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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고민인데요 ㅠㅠ

고민고민 ㅠ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10-03-12 23:21:48
제가 좀 특수직(?)입니다.
전 27세 싱글인데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 있는 곳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제게 두군데 중에 하나를 골라서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데요...
둘 다 하는 일이나 업무량 혹은 주위환경은 똑같아요. (직접 가봤어요 두군데 다)

두군데 다 사무실 바로 옆에 관사가 제공되구요..
근데 한군데는 관사가 투룸 (거실,주방 & 거실 크기의 안방따로) 인데요
다른 한곳은 관사가 원룸 (학생때 잠깐 살았던 신림동 고시원 수준.. 문열고 들어가면 바로 옆에 욕조없는 화장실&싱글침대랑 책상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원룸...싱크대랑 가스렌지가 있긴 한데 옷장은 언감생심 행거같은거 설치해야되는 크기 있잖아요)

둘다 새로 지어서 깔끔하긴 한데 2년간 지내야 하는 곳이니 투룸 있는곳이 확 끌리더라구요.
근데 후자가 월급이 50만원 정도 더 많이 나와요.

매달 50만원 더 나오는 돈으로 다른 원룸같은거 구해서 출퇴근 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것도 좀 귀찮을것 같고 그 근처에 살만한 원룸이 딱히 있는것도 아니고 차타고 10분 넘는 거리에 있어요. 관사는 사무실에서 걸어서 1분 거리구요. 자가용이 있긴 하지만 걸어서 1분거리랑 차타고 10분넘게 가야하는 집을 생각하면 좀 안좋더라도 걸어서 1분거리가 땡겨요 ㅎㅎ


그래서 매달 50만원을 택할지 넓은 투룸 관사를 택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
IP : 125.57.xxx.1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11:34 PM (211.104.xxx.37)

    돌아 볼 것도 없이 원룸.
    1년이면 600만원, 2년이면 1200만원이니 2년 동안 그냥 저냥 지내고
    그 돈으로 러샤부터 이태리까지 여행 하세요. -,.- v

  • 2. 그 집이
    '10.3.12 11:41 PM (115.21.xxx.162)

    내집도 아니고 영원히 살것도 아닌데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월50만원이면 생각할 필요도 없을텐데..

  • 3. ㅇㅇ
    '10.3.12 11:47 PM (221.140.xxx.132)

    전 고민할 것 없이 원룸!

  • 4. .
    '10.3.13 12:03 AM (121.164.xxx.236)

    저라면 원룸

  • 5. .
    '10.3.13 12:34 AM (221.148.xxx.118)

    실제 살 사람은 저희가 아니라 원글님이니 투룸이 끌리기도 하셨겠어요.. 저라도 고민을 했을 거 같은데,, ^^
    그래도 고민끝에 원룸을 선택했을 듯하네요.
    다만 월급 50만원 더 받는것을 흐지부지 쓰지 않고 알뜰하게 모으거나 좋은데로 여행을 가거나
    어쨌든 명목있는 돈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면요. ^^

  • 6.
    '10.3.13 1:19 AM (121.165.xxx.143)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집에 있는걸 좋아하신다면 투룸도 괜찮지요.
    그런 사람에겐 투룸의 집이 돈50만큼의 가치는 된다고 봅니다.
    원글님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저라면 여행은 가볍게 강원도로 가고 투룸에서 살겠어요. 전 방콕족이거든요.ㅎㅎㅎ

  • 7. 그런
    '10.3.13 1:29 AM (128.134.xxx.87)

    원룸에서 잠깐 살아봤는데 저는 좋았어요.
    큰 집에서는 혼자있기 좀 무섭더라고요.
    은근 아늑하고 좋아요.
    근데 빨래... 세탁기 넣을 곳은 있나요?
    세탁기를 못 넣으면 좀 불편 하겠네요.
    제가 살던곳은 1층에 공동으로 쓰는 세탁기가 있었어요.

  • 8.
    '10.3.13 1:39 AM (121.159.xxx.24)

    정말 순전히 개인적인 성향과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선택인데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엄청 작은 원룸도 살아보고(이때도 주방과 방은 분리되어 있었지만 정말 코딱지만한 주방) 방보다 큰 주방 겸 거실이 분리 된 원룸에서도 살아봤는데.. 정말 삶의 질이 하늘과 땅이었습니다. ㅡㅡ;;;
    도서관 아니면 술집에서 늘 늦게까지 친구들과 있다가 집에선 잠만 자는 대학생 자취집도 그런데 하물며 27살 직장인이면 주거환경이 더 중요하죠.
    저라면 밖에서 마실 술 좀 덜 마시고
    손톱 정리, 머리 정리 좀 덜하고, 옷 좀 덜 사입고.. 밖에서 사먹는 커피 좀 줄이고
    50만원 포기하고 투룸에서 살겠습니다.
    저는 외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힘들게 일하고 퇴근해서 돌아왔을 때 집이라도 포근해야 숨쉬고 살 것 같아요.
    아니면 맨날 밖에서 방황할 듯....^^;;;;

  • 9. 음...
    '10.3.13 1:47 AM (211.201.xxx.126)

    원글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틀려지겠네요..
    칼퇴근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실 거라면 투룸이 좋겠고 바깥생활 많이 하시고 잠만 잔다면 원룸이 좋겠네요..

  • 10. 저도...
    '10.3.13 1:50 AM (122.32.xxx.10)

    50만원 포기하고 그냥 투룸에서 살 거 같아요.
    그냥 잠만 자고 나간다고 해도, 살다보면 그게 그렇게 안될 거 같아요.
    특히 주말이나 주일에도 날마다 나가기도 그렇고, 작은집도 나쁘지는 않지만
    고시원 수준으로 작은집이면 다시 생각해 볼 거 같아요.
    또 50만원 더 받는 거 흐지부지 될 수도 있구요...

  • 11. 투룸!
    '10.3.13 2:06 AM (202.156.xxx.103)

    저도 집에 있는 시간이 넘 소중한지라^^
    투룸에서 살것 같아요.
    2년이면 꽤 오랜 시간인데, 외지에 혼자 있는건데,
    좁은 방에 행거에 옷 주르륵 걸어놓고 살고 싶지 않아요.

  • 12. 둘리맘
    '10.3.13 4:18 PM (112.161.xxx.236)

    저라면 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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