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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83
작성일 : 2010-03-11 0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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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탓에 목마른 탓에
만세 만세 출렁이는 역사의 강
서러움 탓에 그리움 탓에
영겁으로 흘러가는 핏줄의 강

대운하 물길 파서 경제를 살린다고
기氣가 산 위정자가 쏟아내는 공약에
금수강산 지켜온 양 같은 사람들아
눈귀가 열린 죄로 열병을 앓는구나

여의도 50배의 생태계가 파괴될 때
검독수리 수달 남생이 말고도 55종이
하나님이 지어준 생명이 멸종되는 날
강물에 꿈이 흐른들 무슨 소용이랴

손바닥 위로 강산을 이리저리 굴리고
돋보기 끼고 산하게 좍좍 금을 긋는다
풀 우거진 낙동강에서 쑥 캐는 소녀를
화폭에 담던 옛 소년이 목메여 우는구나

보아라, 눈뜬 자들의 깃발이 보인다.
초록 강이 천야만야 사슬을 잇는구나
보아라, 저 깃발은 옷자락이 아니다
산야에서 솟는 사랑과 정의의 갈기다

양지쪽 터전에도 천년의 유택에도
일진광풍이 일어나 물가로 몰려온다
강산을 어루만진다 수천수만 번을
맑은 물 흐르는 우리 강을 지키려고

뜨거운 탓에 목마른 탓에
만세 만세 출렁이는 역사의 강
서러움 탓에 그리움 탓에
영겁으로 흘러가는 핏줄의 강


           - 조정애, ≪강의 이름으로 ― 대운하를 반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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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3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6.egloos.com/pmf/201003/11/44/f0000044_4b9805bf22c63.jpg

2010년 3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pds16.egloos.com/pmf/201003/11/44/f0000044_4b9805bf39c20.jpg

2010년 3월 11일 한겨레
http://pds17.egloos.com/pmf/201003/11/44/f0000044_4b9805bf831ec.jpg

2010년 3월 11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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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 머리 좋다면서요?

머리 좋고 눈은 두 개인데 설마 한 번에 하나밖에 못 보는 건 아니겠죠?

이런 저런 사건을 일으키거나 일어난 사건을 이용해서 눈을 가리는 것, 그 의도와 성공여부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은

일을 꾸미는 자들의 머리보다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머리에 달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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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 사상 첫 1인 8표제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당신은 이 나라를 8번 죽이는겁니다.
                                                                                 "No Vote, No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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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2.169.xx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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