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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 심하게 하는 아기... 어떻게 재우나요?

초보맘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0-03-12 12:24:03
한번도 스스로 자본 적이 없어요.
늘 젖 물고 잤고, 젖 물고 자기 전에 2시간 보채는 게 기본이에요.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이고 10시 넘어 잠들면 일찍 잠든 거고요, 12시까지 잠투정하기도 해요.
점점 더 심해지더니 이제는 낮잠까지 잠투정 1시간은 하고, 젖 물고 잠들어요.

처음엔 약한 강도로 보채고, 울다가,
나중엔 누가 꼬집기라도 한듯 날카롭고, 숨넘어갈 듯이 울어요.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지요.
이 상태로 30분, 1시간씩 우니...
남편은 아기 경기 일으키겠다고, 저러다 뭔 일 나겠다고 안절부절하고
저는 젖이라도 물려보려 애쓰는데, 흥분했을 땐 젖을 못 물어서 상황은 더 악화돼요.

피곤하게 하면 잠들 것 같아 목욕시키고, 낮잠 덜 재우면 큰일 나더라고요.
피곤할수록 잠 못드는 것 같아요.

아직 50일밖에 안 됐지만,
삐뽀삐뽀 소아과와 베이비 위스퍼 보면, 6주 이후, 신생아 때부터 수면교육하라고 해서
이대로 둘 수는 없을 것 같아 조언 구합니다.

책에는 잠잘 분위기 조성한 뒤 자장가 불러주고, 책 읽어주고 "잘자라"하고 문 닫으면 된다는데...
허허허허;;;; 그전에 집이 떠나가라 울지를 않아야 뭘 하든 하죠.
오늘 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IP : 118.176.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12:31 PM (115.139.xxx.35)

    저는 한 7-8개월 된줄 알았어요.
    100일의 기적이라도 들어보셨나요?
    100일은 넘어야 아기도 세상에 좀 적응되서 잘자게 되더라구요.
    물론 저희 아기처럼 잠투정이 아직도 심한 녀석들도 있지만요.
    그래도 낮밤은 구별하고 푹자게 된다는거죠.

    제가 썼던 방법은 꼭 싸서 안고 걸어다니면서 토닥여주기.
    이거 썼다가 아직도 손목 어깨가 시큰..평생 갈듯..

    정 안되면 남편이랑 바구니형 카시트에 넣어서 괜히 동내 드라이브하기 였어요.
    이방법은 정말 마법 같아서 그렇게 울다가 차 시동걸고 1분 있다가 죽어라 울던
    아기가 조용하게 잘자서 남편이랑 차안에서 브라보~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아직은 아기에게 맞춰서 뭐든 해주셔야할것 같아요. 수면교육은 백일이후에 하시구요.

  • 2. 아직...
    '10.3.12 12:48 PM (124.5.xxx.254)

    저는 100일 아기 엄마입니다.
    저는 둘째라서, 그리고 아주 순한 아이라서 조금 편하게 아이를 키우고 있네요.

    저도 글 읽으면서 한 3살정도인 큰 아이인지 알았어요.
    아직은 수면 습관을 그렇게 들이기 어렵습니다.
    밤낮이 바뀌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할 시기에요.^^

    저도 아이가 잠투정 하면 힘들지만 꼭 힘주어 안고 자장가 부르면서 토닥여 주거나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오래하면 어깨가 빠질 것 같아요. 힘들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바구니형카시트에 눕혀 유모차 몇번 밀어주면 자더라구요.
    저는 카시트를 장착하는 유모차라서 너무 잘쓰고 있어요.
    유모차 미리 사셨으면 집안에서 끌고 다니시라고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아기가 가벼우면 슬링으로 재우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100일까지는 수면 습관을 들리는 시기라서 엄마가 힘든 시기네요.
    그 시기에 잘자라 하고 문닫으면 자는 아기 있을까요?
    저희 아기 모두가 인정하는 순한 천사 아기인데도 아직 안되네요.
    이런 저런 방법 모두 써보세요, 아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참, 저희 아이는 한 번 너무 심하게 넘어가도록 울어서 걱정을 했었거든요.
    잠도 못자고 찢어질 듯한 소리를 내면서 울기에 소아과 상담을 받았는데요.
    영아산통일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는 그런 적은 없었는데 100일 지나면 나아진다고
    배에 가스가 차지 않도록 트림 꼭 시키고 배 마사지도 가끔 해주라고 하셨어요.
    혹시 그런 것은 아닌지 한 번 보세요.

