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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중학교 교장선생님, 격하게 사랑합니다!!
백분토론인지 개그콘서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무식하고 어이없는 한나라당측 패널(조형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 때문에 혈압올라 쓰러질뻔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나라당 표떨어지는 소리가 우수수 들리는 거 같아 흐뭇하기도<?> 하더군요. 요새 밥굶는 아이들이 어디 있냐며, 밥굶는 아이가 있다면 9시 톱뉴스거리라고, 북한에나 해당되는 얘기 아니냐고 침튀기는 이 아저씨가 소위 공교육 살려 보겠다는 시민운동을 하고 있으시다니 거참..
토론진행 중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찬성하는 학교장(전북 장수중학교)과 반대하는 학교장(서울 금양초등학교)을 전화연결해 학교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있더군요. 2008년부터 100%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는 전북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선생님의 얘기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김인봉 교장선생님은 과거 선별적 무상급식 지원을 했을 때는 학교에서 철저하게 배려해도 결국 누가 무상급식 대상인지 다 알려지게 되고 또한 친구들은 몰라도 본인이 위축됐다며 전면 무상급식을 하니까 아이들이 밝고 환해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무상급식을 통해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밥상의 평등과 돈보다 사람이 귀하다는 존엄을 배우고 좋은 철학을 몸에 익히게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가 '교장'이라는 '권력'에 대해 그동안 너무 색안경을 끼고 살아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분 말씀을 듣고 울컥 하여 눈물이 다 나더군요. 그리고 장수중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김인봉 교장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져서 인터넷 서핑을 좀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이분이 전국 교장 중 유일하게 2008년 10월 일제고사 대신 현장 체험학습을 승인한 죄로 도교육청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전과가 있으시다는 사실을 알게 됐네요.
장수중학교를 취재한 '시사인'의 기사를 보며 '교장공모제'의 장점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민중의소리'에 김인봉 교장선생님이 기고하신 무상급식 관련 글(..."우리가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의 디딤돌인 무상급식은 무상으로 얻어지지 않고 유상으로 실현된다는 사실이다. 그 비용은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기표소에서 붓두껍을 잘 찍는 것이 가장 저렴할 것이다.")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6월2일에 표로 심판하겠다는 결의를 불끈 다져봅니다.
김인봉 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http://blog.sisain.co.kr/445
http://www.vop.co.kr/A00000285027.html
1. 김인봉 교장선생님
'10.3.12 5:40 PM (211.196.xxx.79)2. 김인봉 교장선생님
'10.3.12 5:40 PM (211.196.xxx.79)3. 제가
'10.3.12 5:45 PM (61.77.xxx.153)그쪽 지역이 고향인데요.
전주에도 형제가 살고 있구요.
급식이 무료라고 해서 놀랐어요.
전주도 무료급식이 많더라구요.4. .
'10.3.12 5:49 PM (125.139.xxx.10)이 교장선생님 예전에 일제고사 반대하시던 분 아니신가요? 징계 받았던가 하셨던 멋진분??
5. 저런
'10.3.12 5:54 PM (116.126.xxx.158)개념 확실한 교육자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요즘 무료급식 이야기, 장학사(인지 장학관인지) 비리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는 게 있었는데, 몇년 전(아직 노통 시절이었지요) 일 관련해서 서울이 아닌 어느 곳의 교육청 사람들과 저녁을 먹게 됐습니다. 교육청의 높다는 양반과 장학관 장학사가 나와있었지요. 나름 화기애애하게 밥을 먹다가 그 교육청 사람이 하는 말이 "대통령때문에 골치 아프다. 죄다 무상으로 먹여주라니, 그 돈은 어디서 나나. 게다가 없는 집 아이들 공짜로 먹여주는데 이놈들이 고마워할줄도 모른다..."등등. 밥을 먹고 있던 저는 기가 막혀서 순간 숫가락을 하공에 들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마디 했지요. "아니, 그럼 매 끼니때마다 애들이 감사하다며 굽실굽실 인사라도 하길 바라시나요? 그 돈 국민 세금 아닙니까? 님 주머니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요..." 순간 분위기 썰렁.
