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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울면서,,,

시누전화 조회수 : 10,205
작성일 : 2010-03-11 10:26:37
방금 시누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렸다고 그러네요.
제가 전화를 자주하지 않는다고 하면서요,,,
원래 시엄니가 말이많은 스타일이라,,,
제가 신혼때는 자주 하다가,,,몇년 전부터는 거의하지 않앗거든요.
유치한 시엄니 어찌 할까요??
IP : 121.178.xxx.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10:29 AM (125.190.xxx.5)

    어쩌겠어요...그래도 하시던대로 해야지요..
    시어머니 비위맞추시다가 원글님 병나실것 같으니가
    결국 그리 된것 같은데..
    어디다가 하소연은...ㅉㅉㅉ...
    참 불쌍하십니다...
    어른들 나이드시면 뻑하면 눈물바람이쟎아요..
    저희 할머니 보니까 밥먹다가 한참전에
    경로당에 서운했던일 생각나도 우십디다..ㅎㅎ

  • 2. .
    '10.3.11 10:34 AM (121.161.xxx.248)

    저희 시어머니도 저희보면 하는 레파토리 입니다.
    왜 전화 안하냐구요.
    그런데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계속 잘할 자신이 없기때문에 그냥 하던대로 합니다.
    그게 서로에게 기대감도 주지않고 부담감도 주지 않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 3. 4학년뒷반
    '10.3.11 10:35 AM (203.247.xxx.210)

    예의 있게 행동하시되...

    전화 눈물은 안 들은 것으로 생각하시고
    언급하지 않으시는 게...

  • 4. ..
    '10.3.11 10:47 AM (121.141.xxx.152)

    그렇게 얘기하고 싶으시면 딸도 있겠다, 딸이랑 얘기하시지,
    싫다는 며느리 붙잡고 왜...

  • 5. ...
    '10.3.11 10:53 AM (121.130.xxx.81)

    설날에 보고 전화 한통도 안드렸는데 우리 어머니도 속으로 우실라나??

  • 6. 우는모습
    '10.3.11 10:57 AM (125.178.xxx.192)

    절대 진지하게 받아주지 마세요
    8년넘게 그 모습 받아주고 말씀들어주고 했다가
    저도모르게 화병이 생기더군요.

    딸한테 그러다가 딸이 안받아주니 저한테 한거였어요.
    딸도 우울증 걸렸구요.

    허구헌날 울면서 얘기하고 전화하다가 울고 그럼 정말 미칩니다.
    이제 전화도 안합니다.

  • 7. 저런
    '10.3.11 10:59 AM (210.221.xxx.2)

    울고 싶을 땐 울라고 하세요.
    울어야지 어쩌겠어요.
    애들도 떼를 쓰면 그냥 모른 척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나이들면 애들처럼 유치해져요.
    저도 이미 그렇겠지만요.

  • 8. ㅠㅠ
    '10.3.11 11:12 AM (58.140.xxx.164)

    우린 시누에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씨름한다고 했대요.
    서로 누가 먼저 전화하나 지켜본다고..
    참내,1년에 한두번 전화하시는 분이 이럽니다.

  • 9. 우는 시어머니...
    '10.3.11 11:15 AM (110.12.xxx.146)

    싫다는 며느리 분잡고 왜....
    ..님 너무 그러지 마세요....당신도 늙습니다.

    딸 키울때만 정성들이고 아들 키울때는 거져 키운답니까...아들,딸 똑같이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서 안부도 모르고 살아서야...


    안부도 모르고 지내려면 아들,딸은 왜 낳아서 기른답니까.
    가족이 뭐랍니까 서로 안부도 묻고 그러고 살면 좋겠죠.


    앙심 품어 며느리 못살게 날마다 들들 긁어대는 시어머니 아니면... 바쁜세상 자주 찾아보지는 못할망정 목소리로라도 소식 전하고 살고 싶겠죠.


