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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거 어렵나요? 맞벌이 부부..
동물이 사람과 통하지 않는 천방지축 마인드일때도
제가 꾸준히 훈련시켜 사랑스런 반려견으로 만든 경험도 많아요..
거의 중학생때부터 집의 개들을 제가 배변훈련, 먹는 훈련, 복종훈련, 목욕하는거까지 다 시켰거든요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매일 11시나 되어야 겨우 들어와요.
토요일도 거의 대부분 오전에는 나가서 주중 일 하다가 오구요..
저는 7~8시이면 퇴근하고 주 5일이라 금요일 저녁부터는 한가해요
전세집이라 개를 키울수는 없고 고양이를 추천받았는데,
고양이도 스크래치나 발정이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어요
발정 때 소리가 많이 날까 걱정도 되구요
가구나 벽지에 스크래치할까 걱정도 되고..
그리고 털도 많이 빠져서 매우매우 신경쓰인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집이 큰방 1, 작은방 1, 거실인데
큰방에는 침실과 농이 있고, 작은방에는 컴터책상과 항시 입는 옷들을 위한 왕자행거가 설치되어 있어요
행거 옷들에 털이 많이 묻게 되나요?
그리고 고양이들도 주인 옆에 와서 자나요?
그리고 제 취향따라 집에 가지가지 소품이 많은데
고양이들은 높은데 뛰어다니는걸 좋아하잖아요. 이런거 자빠뜨리고 많이 그런가요?
싸이월드에 괴수고양이 같은데 보면
너무너무 예쁘고 착해보이는 고양이들을 사정에 따라 입양시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전 친정집에서 개 3마리 키우면서 저희 언니 애도 낳았고 식구들이 아무런 거부감이 없거든요...
개 키울때는 기본적으로 뭐뭐 들어간다 딱 아는데 고양이는 너무 생소하네요
고양이 키우는데 돈은 많이 드나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게 사료, 캣타워, 모래판인가요?
물론 예방접종도 해야할텐데 고양이가 더 비싸다는 말이 많네요..
개들은 혼자 놓고 나가는걸 아주 싫어하는 경향이 많아서 두마리 세마리씩 키웠는데
고양이들도 낮에 혼자 있으면 많이 싫어할까요?
저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전세집이라 개를 키울수 없는게 넘 안타까워요
꿩대신 닭이란 심정으로 고양이를 키우려는건 아니구요, 사실 원래부터 고양이에 매우 관심이 있었는데
친정식구들이 다 고양이를 싫어하고 개만 좋아해서 그럴 경험이 없었어요
고양이 키워보신분들 조언좀 많이 부탁드려요...
1. 조심
'10.3.11 11:10 PM (221.139.xxx.205)조심스럽게 답변드립니다.
개와 고양이는 너무 달라서요.,..
배변훈련, 먹는 훈련, 복종훈련, 목욕하는거 훈련 시키셨다고 하셨는데,
고양이는 배변훈련 굳이 필요없이 화장실만 알려주면 가서 잘 처리하더라고요(물론 수틀리는거 있으면 아무데나 저지릅니다;; 먹는 훈련은 개와 달리 자기가 알아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복종은... 기대하시지 않으셔야합니다. 고양이에게 복종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목욕은 애들에 따라서 다르지만 간혹 피를 보실 수도 있으십니다. 저도 몇번 피를 본 적이 있거든요;; 가구나 벽지도 남아나지 않고(특히 저는 스피커가 많이 갈렸었네요)털도 많이 묻고, 돈도 많이 들지만... 고양이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생물체인것 같아요. 그리고 개보다 고양이가 외로움을 덜 탄다고들 하시지만, 고양이도 많이 심심해 합니다. 가능하면 친구가 있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2. 한마리보다
'10.3.11 11:18 PM (203.170.xxx.75)는 여러마리를 키우시는게..좋으실거예요..심심해 한답니다..저도 8마리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애기들을 낳아서.)..결혼하고 첫애낳고..좀 있다가..8년같이 살았던 녀석들을..다른집에 보내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아직 애기가 없으시면..키우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장모종이나 단모종이나..털이 엄청 많이 날린답니다..돈도 개들보다는 많이 듭니다....모래,사료 비싸구요..예방접종..개들에 2배정도 됩니다..발정은..미리 중절수술 해주시면 되구요..남아들은 필수로 하기를 권해드려요..너무너무 사랑스럽고...예쁜데...앞으로 자녀계획있으시면..
거의 못키우신다고 보심됩니다...저는 10평이나 되는 발코니가 있음에도...못키웠어요..
주변에 따가운시선은 견디겠는데...아기들한테 신경쓰다보면..고양이들에게 신경못써줍니다..
너무너무 미안합니다...아토피..뭐 이런거 제처두더라도요..3. ...
'10.3.11 11:33 PM (122.35.xxx.94)고양이도 개묘차가 커서 이렇다! 하고 딱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저희도 맞벌이부부인데 제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한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대신 아기고양이가 아니라 성묘를 입양했어요.
