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두돌 되어가는 제 아들 친구들을 무서워해요...ㅠㅠ

초보맘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0-03-12 17:11:36
안녕하세요.

제 아들 이야기입니다.  며칠 있으면 두돌(24개월)이 되가는 아이인데요....

아이가 태어난 후로 전 직장을 2년동안 휴직하고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어요.

아이가 태어난 지 60일 경부터 시댁과 합가하여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갖은 정성과 공들여 키우려고 육아서도 부지런히 읽어가면서, 아이와의 애착관계형성이라든지 놀아주는것이라든지, 책읽어주는 것이라든지...잘 할려고 노력했어요..

게다가 자상하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이아빠,  정말정말 좋으신 아이 할아버지 할머니....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의 아이의 생활을 돌아보면(물질적인 건 빼고요) 이상적인 육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아이와 잘 놀아주는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아이가 조부모님을 굉장히 좋아해요...그치만, 그래도 엄마와 아빠를 가장 좋아하고 잘 따른답니다.

집에서는 완전히 개구장이예요.  잘 놀고 잘 먹고...너무나 좋은데

밖에만 나가면 완전완전 소심쟁이 부끄럼쟁이, 내성적이 아이로 변해요.

같은 개월수의 아이들이 제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 다가오면 무서워서 울어버리고, 다른아이들은 서로 장난감 뺏으며 놀거나 같이 어울리는데 제 아이는 제 무릎에서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은채 다른 아이들 노는것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심지어는 이제 막 기어다니는 갓난 아기가 우리 아이에게 다가만 와도 울상이 되버려서 저에게 달려와요...ㅠ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이가 엄마랑만 집에서 지내나봐요"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집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재낸다면 모두들 깜짝 놀랄정도예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시부모님께 "우리 ㅇㅇ가 밖에만 나가면 엄청나게 소심해져요"라고 이야기하면 시부모님께서도 깜짝 놀라신답니다.

남편은 아이 성향이니 아이앞에서 뭐라고 하지말고 그냥 기다리라고하네요.

집에서는 아닌데 밖에만 나가면 그 또래의 다른아이들과 좀 다른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그냥 이대로 육아를 하면 되는 것인지.아니면 어디라도 다녀야 되는 것인지..

육아 선배님들 저에게 현명한 조언을 꼭 부탁드립니다
IP : 180.66.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5:15 PM (218.156.xxx.229)

    아직 두 돌이면...너무 아기에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맘에 걸리신다면..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놀게 해 주세요.
    그렇게 시작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분명 아이 성격도 있는거니..존중해 주시구요.....^^
    남자아이는 무조건 활발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뭐 이것도 성편견일 수 있다고 봐요.

  • 2. 걱정마세요
    '10.3.12 5:16 PM (218.39.xxx.246)

    할머니 할아버지 등 식구가 많은 집에서 넘치게 사랑을 받다보니 또래 친구들 만날 기회가 적었던게 아닌가요?
    우리 아들이 그랬어요. 너무 많은 어른들 속에서 이쁨받다보니... 밖에 나갈 틈이 없어서리...
    손잡고 길을 가다 저 멀리서 또래 아이가 보이면 엄마 궁둥이 뒤로 숨어서 움직이질 않았죠.
    하지만 유치원가고 친구 생기고 그러면 괜찮아져요.
    놀이터에 많이 데리고 나가 친구 사귀게 해주세요.

  • 3. ...
    '10.3.12 5:18 PM (218.156.xxx.229)

    그리고 정 걱정되시면 EBS 60분 부모에..원글님댁 같은 경우가 종종 소개 되었거든요.
    찾아서 몇 편 보세요...

