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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의 편식지도 방법 한번 봐주세요.

엄마딸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0-03-11 13:45:01
직장맘이라 5살난 울 딸내미는 작년부터 어린이집 종일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애들 다 그렇지만) 워낙 고집이 센 아이이긴 하지만 작년에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잘 적응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3월에 새로운 선생님으로 바뀌고 나서 선생님이 경험이 좀 없으신 것 같고, 애들에 대한 애정도 작년 선생님보다는 덜한 것 같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전에 다른데서 근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이 어린이집으로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는 20대 중반정도로 보이구요. 일주일 동안 애 데리러 가보면 애들은 놀게 냅두고 혼자 멍하니 딴 생각하며 앉아 있는 것 두어번 봤어요)

아무튼.... ^^
어제 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선생님께서 아이가 점심때 샐러드 반찬을 남겨두었기에 그거 먹이느라고 좀 많이 울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 표현으로는 기싸움이라고 하시던데...
점심때 샐러드만 남겨두어서 그것도 먹으라고 했더니, 먹기 싫다며 울고 있더래요.
선생님 말씀이 “제가 샐러드를 꼭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라고 하시면서 억지로 먹였더니 아이가 다시 뱉어내고 울더라, 그리고 나서도 많이 울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선생님이랑 말 할 때는 그냥 아이가 좀 고집이 세다고 말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서 어린이집 앞에 진열된 식사 메뉴를 보니(좀 규모가 큰 어린이집이라 그날 먹인 간식 및 식사가 실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샐러드란 것이 채 썬 양배추에 건포도 넣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려 놓은 것이더라구요.
제가 봐도 먹기 싫게 생겼고, 어른인 저도 건포도는 참 먹기 싫어하거든요.
그거 보고 났더니... 어린이집에서 편식지도를 이런 식으로 하는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게다가 작년에 아이를 봐 주셨던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편식에 대하여 말씀하신 적이 없어서, 우리 아이가 편식쟁이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김치도 잘 먹고, 야채도 잘 먹는 아이예요)

어린이집에서 편식지도 이렇게 하시는 건가요?
왜 그 샐러드는 우는 애 한테 억지로 꼭 먹여야겠다고 생각하셨을까요?
학기 초에 아이와 선생님의 기싸움이라면 꼭 그렇게 먹는 것으로 해야할까요?
선생님께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지, 혹 말씀을 드린다면 괜히 우리 아이 밉게 보시는 것은 아닐까....  
속만 끓이고 있네요. ㅠ.ㅠ
IP : 59.18.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2:10 PM (124.49.xxx.89)

    어른이고 애들이고 싫어하는 음식이 있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싫어한다고 계속 안 먹이면 안되니 조금이라도 먹이는 식으로 지도합니다
    하나라도 먹으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다음에는 양을 늘려가는 식으로요
    먹기 싫어서 안먹는 애들도 있고 울기도 하고
    억지로 먹다가 뱉기도 하고

    정 못먹는 음식이 있으면 알림장에 써서 보내시고
    조금씩만 달라고 해보세요
    이런거 얘기했다고 애들 입게 보고 그러시진 않을거에요 ..

  • 2. ..
    '10.3.11 2:14 PM (124.49.xxx.89)

    그런데 샐러드 참 부실하네요..과일이나 이런것도 없고..

  • 3. 엄마딸
    '10.3.11 2:21 PM (59.18.xxx.176)

    조언 감사합니다. ^^

  • 4. ..
    '10.3.11 2:24 PM (122.203.xxx.194)

    아이들한테 그렇게 억지로 먹이는거 참 싫어요... 5살 짜리 어린애가 그 샐러드 두개 남겼다고 선생님과의 기싸움을 이겼다고 생각하겠어요.. 저는 아이가 정 먹기 싫다면 안먹이지만 그래도 편식 안하고 야채든 뭐든 잘 먹어요. 그렇게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그 음식에 대한 거부감만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하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5.
    '10.3.11 6:22 PM (218.38.xxx.130)

    ebs 아이의 사생활인가 그 시리즈 비슷한 것에서 봤는데
    아이들의 혀(맛을 느끼는 돌기..그게 뭐였죠)는 어른보다 천배나 더 민감하대요
    어른은 양배추 씁쓸 쌉쌀 하다고 먹지만 아이들에겐 완전 쓴맛이겠죠..
    익숙하지 않은 요리 재료는 함께 요리해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다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좀 무식한 방법을 쓰셨네요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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