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른 집 남편들도 이래요?
전 대부분 주방에서 일하고 있구요......
이때 예를 들어 남편이 애 간식으로 뭐 두유를 줘요.
그럼 애들은 워낙 잘 흘리잖아요.
애가 두유를 쇼파에 흘렸는데....
저보고
"얘 이거 흘렸어. 좀 닦아"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바쁘다. 당신이 닦아. 하면 한참 투덜거리다가 닦아요.
그리고 또 애 옷이 젖었잖아요.
"애 옷 좀 갈아입혀"
이럽니다.-_-
그럼 저는 안방 옷장안에 있어 당신이 입혀. 그러구요.
애가 우유 먹고 싶어하면 자기가 좀 일어나서 주방으로 와서 주면 되는데....
꼭 설거지하는 저 보고 우유 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자기가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보통 애가 뭐 먹다가 흘리거나 하면 물티슈 바로 옆에 있는데...아님 좀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자기가 벌떡 일어나서 닦으면 되잖아요.
그것도 아니고 왜 꼭 주방에서 일하는 아내를 불러서 닦으라고 할까요?
자기는 뭐 신인가요? 왕인가요?-_-
나이 많은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아직 20대인 젊은 남편입니다.
너무 게을러터졌구요. 매일 누워있고 그러니 살도 너무 많이 쪘어요.
게으른 사람이 이렇게 싫은줄 몰랐는데..요즘 남편 하는걸 보니 게으른 남자는 진짜 최악인거 같아요.
매일 누워서 티비만 보고...리모컨도 저보고 찾아달래요.
못 찾겠다 그러면 그걸 찾아낼때까지 절 닥달합니다. 따라다니면서 못 살게 굴어요.
진짜 병적인거 같아요. 한번은 리모컨 없어졌다고 새벽 1시까지 찾았어요.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티비 보고 밥먹고 화장실 갈때만 일어납니다.
게으른 것도 정도껏 게을러야죠.
회사일 피곤하고 힘든건 알지만 가끔 자기 피곤하다고 자기 칫솔에 치약 좀 뭍혀서 갖다달래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못 한다. 그러면 남편 피곤한데 그것도 못 해주냐고 화를 내요.
쓰레기 한번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는거 못 봤구요.
이래놓고 자기가 쓰레기 한번 버려주면 그걸로 일주일동안 생색냅니다.
지금은 또 바쁘다고(그러면서 티비 볼 시간은 넘쳐 흘러요) 쓰레기 안 버려준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전 아기땜에 버리러 나가지도 못 하구요.
성격도 난폭하고 마누라 앞세워 효도할려는 못난 남편이고 게다가 보수적이기까지 해서
평소에도 자주 싸웠는데 요즘 이런 게으른 면까지 보이니까 그냥 같이 살기가 싫네요.
애정도 전혀 안 생기구요.
1. 다른집
'10.3.13 12:07 PM (211.213.xxx.139)다른집들은 모르겠구요, 우리집 남편도 그럽니다. ㅠ.ㅠ
40대 초반이구요, 이건 나이 상관없이 그렇게 생겨 먹은 사람은 원래 그렇더라구요.
아마도 클 때 엄마의 잔소리를 안 듣고 커서 그런가 싶습니다.
(꼭 나쁜의미의 잔소리 말구요. 티비씨에프에도 나오잖아요. 당신의 잔소리가 저를 이렇게 키웠습니다. 뭐 그런...)
내 몸 아파도요, 저런 남편에게는 기대를 말아야 해요.
그런데 완전 웃기고 어이 없는 건요, 지 몸 아프면 얼마나 보살펴주고 대접 받고 싶어하는지...
기가차서 말도 안 나와요.
님은 생활비는 잘 주나요?
울 남편은 사업하는데, 맨날 돈 없다고 죽는 소리합니다.
그런 인간이 얼마전 땅을 샀네요. 없는 돈에...생활비 받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미칩니다 아주. 경제력만 된다면 진짜로 이혼하고 싶어요.
이 인간, 자기는 여자 밖에서 돈 버는거 싫다고 신혼초에 그러길래,
저 또한 빡세게 일 시키는 회사(요즘 말 많은 SS) 오랫동안 다녀서 지겹기도 하고,
출퇴근 시간이 왕복 세시간은 걸려서 이래저래 회사 그만 뒀는데,
이제서 일 하려니, 받아주는 곳도 없고, 아직 아이도 어리고...
홧병 날 거 같습니다.2. .
'10.3.13 12:11 PM (221.148.xxx.118)제 남편도 간혹 그런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거에요.