성묘의 장점이라면 1. 버릇이 이미 다 들어서 파악하기 쉽고요, 2. 뛰어다니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많아서 말썽부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3. 전주인과 충분한 상담을 하신다면 성격파악하기가 쉽겠지요.
참고로 저희집 고양이는 벽지나 쇼파도 절대 건들지 않아요. 대신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잠을 자려고 해서 침대 발치에 올라와서 자는 버릇이 있구요. 병원 갈일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성묘라서 예방접종은 대부분 끝났고 중성화도 되어 있구요, 사료랑 모래값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데도 한달로 나눠 생각하면 3~4만원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건 화장실과 스크래치판(혹은 타워), 화장실용 모래와 사료인데, 저는 전주인이 쓰던 상표 그대로 준비했어요. 캣타워는 필수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서 혼자 있어도 그닥 심심해하지 않던데요. 저희집 고양이는 3~4마리씩 같이 있다가 저희집에 와서 혼자 지내는데 오히려 더 만족해하는 거 같아요. 어찌아냐구요? 행동이 느긋해지고 애교가 더 늘었어요. 전주인이 보고 놀랄 정도로요...^^;4. ...
'10.3.11 11:41 PM (122.35.xxx.94)아참, 털은 엄청 날립니다. 근데 저희 부부는 그런 것에 무던한 편이라서 상관없었어요.
털날리는 게 보기 싫으면 하루에 한두번씩 빗질해주고(쉐드킬러라는 촘촘한 쇠빗이랑 파란색 실리콘빗 두개 같이 사용하면 좋아요) 사료 좀 좋은 거 먹이고 하면 최소한 방구석에 뭉쳐서 돌아다니는 털뭉치는 안보이더군요.5. .....
'10.3.11 11:45 PM (125.130.xxx.37)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렇게 걱정이 많으면 안키우시는게 정답입니다.
돈걱정, 털걱정, 가구걱정.. 그런것에 우선하는것이 내가 과연 죽을때까지
잘 거둘 수 있을까 라는 고민입니다. 원글님이 키운다면 제가 어떻게 말리겠습니까만
까칠하게도 원글님은 반려묘를 들일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습니다.6. 점세개
'10.3.11 11:51 PM (211.174.xxx.222)님의 말씀이 가장 정답인 거 같아요
저도 무지무지 걱정하다가 1년반 정도 키웠는데요
우리 고양이 없었으면 어찌 살았나 싶습니다7. 한마디
'10.3.11 11:56 PM (114.201.xxx.94)냥이도 개처럼 좀 부산스러운 종이 있고 좀 얌전한 종이 있어요. 특별히 원하는 종류가 없으심
알아보시는것도 좋구요.
냥이는 비교적 혼자 잘지내는 편이에요. 밥도 먹고싶을때만 조금씩 먹는편이구요.
주로 높은곳. 폐쇄된곳을 좋아하기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은 강아지보단 덜 느끼실거구요.
냥이용품중에 캣타워나 캣트리. 그리고 선반종류도 많으니. 알아보세요.
그리고.ㅋㅋ
제주위에 성공한 사람도 있는데. 냥이 훈련 잘 시키시면
변기에도 알아서 싸요.
그것도 알아보세요.^^8. 4묘네
'10.3.12 12:46 AM (221.146.xxx.51)처음 하나에서 해마다 하나씩 늘었고, 8년째입니다...
전부 스트리트 캐스팅 출신의 코숏이라 감기 한 번 없이 건강하구요...
저는 동물 경험이 없었고 원하지도 않았었구요 (편견도 없었기는 합니다)
함께 사는 거...털날리고 비용 들고 스크래치에 오줌 싸는 넘도 있고 그러는데요...
사람 애기 보다는 백만배 쉽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지금도 한 넘이 제 무릎에서 골골골ㅎㅎ9. 고양이들 키우는
'10.3.12 3:16 AM (58.239.xxx.93)사람으로서 처음엔 .....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좀더 생각해보니 (완벽하게 동물을 키울 환경을 준비해놓고 들이는 집이
얼마나 되겠어요. 자식도 그러기 어려운데...) 그래도 요모조모 생각해보고
고민하고 들이는 사람들이 더 믿음직한것 같아요.
무슨 장난감이나 액세서리 사듯 생각하면 이런 고민도 없으시겠죠.
그래서 말인데, 우선은 탁묘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냥이 관련 카페에 가보시면 단기간~장기간동안 고양이를 대신 맡아 키워줄 분을
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장기 출장, 해외 여행..등등의 이유로요.
짧게는 며칠 몇주부터 길게는 몇달이 되기도 해요.
때때로 몸이 불편한 고양이를 돌봐주실 분들을 구하는 글도 올라오는데
그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하셔야 하구요.
일단 완전히 들이는게 아니니 부담도 덜면서 고양이랑 같이 산다는게 어떤 건지
알수도 있으니 괜찮을것 같아요.