  • 4. 일부러 로긴했어요
    '10.3.12 6:39 PM (116.32.xxx.6)

    비슷한 성격의 딸을 두고 있어요.
    지금 만37개월이구요 ^^
    저희 딸래미도 거의 비슷하구요. 다만 친구를 무서워 한다기 보다는 다른 아가가 뭐 빼앗아 가도 가만..(속에서 부글 거리는게 제 눈엔 보이지요) 이런 식이었어요. 근데, 이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거 같으니 원글님 아드님과 거의 비슷한 성격인거 같은데요.

    암튼, 3돌 이전에 또래 아이는 '내 놀이를 방해하는 방해 꾼'으로 밖에 여기지 못해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따로 놀구요.
    아직은 너무 걱정 하지 마시구요.
    그래도 뭔갈 해줘야 할거 같다....생각이 드시면, 성격이 비슷한 또래 아이 한 명과 어울리게 해 주세요.
    집에 자주 초대 한다거나 하면 되겠죠.
    단, 이때도 아이한테 완전히 맞기지 마시고 옆에서 많이 알려주시고 개입해 주세요.

    저희 딸은 이제 세돌 지났는데, 확실히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성격 적극적인 아이들에 비할건 아니지만요 ^^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지금 부모와 잘 형성된 애착, 정서적 안정, 좋은 관계 이런것을 토대로 세돌지나 또래와 잘 지낼 수 있다고 하니 한 일년은 친구보다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더 신경 써 주세요~

  • 5. 일부러 로긴
    '10.3.12 6:44 PM (116.32.xxx.6)

    이어서..

    성격 비슷한 한 아이와 어울리게 하는건...친구 둘을 초대 할 경우 성격 약한 내 아이만 빼고, 둘만 신나게 노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어서구요.

    타고난 천성은 어쩔수가 없는 거같아요. 하지만 걱정하시는게, 지금처럼 또래를 무서워 하는 이런 성격이 커서 까지 계속 되면 어쩌나...요런거 잖아요.
    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많이 나아진다는걸 말씀 드리는 거에요.
    아이 앞에서 '에휴..넌 친구랑도 못 어울리고 도대체 성격이 왜 그러니?' 뭐 이런식의 말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이상, 전문가 절대 아닌 아이엄마의 육아책+60분부모 시청 등등 으로 얻어진 지식+ 경험 섞인 어설픈 조언이었습니다 ^^

  • 6. ...
    '10.3.12 8:16 PM (218.232.xxx.251)

    저희도 그랬어요.. 저흰 7개월빠른 형님네 딸 (둘째들이 좀 야무져요) 이 아기때부터 무지하게 괴롭혀서 그랬는지 조리원동기네 집에 여럿이 모였는데 어른들은 괜찮은데 다른아기가 닿기만해도 울어서 한 2달 친구도 안만나고 형님네도 안가고 그랬었어요
    성격도 유순하고 조용한편인데 다른아이들하고 몸으로 노는것보다 장난감들고 혼자 조용히 누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잘 놀았어요.. 어른들이나 성향 비슷한 아이들과 있어도 잘 놀구요..
    밀치고 약간 거친.. 눈치도 빠른 아이 몇이 주위에 있었는데요 걔들이랑은 아직도 사이가 그닥.. 아이없는 친구가 하는말이 "**는 항상보면 친구랑 안놀고 혼자노네" 하면서 문제가 있다는듯 얘기하는데 엄청 상처가 됐답니다.. 사실 거칠거나 물건빼앗거나 하는 아이들 말고는
    잘 놀거든요.. 지나고보니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 7. ^^
    '10.3.13 6:44 AM (115.136.xxx.39)

    나름 활달하고 씩씩한 딸키우고 있어요.
    또래 아이들 무척 좋아하고 종종 만나는 친구네 아이는 늘 보고싶다고 하던 녀석이
    다른 아이가 적극적으로 안고 먹던 사탕주고하니가 기겁을 하더라구요.
    싫다면서 저랑 아이아빠한테 도망오는데 너무 웃겼어요.
    상대방이 어떠냐에 따라서 아이 반응이 다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