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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문제..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우리 아이와 그 친구가 다퉜나본데 제 아이가 그 친구에게 상처를 입혔다네요.
연필로 긁었다구...책도 던지고...
제 아이가 이유없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집에 가서 말했다고 해요.
어찌나 가슴이 두근두근 하던지...
자초지정을 모르는 전 무조건 죄송하다고 말했어요.
고맙게도 그 엄마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말하려는거지 따져물으려 전화하신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아이에게 조용히 물었죠.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구. 솔직히 얘기하면 엄마가 절대 화 안내겠다구.
자기가 쉬는 시간에 책을 보고 있는데(책벌레예요) 그 아이가 자기 책상까지 넘어와서
얼굴에 대고 소리지르고, 방해하고 그래서 하지 말라고 여러번 말했는데
계속 그러길래 그 아이 무슨 물건을 가져왔대요. 그 아이가 다시 가져가고
제 아이는 그 아이 필통을 다시 가져오고 다시 가져가고....아마 이 와중에 연필이 긁히거나 한거 같아요.
제 아이는 연필로 긁은 적은 없다고 절대 없다고 하고, 책도 던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눈물이 뚝뚝 흘러서 옷이 다 젖었어요.
어찌 어찌 저와 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눈 후에 아이는 지금 학원을 갔어요.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떤 일 때문에 두 아이가 다툰거 같다고 말을 다시 해야할까요?
제 아이가 잘못한걸 부정하는건 아니구요, 제 아이편을 드는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이런 자초지정을 말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유없이 그런 일이 벌어진게 아니라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라고.
정말 온 몸에 힘이 쑥 빠집니다. 지금 글도 너무 두서없죠?
만약에 제 아이 말대로 싫다는데도 계속 장난치거나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라고 알려줘야할까요?
1. 울 아이가
'10.3.11 3:26 PM (125.182.xxx.42)앞니 두개가 부러지고, 앞윗이뿌리 있는곳이 파랗고 빨갛다 못해서 보라색으로 변해서 왔어요.
집으로 뛰어도는데 뒤에있던 남학생이 밀쳤대요. 그래서 아스팔트에 넘어졌는데, 애가 쌍코피가나고, 누구엄마가 코피닦아주고 휴지로 막아줘서 코에는 휴지가 두개 달려있고요.
초1때 였네요. 같은 아파트단지 아이라고 해서 ,엄마들에게 물어물어서 그집에 가서 너 그랬니? 하고 남학생에게 물어보니까 절 대 로 안햇다고 자기 모른다고 엉엉 웁디다.
안그러긴요.....나중에 그 엄마와 아빠가 우리집에 저녁때 와서 이 치료비 만원....다행히도 부러진이는 유치였네요......주고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가셨네요.
아이들은 자기 유리한대로 말하는 성향이 강해요. 울 작은애 봐도 그렇구요. 엄마 앞에서와 없을때가 꼭 야누스 같습니다.2. 아니면..
'10.3.11 3:49 PM (211.222.xxx.174)아이가 학원에서 오면 데리고 그집에 가시면 어떨까여..
아이가 직접 사과하러 왔다하시고..
사건의 자초지정을 두아이가 같이 얘기하게끔 하면 좋을꺼 같은데여..
그럼 더 사건이 커지려나...3. ..
'10.3.11 3:56 PM (59.17.xxx.109)저는 때리는 아이의 입장의 엄마입니다.
같은 유치원 친구와 유독 사건이 많아서 결국은 인연을 끊게 되었는데..
저희애가 키도 크고 힘도 센편이라서, 먼저 시비거는건 상대편 아이지만(선생님말씀), 결국 먼저때리는건 저희애입니다.
결과적으로 때린사람 잘못입니다. 그리고 이유가 뭐든, 발단이 뭐든.. 일단 사건이 생기면..
다친 아이 말을 듣게 되는거죠..
저희 경우는 상대편 아이 엄마가, 자주 이런일이 생기니까. 제아이는 집에가서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그렇게 말했을거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내아이가 맞고오면, 때린 아이에 대한 편견은 오래갑니다. 저도 그부분이 제일 마음 아프더라구요..
선생님은 먼저 시비를 걸거나 때리지는 않는데, 결과는 저희아이가 다치게 하니.. 시시비비를 따지기를 떠나서 때린사람이 죄인입니다. 법도 그렇구요..
저역시 미안하다, 수도 없이 했지만. 수긍하지 않더군요.. 절대 특이한 사람 아니구요.
육아책 수도없이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러저러 했다 얘기 없이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말았지요..
상황항 상대 어머님이 이해해주시는듯하지만.. 그저 넘어가심이 좋습니다.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고 내아이 편을 드는게 아니라고 해도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어렵죠..
그리고 많이 혼내는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하는거 같아요. 변명도 하고요.. 제아이의 경우엔 그래요.. 전 그래서 아이의 말은 확인되지 않는이상 무조건 믿지 않아요..
또한 유치원 선생님 말씀도 마냥 믿을 수 없구요..
