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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 조회수 : 513
작성일 : 2010-03-12 16:59:24
주변에 장기기증 하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남편은 헌혈하는 것도 한번도 안해봤대요.

근데 저 처녀적
시내 약속있어 가면 헌혈하는게 좋았어요.
헌혈증서가지고 임신했던 동생 도와줬을때 정말 너무 기뻤구요.

근데 장기기증 하고싶단 생각은 해도
난 옳게 관리를 못해서 내 몸속 지저분 할꺼야---- 이런 생각 항상 했었거든요.

근데 속병생겨 너무 아파서 생애 처음 내시경을 했는데..
역류성식도염...만성위염...
근데 사진속에 제 위를 봤는데 이거이 병 말고는 위가 너무 깨끗한거예요..

순간 기뻤어요...
내 속이 지저분하지 않구나...장기기증도 할수 있겠구나...

저희 신랑 미쳤다고 합니다...
기뻐하는 절 이해 못하겠다구요..

장기기증 그렇게 두려운 걸까요???

아직 살 날 많은 사람이 이런 얘기하는게 어둡긴하지만...
땅에 묻히는것도 싫고 화장하고 싶고 장기기증도 하고 싶은데....

좀 끔찍한가요? 울신랑 버럭거리더라구요
IP : 116.126.xxx.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크
    '10.3.12 5:05 PM (124.56.xxx.50)

    생각하기 나름이죠^^
    땅덩이 좁고 썩으면 흙으로 돌아갈 몸뚱이에 그리 연연해 하지 않는 건 종교를 떠나 본인의 가치관이 결정하는 거 같아요.
    전 5년전에 등록했는데 가족들 모르게 했어요 ㅋㅋ
    혹시라도 반대하실까봐 일단 저질렀는데 제 의사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평생 기증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정상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주고 가는걸 뭐라한다면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유교적 사상이 근본에 배어있는 한국사회의 특성때문일꺼에요.

    만약 내 가족중에 장기 기증수혜자가 있거나 기증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답이나오죠.
    전 각막과 장기기증과 시신기증도 했고 그 후엔 화장되겠죠~~~~

  • 2. ㅋㅋ
    '10.3.12 5:09 PM (118.33.xxx.240)

    저 젊었을 때 헌혈 23번 한 사람인데 광우병 때문에 이제 못하게 됐고
    장기기증 서약한지 10년 넘었습니다.
    그런데 시신기증은 취소하려고요.
    카데바 사건 때문에 짜증이 나서.
    그리고 장기기증 서약했어도 사후에 가족 2인이 동의해야 되든가 뭐 그래요.

    근데 저는 골수 기증하는 사람이 진짜 대단해 보이던데...
    살아서 아플텐데 -.-

  • 3. ㅋㅋ
    '10.3.12 5:12 PM (118.33.xxx.240)

    리플 달고 다시 생각해보니 헌혈 안 되면 장기기증도 못하겠네요.
    참나.
    캐나다/영국에 있었거든요.
    남들한테는 괴담이라도 나한테는 실존적 위협인 이 상황이
    또 짜증이 날라 하네요.

  • 4. ..
    '10.3.12 5:19 PM (115.23.xxx.206)

    안구 기증 스티커 붙이고 다닙니다..(신분증에)

    결혼하고서 그 아픈 라섹 한 이유가 라섹을 하면 안구에 상처가 안나서 기증을 할수 있다!
    라는 거 였는데, 수술하고 나니, 모든 수술을 하면 기증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만요..
    (그때 엄청 분했음..)
    그때 안구기증을 약속했는데, 남편이 엄청 화를 냈어요..
    이런 중요한 일을 상의도 안 한다고요.. 시신에 상처를 내는 그런 중대한 일인데..하면서요
    그 의지는 기본적으로 찬성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요..
    전 시신기증까지는 앞으로 더 생각해본다..그런 자세거든요(물론 긍정적으로요)
    남편은 일단은 반대라고 하는데.. 살아갈 날 아직 조금 더 있으니, 더 열심히 생각하고
    더 열심히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헌혈.. 저도 열심히 했는데, 적십자의 만행을 보고선.. 망설여 집니다..
    이젠 헌혈 적합 판정 받을만큼 건강한데.. 그래도 더 생각해 볼랍니다..

  • 5. -용-
    '10.3.12 5:21 PM (119.192.xxx.64)

    ' 空手來空手去' 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의 뜻과 관계없이 병을 앓고 평생 고생하고 있답니다.
    종교를 떠나 자기의 의지만 있다면 사후 남을 위해 모든 것을 주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오래전에 아내와 같이 시신기증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민등록상에 가족이 동의를 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아들을 설득하느라고 일주일이나 걸렸던 생각이 나는군요

  • 6. 원글
    '10.3.12 5:27 PM (116.126.xxx.41)

    원글입니다.

    기증하는것도 가족 동의가 있어야 하나요???
    전 처음들었어요
    그냥 생각속에만 있었지 알아보러 다니지는 않았거든요

  • 7. -용-
    '10.3.12 5:38 PM (119.192.xxx.64)

    지금은 모르지만 8년전 '시신기증'때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나 제 처가 세상을 하직하면 용인 천주교묘지에 태운 뼈를 묻을 자리가 있답니다.

  • 8. 저도
    '10.3.12 6:53 PM (210.221.xxx.171)

    장기기증 안구기증 신청했어요..
    눈 나쁜데 안구기증 때문에 라식, 라섹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 9. jk
    '10.3.12 11:11 PM (115.138.xxx.245)

    골수기증 피같은거라서(실제로 형태는 피같이 생겼음)

    별로 안아파요...
    문제는 뼈속에서 채취하는거라서 채취하는 방법이 어려워서 문제죠..
    그나마 요새는 환자가 힘들것 같으면 헌혈하는 방식으로도 채취합니다.

    다른 기증들이 아프지 골수기증은 정말 쉬운건뎅.... 물론 골수 기증 받는 사람은 죽어남...
    시술도중 2-30%는 그냥 사망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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