그렇게 한번 아이 숙제 봐주고 그러대요.
    아침에는 밥 차려주면 큰아들 먹이고 옷입히고 스쿨버스 태우는 일까지 하루 하더니 어머니 없으셔도 되겠다고 그러대요.

    사실 시어머니께서 그래도 거들어주시니까 제가 회사생활하는건데 자기 생각만하고 그렇게 말하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냈어요.

    그래서인지 아침에 첫째아이 거사사는것을 거들더라구요.
    그리고선은 오늘 아침에 제가,
    이렇게 남편이 첫째아이만 아침에 챙기면 시어머니도움을 굳이 받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어머니 안계세요 해나갈수 있겠다. 했어요(도우미 일주일에 두번 옵니다.)

    그랬더니 싫대요...나한테 온전히 다 맡길때는 시어머니 안계세도 되고, 자기가 조금 거들니까
    그건 불편하고 싫든지 싫대요.

    자기가 힘들면 나는 안 힘든가요...

    어이없는 심보가 정말 싫어요

  • 2. 버릇을
    '10.3.14 12:54 PM (221.138.xxx.230)

    원글님이 애초에 남편분 버릇을 잘못 들이신 듯..
    똑 같이 맞벌이해서 돈 벌고 하는데 가사를 왜 남편은 안 돌보나요?
    요새 그런 가정이 어디있어요.
    어떤 집은 맞벌이하면서 남편이 가사를 70%이상 하는 집도 있던데요.

    지금이라도 혁명하세요.

    사람은 버릇들이기 나름입니다.
    군대생활도 착하고 순한 사람은 죽어라고 일만하고 약은넘들은 뺑솔 뺑솔 요령만 피우는데
    중대장,소대장도 의례 그런가보다하거든요.
    그런식으로 평생 어떻게 사실려고요?

    죽어라고 하루내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해서 밥하고,청소하고,애들 돌보고 종종거리는데..
    남편이란 위인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새우깡 씹으면서 맥주나 홀짝거리고 TV보며
    희희덕거리고 ...속에서 열불납니다. 그걸 그냥 두고 어찌 봅니까?
    혁명해야지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 3. 에구
    '10.3.14 12:54 PM (59.1.xxx.197)

    잘하셨어요
    다 잊고 찜질이나 느긋하게 하세요~~

  • 4. 전업인데도
    '10.3.14 1:46 PM (116.121.xxx.217)

    밥차려놓고 먹으라고 할때 안먹으면 짜증난답니다
    뜨거울때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잔아요
    국 다 식고 생선이나 전같은것도 바로 튀겼을때 먹어야 바삭거리고 맛있는데
    늦게 오면 짜증이 나요
    빨리 먹으라고 소리 지르면 그잘난거 하나 하는걸 웬 유세냐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지가 차려 먹겠다고 도리어 신경질 냅니다

  • 5. 그러니까
    '10.3.14 1:46 PM (221.138.xxx.97)

    남편도 평생 가르치면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겁니다. ㅎㅎㅎ

  • 6. 님몸은 님이 아끼세
    '10.3.14 1:51 PM (121.133.xxx.68)

    여기서도 보면 아들 키워놔도 헛거네요.
    맞벌이 하면 부인 안스러워서도 당연 돕겠고...그러다보면 노년에
    부인 사랑 받으면서 살텐데...현명하질 못한 남씨네요.

    오늘의 할일을 딱 목록으로 써서 ...
    어느거 할거냐 물으세요. 사람이면 몇가지라도 하겠다 하걸이고...
    속으로 열불나시면서 하시지 마세요. 홧병납니다.

    부인네들 싫어라 하는 남자들 모습 1위는
    불룩한 배 내밀고 비스듬히 누워 TV쳐자보는 모습입니다.
    거기다가 맥주에 새우깡까지...부인은 일시키고...웃기는 ㅉㅃ이네요.
    혼자 감당하기 아쉬움 그나이에 엄마부르고... 그 엄마가 잘못기른거예요.
    결국 고생하시네요.

  • 7. 착한 남편의 아내
    '10.3.14 1:55 PM (219.250.xxx.218)

    전업인데도 님 어쩜 님남편분 제 남편과 똑같은 말을 하는지요. 순간 웃었습니다.
    저희 남편도 항상 그런말 잘하거든요. 하기싫으면 하지마. 니까짓게 집에서 하는게 뭐힘들다고 . 음식맛이 좀 싱겁다 짜다. 맛이없다. 밖어 나가서 돈벌어봐 얼마나 힘든데.....
    지금은 맛없다하면 아예 상에서 내려놓아요. 그럼 먹던데요. 투정부리면 아예 굶겨요.
    알아서 상차려 먹으라고.

  • 8. 저도..
    '10.3.14 3:38 PM (180.66.xxx.8)

    전업인데 저희 남편 하는말이 집 치우지말아라, 스트레스 받지말아라..
    이게 절 위해서 하는 말인거 같은데 정작 요점은 나 귀찮으니까 나 시키지마.
    그냥 지저분한대로 있어도 되니 나만 건드리지마 에요
    봄되서 지저분한거 좀 치우고 대청소하면 혼자 승질내고 방에 들어가는 인간이
    남편이에요 에휴..밥먹는것도 맨날 오라하면 알았다고서 자고..몇번을 차리게 만들고
    그냥 이제는 그냥 내버려둬요 저 혼자 치우고 아니면 막 설겆이 쌓아두고
    밥 애들이랑만 딱 먹고 치워버립니다. 그랬더니 조금 덜 해지기는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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