    힘내세요. 그 시기에는 다 힘든데 100일만 지나도 한결 살만해져요.^^

  • 3. 아직
    '10.3.12 1:08 PM (119.67.xxx.157)

    힘든시기네요,,,,예민한 아기가 있어요,,, 우리 큰아이도 그랬구요,,,

    혼자 잔다는건 5살까지 꿈도 못꿨어요,...꼭 재워줘야 하고,,

    두세살까지는 갑자기,,밤에 한두시간 그냥 울어 제끼는건 예사,,,ㅡㅡ;

    그렇지만,,,아직 50일이면 아기도 적응하고 있는 중이니까,,,

    엄마가 많이 힘드시겠지만,,,,얼러주고 그래야되요,,,

    100일정도 되면 좀 순해질꺼에요,,,

    첨에 순했다가,,,100일을 기점으로 왕 까칠해지는 아기도 있어요,,

    지금 한참 힘든 시기입니다,,,,그렇게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참,,윗분처럼 저도 유모차 많이 효과봤네요,,,

    아직 유모차 가지고 밖에 안나가셨을테니,,,거기에 뉘이고 이리저리 움직여주면

    생각보다 잘 자요,,,^^

  • 4. 양양갱
    '10.3.12 1:29 PM (124.50.xxx.166)

    에이..50일이면 너무 일러요..지금은 그냥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세요...제 경험상 만 4~5개월 됐을때 수면교육을 하니까 바로 되던데요...그 전에 규칙전인 일과를 만드시구요..저는 수면교육을 하기 전에 한달넘게 일정한 시간에 재우려고 노력했어요..안자려고 하면 업어주고 공원에 가서 돌아다니고..하여튼 어떻게 해서든 일정한 시간에 재우니까 나중엔 그 시간만 되면 졸려서 눈을 비비더군요...그때 수면교육을 하면 성공할수 있어요..어쨌거나 반평생^^이 넘게 그 시간에 자왔으니 오래 울지도 못하고 졸려서 자더라구요.

  • 5. .
    '10.3.12 1:35 PM (58.143.xxx.76)

    아직 젖먹이라서 더 그래요
    저두 젖먹일때, 젖때면 잠은 어떻게 자지, 정말 두려웠어요
    새벽에 한두시간 들이로 깨던아이라서요
    근데 16 개월때 젖끊고나니, 끊을때좀 고생하고 몇일만요
    지금 2 달째인데, 이제 안고자요 저녁에 침대로 불끄고 들어와요
    그럼 뒤척이고 노래도 부르고 하다가 팔붙들고 자던지 내리 쭉 잘자요 안깨고,
    저두 유모차 추천할게요, 휴대용 집안에서 끌어주면서 덕을 너무 봐서요
    전 젖끊을때 새벽에 유모차 덕에 업고 재우고 하는거 안했어요
    지금도 비몽사몽간에는 유모차에 앉아서 잠도 깨고 아주 좋아요
    이왕이면 2단으로 젖혀지거나 하는걸로 구매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두 신생아때부터 너무 힘들었거든요, 잠투정
    매번 젖이모자라서인가 걱정많이하고
    근데 잠투정이었어요
    젖때면 잠투정도 없어지고, 아주 수월하게 가끔 놀다가도 바닥에서 자고있고 해요
    걱정마세요, 유모차도 도움받으시고 하면 편하실거에요

  • 6. ㅎㅎ
    '10.3.12 4:10 PM (125.181.xxx.55)

    어우 50일 아가가 수면 교육이 될 리가요 ㅎㅎ
    돌 지난 울 아기도 잘자라 하고 문닫으면 울고 불고 난리나는데요...
    백색 소음 이용해 보셨나요?
    울 아가는 별 효과를 못 봤지만 이게 잘 먹히는 아가들도 많다네요.
    파일 필요하시면 메일로 보내드릴테니 주소 알려주세요.
    전 고맘때 품에 안고 엉덩이 약간 윗부분을 빠르게 토닥토닥하면서 자장가 불러서 재웠어요.

  • 7. 원글이
    '10.3.17 12:24 PM (58.143.xxx.3)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댓글은 예전에 봤는데, 잠투정 달래느라 경황이 없어 이제야 감사인사드리네요.
    특히 백색소음은 급해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사용해봤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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