    며느리 자식들도 힘들다 하시겠지만 요즘은 아들집에 전화하면 싫어할까봐 전화도 못하고,
    시골에 뭣모르는 시부모도 있겠지만 왠만한 시부모들도 이래저래 자식 며느리 눈치보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원글님께 우는 시어머니 비위 다 맞추라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가끔 전화드려 안부 물으시고....
    어디까지나 시부모도 부모니까 내 양심상 어른한테 이정도는 해야 맘이 편하겠다 하는 정도로 내 도리만 하면 됩니다.
    이웃에 우울증 걸려있는 할머님께 친젗 베푸는 정도라도 관심을 갖으시면....


    며느리들 처음부터 너무 잘할려 하다가 힘들어서 뒤로 자빠지면 안한만 못합니다.

    너무 힘들게 내 여력에서 100% 하려고 하지말고 적당히 60% 정도로 처음부터 수위 조절하셔서 힘 비축하세요.

  • 10. 왜그럴까?
    '10.3.11 11:17 AM (119.195.xxx.95)

    시어머니 눈물사건..저도 할말있습니다.
    신혼때 시골에 다같이지내는제사가있어서 거의 모든친척들다모이는데 갔을때 제가 국을펐어요. 국을다퍼주고 저도 밥먹을려고 마지막으로 앉아서 먹으려고하는데 제국을 안펀거였어요.
    제가 국뜨려고 부엌으로 가려고하는데(시골이라 부엌이 신발신고 가야하는거리) 갑자기 제남편이 일어나서 내가 퍼올께하면서 가더라구요.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신랑이 뜨거운국한그릇을퍼서 두손으로 들고 천천히 걸어오더라고요.
    전 그날 잘먹고 치우고 집으로 갔지요. 근데 동서편으로 들었는데 우리시동생이랑 동서 앉혀놓고 대성통곡을 했다고합니다. 내가 지를 어떻게 키웠는데..엉엉엉하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하면서...그 이야기 전해들은 나도 황당..남편도 황당해서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이후로도 몇번 당신신세한탄이나 뭐 힘든일있을때 엉엉엉하면서 대성통곡하는거 두어번봤네요. 진짜 황당했어요. 어떻게 저렇게 울까..자식앞에서 쇼하는것같았어요.

  • 11. ^^
    '10.3.11 11:52 AM (210.101.xxx.77)

    나이드시면 아기가 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제 친정엄마도 그렇고, 사소한 일에도 눈물바람이더라구요.
    오버해서라도 자식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맘이 반이고,
    정말 나이드니 아이처럼 변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것 반인것 같아요.

  • 12. 아들하고
    '10.3.11 11:58 AM (125.135.xxx.242)

    전화하세요
    애궂은 남의 딸 괴롭히지 말고요
    해준게 뭐있다고 무슨 정이 있다고 꼬박꼬박 전화하겠어요..

    울시어머니는 일찍 혼자되셔서 외롭고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그 설움을 며느리 보자 며느리에게 풀기 시작하는데...
    결국 며느리 병나서 수년째 고생중이에요..
    요즘은 한달에 약 값만 50만원이에요..
    샘나서 그랬답니다..울시어머니..
    저는 남편하고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이 없어요..
    알콩달콩 행복할까봐 밤잠을 설치셨습니다..

  • 13. 어휴..
    '10.3.11 12:03 PM (122.42.xxx.4)

    끝까지 맞춰줄 수 없을 것 같으면
    일찍 포기시키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더라구요.

  • 14. ..
    '10.3.11 12:47 PM (125.241.xxx.98)

    시어머니가 전화 해서 난리를치더만요
    전화 안한다고
    옆에 시누가 있는것 같길래 바꾸어서 물어보니
    언니가 전화 안해서...
    그뒤로 정말 전화 안합니다
    이따금 전화 할때는 하니 마니 말도 많더니
    전혀 안하니까 아무말도 없더이다

  • 15. 냅둬
    '10.3.11 1:09 PM (112.72.xxx.172)

    그냥 냅두세요..

    유치한 장단에 장단맞춰주면 님도 같이 유치해지는거 아시죠?
    그 말을 옮기는 시누도 주책이고(자기 엄마를 그리 모르나?) 며느리가 전화안해서 우는 시엄니는 말하면 잔소리고..

