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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고 계신 분들께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ㅠㅠ

불쾌해요.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10-03-13 09:46:03
시댁 친인척 간에 모임이 있어 일년에 몇번씩 만나는데....주로 저희집으로 모여옵니다.

그런데 시댁 친척들 중에 이제 결혼한지 몇년 안된 사람들은 줄줄이 애를 낳아서 아기들도 함께 오거든요.

와서 식사하고 놀다가...남편의 사촌 부부가 애기를 데려왔는데, 지금 세살이예요.
그런데애가 똥오줌을 싸면 기저귀 벗기고 번쩍 들어서 저희 집 욕실 세면대에서 밑을 씻겨요.
허걱, 우리 집 식구들 세수하는 데잖아요.

부부가 열심히 협력(!)해서 애를 씻기는데...남의 집에서. 양해도 없이....정말 싫으네요. 그런데, 차마 대놓고 싫은 소리도 못하겠는지라 그냥 못본 척 눈감아주긴 했는데요.

그러고 나와서 애를 저희 테이블 위에 척 올리고 기저귀를 채웁니다. 테이블 밑 카페트 같은데, 가져온 요나 뭐 이런 걸 펴고 갈아줘도 되잖아요. 심지어 식탁위에 올리고 애 옷을 입히기도 해요.(쓰다보니 다시 열받치네요)
참, 욕 나오는 걸 참느라 혼났어요. 제 여동생이었으면 한마디 했을텐데...

최소한 자기 집이 아니면, 가져온 물휴지로 닦아주거나 그게 싫음 욕조에 넣어 씻기면 안돼나요?
저도 애들 키워봤지만...남의 집에서 감히 세면대에 놓고 씻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지라...
집주인이 싫어할 거라는 생각이 없는지?

물론 욕조에 놓고 씻기면 허리가 좀 아프긴 하겠지만, 남의 집에 방문했을때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 보기에는 자기 아이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보이거든요.

제가 과민한 건지 아닌지...아기 키우시는 분 이야기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래야 다음에 만나 또 그러면  그냥 참든지 아님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하든지 할 것 같아서요.
...........................................................................................................................................................
참! 똥오줌 기저귀는 가져가지 못하겠으면 휴지통에라도 넣어줬음 싶어요. 냄새나는 기저귀를 몇개씩 여기저기 던져놓고 가면 참...
IP : 116.124.xxx.1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3 9:56 AM (124.53.xxx.155)

    그게 다 지자식 이쁜것만 알고 예의란 걸 모르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서 그래요
    무식하면 자식도 함께 욕먹는 걸 몰라서 그렇죠.
    기저귀갈면 비닐봉투를 주세요
    거기에 버리라고

  • 2. 사람나름
    '10.3.13 10:10 AM (180.65.xxx.46)

    저두 7살 4살 남매 키우지만 애기때 밖에서 응가하면 욕조도 쓰기 미안해서 물티슈로 처리해주고 집에와서 다시 깨끗이 씻겨줬어요. 입장 바꿔서 누가 우리집 세면대에서 엉덩이 씻기면 정말 찝찝할거 같은데 그 부부 참 생각없네요. 제가 먼저 조심하니 한번은 친구가 먼저 욕조에서 씻기라고 하더이다..그래서 한두번 사양하다가 고맙게 잘 씻기고 욕조도 깨끗이 비누칠 해주고 왔어요..

  • 3. ㅠㅠ
    '10.3.13 10:11 AM (115.136.xxx.172)

    과민하지 않아요. 저도 아이키우지만 그런 엄마들 오면 난감합니다.
    그냥 세면대 박박 닦고 기저귀 제가 버리고 하는데...엄마가 오만가지로 꾸미고 와서도 그러는거 보면 참...교양없다 싶습니다.

