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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아들이..별거중인 아빠를 만났는데...서럽게우네요..
애가 아빠를본게..한달에 한번꼴이에요..
오늘...
저녁에 만났어요...
보자마자....조로록...달려가서 안겨요..
그담에 식당갔는데...둘이 아무말도 안했거든요...할말도없고...
근데...애가..밥을 입에머금고 자꾸 테이블주변을 왔다갔다하길래..
제가..'00야..밥먹을때..이렇게 돌아다니면 안되지..'했어요...좀 나즈막하게 하긴했는데..소리치거나 윽박하는건 절대..
아니였거든요..
원래 잘안우는 아이에요...밤에 졸릴때만...잠깐..울고마는아이인데..평소 거의안울어요..
갑자기..그말헀다고..입꼬리가 축 쳐지더니..서글프게 울어요...제품에 머리 푹..박고...
'함머니..함머니..그러면서요..'(친정엄마가 봐주세요..)
몇분을..그렇게 서럽게(말그대로..서럽게 낮은 울음소리) 울더군요..
2시간 만나고...집에왔어요.
친정엄마랑 저량..애 재우는데...
엄마가 물었어요...'아빠랑 잼있게 놀았어???'
그랬더니..또....서럽게 울어요...
이혼결심하고....23일까지 맘결정하고..같이 서류접수하자고 통보했거든요...
아이가..갑자기 안하던행동을하니..맘이 너무.......휴~~~
4세...만30개월...아이도 다 아는거겠지요??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런걸까요???
1. ..
'10.3.10 1:45 AM (114.207.xxx.22)부모가 아무리 내색을 안한다고해도 아이가 그 기류를 감지한거죠.
ㅠ.ㅠ
아이가 애처로와 맘이 안 좋아요.2. ...
'10.3.10 1:48 AM (218.156.xxx.229)다 알죠. 본능으로. 다들 바보같아서 "애 때문에 산다" 는 거 아니죠...
헤어지시고자...하는 현실과 마음이야..어찌 아는 척 하겠습니까마는...
원글의 아이 얘기에 짠하네요...ㅜㅜ3. ..
'10.3.10 1:56 AM (211.243.xxx.148)왜 모르겠어요 30개월이나 된 애기가..
돌 넘은 애들도 눈치 빤해요 말귀 다 알아들어요 진짜 짠하네요..4. 포차님
'10.3.10 2:00 AM (59.5.xxx.34)마음 아픕니다.
힘내세요
언젠가 아이가 엄마에게 고맙다 말할 날이 오길 바랍니다.5. 힘내세요
'10.3.10 2:03 AM (124.50.xxx.162)마음 아프네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아기야 엄마마음 알아주고 건강하게 크거라~6. 슬퍼요
'10.3.10 2:03 AM (180.68.xxx.89)그래요. 마음아파요.
님..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있는 지라..간곡히 말씀드려요.
정말, 아이 아빠가 인간으로서 이해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맘 독하게 먹으시고, 이 아픔을 통해 울 아이와 내가 잘 살거다 하고 다잡으시고요.
아이 아빠가 실수한 거라면, 그리고 미련이 남는다면
아이위해서 꾹 참으셔요.
이때만 넘기면 또 좋은 시절도 오니까요.
저요?
아이 유치원때 지옥같은 3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알콩달콩까지는 아니지만,
고딩, 중딩으로 커 버린 울 아이들 얼굴보면
내가 잘했다...싶어요.
님, 그 어느쪽이든 님이 선택하시는 건데요.
선택하시고 나선,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앞으로 나가세요.7. 저희도
'10.3.10 2:04 AM (59.10.xxx.18)그무렵즈음 이혼했어요.한달에 한번 애아빠가 와서 만나는데 -애한테는 아빠 회사가 멀고 바쁘다고 했어요.언젠가 이해할 나이가 되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겠지요.
처음 몇달은 아빠 오면 데면데면하더니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아빠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헤어질때도 즐겁게 헤어지네요. 가끔 아빠찾을땐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한동안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8. 에구..
'10.3.10 2:17 AM (116.39.xxx.99)울었다는 아이도 안타깝고, 이 글을 쓰신 원글님도 안쓰럽네요.
대충 사정은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마음 다잡으시고 기운내세요.9. ...
'10.3.10 9:12 AM (211.255.xxx.14)커피를 마시다가 가슴이 턱 하고 막힙니다.
그 정도의 나이라면 오랜만에 만난 아빠 그저 그럴텐데...
말로 뱉어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까요?
저기 위에
슬퍼요님의 댓글을 저도 같이 드립니다.
저도 법원 앞에까지 갔다가 돌아 왔어요.
아들의 눈을 생각하고 참았더니
'잘했구나' 싶어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다시 한번 돌아 보시고
이혼이 급한게 아니니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10. 에구 마음이
'10.3.10 9:37 AM (116.125.xxx.241)아프네요.. 사연은 모르나 두 분이서 다시 만나는 건 안되나요?
그 조그만 아이가 어릴 때 마음의 슬픔을 간직하고 산다면... 가슴이 아리네요..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리라... 웃으며 헤어지더라..............지만
그게 그럴까요?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 하잖아요...11. 마음
'10.3.10 9:58 AM (180.66.xxx.4)아프네요... 하얀 바깥세상처럼 아이맘은 온통 하얗고 깨끗할텐데 말이죠...
그 예쁘고 순수한 맘이 슬픔으로 얼룩지면 안될텐데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힘내세요~!12. 힘내세요
'10.3.10 10:21 AM (121.165.xxx.168)글을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어린아이가 어떤 마음일지 ,그아이를 지켜보던 부모님들의 심정 생각하니 ...ㅠ.ㅠ
생판 남인 저도 글을 읽는데 이렇게 눈물나는데 님은 어떠실지 ...가슴 아파요 .
앞으로 어떤일 앞에서도 담대하고 밝은아이,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빌어봅니다.13. ....
'10.3.10 1:43 PM (121.142.xxx.157)아이가 서럽게 운게 떠올라 저도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 다 알아요..표현 못해서 그냥 어린줄만 알죠....
아이 많이 보듬어주고 대화 많이 하시고.. 사랑해주세요...
엄마 이해할 날이 올거예요... ㅠ.ㅠ
님..힘내세요
저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혼 결심 수천번 하지만.. 아이때문에 못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