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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초2 남자아이 학교생활에 관해서

잠이 안와요 조회수 : 720
작성일 : 2010-03-11 22:42:44
저희 아이는 키가 작고 얼굴도 동안입니다.
숫기도 좀 부족하고 얌전한 편이지요.

오늘 하는 말이
어제 자기집에 가자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안간다고 말하니까 계속 졸라서 결국 안간다고 하고,
도망치듯 집에 왔는데
오늘 하교하는 길에 우리 아이를 따라와
아무도 안보는 복도에서
" 네 목을 3시간 졸르려다 봐준다면서"
우리애 어깨를 잡고 니킥하듯이 해서 중요한 부분을 걷어찼답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다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단체사진에
다들 브이 그리고 웃고 혀내밀고 찍었는데,
혼자 고개  푹 숙이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할까요?
내일이 반아이 생일인데 혹시 그 엄마가 오면 그 엄아에게 얘길 해볼까요?
아님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아이를 달래듯 조금 혼내줄까요?

아...잠이 안옵니다.
도움 말씀 좀 부탁드려봅니다.
첫 애라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6.121.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3.11 11:16 PM (110.10.xxx.207)

    어찌할 줄 모르다뇨. 울 애가 맞았는데요?
    가셔야죠.

    다른 것은 몰라도 초2아이가 맞은 거라면 엄마가 학교에 좀 가세요.

    가셔서 그애에게
    -사이좋게 놀아라~-좋게 말씀하시면서
    **이는 아줌마에게 아주 소중한 아이란다.
    혹시 우리 **이를 한번만 더 때리거나 힘들게 하면
    아줌마가 가만히 있지않겠다.라며 좀 무섭게 마지막말씀을 강조하시고 오셔야해요.

    제 아이가 2학년이라서 남의일 같지 않아요.
    저희는 둘째라서 큰아이 키워본 경험으로 이런일들이 아주 많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전업이시라면 하교 시간에 일부러라도 좀 학교앞에 가셔서
    엄마의존재를 알리시는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초2아이가 뭘 알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게 나쁜짓인줄..
    당하는 아이가 얼마나 힘들 줄 모르고 하는 것이니까
    엄마께서 이럴 때 아이에게 힘이 되주셔야합니다.

  • 2. 잠이 안와요
    '10.3.11 11:21 PM (116.121.xxx.249)

    너무 고맙습니다.
    학교 앞에 가서 그렇게 얘기하는게 가장 좋겠지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생님을 찾아뵈야 하나 생각하니
    학기초인데 그것도 아닌거 같구요.
    감사합니다.

  • 3. 헐~
    '10.3.11 11:40 PM (110.10.xxx.207)

    위에 이어서...

    혹시 위로가 되실까싶어서 다시 덧붙입니다.
    지금 중2인 저희 큰 아들이 초1일때
    자꾸 어떤아이가 저희아이가 소중히 모은 자를 달라고 가져간다는겁니다.

    그때 아이가 자를 대여섯개 모으더라구요.
    처음있는일이라 재미있게 지켜보던 차에 아이가 집에 와서 그런 말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 애에게 자 달라고해~라고 말했었죠.

    아들이 하는 말이
    울 아이 자를 가져가서 다른 아이에게 준다는 겁니다.
    갑자기 확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울 아이가 무시당한 느낌에...

    그 때 저 역시 큰 아이라 너무 속상해서
    더 큰 아이 키운 엄마들에게 상의했더니
    저렇게 하라더군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표현은 꼭 으르렁대며 하라고 ~~

    그 당시 둘째가 아주 어렸는데 둘째까지 유모차에 태우고 학교앞으로 가서
    그 애에게 뭔가를 사줬어요.
    그러면서 물어봤었죠. 네가 자 가져갔니?
    돌려줘야지?하면서
    &&이랑 사이좋게 지내라~ &&이 한테무슨일 생기면 아줌마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지금은 오래되서 자를 돌려받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튼 그 아이가 다시는 저희아이에게 그런 행동 하지 않았어요.