  • 4. 말씀하세요
    '10.3.13 10:31 AM (121.165.xxx.143)

    아기 데리고 욕실로 들어가면 뒤통수에 대고, "**엄마, 세면대말고 욕조에서 씻겨~ 세면대에서 씻기면 난 좀 싫거든" 하시고,
    데리고 나오면 "바닥에 깔 큰 수건 하나 내어놨으니 그거 깔고 갈아 "라고 말씀하시구요.
    그리고 현관에 쓰레기 봉투 하나 내놓으시고 "기저귀는 현관에 쓰레기봉투 내놨으니 거기넣어라" 고도 얘기하세요. 그거 기분나빠하면 그것들은 인간이 아닌거죠.
    개념없는 어린것들은 가르쳐가면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 5. 아는사람
    '10.3.13 10:45 AM (59.19.xxx.223)

    아이 있는 집에서 엄마들이 선뜻 그렇게 하라고 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기 키워본 엄마지만 주변에 보면 자기 자식이 너무 귀해서 '우리 아기는 피부가 예민해서 꼭 바로 물로 씻어줘야해'하며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아이 없는 남의 집 세면대에서 응가를 씻겨내는 엄마들 있더라구요.
    저 아는 사람도 이쁜 카페 가서 종업원에게 여기 따뜻한 물 안나오냐면서 따지더군요. 자기 아이 응가 씻어야 한다고... --; 종업원(젊은 아가씨) 완전 어이없다는 표정... 옆에 있던 저도 어디 들어가서 숨고 싶을 정도였어요.
    자식 피부 예민한 거 안타깝지만 그래도 밖에서는 물티슈로 최대한 잘 닦아주고 집에 가서 씻기면 안될까 싶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 남이 애써 만든 퀼트 깔개(라고는 하지만 장식이라 함부로 앉기가 미안한)에 아이 척~ 눕히고 똥기저귀 가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 사람도 퀼트하는 사람이라 자기 작품 엄청 애지중지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
    게다가 그 집엔 아기도 없는 집이었구요.
    저도 아이 엄마지만 그런 사람들 보면 제 얼굴이 다 화닥거려요. 에휴... 그러니 사람들이 아기 엄마들을 곱게 보질 않지요. --;
    같이 아기 키우는 엄마들끼리 먼저 이해해주고 배려해줄 수도 있지만(아이 응가한 기저귀 싸서 가져갈려고 하면 괜찮다고 여기다 버리라고 미리 말해준다던지 아이 세면대에서 씻겨도 된다라던지) 그런 경우가 아니면 제발 조심 좀 해줬으면 해요.
    패밀리 레스토랑 세면대에 아이 엉덩이 씻기는 것도 모자라 불순물(?)을 둥둥 띄워놓고 그대로 가는 엄마들도 있던데 밥 먹으러 왔다가 그걸 봐야하는 다른 뒷사람은 무슨 죄래요? --;

  • 6. 세면대에
    '10.3.13 10:55 AM (119.149.xxx.135)

    저는 친정이랑 시댁 또 또래아기있는 제친구집에서 세면대에 씻겼는데... 아기똥이 더럽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여러사람있는데서 기저귀 바꾸고 뭐 그러진 않았지만..

    기저귀차는 걷지 못하는 아이 똥쌀때 집에서도 바로 세면대로가지 욕조에서 씻긴적이 없어서....

  • 7. 윗님
    '10.3.13 11:01 AM (59.19.xxx.223)

    내 아기 똥 내게나 안더럽지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똥이고 불쾌하고 더러운 것일 뿐이예요.
    아이 안키우시는 분이나 젊은 아가씨들도 아기 똥은 더럽지 않다고 다 그렇게 생각할까요?
    물론 아기 키우는 집이나 친정이나 시댁은 이해를 해주시니 상관은 없지요. 다만 그걸 공공장소나 아무 집에서 그렇게 한다는 게 문제인 거구요.
    한번씩 식당에서 식당 밥그릇 같은 데 오줌 누게 하는 엄마들 이야기 들으면 다들 흥분하잖아요. 세면대도 평소에 물 받아서 세수하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저도 아이 키우기 전에는 아기들이 침 범벅으로 내게 뽀뽀하는 것도 싫었어요. --;
    82에서 종종 말씀하시는 내 자식은 내게나 이쁜 거라는 말... 전 맞다고 생각해요.

  • 8. 헐...
    '10.3.13 11:22 AM (180.69.xxx.111)

    시댁이나 친정 자기집에서야 뭐 세면대에서 씻기던 상관없죠...
    남의집에서 그러면 그러지 않는 그 집주인은 완전 싫을거 같은데요...
    자기 자식이니까 똥도 이쁘다 하지 남의 자식 똥까지 이쁠까요?

