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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을 너무 욕하지 마십시오'

한번읽어보세요 조회수 : 724
작성일 : 2010-03-13 13:53:48
*이 글은 5개월전 (2009년 9월 19일) 유시민이 워크샵에서 한 말입니다.*
http://hurricane.textcube.com/13


신당, 언젠가는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마음으로 신당을 지지하고 있죠.



제가 옛날 대통합신당을 2년전에 나오면서 "이 정당에서는 제 꿈을 펼칠 공간이 없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그 이후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하겠다는 분니 없어서 혼자 좀 얘기를 하다가 아닌가 보다, 혼자서는 당을 만들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책 쓰고 강연하고 지식소매상으로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저에게 가장 급한 일은 대통령님 책을 만드는 일이라 제가 발기인 가입한다든지 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두번째는 제가 대통령님 사후 지지도가 막 올라가고, 정치활동도 안하는 데, 대통령님 유산을 받았죠. 대통령님 유산을 받고자 해서 받은 건 아닌 데, 유산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유산이 제 명의이긴 한 데, 저 혼자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제 생각에는 신당하는 게 맞는 거 같고, 유산을 거기에 투자하는 게 대통령님 뜻을 잇는 길 같은 데, 많은 분들 의견이 다르시니까 제가 결정을 신중하게 할 필요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습니다.



또 신당하시는 분들이, 소위 유력한 정치인 없이도 깨어있는 시민들이 힘을 조직해서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다 는 희망을 갖고 해 보겠다 하시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분들이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두고 저의 참여도 그 분들과 상의하면서 하는 게 좋겠다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창당 발기인에 참여 안했습니다.


'신당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당이 서민대중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의 복지수준을 책임지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같이 하겠습니다 란 말도 했고요.


민주당을 너무 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민주당을 너무 욕하지 마십시오.



그분들 참 어렵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지지율도 올리고, 국민의 사랑도 받고 싶고, 정권도 다시 찾아오고 싶죠. 다만 그걸 어떻게 할지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 따름입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에 대해서도 섭섭한게 많이 있죠.
그런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그 분들도 섭섭한게 많이 있을 거라고요.



저도 아직 세상에 나갈 준비가 덜 되어 있구나. 그럼 느낌 많이 받습니다. 마음속에 슬픔도 많이 남아 있고. 대통령님께서 원망하지 마라 말씀하셨지만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원망의 감정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정치하러 나가서 되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내가 아직 세상에 나갈 준비가 덜 되었구나. 이런 것도 제가 행동하는 걸 망설이게 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박근혜 의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등 보수진영 지지율 합산이 진보개혁진영 지지율 합산보다 두 배가 넘습니다. 이 얘기는 지난 대선, 총선에서 흘렀던 역사의 조류, 민심의 조류가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들이 이제 2년정도 지났지만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언젠가 지금과는 다른 것을 원할 때가 올 것이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밀물일 때를 내다보면서, 모든 진보의 배가 떠오를 때를 기다리면서, 그때 제대로 합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이게 지금 우리가 할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론 경쟁하고 때론 논쟁하더라도, 진보개혁진영에 속하는 모든 정치세력, 여러분이 지지하지 않는 그 정당과 정치세력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가능하다면 심지어 좋아하는 마음까지도 가질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 없이는 역사의 밀물이 흐를 때, 진보의 모든 배가 떠오를 때, 그 때 그 배들을 잘 조직된 선단으로 만들어서 오래오래 국민들을 싣고 좋은 곳으로 항해하는 그런 일이, 그런 마음 없이는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임했으면 합니다.


======================
음, 다른건 둘째치구요..
정치, 시사적인거 잘 모르지만,
고노무현님, 유시민님같이 연설이나 토론을 잘하시는분 있잖아요.
최소한 정치인은 적어놓은거 읽는것만 할게 아니라
머릿속에 든 자신의 생각을 대화형식으로 잘 풀어가는 능력.그것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표정과 목소리톤에서 이 두분은 뭐랄까...
진정성과 열정과 간절함이 그대로 묻어나와요.
그래서 TV에서 토론이나 연설할때 한시도 눈을 돌릴수가 없어요.
제친구는 너무 독을 품고 얘기한다고 싫다던데,;;;;;
이명박, 정몽준 이런사람들 연설 들어보면 밍숭맹숭한게,,,,
그냥 누가 적어준 책읽는 느낌이거든요.
물론 제가 반한나라당 성향을 지니고 있어서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감동을 주는 언변력을 지닌 정치인이 저는 참 매력있더라구요.^^
윗글도 모사이트에서 어느분이 올려준건데 그냥 읽다보니
자동음성되면서 옆에서 저에게 말씀해주시고 계신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어요..ㅎㅎ
IP : 218.50.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0.3.13 2:22 PM (112.158.xxx.67)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동음성지원에 그 특유의 표정까지 연상되네요.ㅎㅎㅎ
    박그네나 정멍충이나 언변력은 고사하고 동네부녀회장 말빨만도 못한것들이
    어찌 정치를 하는지..... 특히 박그네의 이거는....그거는 하면서 말하는거 보면...
    진정성은 고사하고 어휘력이나 좀 늘었으면 해요. 어맹뿌는 그 혀날름거림에
    도저히 화면을 볼수 없는 지경이구요.

  • 2. 저도
    '10.3.13 2:25 PM (119.192.xxx.155)

    유시민 괜찮게 생각하는 정치인인데..
    인터넷 보면 국민들이나 젊은 층의 호응도 아주 폭발적이고 헌데
    보면 정치권에서 입지가 참 좁다는 생각 들어요.
    민주당이나 정동영 입장에선 그만한 라이벌이 없는데
    국미적 인기가 높으니 질투에 이가 갈릴테고.
    심상정이나 진보신당쪽에서도 그렇고....

    경기 지사에 유시민이 등장하니
    후보 구도가 바로 뒤바끼면서 야권 후보중 1위로 올라서 버리네요.

    나와서 유시민이 김문수를 통쾌하게 이겨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3. ㅎㅎㅎ
    '10.3.13 2:35 PM (218.50.xxx.139)

    박그네...이거는....저거는,,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 4. 역시
    '10.3.14 4:49 AM (121.101.xxx.44)

    유시민은 말만 번지르하다는 사람들... 말도 머릿속이 정돈되고 확신이 있어야 말도 잘 하는는겁니다. 머리에 들은거없어 말못하는것보다 훨 낫죠.
    인상이 날카롭네...어쩌네하는 비난도...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개차반인 맹박도 뭐 대통령 (어거지로) 먹고 하고있잔아요? 왜 우리는 일일이 트집잡으며 비난하나요
    일단 이기고싶습니다.
    지면 아무리 맞는말도 세상이 잘 들어주지않습니다.
    지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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