원래 보호자분과 충분한 의논도 필수구요.
접종, 구충은 다 되었는지, 중성화가 되어 있는지, 버릇이나 습성은 어떤지,
먹던 사료와 모래는 어떤 건지, 활달한 성격인지 겁 많은 성격인지, 사람 곁에서
자던 녀석인지, 싫어하는 건 어떤 건지...심한거 아냐 싶을 정도로 꼼꼼히 묻고
챙기세요.
그 과정에서 원보호자가 그 냥이를 얼마나 아끼고 제대로 대했는지 알수 있으니까요.
탁묘도 반입양이나 마찬가진데 급하다고 허겁지겁 결정하실게 아니예요.
일부긴 하지만 탁묘를 악용하는 인간들도 있구요.
같이 사시면서 털 문제, 화장실 문제, 저지레 문제(높은 곳을 좋아해서
옷장, 냉장고 잘도 올라 갑니다. 어리면 한밤중에 우다다도 잦습니다. 1살
좀 넘으면 사춘긴지 사람을 좀 싫어하고 반항도 합니다) 등등 같이 안 살면
절대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그리고 개와 달리 아파도 티를 잘 안 냅니다. 야생동물의 습성이 남아선지
웬만해선 보호자가 알아차릴 수 없어요.
그래도...참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동물이 주는 위안과 기쁨은 아는 분만이 아시죠.
제대로 사랑하고 책임지며 키워야만 누릴수 있는 것아기도 하구요.
잘 되길 바랍니다.10. 글쎄..
'10.3.12 7:44 AM (125.132.xxx.64).....님 말씀대로, 털걱정, 가구걱정, 세워놓은 장식품 넘어질 걱정이 우선인 분이시라면
고양이 키우는거 저도 반대입니다 그냥 고양이 인형을 사시던지 하는게 나을거같네요
맞벌이라 하루종일 혼자있어야 하는 고양이도 안쓰럽고, 생명을 책임질 준비보단 가지고있는
장식품 넘어질 걱정이 먼저인 원글님은 반려묘를 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게 맞습니다11. 개보다
'10.3.12 9:18 AM (222.237.xxx.98)키우기가 훨씬 쉽지만
고양이는 자빠뜨리기 명수들이 많은지라 걱정이 되네요.........12. 털
'10.3.12 10:47 AM (211.212.xxx.97)정말 많이 날리던데요..
친구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그집만 갔다오면 스타킹바닥에 고양이털이 가득해요..
냄새는 안나던데..털은 어느정도는 예상하셔야 할 듯..13. 꼬미
'10.3.12 11:53 AM (59.15.xxx.156)작년 스승의 날에 중딩 아들이 길거리 캐스팅한 아이가 다음달이면 태어난지 일 년이 되네요. 우리집은 벌써 다음달 15일에 생일진치 해주려고.. 한달 정도 되어서 온 아이인데 하룻밤에 우유15ml씩 4-5번씩 먹여가며 키웠어요. 신기하게도 모래 상자 준비해주니 거기 가서 배변하고 먹는것도 자율급식하면 알아서 먹고.. 새침한 편인데도 식구들 들어오는 소리 들으면 현관 앞에서 마중하고(버선발로 나와요. ㅎㅎ) 집에는 중, 고딩 남자애 둘이라 무뚝뚝한 분위기 였는데 냥이가 오고 나서는 집 분위기도 많이 부러워졌어요. 남동생이 냥이 한마리로 인해 참 부드러워졌다고 하대요. 아기냥이여서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요렇게 해주고 지난1월에는 중성화도 해줬어요. 여자아이라 중성화비가 좀 들었지만 ... 지금은 애 없으면 절대 안될것 같아요. 남편도 퇴근하면 두발 모으고 마중 나와있는 냥이 이뻐서 어쩔줄 모르고, 다행히 우리 집 냥이는 아무데도 스크래치 안하고 스크래치 판에만 해서 쇼파, 벽 멀쩡합니다. 털은 좀 날리지만 그건 감안해야하고,자질구레한 소품은 치우고 사시는게 속편하실듯... 아무튼 냥이는 매력이 많은 아이예요. 하지만 아직 아이가 없으시거나 시댁, 친정 어른들께서 안좋아하시면 입양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몇 년씩 기르다 아이가 생겨서 또는 시댁, 친정의 반대로 새로운 입양자들을 찾아 나서는 냥이들을 보면 마음이 참 안좋아요. 냥이들도 마음의 상처가 생길테니까..
14. 아기
'10.3.14 9:40 PM (203.229.xxx.234)고양이땐 막 침대위에서 1자로 펴서 자고하면서 애교가 많아요.
점점 나이들어가면서 배우는것도 있고요(느긋한점?)
잘땐 옆에 의자를 두는데 거기위로 올라와서 자기때문에 쓰다듬 해주면
가르릉 거려서 수면제가 따로없어요 ㅎㅎ
저는 15(남)약 2년정도 설득해서 고양이 한마리를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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