  • 16. 저희
    '10.3.11 4:34 PM (210.217.xxx.158)

    시어머니도 잘우세요.
    4년동안 한 4번 본거 같아요.
    황당했어요. 그리고 더 멀어지고 싶은..
    전 그냥 저 하던대로 하고 살아요.

  • 17. .
    '10.3.11 5:11 PM (59.187.xxx.127)

    며느리가 전화안하면 아들안부 모르고 사시나요? 아들은 전화기 없이사나요?
    눈물나게 며느리 안부 궁금하시면 먼저 전화한통 넣으시던가요. 가족가족하는데..어떤가족이 일방적으로 한쪽에게 바라기만 하나요..

  • 18. 무시하세요.
    '10.3.11 5:55 PM (59.14.xxx.211)

    윗님 말씀처럼 며느리가 전화 안하면 안부 모르고 사나요?
    시어머니가 먼저 전화할 수도 있고, 아들에게 전화 하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저 대접받고 싶어서 안달하나가 유치하게 눈물바람인 시어머니...
    그걸 또 중간에서 전하는 시누이...

    별로 상대 하고 싶지 않는 인간 유형이네요.

    요즘 세상 살기 얼마나 힘든가요...먹고 살기도 힘든세상에...
    시어머니의 별 시덥잖은 투정이나 받아주고 살아야 하나요? 내참...

  • 19. 위에
    '10.3.11 6:01 PM (125.178.xxx.192)

    어휴님 말씀이 딱 제 말이에요.

    끝까지 맞춰줄 수 없을 것 같으면
    일찍 포기시키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더라구요.

    나중에 넘 의지하고 저만보면 우는데.. ㅠㅠ
    초기부터 잘 처신하세요

  • 20. d
    '10.3.11 6:13 PM (125.186.xxx.168)

    친딸도 아닌데, 적당히 바라시지

  • 21. 에효
    '10.3.11 6:36 PM (124.78.xxx.17)

    고부간에는 왜 그렇게 중간이 없는건지, 적당히 하면 좋을텐데요.., 시어머니는 내 남편 전생의 부인이고 나는 현생의 부인이라 그 전생의 부인이 현생의 부인에게 질투하는거라고 하던 어떤 스님의 말씀이 생각 나네요. 아들을 키우다 보니, 나는 나중에 어떤 며느리를 얻게 될까보다는 어떤 시어머니가 돼야 며느리에게 칭찬받을까(^^)에 더 신경이 쓰여지네요, 요즘은...

  • 22. ///
    '10.3.11 6:48 PM (124.53.xxx.69)

    네~ 하고 마세요.
    며느리가 때린 것도 아니고 .. 억울한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나이들면 어린애가 된다고 하지만, 어린애라고 울면 다 말들어 줘야 하나요?
    며느리도 전화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자유정도는 있죠.
    결혼할 때 일주일에 몇번 전화한다는 서약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화 자주 받고 싶으셨음 전화 자주 하고 싶게끔 해주셔야 할 의무정도는 있는 거 아닌가요.
    전화해서 기분좋은 사람이라면 누가 전화 자주 안하겠어요.
    하지말래도 하고 싶지.

  • 23. 왠지
    '10.3.11 8:16 PM (121.133.xxx.244)

    원글님 시누이는 원글님 편일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시누이도 두손두발 다 든 울엄마~
    이러지 않을까요 ㅋ

  • 24. ....
    '10.3.11 8:23 PM (121.182.xxx.91)

    몇 년이나 거의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서요

    그러면서 시어머니 유치하다고 하시는건 심하네요.
    님에게 눈물 보인것도 아니고 딸이랑 얘기하다 서러우니 우셨겠지요.
    시누이도 그런 엄마의 얘길 전해서 님이랑 조금이라도
    사이가 가까워지길 바랬던건 아닌지...

    시어머니도 눈물 흘렸다는 얘길 며느리가 알게 되길 바라진 않으셨을거예요.
    서러우면 울 수도 있는거지 며느리 앞이라고 못 울어요?

  • 25. 정말..
    '10.3.11 10:33 PM (218.237.xxx.96)

    왜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다들 이렇게 날카로워 지시는지요.
    차분하게 생각 해 보시고 정말 객관적인 입장에서 답글을 달아주시면 안되는건지요.