  • 9. 음,,
    '10.3.13 11:30 AM (119.67.xxx.157)

    저는,,,세면대에서 씻겨도 괜찮던데,,,,

    애기니까,,,,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똥기저귀 암데나 뒹굴려놓고 가는건 별로지만,,,,^^;;

    안씻기면 저는 오히려 권했는데,,,,애기 똥꼬 빨갛게 되니까,,,어서 씻기라고,,,

    어쨌든,,,저는 세면대든 어디든 씻기고,,,,

    기저귀 얌전히 여며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쓰레기 봉투에 넣어달라고만 하면 괜찮았어요,,,^^

    물론 세면대서 씻기고 세면대 씻어주면 좋지만,,,,안하면 뭐 제가 했어요,,,

  • 10. ..
    '10.3.13 1:19 PM (114.207.xxx.157)

    세면대에 씻기는건 뭐라 안합니다.
    어차피 우리 식구들은 거기에 물 받아서 세수 안하니까요.
    오히려 욕조에서 씻음 그들이 가고나서 제가 다시 닦을 면적이 넓어저서리.. ㅋ
    전 세면대서 씻겨주는게 더 고마운데요.

  • 11.
    '10.3.13 1:47 PM (123.254.xxx.165)

    아,,더러워...생각만해도 더럽고 불쾌하네요. 그러지좀 맙시다.
    애 없는 사람입장에서는 아기똥이나 어른똥이나 똑같죠.
    세면대에서 어른이 엉덩이 씻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받아 세수 안하고
    씻어주면 되니 상관없으십니까.

  • 12. 동서 둘다
    '10.3.13 2:29 PM (116.40.xxx.9)

    지저귀 갈아놓고 식탁위에 고대로 뒹굴게 나둡니다.

    개념은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 13. 졸지에
    '10.3.13 3:34 PM (222.233.xxx.160)

    개념 없는 사람 됐네요기저기야 그렇다 치고 제가 세면대서 아기 엉덩이 씻깁니다 전 세면대가 얼굴과 손만 씻는곳인지 몰랐네요 그렇게 구분 딱딱 지어가며 안씻어봐서.. 졸지에 무식한 인간 됐네요ㅠㅠ

  • 14. ..
    '10.3.13 3:52 PM (180.227.xxx.165)

    저도 100% 공감합니다
    물론 뭐 저도 아이낳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아기있는 친구들 우리집에 놀러오면
    세면대에 엉덩이 씻기는거.. 솔직히 제 눈에는 무식하고 못배워 보입니다
    욕실에서 씻기라면 애긴데 뭘... 헐.."
    엄마눈에는 똥도 예뻐보이겠지만 그런짓은 자기집에서나 했음 좋겠습니다
    기저귀 갈고 쇼파위에 올려두질 않나
    한번쯤은 입장바꿔 생각해줬음... 그리고 애기한테 나는 그 특유에 냄새요 젖냄새라고 해야하나? 그 비릿한... 제가 아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 전 민감하게 반응이 오더라구요
    전 그 냄새가 왜 그리 싫은지..
    그거야 뭐 그런거고 제발 남에집에서는 기저귀라도 제대로 치웠음 좋겠습니다

  • 15. 세면대..
    '10.3.13 3:53 PM (180.71.xxx.84)

    저도 세면대에서 씻깁니다.
    아이가 아직 무른 똥을 싸고 아토피라서 병원에서 반드시 물로 닦아주라고 했거든요.
    다만 반드시 저희집, 친정, 시집 이렇게 딱 3군데에서만 세면대에서 씻기고
    다른 곳에서는 샤워기로 틀어서 씻겨줘요.
    그런데 사실 아이는 매일매일 무럭무럭 크는데
    그나마 세면대에서 씻기는게 제일 제 몸에 무리가 안가긴해요. 흑..
    욕조에서 씻기거나 바닥에서 씻기려면
    허리를 한껏 굽히던지, 무릎을 완전히 접어야하는데 그 고통이란...
    시외갓집에 갔을 때는 쪼그리고 앉아서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서
    아기 엉덩이 씻겨주는데 한번 하고 날 때마다 "아이고, 허리야, 무릎아파라~."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날 몇번 그렇게 해주고 이틀동안 몸살 앓았어요.

  • 16. ...
    '10.3.13 9:51 PM (222.120.xxx.87)

    울형님은 딸둘에 아들을 낳았는데...세상에
    밥먹고 있는데 똥기저귀를 밥상 옆에서 갈더군요
    애기 고추좀 보라면서...
    제가 아이고 냄새야 하니 울시모가 하는말"니새끼는 똥안싸냐?버럭 하시는데...
    시모나 형님이나 개념없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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