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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막하는 친구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웃고 떠들고 지금까지 거의 형제처럼 같이 지냈었는데요..
나이를 좀 먹으니 이 친구랑 그만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가 말을 좀 막합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상대가 기분나쁠말은 안하는 스타일이고
그게 옳은거고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친구는 그런게 없어요.
어릴때 핸드폰이 별로 없었을때 우리엄마가 어디 갈때 걱정된다고 핸드폰을 사줬었는데
얘가 저보고 "개나소나 다 갖고다니네" 이렇게 말했었어요. 친구한테..
그리고 같이 쇼핑 다닐때도 제가 뭘 좀 사면.. 비꼬는 투로 기분나쁜말을 마구 해댔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어도 똑같은 투로 기분나쁜말을 해주고싶었는데 그런 말을 막 하기가 좀 그랬어요.
그러면 나까지 기분나빠질것같고.. 예를들면 치마를 사면 "너같이 다리못생긴애가 치마는 왜사냐"
뭐 이런식의 말을 막해요.
초등학교때 제가 키가 작아서 이 친구가 절 꼬붕처럼 생각하고 부려먹었는데 그땐 그랬다치지만
지금은 나이도 많이먹었고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 나와서 좋은데 취직했고 이 친구는 지방대 미달과
나와서 다시 서울 올라와 부모님집에서 살면서 취직안돼서 학원다니고있는데.. 이런 지금도
절 무시하고 막말하고.. 꼬붕취급하려고 얕잡아보는걸 보니
화가나요.. 그래도 이런말을 대놓고 못하겠어요.
공부도 못했고 대학도 변변찮은데 나와서 취직도 못한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나에게 막말하냐 하고
말하고 싶은데 그런 말을 대놓고 못하겠어요 ㅠㅠ
저 대학4학년때도, 니네학교 취업 잘돼냐, 좋은학교 나와서 취직 못하면 쓰레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막말하고, 제가 취업떄문에고민하고 걱정할때 너 부모덕으로 잘사는애잖아 이런식으로 비꼬고..
제가 힘들어할때나 잘 안되는 일 있을때는 본체만체하거나 대놓고 무시하고
잘되거나 부러운거 있으면 질투해서 말을 너무심하게하고
왜 그러는지모르겠어요.
어릴떄부터 당연하다는듯이 같이 다녔는데 얼마전에 수다떨다가
조영구랑 그 부인 보면서, 그 부인은 예쁘고 똑똑한데 왜 그런 조영구랑 결혼했을까? 하고 제가 말하니까
이친구가 저한테 하는말이
조영구가 너같은애랑 살아주지도 않아. 이러더군요. -_-;;
이런식으로 자꾸 저한테 막말을해요.
생각해보니 어릴때 이친구랑 왜 놀았나 생각을 해보면 초등학교때 같은 모듬이었는데
제가 아는게많다고 시험볼때 배껴쓰기 좋다고 저랑 놀면 자기한테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저한테 붙어서 친하게 지내고..
저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인데 걘 여러애들이랑 다 친하게 지냈었는데
그 사이문제가 아주 많아서 저한테 딴애들 욕하면서 -_-;; 제가 그냥 다 들어주고
그렇게 살아온거같아요.
처음 사귀게 된 원인을 생각해봐도 자기한테 도움이 되니까 나랑 놀고싶어하는것 같고
제가 대학때 아파서 휴학을 했었는데 그땐 저한테 연락도 안하고 같이 놀려고도 안했거든요,
근데 좋은데 취직됐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그때부터 다시 친한척을 하면서 연락하고 놀고 그러는데
제가 친구가 별로 없고 이 친구가 놀아주니까 같이 어울리는데
이제 학생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고
이런식으로 교양없이 저에게 막말하는 친구는 그냥 앞으로 피하는게 나을꺼같아요.
근데 제가 이렇게 저랑 놀고싶어하는 애 아니면 같이 영화보고 떠들고 할 사람이 없고
외로워서 지금까지 얘가 그래도 그냥 참고 지냈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얘랑 안논다고 하면 또 편하게 같이 영화보고 밥먹으러다니고 수다떨 사람도 없는데..
1. ..........
'10.3.13 8:07 PM (123.204.xxx.226)지금에서야 그만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는게 신기할 정도인데..
마지막 부분을 보니...
그친구가 원글님을 막대할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원글님의 자존감을 깍아먹는 사람은 부모라도 피해야 합니다.
세상 어차피 혼자가는 겁니다.
그런 친구는 없느니만 못합니다.2. ,,
'10.3.13 8:08 PM (59.19.xxx.63)근대요 나이들어가니 그런 허접한 친구도 가끔은 필요할때도 있더군요,저애는저래서 싫고 이애는 이래서싫고 다 따지면 친구하나도없던데요 물론 그런친구 차라리 안 만나는게 좋겠지만 님이 거리를 좀 두고 완전히 적은 되지 마세요 살아보니 세상 어찌되서 돌아갈지 모르는게 세상살이이대요
3. ...
'10.3.13 9:13 PM (211.108.xxx.90)그정도 가치밖에 안되는 분은 안신데 왜 계속 "꼬봉" 으로 계세요.
이젠 당당하게 자기 길 찾으셔야죠. 좋은 직장다니니 직장내 동료도 있을거고
혹시 남의말 잘들어주지만 정작 너~~~ 무 지나치게 자기마음 말안하고 조용한 성격은 아니세요.
조용한걸 넘어서서 지나칠만큼 자기얘기 자기 생각 말 안하는 사람은 심심하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너무 무서워하지 마요. 영화 혼자봐도 재밌는데... .
아니면 중고대 동창중에 연락할만한 사람 찾아보시는게 좋다고 봐요
좀 웬만해야 그럭저럭 지내라 하지. 이건 친구도 뭣도 아니고 님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사는건데4. 한가지
'10.3.14 12:51 AM (218.232.xxx.251)궁금한데요.. 원글님 막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글대로라면 착하고 똑똑하신분인데 왜 옛날부터 지금까지 주위에 친구가 없을까요? 테클 아니고 글을 끝까지 읽다보니 정말 궁금해서요..
좋은 4년제 대학 나오셔서 좋은 회사 입사해 계신다면 사회생활자체에 문제가 있으신건 아닐것같고.. 왜 친구분에게 맘속에 있는 말을 못하세요?? 무시하면 무시당하고, 친구가 원글님 무시하고 함부로 말할때 똑같이 막말하지않더라도 불쾌한 기색보이시고 단호한 모습을 좀 보이세요.. 싫은건 싫다고 하고 님 생각을 적극적으로 얘기하세요.. 그게 정 힘들면 얼굴을 안보는 쪽으로 하심이...5. ..
'10.3.14 12:03 PM (110.14.xxx.110)마지막 글에 답이 있네요
님도 외로워서 그 친구 다 참아주는거고 그 친구도 그거 알고 막대하는거에요
속엣말 하시고 딱 끊으세요 그래서 고쳐지면 한번 더 기회주시고요
아니면 다른 친구 사귀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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