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강박증일까요? 아님 그냥 좀 예민한 정도인가요?

정신병??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10-03-11 11:53:37
원래도 꼼꼼하고 예민한 편이긴 했는데 어째 갈수록 증상이 좀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돼요.
가장 걱정되는 두 가지 증상만 나열해 볼게요

- 숫자를 계산할 때 답이 확실한데도 계속 확인에 재확인을 해야 마음이 놓여요.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계산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계부 적을 때나 뭐 그럴 때... 3500+700 하면 4200 그냥 척 보기에도 금방 나오잖아요. 근데 혹시라도 그게 틀렸을까 봐 굳이 계산기로 다시 해보고, 4200 나오면 그걸 또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해야 비로소 마음이 놓여 가계부에 옮겨 적을 수 있어요. 좀 복잡하고 긴 계산 같은 거 하게 될 땐 과장을 좀 보태 반나절이 걸려요.
제 전화번호 어디 적어야 할 때는 제 번호인데도 혹시 틀렸을까 봐 최소한 5번은 확인하구요.

- 싱크대 개수대 청소나 화장실 청소 같은 지저분한 일을 하고 나면 아무리 손을 씻어도 개운하지가 않아요. 어젠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혼자 물 퍼다 부어가며 뚫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입은 옷이나 손발에 물이 많이 튀었죠. 다 뚫고 나서 그 옷 다 벗고 샤워를 했는데 온몸을 아무리 씻어도 계속 더러운 것 같아서 비누로 씻은 후 샴푸로 또 한 번 씻고 다시 비누로 한 번 씻고... 그러고 나서도 손에는 손소독제까지 따로 발랐어요. 입었던 옷은 빨다가 아무리 빨아도 더러울 것 같아서 그냥 버렸구요;;;

그 밖에도 많지만 일단 이것만 보시기에 어떤가요?
제가 성장과정에서 상처가 많고 좀 불쌍;하게 자랐어요. 지금도 환경이 많이 불안정하구요
그거랑 관련이 있을까요?
IP : 59.15.xxx.2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0.3.11 12:03 PM (122.36.xxx.102)

    저도 오늘 아침에 욕조랑 세면대 극세사 수세미로 청소했는데..다 하고 난후 그냥 세수비누로 손 한번 딱 씻고 바로 우리딸 밥상 차려 줬어요...저도 엄청 꼼꼼하고 이것저것 따지는 스타일인데...이상하게 집안일은 대충대충이에요...빨래도 대충 널어놓고..마르면 대충 접어 옷장에 넣고 ㅠㅠ...설겆이도 한가득 쌓이고 그릇이 없는거 보고 하고 ㅋㅋ..사람마다 좀 다른면이 있는데요...님은 어떤거에 대충 넘어가시나요? 그런게 한 두개는 있어야..살기 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어릴때 엄마한테 엄청 맞고 자라고...청소안하면 혼나고 그랬는데...지금 저 집안일에 흥미가 없어요..아이교육과 건강&재태크 요런데 관심이 쏵~쏠려있지요 ㅋㅋ

  • 2. 제 기준으론
    '10.3.11 12:07 PM (125.149.xxx.233)

    좀 많이 심하신 거 같은데요.
    제가 위생관념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원글님 정도면 좀 심한 거 아니에요?
    변기 막힌 거 뚫을 때 입었던 옷을 버릴 정도면...

  • 3. ebs 명의
    '10.3.11 12:16 PM (125.178.xxx.155)

    ebs에서 강박장애로 유명하신 정신과 의사분 말로는
    하루에 한시간이상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생활에 지장을 주면 강박증상이라고
    하던데요

  • 4. ㅡㅡ;;
    '10.3.11 12:30 PM (116.43.xxx.100)

    누구나 강박증을 조금씩은 갖고 있대여....

  • 5. 누구나
    '10.3.11 12:37 PM (211.193.xxx.133)

    강박증을 갖고는있지만 원글님은 좀 심하네요.
    입던옷 빨아도 안깨끗해질것같아서 버릴정도면 심각하신거라 생각됩니다

  • 6. .
    '10.3.11 12:47 PM (121.138.xxx.111)

    좀...심하세요...

  • 7. ^^
    '10.3.11 12:50 PM (203.171.xxx.111)

    1번은 꼼꼼하다...란 생각이 들고요..
    2번은 좀 심하다(제 기준)란 생각이...개수대 청소하고 그것 때문에 옷 갈아 입은적은 한번도 없거든요...변기도 막힌거 뚫어본적은 없지만 그냥 화장실 청소하고 따로 옷 갈아 입지도 않구요..(간혹 락스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미리 락스 튀어도 되는 옷으로 입고 그 후에 갈아이어요)

  • 8. 아무래도
    '10.3.11 1:03 PM (220.95.xxx.145)

    병원에 가셔야 할것 같네요.
    신경정신과 전문의한테 진료 받아보세요^^

  • 9. 제 생각에도
    '10.3.11 1:17 PM (59.12.xxx.147)

    좀 심하신듯..

  • 10. 치료방법
    '10.3.11 1:30 PM (118.219.xxx.20)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을 해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라네요..
    다른말로 하면 불안이 평상시 내면상태에 잠재해 있다는 얘기죠..
    불안을 극복하려면 그 불안한 감정을 회피하지 않아야 해요..
    님 예로 들면..화장실 청소후 물이 옷에 튀어 온 몸을 박박 씻고 옷을 버렸는데
    만약 그 옷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어떤 감정이 드나요..
    몸을 박박 씻지 않았다면 또 어떤 감정이 드나요..
    치유는 님이 피하고픈 그 감정속으로 들어가 그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는거예요..
    그 감정을 생각으로 분석하지 않고 느끼는 거예요..
    그 느낌속에 치유의 실마리가 있을꺼예요..
    그 느낌을 느끼고 있다보면 그와 유사했던 어릴때 상처도 문득 튀어나올것이고..
    님의 솔직한 현재의 마음상태가 나올꺼예요..
    그때 울고 싶으면울고 분노하고 싶으면 분노하고 그렇게 치유하는거예요..

    한번 용기를 내어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에
    그 지저분하고 더러운 상황을 떠올려보시고 님이 피하고 싶은 그 느낌을 계속 느껴보세요..

  • 11. DK
    '10.3.11 1:34 PM (112.169.xxx.66)

    EBS "명의" 를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다시보기로....
    방송일: 2010-03-05
    내안의 감옥, 강박증 - 신경정신과 전문의 권준수 교수 편이 방송되었는데
    도움이 되실거 같아요...

  • 12.
    '10.3.11 2:01 PM (125.181.xxx.215)

    어쩌다 저런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저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강박증 맞을거예요. 우리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십년간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 13. .
    '10.3.11 2:16 PM (58.227.xxx.121)

    2번의 경우만 보면 강박증 맞는것 같아요.
    본인이나 가족들이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괜찮겠지만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서 상담치료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4. 병원에
    '10.3.11 10:00 PM (122.36.xxx.11)

    가보세요.
    원글님 자신도 괴롭겠지만 주변 가족들 특히 어린 자녀들은
    심한 불안감에 시달릴거예요
    원글님 자신은 물론 자녀와 남편을 위해서라도 꼭 치료하세요
    예민한 차원이 아니라 병적 강박증 맞아요

  • 15. 헬프미
    '10.3.11 10:08 PM (59.15.xxx.218)

    원글입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근데 전 미혼이에요^^;; 혼자 사는 자취생이에요...
    암튼 제 스스로도 문제라고 느끼고 있으니 언제가 됐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치료방법' 님 댓글 특히 감사드립니다. 시도해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