    시어머니 말씀이 많으시다 했는데 노인네 말씀 좀 많으시면 어떤가요.
    매일매일 전화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전화 드리는게 어려우시던가요.
    유치하단 표현을 쓰신 원글님도 그리 잘 하고 계신건 아닌듯 생각이 드네요.

    다들 자식들 있으실거 아니에요.
    그 자식들 커서 내 며느리가 여기에 원글님처럼 똑같은 글을 올리신다면 좋으시겠어요?
    나는 그런 시어머니 안되겠다--하시겠지만 사람일은 장담하는거 아니라던데
    여기 계신 분들 더한 시어머니 되실지도 모르잖아요.

    전화 한 통 드리세요. 나도 늙습니다.
    다들 가시좀 빼고 생각 좀 하자구요.

  • 26. 제얘기네요-0-
    '10.3.11 11:08 PM (58.230.xxx.71)

    저만 그런 시어머니 있는게 아니었군요...
    왜들 그러실까요? --;;;
    저도 결혼하고 아침저녁으로 매일 두번씩했는데...오히려 간섭만 심해져서...최대한 안합니다..--;;; 홧병 걸렸었거든요..--;;
    그냥 모른척하세요~

  • 27. 봉사활동
    '10.3.11 11:09 PM (61.248.xxx.1)

    시골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 봉사활동 가면 못가게 잡습니다.
    자고 가라구요.
    얼마나 외로우면 그럴까 마음이 아픔니다.
    자식들이 없냐고 물으면 자식들도 있답니다.
    다음에 오는 날짜를 말해줄 수 없습니다.
    날짜를 말하면 그날은 아침부터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면 그렇게 외로운가 봅니다.

    남에게도 봉사할 수 있는 일인데
    어찌 시부모는 남보다 못한 것처럼 말씀들을 하시는지...
    세상이 미쳐갑니다.
    당신들도 다 늙는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무슨 전화가 그렇게 힘들다고 몇 분 통화도 적선하는 것처럼 그렇게 날리들입니까?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 28. 나중에
    '10.3.11 11:09 PM (180.69.xxx.53)

    내키지 않으면 전화 마세요. 억지로 할 수 있나요. 대신 나중에 아들딸 장가 시집 보내고 몇년간 전화 한 통 없어도 울지는 마세요. 유치한 시엄니나 친정엄마 되는 거니까....
    <시>자만 들어가면 인간에 대한 예의고 뭐고 없군요. 내 아이들의 할머니고 내 남편의 어머니입니다. 몇 년 동안 전화 한통 안하고 유치라니~ 표현이 적절한 건가요?

  • 29.
    '10.3.11 11:43 PM (220.75.xxx.180)

    신혼초에 분가해서 한 일년 살때 하루에 한번씩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합가해서 살다 몇년만에 분가하면서 또 하루에 한번 전화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고 한 10년을 했습니다.

    결론은 헌신하니 헌신짝 취급하더이다(나도 감정 있고, 화낼줄도 안다구요)

    윗윗분 댓글(이론적으론 맞지만).
    차라리 남이 낫습니다. 남들은 내게 고마워는 하지요
    시부모님(나름이겠지만)은 매일 전화안하다 며칠 빠져보세요 꽤씸죄에 걸려 이때껏 잘한거 날아가버리고 못난 며느리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시부모 싫은 겁니다.
    15년을 넘기며 가끔 전화드리다 한달을 안부전화 안하니 전화에 대고 얼마나 악다구니를 퍼붓던지(벼르고 있었는 듯)

    아버님 어머님 제가 명절에 삼일시댁에 있고 하루 친정가더라도 제발 친정가지말고 더 있다가란 말 하지 마시고 3일이나 있어줘서 고맙다고 해보세요
    저 명절 4일 시댁에도 있을 수 있어요

  • 30. ...
    '10.3.11 11:51 PM (180.66.xxx.136)

    몇몇분들이 원글님도 잘한거 없다고,
    아들도 딸만큼 정성들여 키웠는데 안부전화도 못하냐고 하시는데
    너무 갑갑해요.