그 이야기 후 교육부에 편지라도 쓸까하다 말았습니다. 다 같은 인간들인 것 같아서...6. 이쁘니
'10.3.12 5:54 PM (210.206.xxx.130)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화두는 무상 급식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제발 사람들이 좀 정신차리고 제대로 찍었으면 좋겠습니다.7. ..
'10.3.12 5:54 PM (125.142.xxx.212)부자한테 월 5만원 더 받아내겠다고
쇼하는 한나라당을 보면 참..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는 언제 생길까요8. 흠..
'10.3.12 6:12 PM (121.133.xxx.68)이런분 교육감 나오시게 하면 안될까요?
9. .
'10.3.12 6:21 PM (121.148.xxx.91)전북 장수 가까운데, 이사갈까..
전학가고 싶어라...10. 저도 ㅡㅡ
'10.3.12 6:48 PM (114.204.xxx.189)전북 장수로 이사 가고 싶네요..ㅎㅎ
멋진 분이시네요!!!
이런분들이 많아야 할텐데 말이죠..11. 깍뚜기
'10.3.12 6:50 PM (163.239.xxx.204)어제 한나라당쪽 알아서 잘 해주던데요,
중간중간 한날당 안티인 줄 착각;;;
암튼 6월 2일 곧 다가옵니다.
제대로 찍어봅시다!!!12. 살로만
'10.3.12 6:57 PM (119.71.xxx.61)야만과 불법, 비리가 난무하는 교육계에 청정한 연꽃 한송이 군요....
김인봉 전과자 교장선생님 감동입니다.....잘 기억하겠습니다....
이말 쓰고 싶어서 로긴했네여....
근데 덧붙여서....
선별적 복지가 아니고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70년대로 후퇴하고 있네여....
정몽준이 티비에 나와서 가난한 아이들만 선별 급식하겠다고 공언했어요.......
자기들 지지하는 무식한 국민층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거죠....표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죠
부자들은 돈내게 하고 가난한 애들만 무상급식한다...언듯 그럴 듯하죠....가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같은 것은 고려에 없는 거죠....
무식하고 돈만 있는 자들의 야만적 의식 수준입니다......13. 웃음조각*^^*
'10.3.12 7:14 PM (125.252.xxx.28)이런 진정한 교육자.. 그리고 교장선생님께서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수중학교.. 학생들^^ 너희들은 단체로 계탄거다^^
저런 좋은 교장선생님과 함께해서~~14. 와와@~
'10.3.12 7:29 PM (125.132.xxx.185)최고예요!!!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15. 건튼맘
'10.3.12 9:01 PM (183.101.xxx.175)저희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입니다.^^ 원래 넘 멋지고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선생님입니다. 작년에 일제고사 반대하신 선생님 맞구요. 그 일로 작년에 오래간만에 통해했네요.
16. 건튼맘
'10.3.12 9:03 PM (183.101.xxx.175)통해했네요->통화했네요 ^^
17. 정말이지
'10.3.12 9:33 PM (210.123.xxx.157)훌륭하시네요
선별무상급식을 하니 무상급식 하는 아이들이 노출되어
위축되었다는 말씀이 얼마나 많이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지
알듯합니다.
존경의 편지라도 한통 보내야겠네요.18. ㅠㅠ
'10.3.12 9:57 PM (78.49.xxx.240)요새 굶는 아이가 어디있냐라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밥 잘 먹고 등 따신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사는 줄 아나봐요.
밥 먹던 중인데 눈물나서 밥이 안 넘어가네요.19. 휴가
'10.3.13 12:02 AM (118.223.xxx.205)작년에 첨으로 장수로 피서다녀왔어요.
이런 훌륭한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장수가
진심으로 부럽네요.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20. 아기엄마
'10.3.13 12:10 AM (119.64.xxx.132)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글만 읽어도 눈물이 울컥...
이런 분이 점점 많아져야 할텐데요.
분당에도 이런 교장선생님 계셨으면 좋겠어요!!!
전학이라도 시켜서 보내게요..21. 와~~
'10.3.13 10:36 AM (121.146.xxx.157)멋진분이 계시군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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