아내가 와서 닦는 수고는 수고로 보이지 않고, 자기가 닦는 수고는 수고로 느껴지는 거죠.
꾸준한 잔소리와 교육을 통해서 바꿔야 합니다. 사실 몇번 안해도 되던데요.. 냉정하고 단호하게 하세요.
"난 지금 일을 하고 있어. 거기까지 가서 닦아야 한다니 지금 상황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당신 손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잖아. (놀고 있잖아 라는 표현은 삼가함..) 그럴땐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불.러.서. 닦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당신이 닦아야 하는거야."
"일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서럽고 섭섭하고 화가 나는군."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
남편이 이 긴 말을 한번에 다 안듣고있죠 절대. 제남편은 중간에 "아써아써" 하면서 자기가 해버립니다.
하지만 전 계속하죠 듣던말던.
가슴이 터질거같죠? 분노가 폭발할거같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갈고닦아야 된답니다.
누가 이 남자랑 결혼하라고 등떠밀어서 한 거 아니거든요. 쩝.
계속해야 된다고 하지만 한 서너번 네다섯번만 하면 됩니다.
20대 남자도 그런다니 참 앞이 캄캄하네요 우리나라..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본성, 이기심의 문제라고 생각해봅니다.
마누라 앞세워 효도하는 문화는 대한민국 남자에게 유리하고 편안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남자들은 그 문화를 얼른 비판없이 흡수해서 계승하고 있나봐요.
기운내세요.
굳이 위로랍시고 하자면,, 진짜 정말 또라이 같은 남자들도 많구요.. (친정아버지 말씀 ㅠㅠ)
마누라에게 잘해주면서 뒷구멍으로 바람피우는 남자들도 정말 많이 봤답니다.
잘 구슬러서 사세요..3. 원글이
'10.3.13 12:14 PM (211.216.xxx.173)에효 다른집님..저희도 생활비 제대로 안 줘요.
생활비 떨어지면 한번씩 20만원, 10만원 이렇게 나눠서 줍니다.
10일전쯤 20만원준 생활비가 아직도 남아있겠어요? 어린 애 키우다 보니 돈도 많이 들고
애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요..먹는 것도 좋은걸로 먹이구요.
그래서 제가 엊그제 생활비 없다. 돈 달라 그러니까 아니 돈 준지가 언젠데 벌써 없냐고
저한테 묻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문자로 10일간 돈 쓴거 다 보내줬죠.
그래봤자 애 먹는거, 애 장난감, 제 약값, 장 본거..그런거밖에 없습니다.
하나 하나 다 찍어서 보내주니 아무 소리 없더라구요.
매일 하는 소리가 돈이 왜 벌써 없어? 입니다. 어이없죠.
전 그냥 지금 이혼 준비해요. 심적으로도 이미 떨어져 나간지가 오래이고..
여러가지 부딪히다보니 애정이 전혀 없어요. 그래도 애아빠라는 애정으로 붙들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네요. 정말 사람이 어쩜 이럴 수가 있어..라는 말이
매일 수십번도 더 나옵니다. 시댁 식구들은 더 하구요.
같이 살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4. 원글이
'10.3.13 12:21 PM (211.216.xxx.173)저는 어제 친정엄마랑 통화하다가..듣다 못한 엄마가 그냥 돈 주신다고..ㅠㅠ
저희 친정도 넉넉한 편 아니거든요..근데 남편이 평소에 생활비도 제대로 안 주는거 아세요.
친정에 아기랑 며칠 가 있어도..아기 기저귀 살 돈도 없었던적 있거든요.
아기 우유 살 돈도 없고...애 먹일 과일 하나 살 돈도 없어서...
그거 보면서 친정엄마 심정이 오죽 하셨을까요..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엄마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그냥 엄마가 목돈 만들어주신데요..ㅠㅠ
그래도 부부 사이 정이 없어도 돈이라도 쥐고 있음 괜찮다고...
그냥 너무 심란합니다. 에효효....
그걸로 그냥 나 살 궁리 하라고....5. 원글님
'10.3.13 2:52 PM (123.214.xxx.69)홧병나시겠어요
젊어서는 남자들이 왜그리 귀찮아하고 돈도 가줘다준 기억만 하니
나두 그 옛날에 많이도 싸웠는데
이젠 돈두 다맡기구 말도 곧 잘 들어주던데
남자들 참 이기적이죠
그러니 잘 할려고 애쓰지 마세요
기본적인것만 해주구요
암만 잘 해줘두 인정을 안하니,,,,원6. ..
'10.3.13 3:17 PM (61.255.xxx.104)우리집 남편은 안 그럽니다 ;;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상황들이네요. 힘드시겠어요 ;;7. .