    그러니까 그 정있고 보고싶은 각자 자기자식이랑 하면 되잖아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전화 바라는게 보고싶어서 그러는거고
    며느리가 싫어할까봐 전화 못하는거예요?

    며느리라는 존재가 자기앞에서 벌벌 기면서 떠받들어주길 원하는 유아근성이고
    해바치는 전화를 받아야지 시어머니가 자존심상하게 먼저 전화하기 싫다는거잖아요.

    설마 그걸 모르시고 부모자식간의 정 운운하시는거 아니죠?

    아들이랑 어머니랑 정답게 통화하는데 며늘이 훼방놓고 그걸 싫어한다면 며늘이 천륜을 끊는 나쁜 짓이지만
    솔직히 며느리가 뭐하는지, 밥은 잘먹고 다니는지 내속으로 낳은 내자식같이 애절한가요?
    그저 대접받고싶은,
    어디 다른 세상 나가선 대접받을 꺼리 없으니
    시엄니자리라는 그냥 어쩌다 아들 낳아서 거저 생기는 자리 대접 받고싶은거
    딱 그거뿐이지 부모맘이 그런거라느니 늙으면 애가 되니 마니 이런소리 할필요 없을것같은데요.

  • 31. ㅎㅎ
    '10.3.12 12:33 AM (218.186.xxx.254)

    어찌되었든 뻑하면 우시는 건 자제하셨음 해요.
    전 15년을 모시고 살았는데.. 외롭다고 우시고, 아프다고 우시고...
    당신이 나으신 딸둘, 아들 둘 앞에서는 절대 절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시고
    저 혼자 있을때 자꾸 우시더군요. 어쩔땐 괜스리 시비걸고 악을 쓰시면서리...
    애들도 자꾸 울면 집안에 재수가 없는 법인데..
    정신 멀쩡한 노인네가 자꾸 우시고, 전 남편한테조차 입 다물었죠. 남편인들 별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그냥 적당히 받아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지쳐갈때쯤..
    이런 집안 분위기 못견딘 남편 바람났고, 멀쩡한 집 잡혀서 해보지도 않은 사업에 손대더니 지금 빚더미에 앉아 있습니다.
    그저 웃음만 남았습니다. 제발이지.. 울지좀 마시라고요.. 진짜로 울일은 따로 있더이다.
    집안 풍비박산 났고, 이제는 어디서 우시는지 못본지 오래됩니다. 그만하면 저로서는 해드릴거 다 해드렸으니.. 원망은 차마 못하실 듯... ㅎㅎㅎ

  • 32. 아...
    '10.3.12 12:34 AM (211.201.xxx.69)

    세상 참 피곤하네요..
    궁금하면 아무나 전화하면 되는거지..꼭 며느리가 전화해 바쳐야 하나요..
    저희 시어머니는 궁금하면 그냥 하십니다..

  • 33. 이상타...
    '10.3.12 12:37 AM (193.226.xxx.9)

    사위가 전화안한다고 우는 장모 얘기는 왜 없는걸까요?
    "자형, 자형이 전화안해서 어머니가 맘이 상하셨는데 전화 좀 하지?'"
    처남이 이런 소리했다고 아들이 이런 소리하면 어머님들 맘이 어떠실려나...
    며느리에게만 의무를 요구하는 일방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안하시는지...

  • 34. 참~
    '10.3.12 1:30 AM (110.8.xxx.28)

    무시하는게 상책이에요..
    관심 가지지도 마시고..
    전화 드려서 안부로만 끝나면 되겠지만.. 보통 안그러잖아요?
    물어보시는거 대답하고 했다가는.. 결국.. 잔소리 거리만 만들게 되고...
    명절 이후로..전화 안합니다.. 전화와도.. 단답식 대답만 합니다...

  • 35. 참말로...
    '10.3.12 2:48 AM (222.117.xxx.182)

    아들가진 유세하시는거예요...신혼부터 지금까지 10여년을 모시고 살아도 우리 신랑 딸자식 하나 달랑있는 우리엄마한테 지금까지 열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전화해도 우리엄마는 절대 안울어요....전화없으면 그저 잘지니까 그러겠지 하시지요....