    넘 속상해 잠이 안오시겠지만
    낼이라도 가세요~ 가셔서 가볍게 ^^* 해결하고 오세요.

    홧팅~~

  • 4. 아들 둘...
    '10.3.11 11:43 PM (219.241.xxx.203)

    아들 둘을 키우니, 이런 글이 남의일같지 않습니다. 아직6살,3살이긴 한데...
    오늘은 함께 양치 할때 거울보면서 "나 화났어!"를 연습시켰습니다.
    저도 몇년 있으면.... 매일 무슨 고민을 할 지.. 안봐도 훤합니다!!ㅠㅠ

  • 5. 잠이 안와요
    '10.3.11 11:53 PM (116.121.xxx.249)

    고맙습니다.
    하교길에 놓칠까봐 걱정입니다.
    등교할떄 교실에 가서 기다리는 건 아니겠죠?
    제 심정은 교실에 가서 아님 복도에서 기다렸다가 혼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ㅠ

    이 아이는 하교해서는 말이 없다가
    저녁에 잠자려고 누우니 그 말을 합니다.
    갑자가 자기는 싸움 잘하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길래?
    왜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라고 물으니
    그 이야길 합니다.
    왜 낮에는 안했냐고 하니 엄마가 놀랄까봐 안했다고 합니다.
    ㅠㅠㅠ

  • 6. 엄마들이
    '10.3.12 12:12 AM (119.149.xxx.105)

    이런 문제로 많이 고민하던데, 막상 가서 상대 아이한테 대신 말하면 그래도 어른이고 어린 아이니 먹힐때가 많아요. 왜 그리 힘들게 몇주를 고민했었나 허탈하다 싶을만큼.

    근데, 그게 통하지 않는 애들도 있고, 통하는 때도 저학년때 뿐인 것 같아요.
    그 다음부턴 진짜 아이들만의 리그죠. 껴든 어른이 오히려 아이와 함께 다 우스워지는...

    그래도 신경쓸 건, 내 아이 지 자존심/ 몸의 안전 하나 간수잘하게
    그거라도 지킬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여린 아이들일수록이요. 아님 공부든 다른 특기든 뛰어난 게 하나쯤 있던지요.

    울 애도 하도 작고 여려서 맨날 애들한테 당하는 1순위였는대요.
    보면 1학기 2학기때랑은 그래도 양상이 달라요.
    첨엔 딱 보이는 것만 갖고 평가하고 들이대지만, 학교생활하다보면 애가 가진 장점들이 드러나고 그러면 또 막 무시하진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누군 **는 우리 반 최고야, 진짜 잘해.. 뭐 이런게 생기면요.

  • 7. 너무 걱정마시고
    '10.3.12 9:48 AM (125.177.xxx.193)

    첫 댓글님 말씀대로 하세요.
    쪼끄만 게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니킥을.. 참..
    아이한테도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어떻게 해라.. 엄마가 항상 네 뒤에 있다.. 걱정마라.. 이렇게 안심시켜 주시구요.

  • 8. 개구리엄마
    '10.3.12 12:53 PM (122.38.xxx.42)

    저두 아들엄마인데 애들에게 여러번얘기해봤자

    안먹히더라구요. 저는 때린아이에게 다음번에 또그러면

    아빠가 찾아올거라고 얘기했어요.

    때린애 엄마를 볼수있으면 정말 미안하지만이라고부탁하는

    방법도 괜찮구요.물론 정색하고 따지면,쌈납니다.

    잠이안오시겠지만,진정하시구요.엄마가 때린애랑

    친해지세요...저두 아들이 워낙 맞고다녀서

    4학년되서 태권도 열심히 다니는데,이제 맞는데

    질렸는지 지도 대든답니다.우리아들은 여자한테도

    많이맞았어요.시간이 지나면 좀달라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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