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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후반에 약대 졸업해도 괜찮나요?

약전 조회수 : 8,963
작성일 : 2010-03-12 11:53:05
지금 34살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고 안타까워 하는 친구인데요.
지금 약학전문대학원 준비해서 진학하고 싶다고 하는데 졸업 후에 진로가 괜찮을까요?

대학 입학 때 집안 형편이 안좋아서 부모님께서 대학진학을 반대하셨어요.(동생이 3명)
그래서 지방 국립대 입학해서 과톱으로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해서 잘 다니다
여차여차 해서 그만 두고 지금은 박봉의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뭐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지만 왠지 운이 안따라줘서 안풀리는 것 같아요.
결혼은 생각이 없다고 하고(집안에서도 굳이 안해도 된다고 하심)
지금이라도 약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선수과목 이수는 대학 때 다 했고 토익은 이직 준비한다고 항상 일정 점수 유지중이라 하구요
peet 인가? 이것만 준비하면 된다고 해서요

그런데 졸업하면 30대 중반이 훨씬 넘겨 버리니깐
괜히 고생해서 공부하고 어렵게 모은돈 학비로 다 들어가는데
졸업 후에 진로가 막혀버리는건 아닌지 괜히 걱정이 되어서요.
아무래도 전문직 이니깐 나이와 상관 없다면 응원해 주고
아니면 반대라도 해야 되는데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내요.

정말 괜찮을까요?
약사이신 분들 나이 많이 초임약사도 괜찮나요?
IP : 220.69.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11:56 AM (114.204.xxx.99)

    나이많은 초임약사 잘 안쓸려고 해요. 서울은 페이약사가 넘쳐나서 급여도 적고 나이많은 사람 취직하기도 어려워요. 경기도나 지방도시 같은데 페이약사 모자라는데나 급여도 그럭저럭 받고 취직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더 나이 많아지면, 자리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졸업후 개업할 여력 없으시면, 다시 한번 재고해보세요.

  • 2. 윗분정답
    '10.3.12 11:57 AM (121.136.xxx.113)

    개인약국 차리실거면 괜찮아요.
    저희 신랑 회사 동료 아내분도 30후반에 지방 약대 졸업하고
    약국 차리셨거든요. 여러명이 동업으로 대형약국 차리셨어요.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제약회사 같은데 들어가려면 늦었죠.
    우리 시누 나이가 37인데 외국계 제약회사 임원이거든요...

  • 3. ..
    '10.3.12 11:58 AM (114.207.xxx.193)

    취직이 여의치 않으면 개업하면 되지요.,
    요새 너나 없이 내직업이 나름 전문직 외치지만 (나름 전문직 중 진짜 전문직은 없슴)
    약사야말로 정말 전문직 아닙니까?

  • 4. 전문직
    '10.3.12 11:59 AM (58.120.xxx.243)

    달리 전문직인가요?
    저도..의사 약사..가장 흔한 진짜 전문직이라 생각하고
    생활상이 틀립니다.
    항상 의약대 아닌가요?40이라도 상관없음.전 들여만 보내준다면..50에라도 졸업해도 상관없음

  • 5. 제 생각엔요..
    '10.3.12 12:03 PM (211.210.xxx.76)

    지금 피트 시험 준비하는 학생 졸업생 엄청나게 포진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피트,디트 시험이 하루차로 20,21일 각 친다고 해요
    그래서 의전,공부하던 여학생들 거의가 둘다 응시를 해서 합격하는곳에 간다고 합니다.
    약전은 대학2학년 성적까지만 반영하는데 선수과목외에 전과목 점수를 보고요
    약전 이번에 신설 합쳐서 2천명 정도인데 의전준비 하는 애들 들어오면 약전만 준비했던 애들은 상당히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원글님 친구분이 학교때는 좀 하셨겠지만 사회생활하면서 공부에 좀 등한 하셨을 테고
    경쟁에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현 대 2학년 애들 대학 입학때 부터 약전 준비하고 시작하는 애들도 많고 그래도 좀 괜찮은 대학 이과 3-4 학년 졸업후 취업이 불안정한 사람들 거의가 한번쯤 생각해보고 도전하자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 6. ...
    '10.3.12 12:40 PM (118.32.xxx.251)

    개업하시는 길 밖에 없을거예요.
    주변에 약사들 많은데, 회사나 연구소는, 뭐 거의 대학원 나온 어린 사람들 뽑을거고
    -팀장보다 신입이 나이 많음.. 좀..
    관리약사도 경력없고 나이 많은 분 안쓰는 거 같더라구요.
    -알음 알음 선후배 어쩌구 해서 들어가기도 하지만...
    새로운 곳에 개업하시려 해도 요즘 약국이 정말 포화 상태라
    있는 약국 인수 하시는 길 밖에..

    약대가, 뭐 취직에도 좋고 전문 자격증이긴 하지만
    -화학, 제약회사는 약사가 짱이죠. 그것도 좀 어려야 신입으로 들어갈수 있으니..
    나이 들어서는 좀 진로가 불투명해 지는, 그런면이 있기도 해요

  • 7. 35에
    '10.3.12 2:21 PM (121.168.xxx.103)

    약대들어간 제 친구도 있어요. 대기업 연구소 때려치우고 바로수능공부9개월해서
    서울의 모 약대에 들어갔네요. 남편도 전문직이라 금방 약국차릴건 아닌것같고
    나중에 나이더들면 개업할까 하고있더라구요.

  • 8.
    '10.3.12 4:32 PM (124.51.xxx.120)

    친구분이 한 5억정도의 여윳돈이 있으시다면 해보라 하고요...
    그게 아니라 나와서 돈을 벌겠다 하시면 말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약국 차릴려면 3억이상의 돈이 듭니다..아마 6년제..정원이 엄청 늘어난 약사들이 나올때쯤에는 약사 월급은 더 떨어질터이고..다들 약국을 차리는 쪽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돈은 더 많이 필요할거예요
    그냥 근무약사해서는 일반 직장인 월급정도받고요...대부분 주 6일 근무에 휴가 없구요..응급실 실려가는거 아니면 대체인력이 없기때문에 출근합니다...전 동생 결혼식도 허겁지겁 뛰어가서 참석했어요...하루종일 서있고 남의 비위 맞추면서요...다른 약국보다 인사돌 천원 더 비싸다고 사기꾼이네 도둑년이네 소리 1년만 근무해도 한번은 듣게 되구요..약값달라고 하면 동전 집어던지는 사람(여기있어요 하고 주는게 아니라 바닦에 굴러다니게 툭~) 셀수도 없네요...코닦은 휴지 버려달라고 손에 쥐어주고요..인터넷에서 직수입한 센트륨 가지고 와서는 이렇게 싼걸 왜 그렇게 비싸게 받느냐며 센트륨을 열더니 제 얼굴에 집어던진 노인분도 있으셨습니다..정식으로 들어온거랑은 다르다고 아무리 말해도...쩝..
    제 언니라면 전 반대할꺼 같아요....가서 공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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