    시집간 딸이 문제가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친정엄마이잖아요...친정엄마걱정할까봐 말안하는 딸자식들도 있지만...저는 어디가서 얘기할때도 없고 누워 침뱉기고 하니 참다참다 뚜껑이 열리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지요....어쩔땐 친정엄마는 전화오면 가슴이 덜컹하기도 한답니다..."시"자 붙은 사람들은 권리만 있는부류들인가봐요...며느리는 의무만 있는 부류....
    아들은 둘째치고 시집안간 손위 시누는 우리엄마한테 이렇게 해야한다 라고 말로 안하고 실천으로 시모를 잘모시라고 가르치려고 드시지요...혼내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 하던가?????????난 절대 그렇게 못해 결혼 1개월만에 포기했습니다 우리엄마한테 하듯 합니다....

  • 36. 댓글보다
    '10.3.12 3:20 AM (221.151.xxx.63)

    정말로 화나네요. 너도 늙는다는 투의 댓글. 저는 늙어도 전화오기만을 바라면서 살고싶지 않네요. 주옥같은 댓글들.특히 사위가 전화안해도 서운해하는 장모 없다는말 공감갑니다. 글고 정말 남은 고마워라도 하지요. 하면 당연 안하면 욕먹는 전화. 대체 왜 해야하는지 정말 결혼함 몇번씩 전화하라는 계약이라도 있는건지. 정말 싫습니다. (결론 몇년 지쳐 이제 안합니다.) 어차피 욕먹는 며느립니다.

  • 37. 그러게요
    '10.3.12 6:25 AM (211.201.xxx.157)

    사위 전화 안한다고 통곡하는 장모 없는데,
    그러면 장모는 사위 사랑 안하는 건가요?
    며느리를 그렇게 사랑해서 전화 통화하고 싶어서 우는 시어머니는 없는데
    결국은 지배하고 싶고 자기가 대접 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그러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거기에 맞춰줘야합니까?
    종년인데..종년이 고분고분 안하니까 열 받는다, 그런 소리로 들려요.
    사위를 종놈이라고 생각은 안하잖아요. 손님이니.. 며느리는 손님이 아니니 전화해서
    비위 안맞춰주면 밸이 꼴려서 분해서 통곡하는 거고...
    시누에게 그렇게 말하세요. '아가씨 남편이 전화 자주 안한다고 어머님이 통곡하시냐고..
    사위에 대한 맘보다 며느리에 대한 애정이 큰 것도 아닌데 왜 통곡하시냐고..'

  • 38. ..
    '10.3.12 8:45 AM (121.50.xxx.11)

    저 아이 낳고 친정에서 조리할 때 전화 나흘인가 건너뛰고 했더니 난리 났습니다.
    너는 니 에미 죽어도 모를 년이다, 에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냐.

    어찌나 쩌렁쩌렁 하셨는지 옆에 계시던 제 부모님이 그 소리 다 들으셨지요..

    그 전후의 일련의 사건+그 사건으로 인해 친정에서 제 시어머니 이야기 나오면 한숨 쉬십니다.
    어머니가 얼마 전 그러시더라구요. 드라마에서 많이 배운 여자들이 며느리 구박하며, 나같은 시어미 어딨냐 자화자찬하는 거 보면 딱 제 시어머니 생각나서 한숨 나온다고..
    (사돈끼리 볼 자리도 별로 없었는데 상견례 자리 포함, 본인과 자식들 자랑을 어찌나 많이 하셨는지.. 어머니께서 얼마 전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짜증을 내시더군요. 제 자식만 귀한 줄 아나. 내 눈에는 내 딸도 귀하구만.. 하시면서)

    외로우면 제발 자기 자식 붙들고 외롭다 합시다.
    자식 셋 다 끼고 사시면서 며느리 봉양 바라는 거, 하나도 안쓰럽지 않아요.