'10.3.13 4:52 PM (218.236.xxx.188)몰라서 그런건지 알고도 그런는건지 모르겠네요.
저 같으면 리모콘 찾아서 벽에 부서져라 던져버립니다.
예전에는 하도 청소 안하고 해라고 말해도 누워 잠만 자길래 다른 방에서 문 닫고 청소하다가 청소기 집어 던져서 거의 부서질 뻔 했습니다. 부서지지 않은게 신기하더군요.
생활비도 떨어져야 10만원 20 만원 주는 남편이면 좀 그러네요.
저도 외벌이 할때 하도 생활비가 부족해서 남편보고 생활비 부족하다고 하니까(그때 50만원 인가 생활비 받고 카드로 시장 보고 그랬어요) 도대체 어떻게 쓰길래 부족하냐고 하길래 한달치 들어가는 돈 일일이 적었더니 카드사용액 포함 최소 200만원이 넘더군요.
그 후로는 생활비 부족하다고 구박하면 끽 소리 못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7540 | 소음에 대한 복수방법 17 | 하니맘 | 2008/12/16 | 1,295 |
427539 | 가스레인지 불꽃이 노래요. 2 | 가스 | 2008/12/16 | 386 |
427538 | 50대 중반 친정엄마가 머리가 자꾸 빠진다고 하시네요. 6 | ... | 2008/12/16 | 584 |
427537 | 미국패키지여행 5 | 초등맘 | 2008/12/16 | 448 |
427536 | 택배비 저렴한 회사 가르쳐 주세요 6 | 고맙습니다... | 2008/12/16 | 629 |
427535 | 가발 좋은것 정말 1년에 200만원 드나요? 10 | 좀 챙피해요.. | 2008/12/16 | 1,138 |
427534 | 이런 것도 병일까? 9 | 시댁,친정 | 2008/12/16 | 923 |
427533 | 최진실이 50이 된 친오빠가,,,, 15 | ,,, | 2008/12/16 | 13,514 |
427532 | 밥상에서 수저의 위치 10 | 숟가락 | 2008/12/16 | 1,028 |
427531 | 다이아반지 사이즈 늘이려면? 3 | 반지 | 2008/12/16 | 538 |
427530 | 배당금 대박났어요^^ 21 | 장외주식 | 2008/12/16 | 8,724 |
427529 | 갑자기 왼쪽 엉덩이 가운데가 아파요.. 6 | ... | 2008/12/16 | 508 |
427528 | 미장원에서~~ | christ.. | 2008/12/16 | 264 |
427527 | 코스트코 회원 갱신이요... 2 | ... | 2008/12/16 | 696 |
427526 | 월 1만원 후원할곳찾아요.. 16 | 기부.. | 2008/12/16 | 868 |
427525 | 집중력 키우는데 적당한 학원 추천부탁드려요 6 | 집중못하는 .. | 2008/12/16 | 606 |
427524 | 인터파크서 도서구매 1 | 문화상품권으.. | 2008/12/16 | 1,110 |
427523 | 임신..태교를 위해 뉴스와 신문을 끊고 살아야 할까요.. 10 | 제이미 | 2008/12/16 | 423 |
427522 | 호텔커피값 15 | 열매 | 2008/12/16 | 2,480 |
427521 | 남자 파카 1 | .. | 2008/12/16 | 284 |
427520 | 갈라쇼가 뭔가요? 7 | 궁금이 | 2008/12/16 | 3,492 |
427519 | 강기갑 죽이면 니들의 수명은 더욱더 단축된다 3 | 물풀 | 2008/12/16 | 381 |
427518 | 서너살 먹은 아이들키우는맘님들 양치꼬박꼬박 잘 해주시는지 9 | 다솜이 | 2008/12/16 | 654 |
427517 | 알켜주세요^^ 3 | 주식 | 2008/12/16 | 248 |
427516 | 옷좀 잘 입을수 없을까요?? 6 | 옷잘입고파 | 2008/12/16 | 1,573 |
427515 | 맘이 안좋아요.(층간소음) 11 | 중복글 | 2008/12/16 | 983 |
427514 | 요새도 웅변, 주산학원 있나요? 5 | 자신감없는 .. | 2008/12/16 | 372 |
427513 | 대운하 반대 연구원님 11 | 지켜드려요 | 2008/12/16 | 415 |
427512 | 깨끗한물 | 렌탈정수기요.. | 2008/12/16 | 172 |
427511 | 우리 아들(초1)같은 애는 어찌해야할까요? 8 | 멍.. | 2008/12/16 | 9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