초등학교는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4. **
'10.3.11 3:58 PM (119.196.xxx.57)억울해서 하루 정도는 기분이 널뛰지만 참으면 이 또한 지나가게 되고요.. 정 밝혀야겠다 싶으면 목격한 아이를 찾아 정황을 물어보세요. 좀 똘똘한 여자애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옥신각신하다 그렇게 된거다 해명하고 그 애도 책 볼 때 소리지르고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죠.
제 경험엔 저희 둘째놈 한 달 내내 괴롭히는 애가 있었는데 그 집 엄마에게 좀 괴로워한다..(오다가다 만난김에) 그랬더니 자기애가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웃더라구요. 속으로 '우라질 두 번만 친해지고 싶다간 애 죽이겠네.' 그러면서 참았는데 한 학기 지나 절친이 됐어요. 처음부터 문제 해결한다고 크게 일 벌렸으면 엄청 민망할 뻔 했죠.
책 본다고 소리지르고 그러는 거 애가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좀 두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5. 제 생각도..
'10.3.11 4:24 PM (222.238.xxx.131)일단 두고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서의 행동을 보면 우리 아이 성향을 알 수 있잖아요.
집에서 난폭[?]한 아이가 아니었다면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우연한 사고였을거예요.
아이한테 누가 시비를 걸어오면 그 자리를 피하라고 해 주시구요. 지켜 봐 주세요.6. ..
'10.3.11 4:44 PM (112.155.xxx.83)이번엔 그냥 계시구요, 담에 또 이런일이 있어서 그 엄마가 전화오시면 무조건 사과하지마시고 울애가 오면 얘기 들어보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아이랑 대화를 하시고 정 아이가 못미더우면 그집에 찾아가셔서 두 아이들을 대면시키고 자초지종을 물으세요. 보통은 대면시키니까 어물어물하면서 거짓말한 아이가 밝혀지더라구요..
그리고 울애도 1학년때 주위에 괴롭히는 애들이 좀 있었었어요. 저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기도했고 그래서 안되는 애들은 학교앞에서 기다렸다가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이른적도있어요.7. 원글
'10.3.11 4:48 PM (118.221.xxx.143)아까는 너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놀랐는데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어요.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댜.
일단 두고 보는걸로 맘 정했구요.
제 아이가 그 친구는 너무 싫다고 완강하게 말해서
그럼 될 수 있음 부딪히지 않게 지내라고 말했어요.
저학년이지만 이성적인면이 강한 아이라서 무조건 친구니까 친하게 지내라는 말은 먹히지 않아서요.
이번일을 계기로 저포함 제 아이를 좀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8. 비슷한 처치
'10.3.11 5:20 PM (218.55.xxx.2)올해 3학년인 우리 딸아이도 2학년때 비슷한일이 있었네요..
물론 우리 딸이 가해자입니다 T.T
아이반에 유독 우리 딸에게 귀찮게 매달리는 아이가 있었어요..
저도 직딩이지만 그 아이 부모님도 일하시느라 아이들 돌 볼 시간이 없는 분이시구요.
그나마 저희집엔 할머니가 계셔서...그 아이보다는 좀 덜 심심(?)하다고 볼 수 있겠죠..
여튼 그 아인 매일 매일 우리아이한테 매달리고..
우리아이가 하지말라 그래도 계속 같은 행동을 하면서
상대방을 열받게 하나 보더라구요..
하루는 집에 오는 길에 계속 옷을 잡아 당겼나 봐요..
여러번 하지 마라 그랬는데..계속 하길래..
우리 애가 손으로 밀친다는게..그만 손에 있던 신발 주머니로 애를 내려쳤나 봅니다.
제가 퇴근하고 가보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씻어서인지)
피도 나고 머리도 헝클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그쪽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저 찾아뵙고 무조건 잘못했다 했습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문제는 때린 사람이 문제이니까요..
조심 시키겠다..이런일 없게 하겠다라고 몇번이나 사과하고..
아이에게...짜증이 나더라도...말로 싸우지..
뭔가를 휘두르 거나..크게 다칠수 있다고 이야기 해두었습니다.
(아이 아빠는 좀 다르게..그 애가 한번 당했으니 다시는 너 귀찮게 안할거다라고 하지만..)
우리 아이이야기도 들어보았지만..어쨋튼..맞은 아이는 그아이죠...
3학년때는 그애와 한반이 안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소원이 먹혔나 봅니다...9. ㅠㅠ
'10.3.11 6:37 PM (122.34.xxx.151)82 어머님들은 그래도 교양있으시네요. 찾아가 사과도 하시고요. 그게 정상이죠. 지 자식 나가서 어찌 행동하는 지도 모르면서 문제 생기면 그럴 애가 아니라는 둥 애들끼리 있어던 일에 왜 어른이 나서냐는 막가파 엄마도 있습니다. 애는 동네 다니면서 같은 단지 학부모들 눈치 살살보며 못된 짖 계속합니다. 이런 애들 자라서 어찌될지 눈에 보이는데 지 엄마만는 안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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