  • 39. 저희 어머니
    '10.3.12 9:12 AM (175.115.xxx.235)

    이번에 다른 일로 저 나무라시다가 전화 얘기가 나왔어요.
    너네 동서는 매일 전화하는데 너는 전화도 자주 안한다면서 시부모를 너네집 개만도 못하게 생각하냐면서 **최씨는 대대로 양반집이었는데 이리 무시하냐고... 참내...
    대체 양반 상놈 얘기는 뭥미?
    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 40. 무시
    '10.3.12 10:05 AM (121.130.xxx.8)

    무시가 최고인듯해요..
    받아주면 끝이 없어요...전화해도 별로 하실말슴도 없으시면서 왜그러는지...
    이해불가

  • 41. 무시
    '10.3.12 10:06 AM (121.130.xxx.8)

    근데 사위 전화안한다고통곡하는 장모 정말 없잖아요..자기 아들이 처가에 몇번 전화하는지 는 왜 체크를 안하시는지

  • 42. 에휴...
    '10.3.12 10:39 AM (121.141.xxx.152)

    아직도 너도 늙는다는 소리 하는 분 있네요.
    여기 40~50 대 분들도 많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저랑 전화하면서 한번 우셨습니다.
    저 임신했을때 입덧이 심해서 명절에 신랑만 시댁에 갔습니다.
    저 혼자 집에 있는데 전화하셨습니다.
    입덧 심해서 어떻하냐. 나도 입덧심했다. 너 힘든것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몸 생각해서 뭐라도 꼭 먹어라. 여자가 무슨 죄라고 입덧이냐....저랑 어머니랑 전화잡고 같이 울었습니다.

    저랑 어머니 전화 통화 자주 안 합니다.
    그렇지만 어쩌다 통화하면 너무 서로 반갑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저희집에 오시면 저 신나서 반찬하고 밥 해드립니다.
    저희 어머니 저 힘든거 생각하셔서 오래 계시지도 않고 시골 바쁘다고 내려가십니다.
    서서히 정드니 이제야 가족같고 시부모님 생각하면 가슴 짠하고 그렇습니다.

    다 정도가 있습니다.
    시댁 흉보는 사람들 심뽀가 나빠서, 시짜가 싫어서 아니더군요.
    보면 참...어른같지 않으신 분들 만나서 데여서 그렇더군요.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고 함부로 얘기하는게 얼마나 오만한건지...
    너도 늙어봐라, 봉사한다 생각해라...이런건 아니라 생각되네요.

  • 43. 물론입니다
    '10.3.12 10:25 PM (218.237.xxx.96)

    다 정도가 있죠. 사람마다 다 같지는 않으니까요.
    저 시부모님 모시고 삽니다. 너무너무 잘 해 주시죠.
    하지만 같이 살면 알게모르게 부딪히게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머니 행동 하나하나 맘에 안들때도 있습니다.
    신랑이 어쩌면 좋겠냐고, 그렇게 미워서 어찌 사냐고 해결책을 내 보라고..
    속으로 생각했죠. 해결책... 내 맘이지.. 나만 맘 먹으면 되는거지..
    제가 잘 해 주셨던 것만 생각 합니다. 그럴려고 노력도 하구요.

    그리고 그냥 웃습니다. 한숨 한 번 푹.. 쉬고 그냥 웃어요. 그리고 잊고 또 살아갑니다.
    우리 엄마랑 싸우고 잊어버리고 살아왔던 것처럼..
    물론 쉽진 않겠죠.

    흉보는 사람들 심보가 나쁘다고만 얘기 하는것 아닙니다.
    그럼 시댁에서 그런다고 같이 등 돌리고 무시하고 살아야 정답이랍니까?
    그렇게 맨날 싸우면서 살면 앞으로 살 날도 많은데 너무 피곤하잖아요.

    남이면 고마워라도 한다시는데 맞죠 남이니까.
    우리 솔직히 친정 부모님한테 얼마나 고맙다고 표현하며 사는지요.
    엄마가 전화 한 통 해 주면 고맙게 생각하나요?
    아님 엄마가 고맙다고 말씀하시나요?

    우리 엄마가 내 올케한테 내 새언니한테 생각하시는 그런 시어머니 일수도 있어요.
    내 올케가, 내 새언니가 여기다 우리네 엄마 헐뜯을 수 도 있어요.
    나도 늙어서 나도 모르게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 윗님 말씀처럼 함부로 얘기하는건 오만한 얘기라는거죠.

    여우같이 하면서 시어머니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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