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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초등입학 8일째..

초짜초등맘 조회수 : 850
작성일 : 2010-03-09 21:06:58
아이가 초등 입학 한지 벌써..8일째 되네요..휴일 포함해서..

아직까지도 노란 가방이 아닌 책가방 매고 가는 뒷모습 보면 짠~~하고 그러네요..^^

아이가 하나라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유치원을 다른곳으로 다녀 친구도 없던 녀석..그래도 어린아이들은 금방 친해지겠거니..하고 기다리고

있는데..아이가 그러네요..자긴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 하고 이야기도 안한다고...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좀  있는지라 시간이 해결해 주겠거니~~기다리긴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다른 애들은 같은 유치원 출신들이 좀 있어..쉬는 시간에 이야기도 하고 그런가 본대..저희 아인 그냥 생각만

한다고 하니..ㅠ.ㅠ 무슨 생각을 그리 하냐고 했더니..포켓몬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혼자 그런다고....ㅠ.ㅠ

자기한테 이야기 거는 아이도 없어 더 그렇지만..왠지 안됐고...그런 아이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당장 그동안 쉬었던 태권도를 다시 보냈어요..넘 나약해져 있는거 같기도 해서..

그리고...아이가 오늘 학교 갔다와서 그러네요..혹시 엄마 학교에 와서 청소 했냐고...

왜? 하니..선생님이 엄마 학교 와서 청소한 아이들 손 들라 했대요..그럼서 칭찬해 주셨다고..

전 담주 총회때나 가서 봉사 할일 찾아 볼려고 했는데...거참~~~

그럼서 또 그러네요..엄마 선생님이 공부 열심히 하면 배지를 준다고 하셨어... 배지?무슨 배지..??

선생님이..공부 잘하는 애들은 학교에서 배지를 준대..근대...나 꼭 그거 받아야 하는건 아니지??

유치원 때는 재미 있었는데..학교는 재미 없어...ㅠ.ㅠ

이러네요...이제 8일째 학교 다닌 아이 입에서 학교 재미없고...어쩔수 없이 가야 한단 말을 들어야 하니...

좀 속상하기도 해요...ㅠ.ㅠ 아이를 다독이고 안아 주었지만...

여리기만 한 아이....언제쯤 단단해 질려는지...정말 시간이 약일런지....

남자 아이라 신경이 많이 쓰여요....ㅠ.ㅠ
IP : 59.29.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3.9 9:27 PM (119.70.xxx.40)

    저도 님과같은 상황입니다.
    항상 하교하면 물어봅니다. 오늘은 누구랑 친하게 지내고 이야기를 했냐구...
    그러면... 매일 돌아오는 대답은 짝꿍하고... 인사하고 책보구...ㅠ.ㅠ
    저희아이 운동만 2년했어요. 합기도 태권도...
    시간이 약인듯 싶습니다.
    처음 유치원에서도 그랬듯이.. 아직은 좀 이르죠? ^^;;
    좀만 더 기다려보세요

  • 2. ..
    '10.3.9 9:55 PM (114.29.xxx.110)

    저도 큰아들 초등보낸 엄마랍니다. 같은 반에 같은 유치원 나온 친구가 없어서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짝궁과 앞뒤 친구와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시간이 약을 꺼예요...아직 우리 아이들 많이 어리지만, 어른들의 세상과 아이들의 세상은 다르잖아요..곧 단단해지고 성숙해 질꺼예요...
    저도 많이 걱정이 되지만 믿고 기다려 주기로 했어요...

  • 3. 친구
    '10.3.9 10:03 PM (180.69.xxx.206)

    소심한 아이들은 친구만들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엄마들끼리 서로 알음알음해서 연결해주는 방법이 좀더 쉬운듯..
    전 그래서 친구만들기로 친구들 집에 델고 오라해서 간식만들어주고 했는데
    요즘은 학원때문에 쉽지는 않은듯...혹쉬 생일이 빠르시다면 생일파티초대장을 만들어
    나눠주고 파티를 함 해보시면 어떠실지.. 어떤 기회를 통하면 좀 쉬울듯 해요^^

  • 4. ...
    '10.3.9 10:08 PM (121.168.xxx.229)

    오.. 노..
    생일파티는 좀 삼가하는게..
    같은 반에서 모두 초대하는게 아니면..
    드러내놓고 골라 초대하는 거 별로..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아이 생일파티 해주면..
    그 파티에 온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서
    부모들에게 자기도 그렇게 생일파티 해달라고 하죠.
    해줄 수 있는 부모도 있게지만..
    그럴 마음이 없는 부모.. 그럴 여유가 없는 부모.. 입장 곤란합니다.

