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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죠? 마음이 생숭생숭.. 망하신 분들 어떻게 일어나셨나요..

남편이.. 망했어요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0-03-11 10:58:22
월급받고 살다가
본인일을 시작햇는데,
하는 일이 잘 안되서
그만 둘 위기에 쳐했어요..

나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요즘 많이 힘들어 하네요.. ㅎ..

빚도 1억정도 생길것 같고..

술 안 먹는 사람인데 저녁때 매일 맥주나 소주 반병씩 마시고, 잠도 잘 못자요..

다 그만두고 공부하고 싶다고도 하 고.. (원래 공부를 좋아하는 특이한 사람이네요..)

정말..
돈 부족해서 고기를 못사본 적은 처음이에요.
항상 오래되서.. 냉장고 어디다 뒀는지 몰라서 썩혀 버리다가.
주 2회 통닭시켜 먹고, 주 1~2회는 외식했었는데..
외식 끊은 지 한달도 더 되었구요
통닭은 아이가 먹고 싶어해서 두 달 만에 딱 한번..

냉동실 싹싹털어, 냉동생선, 오징어녹여서 부침개 등등 싹싹 긁어먹고 있네요.. ㅎㅎ
냉동실이 휗해지니 기분은 좋네요.
마이너스 생활이 이런건가봐요..

이제 어쩌죠..
아기 분유도 싼걸로 바꾸고,  
기저귀도 하기스매직벨트 그만 써야하나..
무엇보다 일자리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레슨하거든요..

낮에는 대충 잊고 살다가 저녁에 남편얼굴보면 너무 심난해요..
본인은 오죽할까 싶고..
남편이 무슨 얘기할까 겁도 나고..

아무도 제가 이렇게 사는 줄 모를거예요..
시집잘 가서 띵까띵까 놀고 있는 줄 알지.. ㅋ

나중에 그 때 우리가 그랬었지.. 하고 웃을 날이 오겠죠?
정말 병아리 같이 귀여운 아이들때문에 웃고 삽니다..
근데 예쁜옷도 많이 사주고 싶은데.. T.T


IP : 118.223.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11:00 AM (119.196.xxx.232)

    기운내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쟎아요. 건강하면 뭐든 할수 있답니다.
    병원을 집으로 알고 다니는 사람이 저거든요.

  • 2. ..
    '10.3.11 11:03 AM (114.207.xxx.210)

    저도 경험이 있어요, 한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저 죽고나면 사리 나올거에요.
    사람들은 제 속을 모르니 네가 힘듬, 불편, 걱정 그런거 알겠니? 하지요.
    지금도 많이 어렵긴해도 언젠가 나아지겠지하며 견디고 살아요.
    우리 힘냅시다.!!

  • 3. ~
    '10.3.11 11:03 AM (122.40.xxx.133)

    그래도 젊은 나이에 그정도로만 실패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셔도 될거예요. 앞으로 잘 되실 거예요. 힘내시고...어려운 경험이 많이 도움 되실거라고 믿으세요.

  • 4. 산사랑
    '10.3.11 11:24 AM (221.160.xxx.172)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게 맨바닥이니 이제부터는 올라갈거다라고요. 힘내세요

  • 5. ..
    '10.3.11 11:26 AM (118.45.xxx.61)

    딱 저네요...ㅠㅠ

    저도 그나마 분유 기저귀는 끊은 상태인데..
    저도 냉동실 완전 털며 지내요
    그나마 제가 조금씩 벌긴하는데
    초등 유치부 아이들이라 힘드네요

    다들 그러더군요
    가장 쉬운게 돈 걱정이라고..
    (그건 안해본사람 말일듯...ㅠㅠ)

    내려갈일 있으면 올라올일만있다하지만..
    힘드네요...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 6. 저두 빛좋은 개살구
    '10.3.11 11:27 AM (121.160.xxx.10)

    백지에다가 감사할 일들을 쭈욱 적어놓고 날마다 한번씩 읽어보래잖아요
    우선 건강하면 뭐든지 다시 할수 있어요
    이럴수록 건강신경써주시구요
    모든일에 감사하세요
    감사하면서 살다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수 있어요
    기운내세요 여지껏 부족하지 않게 사셨으니까 부족하게도 한번 살아봐야죠
    그러면서 나이먹고 인생의 경험의 늘어서 여유있는 모습이 되죠
    분명 잘 되실꺼에요 화이팅!!!

  • 7. 힘내세요
    '10.3.11 11:35 AM (211.227.xxx.69)

    항상 남편을 믿어주세요.
    저희도 망해먹고 일어나는 중인데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남편 눈치주면 더 위축되고 소심해 지니까 옆에서 힘을 주세요.

  • 8. 화이팅
    '10.3.11 11:42 AM (119.196.xxx.239)

    혜은이 생각 나네요.
    남편 빚 수십억을 갚아주고 잘 살고 있으니...
    그래도 님은 레슨할 실력이라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 다른 와이프들은 설거지.식당일, 청소...
    이런 일들도 하나봐요.
    굳세게 잘 이겨내길 바래요.

  • 9. 저의 주문
    '10.3.11 11:51 AM (210.103.xxx.29)

    * 원망보다 희망을~~~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0. 저두 주문을~
    '10.3.11 12:15 PM (125.188.xxx.6)

    벌~떡! 일어나실겁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했습니다... 깊은 골을 지나는 동안.. 시험에 들지마시고.. 사랑하시는 남편이랑 내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아이들 잘~ 보듬으시면서.. 굳건히 일어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나랑 함께사는 남자.. 나와의 세월을 더하면 더할수록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나는 그날의 영광은 님것입니다..^^ 짝짝짝!!!!

    어두운 터널의 끝이 더.. 허탈할 수 있습니다... 그 시험또한.. 멋~지게 일어서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세월만 살아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겨내시어.. 그날의 그 박수와 영광까지.. 한~아름 안으시는 멋~진 그리고 바위보다 강한 엄마 되세요!! 아자아자 화이링!

  • 11. 원글이
    '10.3.11 2:43 PM (118.223.xxx.8)

    정말 감사합니다..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격려의 글이 이렇게 많이... ^^;;
    나가서 일거리 찾아보고 왔어요..
    스스로 강해지는 기회라고 여기며 살겠습니다!!!! 아자!!

  • 12. 1111
    '10.3.11 2:49 PM (125.188.xxx.24)

    사업하면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업하자마자 성공하면 누구나다 사업하게요
    그만큼 리스크가 있는거지요. 훗날 사업잘되실때 지금 생각하셔서 알뜰하게,
    돈 조금쓰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많이 쓰건 적게쓰건 합리적으로 생활하시면...
    사업하시는 분은 사업잘될때 어려울때 대비 많이 해야될겁니다. 잘되면 씀씀이도 커지고 맘도 많이 변하드라구요 근데 그때 다시 어려워지면 그거야 말로 큰일이지요 아직은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 다시 기회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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