    내 아이 위한다고.. 괜한 풍파 일으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 5. 초짜초등맘
    '10.3.9 10:12 PM (59.29.xxx.51)

    아이 재우고 왔더니..넘 감사한 댓글들이 있네요..감사합니다..

    님들 말씀처럼..시간이 약이라면..기다려야겠죠.

    그 기다림속에 제 속도 타들어 가겠지만..아이를 믿어볼께요...

    언젠가는 성격 또한 변하리라..기대해 봅니다..^^

  • 6. 저도그랬어요
    '10.3.9 10:36 PM (112.150.xxx.142)

    이제 4학년 외부로 소심한 여자아이.
    어린이집도 완전 딴동네로 다니고, 낯가림도 무지...
    뭐... 다른 사람한테 관심 없는건 여전한데,
    제 눈에는 그게 사귀지 못하니 관심 없는척 하는걸로 생각하게되곤 하지요
    진실은 잘 모르겠고, 암튼 올해는 같이 노는 친구가 좀 더 늘어났어요
    어째 이런 일이 생겼나했더니 1,2,3학년때 낯 익힌 친구들이 늘어나서인거 같네요
    제 욕심은 그래도 자주 보는 사람들하고는 관계를 좀 맺기를 바라지만 욕심인거 같구요 ^^
    지금 이 상황으로도 참 다행이다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필요할거예요
    그리고 지금처럼 아이 다독여주시면 더 좋을거구요

  • 7. 저는
    '10.3.9 11:49 PM (125.190.xxx.5)

    아이들 이름을 물어봐요..
    짝꿍 이름 알아내는데 3일 걸렸어요..
    제가 물어보고,,애가 다음날 알아왔는데 잊어먹었고,,그 다음날 다시 알아오고..
    그러면서 짝꿍한테 말 한번 더 붙여보라구요...^^
    오늘은 앞에 앉은 아이 이름 물어봤어요...
    언제 쯤 말붙여서 알아올까요???

  • 8. 원글..
    '10.3.10 12:33 AM (59.29.xxx.51)

    바로 위의 저는님..

    글쎄요..저도 그게 의문이네요..언제쯤 대화 비스무리 한거라도 할런지..

    오늘은 그래도 짝꿍 이름은 알아 오더라구요..ㅋㅋ 8일째만에..

    제가 어릴때..동네를 휘젖고 다녔는데..이녀석은 누굴 닮은건지..^^;;

    아빠도 안 그랬다고 그러고..나가면 집에 안들어와 어머님께 혼났다고..

    님들 말씀처럼 시간이 약이겠지요....^^

  • 9. ..
    '10.3.10 6:17 AM (125.140.xxx.37)

    어머 우리아이하고 비슷한 아이네요.외동 남자아이에요
    친구해주고 싶어라..ㅎㅎㅎ

    울아이도 3일째 되는날 짝꿍이름을 알아왔네요
    그것도 물어서가 아니라 학용품에 써진거보고(대화는 안나누고)

    이젠 짜꿍이랑 몇마디 한거 같은데 아직 뒤에 앉은애(남자애)랑 얘기도 안해봤대요ㅋㅋ
    쉬는시간엔 자리에 그냥 앉아있는다고 하고 ㅎㅎ

    친구야 천천히 사귀겠지만 여린애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악동만 없으면 좋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 10. ㅋㅋ
    '10.3.10 7:02 AM (203.90.xxx.135)

    초딩 첫맘의 마음이 보여요
    그런데 자꾸 뭐했냐고 묻지마세요
    그냥 오늘은 옆친구 이름알아오기..뒤에 누가 앉았나 살펴보기 등으로 하나씩 아이들을 알아보아는것 정도만 그리고 하교할때 가서 반아이들하고 인사하고 헤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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